시부모님 정말 잘해주시고 뭐 가끔 너무 간섭하는것 같아 불편하지만
신랑이 중간에서 잘 막아주는 편이라서 엥간한건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근데 이번 1월1일 시댁가시나요?
저는 그냥 집에서 우리식구 보내고 싶은데 집이 가까우니 오라고 하시네요.
시댁에 불만인점중 하나가 지저분하다는건데 설거지를 대충하세요.
고춧가루 껴있고.. 음식 못하시는거야 제가 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신랑은 처음에 시어머님 싸주시는거 다 들고오더니 몇년 지나고나서는
들고오기 싫어해요. 제가 하는게 훨씬 맛있다고요..
시부모님도 그러시기도 하지만요..
암튼 신정에 오라고 하는것도 그렇고
제가 오늘 친정가려고 하거든요. 거의 한달에 한번 가면 많이가는거고
두달에 한번정도 가는것 같아요. (반대로 시댁은 일주일에 많이뵈면 세번 네번 적어도 한번이에요)
아침마다 전화가 꼭 오시는데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친정간다고 하면
왠지 뭐랄까 목소리가 좀..
그리고 자꾸 저희 친정부모님을 뵙고 싶어해요.
저희 엄마아빠의 경우 굉장히 바쁘세요. 공부하는것도 많으시고 이제서야 일하던거 놓으시고
컴퓨터, 영어, 기타, 라인댄스, 그림그리기,사진찍기 뭐 이런거 매일 배우러 다니십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니지만 아빠는 워낙 대인관계가 넓어서 여기저기 다니는곳도 많고
한창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많이 가셔서 주말에는 거의 없으세요. 보기도 힘들구요. 저도;;
근데 자꾸 만나서 식사하자고 하시고..안그래도 10월에 만났는데 그때 저희 친정부모님이
대접했거든요. 근데 보답드려야한다고 자꾸 언제 시간되시냐 여쭤보라하시는데 그것도 너무 부담이에요.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아빠는 사돈인데 편하시진 않잖아요..ㅜㅜ
좋은뜻인건 알아요. 선물도 많이 보내드리고 저희엄마아빠도 보답으로 여러가지 보내드리고
사이가 좋아요. 가끔 전화도 하시구요. 근데 자꾸 저렇게 만나고 싶어하시니까 저도 난처하고..ㅜㅜ
신랑이 말려도..에휴 ㅜ
그냥 이래저래 푸념이었어요.
오늘 말일이라 신랑도 오랜만에 친정부모님 뵙는건데 시어머님 목소리가 영 걸리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