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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작은천문대 - 무료 개방- 비가 와도 가는 천문대

이문동대림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3-12-31 10:36:59

성북구청 옥상에 천문대가 있다.

무료로 개방하지만 예약을 해야 한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아리랑정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예약을 할 수 있다.

http://ar.sblib.seoul.kr/arirang/star/info.jsp

홍보를 안 해도 항상 정원이 꽉 차서 그런지 홈페이지 관리는 무지 불성실하다.

이 천문대의 특이한 점이 또 하나 있다.

비가 와도 예약자의 70% 이상이 천문대의 행사에 예정대로 참석한다는 것이다.

방문자의 방문 후기 참조:http://cafe.naver.com/isubrownstone/1079

 

이 천문대는 전국의 지자체 천문대 중 가장 볼품없는 망원경(12인치 반사굴철 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망원경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목성의 위성, 달의 크레이터, 토성의 고리,

금성의 위상변화, 이중성 등을 관측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곳은 단순히 천문대 시설을 견학하고 별을 구경하듯이 보고, 일반적인

천문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다.

이 작은 천문대가 꿈꾸는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별을 찾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저 별이 무엇이다"라고

알려주지 않고, "저 별이 무엇일까?"라고 묻는다.

별을 찾을 수 있게 된 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복잡한 운행을 하는 밤하늘의 변화를 학생들이 느끼며 과학을

꿈꾸기른 바란단다.

그 곳의 교육 책임자는 성북작은천문대를 방분한 사람은 최소한 서울에서 견우와 직녀는 찾을 수 있단다.

실제로 그런 것 같다.

성북구에서는 이 천문대의 운영 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즉 천문대의 직원이

한명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대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떤 매력이 있어서 비가 오는데도 이 천문대를 방문할까?

단순히 무료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강의하는 사람들의 이력이 심상치 않다.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분중에 한분을 소개하면,

"미스터 갈릴레이의 별별이야기" 저자이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142007

20년 전에도 김영사에서 "밤하늘 관측"이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평범한 직장인이란다.

 

이 곳의 강사들은 자주 바뀌는데 하나 같이 별을 좋아하는 아마추어 천문인들이다.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이들을 천문대에 데리고 간다고 해서 그 아이들이 모두 천문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니 천문학자를 만들기 위해 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IP : 61.104.xxx.1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31 10:42 AM (39.7.xxx.205)

    와~ 감사해요^^

  • 2. 별좋아
    '13.12.31 10:53 AM (61.103.xxx.100)

    감사해요
    혹시나 혹시나...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 어디에 있을까요
    20대 남해 비진도에서 온 하늘이 별로만 가득했던 그 경이로움을 잊을 수가 없어요

  • 3. 이문동대림
    '13.12.31 11:01 AM (61.104.xxx.162)

    강원도 영월의 별마루천문대로 가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요, 안성천문대만 방문해도 괜찮습니다.

  • 4. 이문동대림
    '13.12.31 11:03 AM (61.104.xxx.162)

    혹시 선생님이시라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진행하는 교원연수의 고급 과정에 등록하시면 소백산 천문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데, 그 곳의 밤하늘은 환상입니다.

  • 5. 밍기뉴
    '13.12.31 11:04 AM (119.195.xxx.178)

    저도 남도에서 쏟아지는 은하수를 본 기억이 강렬해요
    아, 이게 진짜 별천지로구나..싶었죠..

  • 6. 와우
    '13.12.31 11:11 AM (163.152.xxx.122)

    저 성북구민인데 이런 정보 첨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안성쪽으로 한번 가볼까 생각만 했었는데 ^^

  • 7. 이문동대림
    '13.12.31 11:17 AM (61.104.xxx.162)

    안성천문대는 교육 내용도 좋고 별도 잘 보이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입니다. 그렇지만 그 만큼 교육의 질이 높습니다.

  • 8. 감사
    '13.12.31 11:48 AM (182.212.xxx.80)

    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

  • 9. 영릉
    '13.12.31 12:36 PM (121.190.xxx.124)

    교육적 차원에서 도심에서도 작은 천문대 많은 면 좋지요. 하지만 도심은
    광해 때문에 제대로 된 관측이 어렵긴 합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여주에 세종 천문대가 잇는데 이곳도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광해 때문에 예전 만 못하더군요.
    어째든 아이들에게 많은 꿈을 실어줄 수 있는 천문대 같은 것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 10. 쏟아지는 별
    '13.12.31 1:20 PM (112.169.xxx.15)

    보고 싶네요

  • 11. 별보러가요
    '13.12.31 1:44 PM (121.161.xxx.243)

    좋은정보 감사드려요

  • 12.
    '13.12.31 2:56 PM (39.7.xxx.205)

    혹시 예전에 유성우 알려주셨던 분이세요?
    정말 감사해요^^ 그 때도 보고 얼마나 신기하고 신났는가 몰라요.
    담에도 이쁜 별 볼 수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그리고 혹시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게 책과 사이트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13. 이문동대림
    '14.1.2 4:06 PM (61.104.xxx.162)

    밤하늘에서 진짜로 별을 찾는 것이 목적이면,
    본문에 나와 있는 "미스터 갈릴레이의 별별이야기(과학동아북스)"가 좋고요.

    그냥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풀코스 별자리 여행(현암사)"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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