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사랑 조회수 : 3,490
작성일 : 2013-12-31 08:53:39
 
남편 혹은 남자친구로부터 어떨 때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요즘 사랑 받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오락가락해서요. 
그와중에 찾아낸다면 저 만날 때 방긋방긋 웃는 모습 보면 아, 저 사람이 날 아직(?) 사랑하는구나! 해요.
귀찮은 부탁 슬쩍 하면 에휴~ 한숨쉬면서 마치 숙명인 듯 걍 해줄 때요. 
오락가락 할 때는 예전보다 선물이 줄어든 거 같아서라든지, 
그냥 전생의 나라 구하신 분들의 러브스토리를 들으면 '사랑은 저렇게 해야 하는데!' 란 생각이 밀려올때요-.-;;
적고보니 유치뽕이네요 ㅜ.ㅜ  
급작스레 외로운 마음이 밀려와서 끄적거려 봤어요. 시덥잖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87.142.xxx.1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1 8:56 AM (175.195.xxx.42)

    맛난것 안먹고 싸올때요 ㅋㅋㅋ 맛있는것 있으면 네 생각이 난다는데 전 사실 맛있는것 보면 눈 뒤집혀서 다 먹어버리는지라 그게 제게는 큰 희생으로 보여요

  • 2. 아플때
    '13.12.31 9:02 AM (183.109.xxx.139)

    신랑 아플때 솔직히 나 귀찮으면 잘 안 챙겨주고 자꾸 아프다고 징징대면 솔직히 좀 짜증이 나요.
    근데 울 신랑은 저 아플때 참 잘 챙겨주고 알아서 하려고 노력 하는 모습이요.

  • 3. ㅋㅋ
    '13.12.31 9:04 AM (87.142.xxx.11)

    우와 넘 자상한 분이시네요. 제 남자친구는 맛있는 것 먹으면 그거 먹어서 넘 행복했다고 저한테 자랑해요.
    어쩌라구 ㅜ.ㅜ 저도 벼르고 있다가 맛난거 먹으면 따따블로 자랑해요. 맛있는거 있으면 네 생각이난다! 오늘따라 넘 로맨틱하게 들리네요ㅜㅜ외로워요 ㅎㅎ

  • 4. 딴말이지만
    '13.12.31 9:06 AM (112.169.xxx.129)

    먹을거 아껴뒀다 나 주는거, 아플때 살펴주는거 다 엄마가 저한테 해주는것들이네요 ㅜㅜ 엄무아아..

  • 5. 점점점점
    '13.12.31 9:07 AM (211.193.xxx.26)

    사소한거에요. (결혼 9년차)
    아침에 출근길에 카톡으로 오늘 많이 춥다. 한다던지
    사소한 일에대해 카톡으로 낮에 물으면 기분좋아지구요.
    아이랑 제가 감기걸리거나 아프면 회식취소하고 집에 일찍오는거라던지
    이런 사소한거에 사랑을 느낍니다.

  • 6. 오오오오
    '13.12.31 9:18 AM (87.142.xxx.11)

    아플 때! 전 제가 아프다고 하면 본인은 의사가 아니라며 어서 약먹고 쉬라고 ㅜㅜ 맞는말인데 마음에 찬바람이 쑹쑹불어요ㅎㅎ 딱 짚어서 차 한잔만 타달라고 하면 그건 해줘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차 한잔 ㅜㅜ
    아플때 잘 챙겨주면 마음이 넘 포근해질 것 같아요!

    카톡으로 짧게 짧게 사소한 안부!! 상상만해도 넘 행복할 거 같아요. 챙김받는 느낌. 수시로 날 생각해주고 있다는 느낌. 우와우와 ㅜㅜ
    저희는 하루에 한 번 전화통화해요. 자기전에 하루 브리핑ㅡ_ㅡ;;
    점점 외로워지네요 ㅎㅎ

  • 7. 123
    '13.12.31 9:26 AM (123.143.xxx.43)

    저는 남친이 저를 몹시 귀여워해주는 편인데 얘기 잘 들어주고 이마에 뽀뽀해주고 그런 사소한 표현들이 좋아요

  • 8. 42
    '13.12.31 9:35 AM (218.38.xxx.81)

    이제는 좀 저 원하는대로 따라 줬음 싶어요 그동안 저만 신랑 하자는대로 다 따라줬으니...

    참고만 살기 지겹네요...

  • 9. 뽀뽀
    '13.12.31 9:46 AM (87.142.xxx.11)

    이마에 뽀뽀! 좋아요 좋아요~ 요건 생각해보니(응?) 제 남자친구도 자주 해주네요.
    다만 저를 몹시 귀여워해주는 편이 아니라는 큰 차이가 있는것 같아요. ㅎㅎ

  • 10. 화이팅!
    '13.12.31 9:55 AM (87.142.xxx.11)

    제가 요즘들어서 부쩍 자주하는 말이 '아, 지금은 이거 싫어. 아, 요즘은 그거 싫어' 그냥 맞춰주는게 귀찮아지더라고요 ㅎㅎ 재밌게 살고 싶어요. 맞아요 참고 사는거 지겨워요~!!

  • 11. ..
    '13.12.31 10:15 AM (121.157.xxx.2)

    저도 20년차인데 남편이 가끔씩 머리 쓰다듬어 줄때 있어요. 걸을때 손 꼭 잡고
    맛있는 음식 먹을때 제일 먼저 제 숟가락 얹어줄때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고 감사하죠.
    남편이 저러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배워 갑니다.

  • 12. 살림사랑
    '13.12.31 10:23 AM (114.203.xxx.166)

    길을 갈때는 항상 자기 손 꼭잡고 가게 하고 겨울에는 손을 잡고 주머니에 꼭 넣고 다녀요
    안잡으면 많이 섭섭해 해요. 글고 내가 딴짓하고 있을때 옆에 와서 뽀뽀 하고 가고
    내가 사고 싶어하는거는 무조건 다 사줄려고 해요. 내가 딴짓하다 무심결에 보면 나를
    쳐다보고있어서 귀엽다는 표정으로.... (내가 써 놓고도 이상하게 오글거리네요. 그래도 사실인걸-,.-;;

  • 13. 에고공
    '13.12.31 10:37 AM (116.32.xxx.34)

    자고 있는데 사랑스럽다며 뽀뽀해줄 때...(선잠 들었을 때 목격ㅋㅋ) 내가 좋아하는거 있음 자긴 손도 안 대고 나 먹으라고 남겨둘 때...사람들 많은 곳에 다닐 때 나를 자기쪽으로 감싸안고 갈 때...등등등? 우린 결혼 7년차 부부여유~~

  • 14. 기러기인데...
    '13.12.31 10:44 AM (154.20.xxx.253)

    돈 아직 많이 있는데도
    돈 보낼때 안됐냐고 하면서 또 보내줄때요.
    너무 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럴때 이 남자가 가장이구나 애들 아빠구나 느껴요.
    돈 사랑하는 남자인데 어디가서 누구한테 이렇게 돈 쓰겠어요?
    가족이니까 하는거죠.
    쓰다보니 윗님들 보다 제가 너~~무 팍팍하네요.

  • 15.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13.12.31 5:42 PM (72.198.xxx.233)

    1.아침에 출근한뒤에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로
    아침 꼭 챙겨먹어 약도 챙겨먹고...
    이렇게 보내줄때

    2.다른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가도
    'ㅇㅇ 엄마'라고 말하기보다
    '@@(내이름)는요....'하고 말할때

    3.삼겹살 다 구워준 담에 내가 양껏 먹은다음에야 숟가락 들때

    4.밥 다먹고나서 그릇 설거지통에 넣으면서
    "잘먹었어요. 고마워" 할때

    5.애기들이 나한테 우루루 달려들면
    애기들 막 밀치면서(?)ㅡ진짜로 미는건 아니구요ㅡ
    "안돼. 엄마는 아빠꺼야. " 하고 소리칠때

    6. 피아노치고 있으면 커피내려서 가져와서
    뒤에서 껴안으며 흥얼흥얼 노래 따라부를때

    더 많지만 미혼들의 염장을 생각해서 이만 줄임.
    이상 결혼 5년차 애기둘 엄마가 씀.

  • 16. 감동 ㅠ.ㅠ
    '13.12.31 6:49 PM (87.142.xxx.119)

    댓글들 다 넘 감동적이에요. 어쩌면 사소해보이지만 사랑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인 거 같아요.
    ㅠㅠ 사랑받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648 그 여학생이 다시 광장에 나오기 위하여 4 ㅇㅇ 2014/01/01 1,357
336647 홍진호와 노무현ᆢ왠지 짠하네요 2 2014/01/01 1,950
336646 고름은 살 안돼 짜내야 손전등 2014/01/01 1,027
336645 아래 택배 꿀꺽한 이야기 보고 생각난거 17 세상 참 2014/01/01 3,970
336644 외촉법 쉽게 설명 부탁드려요. 16 오늘 통과한.. 2014/01/01 3,119
336643 새해첫날부터 북한의정으니 신년사까정 생방으로다;; 2 마이쭌 2014/01/01 786
336642 어제밤 딸이랑 한바탕했어요ㅠ 18 딸맘 2014/01/01 4,735
336641 승기열애설 내고 외촉법 오늘 통과 20 꼼꼼한 새누.. 2014/01/01 4,667
336640 옆에 있기만하면 티격태격하는부부 1 ... 2014/01/01 1,369
336639 식사량 줄임 정말 살 11 빠지나요? 2014/01/01 3,623
336638 정우 신인상 수상소감 보고 우는 남편 13 ... 2014/01/01 10,396
336637 24 시간 내내 클라식 음악 들을 수 있는 싸이트 소개. 1 ..... 2014/01/01 1,745
336636 신용카드 만들수 있는 곳 알려주세요 2 카드 2014/01/01 1,308
336635 박근혜 정부는 불통과 독선 4 light7.. 2014/01/01 1,241
336634 가격이 궁금해요 2 꽃다발 2014/01/01 796
336633 본인이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3 그네맘 2014/01/01 2,019
336632 종종 댓글에 다른 댓글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 분들 보이던데 2 왜그려 2014/01/01 790
336631 변호인 1,000만 돌파예정일 땡기기로... 13 세월은 가고.. 2014/01/01 2,702
336630 동글이청소기 같이 손잡이에 파워버튼있는 청소기 2 그립다동글이.. 2014/01/01 1,307
336629 남편 괴롭힘때매 정신적으로 학대당하는 느낌입니다 2 악연 2014/01/01 2,578
336628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자신이 한 짓 중 떨쳐버리고 극복하고 싶.. 3 새해 2014/01/01 1,231
336627 이번 철도파업 협상 관련한 김규항씨의 글인데, 저도 그분 의견에.. 24 다크하프 2014/01/01 2,139
336626 요즘 부모님 칠순은 어찌들 15 하세요? 2014/01/01 4,242
336625 이런 디자인인데 이 브랜드 아시는 분 2 기억나요? 2014/01/01 1,222
336624 변산반도(전라도 여행 3박4일)가려는데 여행지랑 숙박 추천 부탁.. 10 미니미 2014/01/01 2,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