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3.12.30 5:43 PM
(175.125.xxx.14)
호불호강한 성격이시라서 남들이 부담스러워 피하는거에요.
행여 말실수하면 표정이라도 변할까 싶기도하고 뭔가 서로 불편함을 느끼니까
가까이안하는거죠. 사람들이 붙는 사람특징은 무슨말을해도 다 받아줄거같고 표정안변할거 같고
이해해줄거 같은 사람이거든요 온화하고 따뜻한 미소를 늘 띄우구요 사람판단하거나 호불호강하면
사람이 안붙어요 동생분도 그 친구들이 다좋아서 사귀는거아니고 그냥 그사람의 개성을 인정해주고 단점을
포용해주는거죠. 무슨말하면 어머 그랬어? 와 잘하네 훌륭하네 대단하네 웃으면서 이런 리액션만 잘해줘도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해요
2. 저랑 아주 비슷
'13.12.30 5:46 PM
(59.2.xxx.21)
하네요 성격이 지금 아직 젊고 날이 서 있어서 그래요
저는 40을계기로 성격이 많이 유해졌어요
노력도 많이 하고요
여전히 외모는 차갑고 각이 서 있어요
지금 테두리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또 연륜이 쌓이면 좀 동글해지고 살만해요
3. 저도
'13.12.30 5:46 PM
(180.182.xxx.179)
친구없는데요..
이런사람들 특징은 친구를 본인이 가려요...
가려사겨서 그래요..
두루두루 누구나 받아들이고 용납하는 성격이 못되고 이건 싫고 저런점은 맘에 안들어서
거리를 두다보니 당연히 주위에 남는 사람 몇안되죠
바다처럼 맘 넓고 성격좋은 사람만 한둘 주위에 남게 되더랴구요.
4. 맞아요...
'13.12.30 5:49 PM
(61.82.xxx.136)
제가 속으로 인내하고 참고..뭐 이런 성격 아니고 불의 못 참고 할 말 하고 이런 성격인지라...
저를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 투정하고 상대가 보기에 편들어 줄 수 없는 경우면...저는 가끔 정색하고 그럼 안된다고 직언하는 경우도 있어서...
쓰면 쓸수록 친구 없는 이유 나오네요...쩝..
저는 포용력이 없나봐요 한숨....
5. 가장쉬운방법은....
'13.12.30 5:55 PM
(175.125.xxx.14)
역지사지해보면 가장 빨리 꺠달아요 누군가 나의 단점을 지적하거나 잘못에 대해서 정색하면
본능적인 방어심리로 그사람을 피하고 싶어지죠 싫으면 피하거나 그냥 영혼없이 응 하고 마심되요
적만 안만들어도 성공한거죠
6. ..
'13.12.30 5:57 PM
(122.36.xxx.75)
저도 갈수록 친구들이 줄어드네요
나이가 들어서그런지 피곤한 사람 만나기 싫고 ..
그러다보니 더 친구가 줄어드네요
맛집동호회같은거 가입하는거어떨까요~
7. 원글님
'13.12.30 5:57 PM
(14.32.xxx.97)
완전 저랑 쌍둥이같네요 ㅋㅋㅋㅋ
저도 친구 별로 없어요 푸핫.
근데 다행히 전 외로움 안타고 혼자 너무 잘 놀아요.
애들 키울땐 정신없어서 내게 친구가 별로 없다는 것도 못 느끼고 살았는데
이제 웬만치 키워놓으니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부럽지 않아요 아줌마들 모여서 왁자왁자 남의 뒷얘기나
돈쓰는 얘기들이나 하는거... 성격에 안 맞더라구요.
꾸준히 하는 운동과 취미 한가지, 그리고 컴터 한대만 있으면
혼자 놀기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요 ㅋㅋㅋㅋ
8. 저도
'13.12.30 6:06 PM
(101.160.xxx.235)
님과 비슷한 성격인데요...
근데 친구가 꼭 필요한가요??? 저도 나이 40 되보니, 나한테 얻어먹을거 있을때 나한테 친구가 생기더라구요.
어렸을적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그땐 순수했지만, 서로 나이 드니 동네아줌마 관계와 다를게 없더라구요.
교회 나가보면 서로 웃는 얼굴도 꽈서 면박주고, 앞에서 둘도 없는 사이처럼 굴다가, 뒤에 가서 삼삼오오 욕하면서 관계를 유지하더라구요. 돈 쓰고, 시간 쓰고, 에너지 써가면서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전 그걸 깨달고, 사람 가지치기 더 확실하게 해버리고, 그 돈과 시간, 에너지 쓰기 위해 운동 끊고, 마사지 끊었어요. 후회안해요. ㅎㅎ. 친구를 포기하고 내 몸에 돈과 시간, 에너지를 쓰기로 한거죠.
좀더 있으시면 진정한 관계가 와요. 그리고 또, 안오면 어때요...
제 경우에, 친구들 둘셋이면 되더라구요. 또, 친구는 늘 장소와 시간에 의해 바뀌고...
사람에 연연해하지 않으면 인생은 가벼워지더라구요.
9. ᆢ
'13.12.30 6:10 PM
(219.250.xxx.184)
친구많은사람이 되려면요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해야돼요
많지않은 친구라도 단 몇명이라도
진짜 절친을 갖고싶다 는것도 마찬가지
그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내가 희생할수있다 는마음이 있어야됩니다
희생이란게 대단한게 아니고
내가 좀 피곤해도 친구가 만나달라고하면
기꺼이 나가줄용의가 있고
밤늦게까지 같이 있어줄수있고 등등
을 말하는거예요
밥먹으면 내가 먼저 계산하는건
그런걸로 쪼잔하게 보이기싫고
그런일로 사이나빠지기싫고
또 그정도는 부담스럽지않으니까
할수있지만
내시간 내기분 내컨디션 희생해가면서
친구만날수있는 성향은 아니신거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렇지않은친구는
귀신같이 알수있어요
제말을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바랍니다
세상어떤관계도 희생없이 손해없이 유지되는관계
완벽히 평등하고 이익되고 즐거운관계는없답니다
10. 그냥
'13.12.30 6:16 PM
(61.82.xxx.136)
저도 사람에 연연하지 말고 아닌 사람은 쳐내고 확실하게 내 사람들한테만 신경 쓰자 이런 주의지만..
그래도 쓸쓸한 기분이 드네요 컥...
남편이 보기에도 겉으론 '넌 내가 있잖아 크하하하핫...'
이래도 속으론 성격이 저러니 친구도 없지 쯧쯧 하진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갑자기...
글구 보니 친 여동생도 저한테 뭔가 거리감 있어 하는 거 같구..
(워낙에 돌직구 스탈이라서요.. 동생이 저랑 완전 반대성향이라 남자 관련 고민 얘기해도 그딴 놈 왜 자꾸 미련 가져..호통이나 치고.. 참나..그렇다고 그래도 잘해봐라 이럴 수도 없잖아요?)
부모는 어디까지나 부모일 뿐이고..
인간은 결국엔 혼자인건가요?
가끔 남편이랑도 사이 안 좋을 때는 정말 외롭단 생각 들거든요....
11. 그냥
'13.12.30 6:19 PM
(61.82.xxx.136)
219 250님 리플 지금 읽었어요.
님 얘기 들어보니 제가 딱 그짝이네요.
맞아요... 저는 그런 친구는 못되는 것 같아요... 내 상황 봐서 컨디션 봐서 다음날 스케쥴 봐서 너무 먼 거리면 그냥 과감히 간만에 모이는 모임인데 못나간다고 통보한 적도 있구요.
그러게요.
이런 제 성향이 바뀌지 않는 한 곁에 사람 없는 건 변하지 않겠군요....
12. 저도 그래요
'13.12.30 6:24 PM
(58.224.xxx.242)
사람이 그렇게 쉽게 안바뀌더라고요
타고난 성격이기도 해서 허기진마음을
사람으로 채우려하니 내속은더 공허해지더라구요
그냥 생긴대로 살자 그래요 저는ᆞᆞᆞ
저는 신앙이 있어서 매달립니다
마음에 평화를 주소서 하면서요
시간날때 책보고 음악듣고
내 마음에 여유를 주고 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다보면 조금 행복해져요
힘내세요!!
13. 친구 많은 사람
'13.12.30 6:36 PM
(126.206.xxx.152)
친구 많은 사람들은
1) 친구에 큰 의미를 안 두는 사람
2) 외로움을 못 견디는 사람
3) 원래 성격이 태평양 같이 넓은 부처 같은 사람
4) 성격이 무난, 환경도 무난, 인생에 큰 굴곡없이 변화없이 도전없이 학창시절 친구들도 비슷한 인생
대충 이래요. 1,2,3,4 에 다 해당이 안되면 친구 없어지는 거죠 뭐.
친구많은 사람들 중 큰 특징이, 친구 자체에 큰 의미를 안둬요.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잡는.
그리고 성격이 유별난 사람도 외로움을 못 견디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친구 한둘한테 매달려서 관계 유지하려 노력하구요.
여자들 같은 경우는 학창시절 친구들이 전부 자기랑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시기에 시집가고 애낳고 같은 인생을 보내면 그나마 친구 유지가 가능하죠.
여자들은 아무리 절친이었어도 누구는 애낳고 시댁 얘기 하는데 누구는 독신이고 하면 대화가 점점 안 통해서 금방 깨지기 쉽거든요.
아, 그리고 또하나. 요즘 교회도 종교모임이라기보다는 하나의 동호회 같아요. 그런 목적으로 평생유지하는 분들도 많죠.
안 맞는 사람들이랑 억지로 맞춰갈 필요 없구요, 또 억지로 맞춰가는 스트레스보다는 홀로있기가 더 행복해서 택하신 거라면 후회할 필요도 없는 거 같아요.
어리고 젊었을 때는 대화가 잘 통했던 친구들도 나이들면서 점점 안 맞게 되죠. 어렸을 땐 서로 공통된 무난한 환경에서 딱히 가치관이 단적으로 드러날 일들이 적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여러가지 갈림길에서 자신의 인생을 택하고 또 가치관을 강하게 드러내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다름을 깨닫고 친구들을 많이 잃는 것 같아요.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이 잃었는데 별로 후회하지 않아요. 사랑처럼 유효기간이 있다고들 하죠, 인연에도.
친구가 정 필요하다면 남은 인생에서 단한명이라도 자기 사람 만드는 걸 목표로 노력하면 될거예요.
단 너무 집착하지는 마세요. 나이들면 들수록 서로 다른 경험과 생각이 수없이 쌓였기에 서로 당연히 많이 다를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인정해야 인간관계에서 쿨해질수있을 거 같아요.
14. 그냥
'13.12.30 6:39 PM
(218.148.xxx.1)
님 생긴대로 사셔요
님도 알잖아요 돌직구하고 직선적인 본인 성격 바꿀 수 없다는거
저희 엄마가 약간 그런분이라 이해되요ㅠㅠ
제 옛 친구중에도 맘은 여린데 말을 좀 함부로(?) 자기 생각은 곧 죽어도 옳다 이렇게 대나무스타일인 친구가 있거든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말은 하는...... 그 친구가 좋은애인건 아는데 ㅠㅠ 자꾸 그 친구의 말에 상처받다 보니까 내가 너무 모자란 인간같고 그러니까 연락하기도 꺼려지고 그러다가 흐지부지 자연스레 멀어졌답니다. ...ㅠㅠ
저희 엄마도 좋은분인데 말을 넘 직선적으로 하셔서 주변에 친구가 없답니다
여자들끼리 좋은 관계가 유지되려면 칭찬, 미소, 포용적인 태도, 리액션, 손해봐도 분해하지 않는 태도, 약간의 희생정신 필수입니다. 저는 엄마랑 성격이 정반대라 친구가 많아요. 결혼식에 오신 친척수랑 제 친구들 수랑 비슷할정도로;;;;;;; 그리고 친구들 일을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안부묻는것을 귀찮아 하지 않아요. 그게 제 진심이기도 하구요. 제가 기본적으로 다른사람에게 관심이 많거든요...또 기본적으로 좀 싫은소리 못하고 내성적인데 둔한편이라 저 사람이 나한테 그럴리 없엉~~ 속편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랍니다 ㅠㅠ 저희 엄마는 이런 저를 답답해하시죠. 어디가서 싫은소리 못한다구용!!ㅠㅠ 저도 제가 답답할때가 많아요. 근데 눈에 힘 딱주고 싫은소리 하려고 해도 잘 안되어요.
근데 그렇다고 저희 엄마 나쁜분은 아니고 일도 잘하시고 똑소리나시거든요.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15. 저도
'13.12.30 6:49 PM
(175.196.xxx.147)
그래요. 그나마 애라도 생기면 친구들과 더 만나기도 힘들고 멀어질것 같아요. 남편이 그러다 친구들 다 떨어져 나가겠다고 자주 만나라는데 거리도 멀고 다들 사는데 바쁘다보니 쉽지가 않네요.
친구들 많은 사람들 보면 뭔가 에너지가 넘치고 밝은 성격인 친구가 많아요.
자주 연락하고 안부 묻고 무엇보다 인덕도 있어야 하고요.
16. 흠~
'13.12.30 6:58 PM
(211.222.xxx.83)
주변 친구들 일찍 결혼한 반면 저는 결혼이 늦으니 갭이 더 생기더라구요...제가 사람을 많이 가리는편이라서 새로운 친구 사귀는것도 힘들고..가끔 외로울때도 있지만 뭐 다들 그러며 산다 생각해요..
17. 그래도
'13.12.30 7:22 PM
(58.78.xxx.62)
원글님이 저보단 낫네요 직장 동료라도
있을거아녀요? 전 결혼하면서 지역을 옮겼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다가 직장도
동료가없는 곳이었고 지금은 백수인상태.
애도없고 아는 사람 전혀없고 친구도 지방에
한둘 뿐이에요 하루종일 집안에 시체처럼
있어요. 새해엔 제발 달라지기를 바라며...
저는 20대때는 사람도 잘 사귀고 친구도
많았는데요 시간이가고 나이들고 환경이
바뀔수록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스스로 정리한 친구도 있고요
이런저런 일들 많았지만 어차피 내 인생은
내가 살아가는 것이라 친구가 많다고 적다고
크게 달라지는거 없고 친구관계도 서로
노력해야 유지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나만 한쪽에 맞춰서 지낼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되면 쉽게 지치고요
18. tods
'13.12.30 8:28 PM
(119.202.xxx.205)
저는 사람 만나는 것 보다 기본적으로 제 개인 스케쥴 (운동이나 기타 일 관련)이 우선인듯 하고...
이러면 당연히 친구 없죠 ^^
나쁘게 말하는거 아니구요, 인간관계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게 있어야죠.
시간이든 돈이든 마음이든 남에게 투자를 해야 그 관계가 유지된다고 봅니다.
19. ..
'13.12.30 8:46 PM
(203.226.xxx.95)
호불호가 분명하고 본인 스케쥴 위주 게다가 워킹맘이라 친구 없는게 넘 당연해보입니다ㅠ 저 걍 동네 전업주부인데 워킹맘 특히 님처럼 똑부러지는 타입은 일단 슬슬 피합니다. 전업주부의 입장에서 워킹맘들 친해져봤자 웬지 자기애나 부탁할거 같고 공감대도 없는데다 여자들은 적당히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지내는데 받아주기는 커녕 뭐라뭐라 야단맞을거 같은 선입견이 ㅠㅠ 다 가질수는 없으니 현재 님의 생활에 집중하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20. 종달이
'13.12.30 9:36 PM
(219.248.xxx.31)
저는 30초반 미혼인데요
혹시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지 않으셨나요?
제가 그런편인데 주변 사람들이 대번에 알아채더리구요..
일단 무척 정중하고 예의바른편이고 언행이 조심스러워요
한마디로 재미는 좀 없어보이는 스타일이죠..
좀 망가지거나 실스도 하고 그러면서 친햐지는거라는데
저는 일단 말을 무척 가려서 곱게 정중하게 ㅠㅠ
하는편이고 되도록 말싱수 안하려다 보니 말수도 적어요
넘이 나한테 실수하는거 예의없이 굴거나
바르지못한 부분들은 못참아넘기고 그냥 조용히
자체 가지치기해버리구요.
고치려 하는데 그러다보니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밝은척 말 많은척 ㅜ.ㅜ......
어느순간 놓아버리니 편안합니다.
참고로 전 혼자있어도 하나도 안심심한 사람이고요
혼자 집에서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ㅎㅎ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혼자 동호회가서
내가 배우고픈것 쏙쏙 배우고 오고요.
굳이 어 울리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만족하고 나니 삶이 훨씬 행복햐졌어요
21. 저두
'13.12.30 10:16 PM
(211.201.xxx.180)
절친이 없어요 그나마 어릴적 동네친구 몇명 있는데 나이먹고 각자 가정 꾸리고 사는곳에 뿔뿔이라 자주 못만나니 만나봐야 공감대 형성 대화가 안되구요
저도 대쪽 같은 성격에 다혈질이라 그런지 내 인생관에 맞지 않는 투정이나 하소연하면 대번 목소리부터 커지니 내일도 아닌데 대화 몇마디에 싸우는 형국 ㅠ
저도 뒤로 욕할바에야 보지말자 주의라서 쳐낸 친구도 많고 내쳐진 경우도 있고 ㅋㅋ 하튼 나이도 사십중반인데도 아직도 그러고 살고 있답니다 한동안은 친구없는 외로움에 고민 많이 했는데 여기 들어와서 친구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전 그랗게는 멋살겠더군요 내가 손해보는거 참고 뭐든 웃으면서 들어주고 배알이 꼴려도 앞에선 아무렇지않은척 뒤에선 세상욕은 다하고 ㅋㅋ 이러고는 못살겠다 싶은게 제 결론이라 더이상 친구 인간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내 인생에 집중하자 외로울땐 팔이가 있고 심심할땐 군것질거리 살 돈이 있고 말상대는 자식들이 있으니 이만하면 행복한게 아닌가 만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남은 여생도 그렇게 살고싶어요
친구? 내가 아닌 이상 내 외로움 공허함 다 채워줄수 없는것 같아요
22. ..
'13.12.30 11:49 PM
(175.223.xxx.83)
우와 제 얘긴 줄 알았네요
제 영혼의 친구신가요?ㅎ
저랑 넘 비슷해요. 다른 점은 전 전업이구요
저도 그런 생각에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기도 했는대요
그것도 한때지 못 만나겠더라구요
남 욕 할 바엔 안만나고 말지 이런 생각도있구요
앞에선 잘 지내고 뒤에선 욕하고 이런게 안되요
뒤에서 욕했음 앞에서도 티가 나고.
님 동생처럼 친구 욕하다 맞장구 쳐줬음. 그런쪽의 감정이입이랄까. 저는 이미 동생친구가 싫어져있구요. 동생이 그 친구랑 잘 지내는거 보면 너 왜그러느냐 한마디라도 던져야하구요
근데. 동생 말구 알고 지내던 언니에게 그렇게 한마디 던졌다가 이후에 서로 안 보기도 하고
제가 터득한 법은요
친구에게 그렇게 의미를 둬서는 안되는거 같아요
도덕적 잣대라고 해야하나
사소한 거 있죠. 누구 씹다가 잘 지내네?
저런 행동은 대체 왜??
어떤 고민이 있을 때 이렇게 이렇게 하면 해결될텐데 내 말 안듣고 저러네
그런 생각 자체를 말아야하더라구요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내 조언 어차피 들어봤자 자기 맘대로 할거니까 뭐
그러거나 말거나 이런 스타일로 좀 가도
불만 있어도 일단 말하지 말고 차라리 거리를 좀 뒀다 나 혼자 그 부분에 기분 풀리면 없던 일로 하고
그런게 좀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사람이 잘 안돼요
참으면 홧병날판 ㅎ
책 읽고 취미활동 하는게 낫더라구요
그래서 제 베프가 남편인가봐요 ㅠ
남편은 내가 뭐라그러거나말거나 걍 냅두고 마음살하하지도 않고.;; 그냥 부모같은 애정관계랄까
전 동생은 없고 오빠만 있는데
오빠랑 새언니랑도 그냥 생사확인만 해요
좀 가까운 사이가 될 때마다 하고싶은 말 다하는 신 이 될까봐요;;
23. ..
'13.12.31 12:08 AM
(175.223.xxx.83)
윗댓글 썼는데 오타많네요;;
남편과 마음상해하지도
하고싶은 말 다 하는 시누 로 정정할게요
아 그리고 전업이어도요
아이엄마 친구들 만나고 그 성격 어디 안가요
저 엄마는 자기 애 식당서 뛰는데 왜 안 말리지?
저 엄마는 대체 지 애가 저렇게 먹어대는데 왜 간식을 안 싸오지?
저번에 내가 좀 샀는데 왜 저 엄마 나한테 또 얻어먹지??-이건 덜 가깝기 때문에 계산이 되더라구요
저도 가까운 친구는 그냥 잘 사주고 퍼주지만
애 놀이학교나 영어유치원 보내놓고도 내가 지불하는 이 값에 어이없는 경우가 있을 땐 안 참고 따지구요
급기야 정말 아니다 싶을 땐 불의를 못참고 교육청이고 민원넣고 신고라고 막 이래요;;
신고하지 말라고 남편이 말려도 안하면 내가 못 참겠길래 ㅎ
아 그리고 많이 친했던 친구들이 연락 없는 이유는요
지금 님과 상황이 비슷하거나 혹 더 좋으셔야 그게 연락도 자주 해지더라구요 서로
절친분들 결혼하고 아이낳았나. 시댁관계. 남편관계 금전적 부분 모두 다요
글쓴님은 소득도 다른 친구보다 높고 동갑남편에 아이도 있으시자나요
제가 딱 그런대요
절친들이 거의 아직 미혼이거나 연애실패. 등등 본인들이 행복하지 않으니 제가 딱히 자랑하지도 않는데
연락없어요 ㅠ 내가 매번 먼저 연락하기도 싫구.
사람사귀기 어려워요
24. 딱
'13.12.31 1:49 AM
(39.120.xxx.109)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네요...
전 제 바운더리가 지켜지길 바라고, 주변 사람들은 자꾸 허락없이 넘어오려 하고, 전 맹한 성격이 아니니 돌직구로 거절 혹은 사양해내고, 그럼 사람들은 열어주지 않았다고 삐지고...
오래 사귄 친구들인데도 앞으로의 관계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윗분들 말씀마따나 전 싫은데 좋은 척 가식 떠는 거 진짜 못하거든요...여자들보다 오히려 남자들하고 성격이 더 맞는 것 같아요..성별을 잘못 파고 난 건지...ㅠ
25. ----
'13.12.31 2:57 AM
(217.84.xxx.181)
내시간 내기분 내컨디션 희생해가면서
친구만날수있는 성향은 아니신거같아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렇지않은친구는
귀신같이 알수있어요
2222222
26. ----
'13.12.31 2:58 AM
(217.84.xxx.181)
님한테 뭐 떡고물 떨어지는 게 있는 경우면 그럼에도 붙겠지만..
사람들은 유쾌한 사람 좋아해요.
27. 에스프레소
'13.12.31 3:10 AM
(12.45.xxx.138)
나이 들게 되면 어쩔 수 없는 듯 해요
28. 11
'13.12.31 4:40 AM
(122.32.xxx.68)
답은 원글에 다 나와있네요.~
원글님이 그러하듯 주변에 친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겠지요. 내시간 내기분 내컨디션 희생해가면서 만날 친구는 아니다.
29. ᆢ
'13.12.31 8:18 AM
(211.36.xxx.172)
친구없어 요즘 고민중인 제 얘기인줄ㅠ
30. ;;
'13.12.31 9:03 AM
(180.67.xxx.241)
친구많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그외에 혼자 있는걸 못견뎌 하더나
혼자있음 넘 심심해 죽겠는 사람,
에너지도 넘치는 사람들도 그렇구요
31. /.
'13.12.31 10:01 AM
(124.56.xxx.47)
필요하면 찾고, 참고, 유지하고,
그러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고 그러는거죠.
그 와중에 진짜 친구 만나게 되면 행운이구요.
나이 들수록 상처받고, 이리 저리 치이다 보니.
사람 사귀기가 조심스러워 지네요.
대체로 문제점 한 두가지 씩들은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물론 저 포함해서요.
32. 원글
'13.12.31 11:52 AM
(61.82.xxx.136)
아무리 생각해도 여러모로 친구 안 붙을 수 밖에 없는 인간같아요 저는 쩝..
게다가 예전 많이 친했던 친구들은 전부 뿔뿔이 흩어져 살고 얼굴도 자주 못보니 점점 멀어져만 가구요.
그리고 175님 동감 백배요 ㅋㅋ
전업이었어도 뭐 맘에 안 들면 가만히 못있고 들쑤시고 다니고 신고하고 그럴 타입이에요.
저는 제 사람이라고 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옆에서 누가 험담을 해도 절대 동조 안해줘요.
욕할 바에야 그냥 안 만나자 뭐 이런 주의라서 점점 인간관계가 좁아지네요.
미혼 친구들은 ...자연스레 또 멀어지는 게 막상 만나면 공통된 화제거리도 덜하고 친구들이 주말엔 나름 선도 보고 연애도 하고 해야되니 만날 시간도 없고 연락도 뜸해지고..그러면서 멀어져요.
아이 초등학교 보내면서는 전업할까 생각 중인데 그리고 둘째도 사실 낳을 계획이 없어서 아이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려면 제가 나서서 유치원 엄마들도 사귀고 그래야겠죠?
제 성격이야 뭐 혼자서도 잘 논다쳐도 아이 관련된거면 그냥 참고 가식적으로나마 엄마들과 좀 친해져야죠 뭐..
모르겠네요.
위엣분 말씀처럼 제 바운더리 어느 정도 지키면서 친하게 지내고픈데 그게 어려워요.
저부터가 편한 사람이 아니니 사람이 안 따르는건데 기본적 성향이 쉽게 바뀌려나 모르겠습니다.
33. 원글
'13.12.31 12:05 PM
(61.82.xxx.136)
멀리 갈것도 없이 우리 엄마랑 동생보면 항상 친구와 모임이 들끓는데 저랑 하는 게 많이 다른 듯 하네요.
가끔 엄마 보면 저한테 친한 지인들 흉 보면서 아우..그 형님,.. 걔는 하면서 막 뒷담화 하면 저는 뭘 어울려 이상해 같이 놀지마..막 이러고 엄마는 뒤에서 흉볼 때 그떄뿐이지 또 형님, 동생 해가면서 여행도 잘 다니고 밥도 잘 먹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그래요.
모임이 몇 개인지도 모르겠지만 꼬박꼬박 절대 안 빠지고 참석하고 (사실 친정 근처 사는데 어떨 때 엄마 도움이 필요할 땐 까짓 모임 한 번 안 나감 안되나 할 정도로... 안 나감 큰일날 것 처럼 해서 서운할 때도 있죠)
운동이나 맛사지 같은 거야 모임 나가고 누구랑 뭐 하고 이런 것보다 후순위에요.
친구 많으려면 우리 엄마나 동생처럼 하고 살아야 되는데...
크억... 쉬운 일이 아니네요.
34. ㅜ
'13.12.31 12:15 PM
(182.209.xxx.141)
개인적인성향이 강한거죠 뭐...
저도 님처럼 혼자서도 잘놀고 혼자있는게편한데 또아이가있으니 아이때문이라도 이럼안되겠더라구요 ..
저도 이문제로 항상고민해요 집에있음편한데 또줌마들만나면 말많고 남들뒷담화에 단점들이눈에보이니.....그사람은 아니다싶은데 ...휴 암튼 화이팅해요 ㅎㅎ
35. 학창시절 원조왕따
'13.12.31 12:34 PM
(220.117.xxx.28)
늘 혼자 다녔어요. 남 무시하는 성격 때문이였던것 같아요.
친구가 정말 하나도 없어서 어느날 정신 차리고 성격 바꾸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 나이또래 치고 이 정도 다양한 친구 있는 사람 없을 정도로 친구도 모임도 많아요. 참, 아직도 동네 엄마나 학교 엄마들하고는 못 어울려요. 그 정도 공력은 안되나봅니다. 남의 얘기 시시덕대며 시간보내는거 힘들어요.
친구가 많으려면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같이 있으면 즐겁거나 배울게 있어야 하고...남보다 좀 더 베풀어야 해요. 자기 위주로 관계를 이끌어 가려면 친구 없어요.자기 바쁠때는 연락도 없다가 자기 시간 된다고 놀자고 하면 누가 놀겠어요.
상대방이 필요로 할때 어렵더라도 시간을 내서 나누어야 친구관계도 유지됩니다. 일하다 보면 바빠서 친구 거들떠도 안 보다가 나중에 한가해지면 친구 생각나는데 그때되면 늦어요. 그러면 동네엄마 친구 밖에 없게됩니다.
그리고 완벽한 친구는 없어요. 사람인지라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이죠. 저 자신도 완벽하지 않은데 거슬린다고 다 쳐내버리면 당연히 친구 없겠지요.
36. ..
'13.12.31 12:51 PM
(182.226.xxx.181)
어제 이문제로 고민많이 했는데 이글보고 많은깨달음이 드네요.
감사드립니다.82쿡 정말 좋은 스승이자 친구 언니같아요.^^
매일매일 82쿡 글을 읽으면서 인생을 깨달아나가고 있답니다.
37. ...
'13.12.31 1:15 PM
(118.38.xxx.40)
음 , 내 이야기 쓴줄 알았네, 참
38. 흠
'13.12.31 1:19 PM
(1.177.xxx.116)
원글 읽다가 깜짝 놀랬는데 댓글 보면서 더 놀라고. 마지막 엄마 에피소드 댓글 보곤 웃음마저 나와요.
똑 같 아 서 요.
와..원글님 정말 반가워요. ^^
39. 친구
'13.12.31 2:40 PM
(211.234.xxx.198)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되고 공감합니다.
친구가 그리워지는건 나이드는 증거라더군요.
마음에 맞는 친구는 인생의 보배지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인데 나이탓인지
요즘은 정말 친구가 그립네요. ㅜㅜ
40. 친구
'13.12.31 2:46 PM
(203.226.xxx.75)
많은생각을 하게하는 글입니다
공감가는 글들이 많네요
41. 원글
'13.12.31 3:07 PM
(61.82.xxx.136)
연말이라 저처럼 쓸쓸해지시는 분들 많은가봐요.
공감하시는 분들 많다니 괜히 힘이 되고 그러네요...
제가 하는 일도 자영업이라 ㅠ.ㅠ 직장 동료도 없어요. 직원들은..그저 데리고 있는 직원들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구요.
학창시절 친구들 외에 사람을 사귀려면 동호회 활동 같은 걸 해야될텐데 20대 때엔 아예 그럴 생각도 없었고 지금은 아이도 어리고 하니 일 끝나고 집에 오기 바쁘고 주말엔 아이랑 시간 보내야 되니 엄두도 못내고 그냥 맘 속으로만 허전해하고 있네요.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그렇게 별로였던 건 아니죠.
친하고 말 통했던 친구들 외국으로 일하러 가고 타지로 결혼해서 가고 하면서 멀어지고..
이외에도 서울 내에는 살아도 지역이 이쪽에서 저쪽 끝이니 가뭄에 콩 나듯 보고..
그리고 이런 거 아니더라도 서로 살아가는 환경이 달라지니 자연스레 멀어지는 경우도 꽤 되구요.
제가 넉살 좋게 막 애기엄마들한테 말 붙이면서 먼저 다가가는 성격도 아니라서 ;;;;
짐보리에서 비슷한 나이 또래 엄마들 보면 호기심도 생기고 친해지는 거 까진 아니더라도 말 섞어보고 싶어도 괜한 오지랍인가 싶어 아직 먼저 다가서고 그러진 못하네요.
그리고 성격이 이래놔서 조리원도 밥을 개인방으로 갖다주는 델 갔더니만 조리원 동기도 없네요 쩝...
친분 유지하는 친구들은 몇 명은 있는데... 절친이라 꼽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들도 저를 절친으로 안 꼽을 것 같고...
맘이 허하네요.
앞으로 노력을 좀 해봐야겠어요.
42. 음
'13.12.31 3:57 PM
(121.130.xxx.202)
나중에 전업으로 돌아서실지 모르겠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릴땐 아이들이 사회성이 없으니 어울릴 일이 없는데 조금만 더 크면 엄마가 놀아주는데 한계가 있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그룹이 형성되더라구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게 있을때 그때 친구라는게 생기는건 아닐까싶어요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한테 물어보지 않아도,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도 새로운 정보도 습득하게 되고 해서 더욱 고립되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43. ..
'13.12.31 5:45 PM
(211.224.xxx.57)
전 원글님 글 읽어보고 원글님 같았던 몇몇 친구들 의식구조를 알게 됐어요
원글님은 직언을 해서 친구가 없는게 아니고 원글님 자체가 인간을 인간자체로 좋아하지 않는 분 같아요. 내 필요에 의해 그게 딱 구분이 되는 분 같은데요. 사람들은 그거 귀신같이 느껴요.
근데 친구많으면 뭐 하나요? 여자들간에 우정이란게 그리 유효기간이 길지도 않고 깊이가 깊지도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