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제목이 "다들 금송아지 정도는 집에 몇십개씩 있지 않나요?" 뭐 이런 걸로 읽히는데요.ㅎㅎ
그런 천지분간 못하는 의미의 질문은 아니고요.
아이 친구 엄마가 전화를 했어요.
이런 저런 안부가 이어지다 갑자기 **이는 태도점수 다 만점 받았죠?...이러더군요.
그래서 네...뭐...그러고 나서, 뭐 그거야...다 만점 주려고 있는 점수잖아요...이렇게 말하고 말았어요.
여기서 딴소리 좀 하자면...
왜 엄마들 중에 누군가 자기자식 칭찬하려 들면 가만히 못 듣고 지 자식 깎아내리는 사람 있잖아요.
제가 그런 엄마입니다.ㅜ.ㅜ
그나마 요즘은 많이 고치긴 했는데, 여전히 그런 경향이 다분해요.
중등 신입생도 아니고, 갑자기 생각도 안 하고 있던 태도점수 이런 걸 언급하며 칭찬을 막 하길래...
살짝 당황한 탓에 겸손 떤다고 저런 말을 해버렸어요.
그런데, 끊고 나니, 뭔가 찜찜한 거예요.
그 엄마가 일점일점에 일희일비하는 엄마인가 보던데...며칠째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가 않습니다.ㅜㅜ
그 집 아이도 학습태도도 아주 좋은 전교권이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얘기해 버린 건데요.
혹시 받은 태도점수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뭔가 비교해 보려 전화한 건가, 혹시 나 때문에 괜히 아이가 들들 볶이는 건 아닐까...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ㅜㅜ
크게 문제가 있는 경우 아니라면, 태도점수 등은 웬만하면 잘 주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