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 밥 해 놨는데 식은 밥 먹고 간 남편

사과 먹고 조회수 : 2,567
작성일 : 2013-12-30 14:05:56

오늘 남편 휴간데

저는 자고 있었구요

제 차가 문제가 생겨서 자기가 점검해 주겠다더니

차 때문에 나갔어요.

그런데 일어나 보니 밥을 먹고 갔네요.

어젯 밤에 새 밥을 해 놨거든요

남은 밥이 한 공기 정도 되는데 새 밥위에 부어놨어요.

제가 먹으려 했죠.

그런데 새 밥만 말끔히 있네요.

국에 그 밥을 말아먹고 갔네요.

참..우리 남편은 정말..

저는 아니고 남편은정말 가족을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다리가 되는?

그런 마인드입니다.

제가 음식물 얼른 안 해 먹어서 썩혀 버릴 때도 가끔 있는데

혹시나 그런 거 있을 까봐 자기가 먹어 버리기도 해요.

자기가 힘들게 버니 더 한 걸까요..

우리 시어머니도 그렇게 당신 한 몸은 아랑곳 없고 자식들 뭐 하나 못 해 줘서 평생을 마음쓰시더니

그 어머니에 그 아들..

남편이 그럴수록 저는 귀한 마음이 더 드네요.

IP : 61.7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0 2:10 PM (182.222.xxx.141)

    마음이 따뜻해 지는 글 잘 읽었어요. 결혼 참 잘하셨네요. 두 분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니 아이들도 잘 자라겠네요. 부러워라, 삼십대 중반 노처녀 우리 딸은 어쩌나요. 너무 부러워서 주책을 떨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 타고 나는듯 해요
    '13.12.30 2:15 PM (180.65.xxx.29)

    제 여동생이 제부가 추워하면 자기가 입은 코트 벗어 제부 입혀주는거 보고 기절 하는줄 알았어요 아무리 그러지 말라 해도 안들어 오나봐요 . 맛있고 좋은건 전부 지남편 입에 넣어줘요.
    과일 하나라도 남편 줄려고 참고 참고 남편 주는거 보면 타고 나요. 어릴때 부터 그러더니

  • 3. ㅇㄷ
    '13.12.30 2:15 PM (203.152.xxx.219)

    당연히 먼저 먹는 사람이 묵은밥부터 먹어야죠.
    저희 남편은 밥같은건 뭐 묵은밥부터 먹는것까진 좋은데, 좀 맛있는 반찬 해놓으면
    저랑 애 먹으라고 안먹는데.. 사실 그것도 좀 지나칠때가 있어서 싫어요.
    만든 사람은 가족 다 같이 맛있게 먹는거 보고싶은데,
    많이 해놔도 배려한답시고 안먹는거 보면 어렸을때
    형제 많은 가난한 집에서 자라서 몸에 밴거 같기도 하고.. 많이 해놓은거 나중에
    남다 남다 맛없어지려고 하면 그때서야 먹는데 참....그것도 병임 ㅠㅠ

  • 4. 분위기깨기-_-
    '13.12.30 2:16 PM (112.220.xxx.100)

    남자들 단순하니까..
    새밥식은밥 구분못하고
    그냥 위에 있는 밥 퍼서 먹은거 아닐까요? 하하하하하

  • 5. 행복한 집
    '13.12.30 2:34 PM (125.184.xxx.28)

    좋은남편 두셨네요!.
    남편님은 어진아내를 두었구요.
    행복하세요.

  • 6. 쓸개코
    '13.12.30 2:43 PM (122.36.xxx.111)

    고마움을 느끼는 원글님도 좋은분이에요.^^

  • 7. ---
    '13.12.30 3:08 PM (221.162.xxx.175)

    우리집 식은밥은 항상 남편이 먹어요
    시댁식구들이 보면 기절하지만
    저도 말리지만 본인은 식은밥이 좋대요
    어릴때부터 따스한밥 받아보지 못해서 그런가 맘이 짠해서 말려도
    본인이 식은밥이 좋다는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799 좀 전에 아파트 밖에 나갔는데 헐 3 2014/02/15 3,818
350798 미드 브레이킹 배드 보신분 계실까요? 7 ㅇㅇ 2014/02/15 2,235
350797 택배주문 되는 마카롱 추천 부탁드려오. 1 마카롱 2014/02/15 1,043
350796 서세원, 이승만관련 영화감독맡았나보죠? 3 으아 2014/02/15 924
350795 학년올라가서 진단평가보는거요. 4 살빼자^^ 2014/02/15 1,814
350794 남자 싱글 동메달 선수 데니스 텐, 특유의 아우라가 있네요. ........ 2014/02/15 789
350793 초등 새학기 반배정 가나다라로 하는 이유는 뭘까요 9 2014/02/15 3,835
350792 방금 올라온 경향신문 뉴스타파 최승호 트위터 !! 6 트위터속보 2014/02/15 1,659
350791 말레이지아에 사시는분계신가요? 5 이직 2014/02/15 2,789
350790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화제 "목숨 구걸말고 죽으라&.. 5 존엄 2014/02/15 2,001
350789 40 중반 노안왔는데 렌즈삽입술 가능한지요? 3 ... 2014/02/15 2,872
350788 제가 준 선물 돌려주겠다는 시누 32 미스초밥왕 2014/02/15 13,069
350787 나이 들면 친구나 가족들 옆으로 이사 7 가나요? 2014/02/15 2,208
350786 엘지 트롬 드럼 세탁기 사용방법 알려주세요. 3 ^^* 2014/02/15 14,314
350785 공황장애 종합병원 어디로 2014/02/15 958
350784 어떻게해야 좋을까요.결혼 10 답답 2014/02/15 2,844
350783 개를 키우면 안 되는 사람을 만났어요. 어제 2014/02/15 994
350782 당연히 받아야 할걸 받을때라도 보통 고맙다고 하지 않나요? 8 ^^ 2014/02/15 1,259
350781 주위에 40대 처녀 두 명이 결혼을 하네요 33 결혼 2014/02/15 15,714
350780 아빠 어디가 시즌2가 1보다 보기 편한듯 15 아... 2014/02/15 4,517
350779 새우요리 추천해주세요 2 2014/02/15 760
350778 먹고싶은 문어! 7 물따라 2014/02/15 1,927
350777 초등학생 봄방학이 언제쯤인가요? 4 초등학생 2014/02/15 1,059
350776 사랑이 고집 장난 아니네요^^ 37 추블리 2014/02/15 15,249
350775 보험됩니다(액취증 상담하신분 보세요) 2 커피 2014/02/15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