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한명 키우고 있어서 비교불가인거같기도 하지만
예를들면
제가 아이에게 화를 내면서
"1,2,3,4,5를 해야지. 그렇게 하라고 예전에도 말했었고 그렇게 해야함에도 왜 안하는거야"라고 말하면,
울아들은 묵묵히 1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이 끝나면 2를 하고..5까지 마치면 다시 헤헤거리며 나 잘했지 모드입니다
화가 났다가도 웃음이 빵터집니다
그래 다음부턴 잘해라 하고 추가로 6,7도 하면 좋겠지만 안해도돼 라고 하면 다시 6부터 하기 시작..7까지 완료 후 놀러나갑니다.
만약 이런 경우에 왜 내가 그걸 해야 하냐고 따지거나
엄마 말투가 기분 나쁘다는 식의 팩트 외적인 부분을 치고 들어오면 더 화가 날거같은데 그런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어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씨 유리창 닦는거 보고 딱 우리아이 같단 생각했어요
정말 하기싫다고 투덜투덜 거리면서도 하는 모습 ㅋㅋ
거기서 웃음이 나는거 같아요
이제 낼모레면 11살되는 녀석인데
사춘기 접어들면 이렇게 수더분하게 받아들이지만은 않겠죠?? 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격이 저랑 맞는거 같아요
음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3-12-30 11:39:17
IP : 175.213.xxx.6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흰둥이
'13.12.30 2:29 PM (203.234.xxx.81)와~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그런 마인드의 자녀라면 누구라도 대환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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