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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이 씹던 껌이 됐다.
북한을 추종하는 행위나 그 세력을 뜻하는 무시무시한 말,
'종북'을 박근혜 정부는 숱하게 써먹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종교계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등 정부 여당에 불리한 이슈가 터질 때마다 꺼내 문 '종북'이란 단어는 1년 동안 지독하게도 소비됐다. 종국에는 단물이 모두 빠져나간 후다.
'내 편 아니면 종북'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이 반복되자 '종북'이라는 말이 갖던 어마어마한 힘은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풍자 대상으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1년 내내 씹은 껌, 종북은 이제 딱딱하게 굳어 다시 입에 물기도 힘들 지경이 돼가고 있다.
① "통합진보당 전체가 종북 정당화 됐다"
통합진보당 당원은 당원에 가입했다는 그 자체로 '종북'이 되었다.
② "민주당은 종북 숙주"
정부 여당은 '종북 숙주론'을 설파했다.
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소속? 당신은 종북
⑦ '광명납작체' 글씨를 이용? 당신은 종북
⑨ 밀양 송전탑 공사 반대? 당신은 종북
새누리당은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시위에 '종북 세력'이 가세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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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박 아니면 종북
종북이 잘못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