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렇게 삶은 불공평 한가요?
어릴 때는 사업 수완 좋고 똑똑한 아빠 덕에 부유하게 살았어요
이쁜 남동생도 두명이나 있고 착한 엄마, 능력있고 유쾌한 아빠
근데 제가 6학년 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남동생은 7살 막내동생은 5살
그렇게 내가 내가 아닌 마음으로 예민하고 우울하게 살다 중3 때 새엄마가 생겼어요
새엄마는 좋은 분이셨어요 원래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은 아니셨는데 그래도 새로 생긴 자식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게 느껴졌거든요 아빠도 행복해보이구....남동생들도 엄마 생겼다며 너무 좋아하고....다시 행복해지나 했어요
근데 제가 고2 때 아빠 사업이 부도났어요 그 이후에 새엄마랑 아빠는 이혼했구요
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남동생들의 상처가 너무 컸고 그걸 보고 제 마음이 더 아팠던 것 같아요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빨간 딱지가 집안 여기저기 붙고 모르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우르르 집에 쳐들어오고 아빠 어딨냐고 제게 소리지르고....꼬박 일년을 시달렸어요
그렇게 5년 정도가 흘렀어요 그간 뭐 말로 다 못 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도 워낙 유쾌하고 능력있는 우리 아빠 덕에 아주 조금씩 경제적 상황도 나아졌고 가족들도 안정을 찾아갈 때쯤 아빠가 제 나이 23살 때 돌아가셨어요
새벽 출근 길에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그렇게 길거리에서 허무하게 돌아가셨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우리 아빠
그 이후부터 그냥 저는 내가 불행한 사람으로 태어났구나 그게 숙명이구나 이런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떨떨하게 제가 집안의 가장이 되었고 그래도 고마운 친척분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대학 졸업을 하고....지금은 작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벌써 몇년 됐어요
남동생은 전문대 나와 뭐 나름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사는데 늘 표정 없고 무뚝뚝하고 집에 오면 게임만 하고
올해 스무살 되는 막내 동생....항상 내 마음 아프게 하는 막내 남동생은 누나 마음도 모르고 대학 문턱과는 거리가 멀게 그렇게 날마다 길거리를 쏘다니며 살고 있네요
붙잡고 한마디 하려하면 짜증부터 왈칵 내며 길길이 날뛰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동생 마음을 잡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동생들이라도 다정하고 따뜻했으면 셋이 힘내서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것조차 제게는 꿈 같은 일이네요
미래가 안보여요 결혼도 못 할 것 같구요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직장에 불행한 집안에 장녀
저라도 이런 불행한 집안에 태어난 여자와 결혼 안 할 것 같거든요
어쩔 때는 다 떨쳐놓고 도망가고 싶다가도 동생들이 밟혀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애교 많고 잘 따르던 동생들이었는데 그들도 살면서 나만큼이나 상처받고 살아서 성격이 많이 바꼈거든요
사실 슬픔에 무던하게 나름의 삶을 잘 살고 있어요
경력도 쌓여 작지만 더 좋은 직장으로 옮겼고 돈도 조금씩 모이기 시작하고 얼마 전에는 제가 모은 돈으로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홍콩도 가보고 날 위해 예쁜 지갑도 사고 그렇게 호사도 누렸어요
그렇게 나름 슬픔을 마음에 묻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요즘 일이 너무 바빠 일요일인 오늘도 회사 다녀왔거든요
집에 오니 아무도 없고 어둡 컴컴하고 고요하고 그렇네요
혼자 햄버거 먹으면서 응답하라 1994 마지막회를 다운 받아봤어요
한때는 왜 나한테만 이렇게 불행한 일이 생길까 다들 참 행복하고 사랑 받으면서 사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이렇게 돈도 없고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가장이 되고 우울하고 슬프고 삶의 무게가 왜 이렇게 클까 왜 이렇게 삶이 불공평할까 이런 생각들을 했어요
근데 이런 생각들은 결국 아무런 해답도 얻을 수 없는 문제이고 그런 생각을 할 수록 내 마음은 더 비참하고 더 깊은 늪으로 빠지게 된다는 걸 깨닫고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어요
그래서 나름 무덤덤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요
근데 응답하라에서 1994년도를 회상하는 마지막 나레이션을 듣는데 제 1994년도가 생각났어요
제가 고작 9살이었던 그 시절이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행복했던 시절이었네요
내 인생에 다신 돌아오지 않을 날임을 알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1. 신디
'13.12.30 12:16 AM (119.71.xxx.74)힘내세요
모두에겐 저마다의 아픔이 있고 이세상엔 행복하기만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아프네요
저의 유년시절도 떠오르고요
남동생들도 어느정도 나이가 지나면 철도 들고
행복을 찾아보려고 할거에요
내년엔 더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2. ...
'13.12.30 12:25 AM (39.120.xxx.193)우리 아가씨 행복해지라고 기도할께요.
많이 행복해질꺼예요.
웅크리지 말고 환하게 살아요.
일출보러갈껀데 우리가족 다음으로 원글님 기도해줄께요.3. ㅇㄷ
'13.12.30 12:25 AM (203.152.xxx.219)물론 행복한 분들도 많지만 힘든 사람들도 많아요.
원글님만 힘들다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하진 마셨으면 좋겠어요.
제 주변에, 불행한 가정에..
학교도 제대로 못다니고 엄마는 어렸을때 집나가고 아빠의 학대에 못이겨 도망쳐서
그래도 열심히 살다가 지금은 혈액암으로 생사를 오가고 있는 스물다섯살 아가씨도 있습니다.
그아가씨가 원글님보다 더 불행하다 이런 뜻이 아니고.. 그렇게 어렵고 힘든 사람도 있으니
혼자 외롭다 생각하진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4. ㅠㅠ
'13.12.30 12:26 AM (223.62.xxx.111)눈물나는 글이네요. 글을 참 잘 쓰시네요. 그래도 두 동생 모두 성인이니 힘내세요. 셋 다 어른이니까요.
5. 토닥토닥
'13.12.30 12:26 AM (115.23.xxx.97)진심으로 안아주고싶어요...;;
좋은 분 단단한 분이네요.
행복도 총량이 있으니, 이제부터 행복한 일만!!!6. 토닥토닥
'13.12.30 12:28 AM (182.210.xxx.57)기운내요~~
삶은 길어요.
동생들이 님을 믿고 의탁하니깐 저렇게 구는 거예요.
동생들은 님보다 더 어린 시기에 부모님과 이별한 거잖아요.
님이 더 따뜻하게 보듬어주세요.
세상에 없는 혈육들이잖아요.
오늘 아침에 달인을 보니깐 대상후보에 6남매인지 4남매 엄마가 외벌이로 큐빅박는 일부터 시작해서 돈 모으고 잠 아껴가며 편의점서 부업까지 하더군요. 다 자식 사랑이겠죠.
님도 이렇게 열심히 벌고 그러는 거 다 행복해지려는 거잖아요.
님의 혈육인 두 동생과 함께^^
거기에 다른 대상 후보 할머니는 부모대신해서 손자둘을 키우려고 두눈 시력이 병 상태인데도 달인 경지에 오를정도로 일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신은 감당할 시련을 준다고 하잖아요. 님이 비범하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는 조건보다 낮은 조건을 준 거랍니다. 님은 대단하니까요 화이팅~!!7. 청매실
'13.12.30 12:31 AM (125.128.xxx.7)아.어떡하나?그냥 꼭 안아 주고 싶어요.너무나 가여워서ㅜㅜ 좋은 신랑 만나 행복하게 살 수 있고요.원글님은 착하고 깅히ㅡ신분이예요.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며 살아가시길~~
8. 산수
'13.12.30 12:31 AM (175.195.xxx.73)빈 손으로 태어난다는 말 ,거짓말 같아요.누구는 짐을 지고 태어나고 누구는 금수저를 들고 태어나는 것 같아요.그것에 대해 속상해한다기보다는 원래 그러려니합니다.피할 수 없는 짐들에 대해서요.님에게는 행복한 기억이라도 남아 있는데 동생들은 그것조차 가물가물한 건 아닐지,물이 아래로 흐르듯 사랑은 마음이 흐르는 곳에 닿게 마련이겠죠.동생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 ,부모짐을 나누어지어야하는 상황 ,그저 정해진 운명 아니었을까요? 그 일은 님에게 주어진 소명 아닐까요? 주어진 상황에서 좀 더 좀 더 나이지면 그게 잘사는 것일 뿐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는 의미가 없는 일인 것 같아요.님에게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몸도 마음도 힘을 얻고 주어진 상황 잘 헤쳐나가시기를요
9. 인생
'13.12.30 12:34 AM (112.148.xxx.27)오프라 윈프리가 지구는 학교고 인생은 교실이라고 했어요.
학교에서 쉬운 것만 배운다면 성장이 없겠죠. 어려운 과목도 힘들게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는 겁니다.
인생이 평탄하다면 좋을 것 같지만 성숙한 어른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움도 겪어봐야 주위의 어려운 분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으니까요.
신은 감당해 낼 수 있는 시련만 주신대요. 힘내시고 동생들 많이 사랑해주세요.10. 자유인
'13.12.30 12:36 AM (175.213.xxx.188)우리아들과 같은 나이네요. 가까이 있다면 속얘기 들어주고 희망 을 주고 싶네요.
어려웠던 지난 시간에 메이지 마세요. 미래의 나를 향해 앞만보구 나아가세요.
친구 없으면 미래 내모습을 친구삼아 위지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방황하던 동생도 정신차릴날 있을꺼구,
그때 성장해 있을 님이 동생들 디딤돌도 될수 있을꺼예요. 과거나 주위환경에 자꾸 메이면 안되요.
마음을 추스르시고 더 열심히 살면 반드시 님에게 꿈같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 있거나,꿈꾸지도 못했던일들이 님에게도 일어난답니다. 인생 길게 보면 노력하는 자에게 반드시 응답합니다. 힘내세요11. 한계극복
'13.12.30 12:37 AM (121.136.xxx.243)제 마음이 넘 아프네요~~참 인생이 뭔지 저도 이 끈 놓고 사라지고 싶어요. 좋은구경해도 기분이 나아지지않아요 자살이란 단어를 떠올리면서 언젠가 한번 해보고싶네 이 생각까지 해요~~내가 왜 태어나서 이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지...끝없이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이 기분은 죽어서나 괜찮아질거 같아요
날씨탓도 있겠지만 인생은 참 냉정하고 잔인해요
그래도 좀만 힘내요~~~12. 음
'13.12.30 12:38 AM (58.236.xxx.74)남동생들의 상처가 컸나봅니다. 늘 안타까우시죠 ?
그래도 님같은 누나 있어서 정신적으로 그나마 덜 외로울 거예요.
쓴소리대신에 그냥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님 어머님이 살아계셨다면 동생들이 제일 많이 들었을 말이잖아요.
님도 제일 듣고 싶은 말일테고요..13. 토닥토닥
'13.12.30 12:47 AM (175.229.xxx.37)가장 행복했던 시기 그때를 생각하며 힘을내봐요. 어른은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기억으로 살아간다잖아요~! 그리고 곧 그 행복했던 1994년의 유년시절...그런 그때처럼 좋은가정 이루실거예요!
동생은 화내면 붙잡고 펑펑 울면서라도 속마음 얘기해보세요...그동안 많이 힘들었죠?!토닥토닥해주고 싶네요... 글보면 글쓴이에 대해 느껴지는게 있어요...원글님!!!꼭 그시절 행복 다시 찾을 수 있을거예요! 나에겐 다른사람보다 시련이 일찍 왔구나...더 단단해지는 기회가 왔구나...하면서 힘내시구요. 몸 관리 잘하시구요.14. 힘내세요..
'13.12.30 1:02 AM (110.12.xxx.87) - 삭제된댓글어떻게 보면 님이 가장 불행한것도 같고, 또 진짜 어려울때 도움 주신 친척분들이 계셨다는 거 보면 그래도 복이 있으신 것도 같고.. 동생들이 안쓰럽고 마음에 걸리시겠지만.. 님이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부분도 있을거에요.. 누나로서 틈날때마다 동생들 연락해서 한자리에 모이면 동생들의 힘든 부분 잘 들어 주고 서로 공감하다 보면 서서히 철이 들겠죠.. 앞으로 사시다 보면.. 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구나.. 느끼는 순간이 있을테고.. 힘내시고, 앞으로는 행복만 가득하시길..
15. ...
'13.12.30 1:13 AM (58.120.xxx.194)일부러 로그인했어요.
그냥 지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는 님을 맘껏 칭찬해 주고 싶어서요.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보니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도 추억이 가득한 과거에 대한 연민도 다 부질없는 것이더라구요.
현재 지금 현재만 생각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도록 노력해 보세요.
즐겁다는 기준은 아주 소소해요.
오늘도 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것도 행복한 증거랍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삶이 존재해요.
남과 다른 삶의 모습으로 산다고해서 내 삶이 불행할 수는 없다고 봐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 좋아질것이란 기대보다 더 중요한건 현재의 삶에서 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라 생각해요.
우울한 감정에 빠지지 말고 행복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방법들을 하나둘씩 찾아보세요.
그리고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분명 하루하루가 행복해질거예요.
여태까지 열심히 잘 살아온 당신은 정말로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랍니다.
당신의 자리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글 남기고 가요.
우리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부자로 잘 살아봐요~^^16. ㄴㅇㄹza
'13.12.30 1:21 AM (222.103.xxx.248)부모가 속썩이면 낳아주기라도 했나보다 하고
남편이 속썩이면 이혼하거나 못해도 내가 골랐다 하고
자식이 속썩이면 내가 낳았다 하는데
동생때문에 속 썩이는 거 만큼 영양가 없는 거 없습니다.
동생들한테 아무리 잘해줘봤자 남의 잘난 부모랑 누나를 비교하고 누나 욕하고 ..
아직 젊으시니 얼른 손털고 나오세요
20살 먹었으면 돈 벌어다 누나한테 갚을 생각해야지..
님도 여태까지 동생한테 준돈 적어놨다가 나중에 받으세요17. 내마음의새벽
'13.12.30 1:29 AM (211.203.xxx.40)원래 삶은 불공평합니다
그럼에도 그걸 극복하고 승화하는것은
인간 개개인의 위대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태껏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헤쳐 오신거
정말 대견합니다
님에게 충분히
좋은 저력이 있으니
지나치게 어둡고 울적한 생각하지마세요
님 입장에서 충분히
그렇게 나는 안좋은 일들이 연속해서 일어날 운명인가보다
라고 생각이 들수는 있겠지만요
생각보다 인생 깁니다
님 내면이 아름다고 더욱 단단해진다면
어떤 거친 폭풍우가 몰아쳐도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됩니다
탈무드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줄을 한계까지 늘린 바이올린만이
형용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낸다고요
시련이 올때마다
님이 그만큼 그릇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시련이 있다면
또 그마만큼의 반대적인 급부도 주어집니다
운명에 겁먹지 마세요18. .....
'13.12.30 1:36 AM (220.78.xxx.223)저는..글쓴님이 동생들하고 떨어져 살았음 해요
윗분 말처럼 동생한테 잘 해봤자 아무 부질 없데요
주변사람들을 봐도 그렇구요
특히나 남자형제는 결혼하면 진짜 남되더라고요
20살이면 철들 나이고요
상처받은거 불쌍하지만 그 상처 언제까지 가지고 엄마도 아닌 누나 속 썩이면서 살려는 걸까요
님이 그 남동생을 너무 불쌍하다 보듬어만 주니까 철이 쉽게 안드는 거에요
돈이 좀 있으면 원룸이라도 얻어서 나가세요
그리고 연애도 하시고요
글쓴님보다 더 불쌍하고 그런 여자들도 잘만 연애하고 결혼 하더이다19. 사람에겐
'13.12.30 1:37 AM (112.152.xxx.173)다 어느만큼의 짐이 어깨에 지워진것 같습니다
님은 좀 더 많네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까지 가진 남동생 걱정은 지금보단 덜해도 될것 같아보여요
님이 가장노릇 잘해서 이제 동생도 자기몫의 돈벌이 하고 있는데 뭘 그리 걱정하세요
이젠 님을 돌아봐야죠
어차피 남자들은 다 그정도고 어느집을 봐도 남매들끼리 살가운 정을 나누는 집 드물어요
동생들도 표현은 안해도 누나걱정 하고 있을텐데
주변에 좋은 사람 소개해 달라 해보세요
님이 좋은 사람 만나면 동생들이 되려 누나걱정을 덜 수도 있는거예요20. ..
'13.12.30 1:54 AM (125.149.xxx.31)이야기 들으니 너무너무 토닥거려 드리고 싶어요
21. ....
'13.12.30 2:05 AM (1.232.xxx.40)전 제작년까진 세상 부러울 게 별로 없었어요. 갖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고요.
항상은 아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도 해봤고 열심히 사랑도 해봤고 정말 좋은
남자랑 행복하게 살고 있었거든요. 부모님도 다 건강하시고 저희도 다 건강한
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많이 아프네요. 딱히 치료도 안된대요. 그냥
근근히 생명줄 늘리는 정도에요. 그나마 운이 좋아 재수술 가능한 부위에 재발
해서 재수술 두 번 받았어요.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다른 데까지 탈이 나서
만 2년 사이에 전신마취수술을 네 번이나 받았어요. 가장 최근에 받은 수술이
올 10월 말이었는데요, 벌써 재발이네요. 나날이 재발하는 간격은 줄어들고...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저만큼 산 것도...5%라나...그래요.
제가 이렇게 될 줄이야...누가 알았겠어요. 상상도 못했죠. 그냥 좀 아파서 병원
에 가봤다가 인생역전이네요. 인생은 저에게 유리하게 불공평한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 인생은 저에게 단 맛을 살짝 보여주고 얼른 뺏어가네요. 그래도요,
열심히 살아본 보람이 있어요. 열심히 공부해서 그 학교 가지 않았다면 이 남자
만나지 못했을 거고 지금 이 상황에서 이 사람 아니면 저 이만큼도 못살았을 거
에요. 원글님! 스물 여덟이 얼마나 눈부시게 예쁜 나이인지 모르죠? 살다보면
좋은 날 반드시 올 거에요. 아버님 어머님이 우리딸 장하다~하시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어린 자식들 두고 부모님이 편히 가셨겠어요? 장녀의 어깨가 얼마
나 무거웠을지 전 감히 상상도 안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언니가
힘차게 응원할께요!!!22. 하루에
'13.12.30 2:18 AM (211.234.xxx.147)정말 감사합니다....그냥 유독 우울한 날이라 별 기대 없이 쓴 글인데 리플이 스물 몇개 달린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위로를 받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네요....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큰 위로 받고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해요
23. ㄴㅇㄹ
'13.12.30 2:34 AM (222.103.xxx.248)스무살까지 사지멀쩡하게 키워놨고 하나는 취직도 시켰으면
님은 대부분의 부모보다도 엄청 잘한거에요.
그것도 어린 누나 혼자서... 님이 낳은 것도 아니니까 이제 알아서 살라고 냅두세요.
막내 동생도 괜히 학자금 대출 엄청 지고 나중에 취직안된다고 절망하는 거 보다 백수로 잇다가 취직하는게 나을 수도 있어요
겨울이니 제주도 가서 귤이라도 따오라고 하세요. 그렇게 기분전환도 하고 열심히 사는거..
아니면 군대를 보내시지..24. ㄴㅇㄹ
'13.12.30 2:36 AM (222.103.xxx.248)그리고 님은 연애복이 없더라도 결혼해서 배우자복은 있을 겁니다.
아버지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연애복은 없어도 결혼해서 배우자복은 있대요.25. 정말 아름답고
'13.12.30 2:54 AM (68.192.xxx.103)훌룽한 딸이네요. 하늘에서 부모님들이 얼마나 고마워 할런지 나도 참 잘난 딸이구나 싶군요.
힘내세요 지금까지도 누구보다 갑지게 살았는데요. 막내동생 품어주면 누나고마워 하게될런지요.
공부보다 누나가 너한테 부모같이 보살핀다는 마음을 보여주면 자기도 누나처럼 열심히 살수있지 않을까요?26. 힘 내세요!!
'13.12.30 2:57 AM (115.136.xxx.228)원글님..힘 내시고 우리같이 이겨내요..
58.120님 글 에 깊은 감동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27. 훌륭합니다!
'13.12.30 6:12 AM (31.53.xxx.205)돌아가신 부모님들도 원글님 대견해 하실겁니다. 남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다 느껴져요... 동생이 지금은 방황하는 것 같네요... 올해 마지막날 동생들과 함께 집에서 조촐한 송년회하면서 속마음 얘기하시는 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마음의 응어리를 같이 털어내다보면 동생 맘도 움직일 거에요. 그래도 집안에서 중심 잘 잡고 계셔서 동생들이 안심하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내년엔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좋은 사람도 만나시길 기원합니다. ^^
28. 우선
'13.12.30 7:23 AM (76.94.xxx.210)진심으로 꼬옥 안아드릴게요.
그동안 수고하셨고, 마음 고생 많았어요.
이제 훌훌 털고 본인의 삶에 집중하시길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29. 힘내세요
'13.12.30 7:23 AM (184.7.xxx.227)막내는 군대부터 다녀오면 어떨까요?
어차피 가야할 군대, 노느니 다녀오고, 그럼 사회 보는 시각이 달라져 제대후 학교를 다시가던 취직을 하던 스스로 할 일 찾을 가능성이 높아요.
군대 뒷바라지 그 정도까지가 원글님 일이다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힘내세요. 인생 매우 길어요. 원글님에 맞는 짝도 만날거고, 아니라도 원글님 행복이 돌아올거에요.
꼭!30. 에고~
'13.12.30 9:30 AM (125.178.xxx.170)28살 한참 좋을 나이인데... 원글님 제가 사십넘도록 세상을 살아본결과 깨달은게 뭔지 아세요? 한사람 평생의 행복과 불행을 평균내보면 결국 0에 수렴한다는 사실이에요. 원글님 평생 고생을 초년에 몰아서 했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 많이 생길 거예요. 가까이 살면 따뜻한 밥한끼라도 대접하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새해엔 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31. 흠
'13.12.30 10:39 AM (59.6.xxx.240)옆에 있으면 끌어안고 다독여주고 싶네요.참 슬펐겠다. 기운내라. 이렇게요.
지금 힘들고 아득하고 답답하겠지만 5년만 지나도 원글님 인생은 지금과 달라져있을거에요.
따뜻하고 좋은 사람과 가정을 꾸려서 아기도 낳고 아버지가 원글님께 해준것처럼 사랑을 주고 살고 있을겁니다. 그때도 행복만 하지는 않을꺼에요. 또 걱정이 있고 고민이 있겠죠. 인생이 그런거에요.
남동생도 또 바뀝니다. 그냥 앞으로 걸어가세요. 모든게 바뀔겁니다.32. 여왕이될거야
'13.12.30 11:18 AM (222.237.xxx.244)저도 28세 여자고, 저도 아래로 동생 두명 있어요. 막내는 21살이고요.
저는 20살 넘게 친엄마로부터 끔찍한 가정폭력에 시달렸습니다.
대학도 정말 어렵게 다녔고요.
20대 후반이 된 이제서야 진작 집에서 나올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그리 못했는지~~~
다른 분이 쓰신 글이지만 저도 댓글들이 위로가 되어요.
우리 앞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33. hanna1
'13.12.30 11:32 AM (123.98.xxx.73)위에 아픈분..힘내세요~~귿=래도 참 긍정적이시라 감동받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부모님들..을 생각히시면서 기적을 믿어봐요.그리고 기도해요.
하나님꼐 매달려요.이세상떠나드라도 천국가도록.그리고 생명연장시켜달라고 기적을 베풀어달라고..
기도드립니다.평안하시고 건강하시게~~!!34. ....
'13.12.30 1:23 PM (110.70.xxx.82)우리세대 백살까지 산다는데 이제 겨우 1/4 살았네요.
힘들었던 지난 십몇년 인생 전체에서 따져보면 겨우 십몇프로예요
지치지마시고 몸 건강하게 잘 살아나가다 보면 좋은 짝 만나 예쁜 아가들 낳고 행복하게 보내실 시간 반드시 찾아옵니다.
좋은부모, 착한누나 밑에 나쁜 동생들 나올 일 있나요? 동생들도 상처가 많아 지금은 저래도 철들고 누나 공 기억하고 따뜻하게 돌아올겁니다.
꼭 행복하세요.35. ,,,
'13.12.30 3:05 PM (203.228.xxx.119)참 잘 살아오셨다고, 앞으로도 잘 하실수 있다고 말씀드리러 로그인했어요!
삶은 왜 불공평할까.. 저도 종종 하는 생각이에요.
어쩔수 없는 현실은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봐야 하겠지요.
내 인생은 소중하니까, 앞으로의 생이 훨씬 많이 남아있으니까요.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 되어야해요.
항상 희망을 잃지 마시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암울하다고 자기자신을 버려두지 마시고 소중히 하세요
언젠가 참 잘 견뎌왔구나 하며 지금을 추억하는 행복한 날들이 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36. ...
'13.12.30 3:31 PM (211.226.xxx.90)늘 좋기만 하고 늘 나쁘기만 한 인생은 없어요..누구나 부침이 있지요..
그래도 님은 어릴때 사랑받은 기억, 행복했던 기억이 있잖아요..
없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그런 사랑받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된답니다.
힘내세요.37. 고든콜
'13.12.30 5:06 PM (125.131.xxx.56)담담히 쓰신 글에 울컥했네요..좋은 일 있을거에요..항상 힘내세요!!!
38. 토닥토닥.
'13.12.30 5:31 PM (152.99.xxx.80)저는 이제 곧 36살이 되구요.
원글님보다 조금 더 어렵게 자랐고, 20살때 아버지는 홧병으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떠나시고 안 계셨어요. 전 할머니가 키워주셨구요. 저에겐 어머니 같았던 친할머니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두 달 전, 20살 때 돌아가셨구요.
현재 전 홀홀단신 혼자이고, 미혼이고, 돈벌다 다쳐서 몸에 장애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있으니까 참 좋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서 정말 죽고 싶은 적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지나고 나니깐, 전생의 기억같이 아련하고,
그래도 잘 버텼구나. 스스로가 참 기특하다.
이렇게 쓰담쓰담 해 줍니다 ^^;
(원글님도 나 참 잘 했어! 난 참 기특해!!~ 스스로에게 참 잘했다. 잘 버텼어. 앞으로는 더 좋은 일들이 올 거고, 예전에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일들도 결국은 나에게는 나를 성숙시키는 좋은 일들이었어. 이렇게 많이 쓰담쓰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그냥 예감같은 건데, 제 스스로에게 미래는,
앞으로는 그렇게 힘든 일들은 오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믿음처럼 들어요 ^^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의 몫만큼의 고통과 아픔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많다고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도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나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언젠가 많은 시간을 지나 결국은 그것은 무언가 나에게 깨달음을 주더라구요.
그것도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었다라구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제 아주 많이 힘든 건 고비를 넘기셨으니,
저를 믿어 보세요^^
앞으로는 너무 그렇게 힘든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에요.
내 자신 시시때때로 많이 토닥토닥 쓰담쓰담 자주 안아 주시고,
하루하루 어떻하면 내가 더 작은 일에 행복해지고, 더 사랑할 수 있을까,
내 자신의 행복을 늘 발견하셨으면 좋겠어요.
원글님 지금 이 순간 부디,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39. begood
'13.12.30 6:59 PM (39.118.xxx.51)대견하고 장하시네요.
동생들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될 날이 오실거에요.
그래도 동생들만 보고 살지 마시고 본인의 행복을 위해 투자하세요.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 아는게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올해도 수고하셨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40. ..
'13.12.30 8:18 PM (183.109.xxx.189)일루와요,내가 한번 안아줄께요.
그래도 대견하고 장해요,
힘내요. 예전에 그랬었지, 그렇게 힘들었었지~하고 옛말하며 살날이 올꺼에요.41. ...
'13.12.30 8:48 PM (182.222.xxx.141)원글님 이하 모든 힘 드신 분들 ,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행복해 지시고 덜 아프시길 간절히 빕니다.
42. 댓글달려고 로긴
'13.12.30 9:21 PM (61.83.xxx.123)답답하거나 바람쐬고싶으시면
따뜻한 남쪽나라로 하루오세요
차한잔 대접해드릴께요
숙식도요
저도 참 힘들게 살아서 님마음 조금 이해가 가네요43. 행복하세요
'13.12.30 9:35 PM (112.145.xxx.131)윗님 말씀대로 가까운 곳으로 여행오신다면 맛있는 거 대접해드리고 싶네요
몇 년 더 산 언니의 마음으로 원글님의 남은 인생 더욱 빛나길 응원할게요!44. ..
'13.12.30 9:40 PM (59.5.xxx.165)부모님과 함께였던 그 좋은날은 다시 올 수 없겠지만
언젠가 웃으며 지금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날은 꼭 올거에요.45. ....
'13.12.30 9:59 PM (180.70.xxx.213)결혼하기 전에 동생 정리 하고 하세요.
그렇지 못하다면 혼자 사세요.
님과 같은 동생 부모 줄줄이 딸린 사람과 님은 결혼하고 싶으신가요?
자신을 돌아 볼 시간도 없는데 결혼하면 배우자를 돌아 볼 수 있을까요?
정리 못하고 결혼, 아니아니 연예를 하면 공연히 그 상대 때문에 우리 누나가 변했다는 공연한 원망만 님의 연인, 배우자가 당합니다. 그 사람들은 뭔 죈가요?
혼자 일해도 먹고 살만 하다면
떼 어 내 세 요.46. 오지라퍼
'13.12.30 10:12 PM (125.185.xxx.138)저도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부근에 사시면 밥이라도 한 끼 같이 먹고 싶네요.
원글님 힘으로 원글님 인생 가시는데 정말 대단하시다 하고 칭찬하고 싶어요.
좋은 커리어로 계속 가시다보면 하나씩 좋아지실 거예요.
저는 결혼후부터 계속 내리막이다가 네, 속썩이는 인간 정리하고 이렇게 궁상맞게 살지만요.
하고 싶은 공부하고 그거 살려서 일하고 싶어서 참고 하나씩 하고 있네요.
노트에 인생의 큰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걸 이루기 위한 작은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이루어보시길 바래요.
저는 매일 스킨.로션바르는 시간을 나를 사랑하고 칭찬하는 시간으로 해요.
이만큼 온게 너무 장하다 고맙다 힘내서 더 잘해보자 사랑한다고 말해주죠.
작은 동생은 잘 설득해서 군대에 보내보세요.
혹여 특기병에 관심있다면 그거 공부해서 군대보내는 것도 방법이고요.(비전공자 통신병은 권유안함)
큰 동생은 그나마 잘 하고 있으니 토닥토닥해주세요.
인생은 다 불공평한거 같아요.
먹고살기 편한 사람은 너무 심심하다고 난리부리고
먹고살기 힘든 사람은 인생의 무게가 무겁다고 힘들어하고
결국은 인생을 보는 내 눈을 바꾸어야 해결되더라구요.
늘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47. 누나
'13.12.30 10:15 PM (121.154.xxx.209)동생들 책임지려 하지 마세요. 누나역할만 하고 엄마노릇 아빠노릇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아직 어립니다. 누구에게 투정부리고 어리광부릴 나이에요.
원글님 속도 깊고 착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납니다.
지레 눈을 낮춰서 형편 안좋은 사람 고르지 마세요.
원글님 지금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사람입니다.48. ㅇㅇ
'13.12.30 10:45 PM (39.119.xxx.125)다 잘될거예요~~
지금은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이 인생이 달라지지 않을 것 같겠지만
누군가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지금보다 더 잘하려고도 너무 애쓰지 말고
지금처럼만 살아가세요~
분명 행복하다...느낄 날이 올 거예요.49. 리채
'13.12.30 10:45 PM (39.7.xxx.190)원글님~ 일루 와봐요 . 꼭 안아주고 싶어요 . 저는 서른둘. 님보다 쪼매 언니인데요.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며 님 얘기 들어두고 싶은 기분이랄까요.
저도 힘들게 자란 편이라 .... 그냥 ..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요.
내가 힘들때 내 편은 아무도 없고 날 안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
내 자신이 너무너무 초라하고 먼지같고 펑 하고 사라져 버리고 싶고 .... ㅠ 그랬었거든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스무살 남동생이 내 맘 같기란 쉽지 않아요 ... 너무 마음쓰고 지치지 마세요~ 그 누구보다 님 스스로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원글님은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예쁘고 사랑스런 사람이에요 .
아직은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삶이겠지만 .. 조금 더 힘을 내고 .. 조금만 웃어봐요
아침에 눈뜨면 ... 오늘도 힘내서 웃자 .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야! 소리내어 얘기해봐요.
처음엔 그냥 말 뿐이라 생각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말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어 있을거에요!!
긍정의 힘을 믿어봐요!!
원글님의 삶을 응원하고 축복해요50. 저는
'13.12.30 10:49 PM (184.3.xxx.236)참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엄마가 친척들 빚보증으로 거리로 쫓겨나고, 아버지는 충격으로 중풍으로고생하시다 6학년때 돌아가시고, 엄마는 19에 돌아가셨어요. 뭐 좋은 기억이 없어요. 늘 3끼 끼니때울거 걱정하는 엄마와 반항하는 오빠틈에서 한날도 편하게살던날이 없었어요. 엄마돌아가시고, 오빠도 이혼하고 애들이 1, 5살 이었는데, 오빠 3, 남동생 하나하고 내가 살림하면서 직장다니면서 먹고 살았어요. 큰오빠는 애들때문에 직장도 없었고, 내가 버는 돈으로 먹고 살았지요. 난 행복이 뭔지를 모르고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식당가서 밥 먹어본적도 없고, 아기자기한 사랑도 모르고 그렇게 살았어요. 엄마는 늘 다른 애들과 비교해서 나의모자라고 부족한점만 탓하셨지요. 그래도 원글님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고, 알고 자랐으니 불행하지만은 않은거예요. 그런데, 지금 50이 넘어 남편하고 열심히 일해서 일 안하고 생활할수 있을만큼 지내요. 그리고, 남편의 사랑은 또 부모의 사랑과 다른것 같아요. 나의 베스트 친구예요. 부모한테 속상한말은 못하지만, 남편한테 만큼은 할수있어서 좋아요. 원글님도 살다보면 저보다 더 좋은 삶으로 사실수 있어요. 힘내세요. 나같이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해서 지금은 돈이 많은 행복이 아닌 일상에 행복을 매일매일 누리면서 살아요. 어려서 힘들었던 모든것이 이제 저한테 축복으로 돌아온것으로 알고 지내요. 힘내세요. 내가 긍정적으로 바라볼때, 없었던 에너지가 생기게 되거든요. 너무 장하세요.
51. 가족
'13.12.30 10:57 PM (211.58.xxx.145)원글님보다 나이많은 철부지가 반성도 하고 위로도 받고 갑니다.
52. 원글님 글 읽고
'13.12.31 12:19 AM (92.150.xxx.184)댓글들 읽으니 저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저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나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난 편이지만
마음 속에 알수 없는,
늘 깊은 고독감에 시달려왔어요
누구를 만나도 외롭고
늘 혼자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나니
아이를 통한 충만감이 생겨 마음이 넉넉해 졌습니다
(물론 함들때가 훠월~씬 많습니다^^)
원글님 좋은 분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원글님을 위한 따듯한 분이
어디선가 두팔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힘내요53. ...
'13.12.31 12:44 AM (59.15.xxx.61)딸 같아서...한 번 안아주고 싶어요.
힘 내세요.
새해에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제 힘들고 괴로운 일은 다 지나갔어요.
앞으로는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있을겁니다.
제가 그렇게 기도해 드릴게요.54. Illusion
'13.12.31 1:19 AM (175.223.xxx.2)원글님, 힘내세요.
인생의 쓴맛을 느끼며 잘 버티고 살고있는 댓글단 님들도
우리모두 힘내고 사랑하고 살아요....55. ....
'20.6.21 5:28 PM (180.224.xxx.137)우리 힘 냅시다 ㅜㅜ
56. ..
'21.1.18 12:52 AM (118.32.xxx.104)지금쯤은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을듯^^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50701 | 부항의 장점 뭐있을까요? 8 | ........ | 2014/02/15 | 3,926 |
350700 | 남자싱글프리 보시나요? 7 | 멋져 | 2014/02/15 | 1,649 |
350699 | 시모 전화이야기에 옛날 생각이 | 갑자기 | 2014/02/15 | 1,003 |
350698 | 남자피겨 아, 눈 버렸어요. 27 | .... | 2014/02/15 | 13,346 |
350697 | 대학입학식..요즘 가야하나요? 11 | 고민 | 2014/02/15 | 4,514 |
350696 | 로이터, 한화 김승연 회장 실형 판결 뒤집혀 2 | light7.. | 2014/02/15 | 1,168 |
350695 | 이사가는날 아들에게 뭘 하라고 하는게 좋을까요? 9 | 예비중1엄마.. | 2014/02/15 | 1,159 |
350694 | 명동쪽 치과 추천 받아요 ㅠㅠ 1 | spo82 | 2014/02/15 | 1,077 |
350693 | 월드크리닝?크린토피아? | 세탁 | 2014/02/15 | 2,346 |
350692 | 전세 빼려고, 집에 갔는데 으메. 15 | ... | 2014/02/15 | 12,790 |
350691 | 오늘 방송 진짜 사나이에 케이윌 출격한데요^^ 2 | .. | 2014/02/15 | 1,401 |
350690 | 카톡 본인 사진? 11 | ... | 2014/02/15 | 3,438 |
350689 | 스마트폰으로부터 우리 아이를 구하라 1 | 초등예비맘 | 2014/02/15 | 839 |
350688 | 이혼얘기가 나오다 별거중 외도는? 7 | 가을하늘 | 2014/02/15 | 8,694 |
350687 | 강남,서초의 고등학교중에 재외국민전형을 챙겨주는 학교가 있을까요.. 8 | 123456.. | 2014/02/15 | 1,507 |
350686 | 계단 내려가는거 무서워요. ㅜ ㅜ 10 | 처음본순간 | 2014/02/15 | 3,083 |
350685 | 이사한다고 차빼달라는 전화 20 | 음 | 2014/02/15 | 6,511 |
350684 | 中정부 "한국 국정원의 중국공문은 가짜" 3 | 샬랄라 | 2014/02/15 | 507 |
350683 | 돌산 갓김치 주문해 드시는 분..... 2 | ..... | 2014/02/15 | 1,429 |
350682 | 서울대병원근처 보호자숙소 1 | 문의 | 2014/02/15 | 2,806 |
350681 | 언냐들~ 민사재판금전관련 유능한 변호사계시나요?(간절) 2 | 유능한 변호.. | 2014/02/15 | 782 |
350680 | 임신 3개월에 일주일 한번 왕복 3시간 운전 수업 들으러 가능할.. 5 | 조언부탁합니.. | 2014/02/15 | 1,081 |
350679 | 초4되는 여아.. 블로그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은데 어떻게 통제.. 5 | 걱정맘 | 2014/02/15 | 1,493 |
350678 | 화장하면 볼만 건조해져서 각질이 일어나요 6 | .. | 2014/02/15 | 2,572 |
350677 | 요즘 턱관절 보톡스 가격 얼마인가요? | 분당 | 2014/02/15 | 1,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