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년째 성인틱으로 고생 중인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이쪽으로 전문이거나 세심하게 고쳐주는 양의를 못 찾겠네요
전부 검색하면 나오는 게 한의원인데 돈벌려고 하는 거 같아서 믿음이 안 가고..
일반 정신과 가자니 대충 약 처방 해주는 정도에서 그칠 거 같고..
전 운동틱이라고 해서 뭔가 감정적으로 조금만 불안하거나 아니면 긴장한다거나 하는 경우에 정신없이 눈을 부릅뜨는 희한한 운동장애가 있는데요
다행이 억누르는 데 능해져서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는 경우는 없고요
고개를 돌린 후 한다거나 다른 곳을 상대방이 보고 있다거나 할 때 그럽니다
그런데 억누르고 있을 때도 몸과 뇌에 엄청난 힘이 들어가고 참 온 몸이 힘듭니다.
게다가 일하며 어떠한 생각이 꼬리를 물며 진행될 때 틱이 그 생각을 끊어놓으면서 요새는 업무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제 몸과 정신과 싸우며 하루를 지내다보면 녹초가 돼요. 일도 힘든데 일보다 틱을 통제하는 게 힘드네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는 일반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제 속은 지옥이거든요.
이 틱이 어릴 적부터 침뱉기, 목돌리기, 등등 다양한 습관이 변형되고 진화되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깊은 불안감에서 오는 거고요. 그래서 약물보다는 일단 정신적인 치료를 해보려고요. 명상이나 이런 게 도움이 될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나 경험이 있으신 분 구원의 손길 부탁드립니다.
사회에서는 나름 멀쩡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30대 남자 같지만
출근할 때마다 제게는 말못할 고민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 몸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나.. 휴우.. 하면서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