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저 하나고 위로 오빠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아들사랑 엄마는 딸인 저한테는 딱히 큰 관심은 안주셨는데요
아들은 무서우신지 오빠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못하시더니
딸인 저는 다 자기 마음대로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나 보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일찍 독립해서 살고 있고요
엄마랑 살면 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귀도 못뚫었어요 본인은 그런걸 하는 여자를 이해 못하겠다는둥..하면서
귀 다시 막힐때까지 괴롭 히세요 말로요
사람 피말리게..
나쁜분은 아니에요
그래도 저 성인되고 신경 못써준게 미안했는지 잘해주려고 하시긴 하는데..
그냥..다 늙어서 받는 저 관심이 싫어요
음..우선 제가 30초반인데 몇달전 회사를 그만뒀어요
몸이 좀 아파서 그만둔거였고 건강은 좋아졌지만 취업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에 제가 전부터 일해보고 싶던 회사가 일자리가 나와서
넣어봤고 면접 보고 합격했어요
그런데 그 회사가 그렇게 부모님집하고 가까운지 몰랐어요
이유가..부모님이 그 지역으로 작년에 이사오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 지역 지리를 잘 몰랐어요
좁은 지역은 아니라 뭐 ..혹시나 회사가 된다면 따로 떨어져 살면 되겠지..했는데
이런..가보니까 부모님 사시는 곳하고 지하철로 한정거장 차이가 나네요
헉..
이거 엄마가 알면 정말 같이 살자고 노래 부르실 분이세요
혹여 제가 따로 방하나 얻어서 산다 해도
정말 매일 제 방에 찾아와서 청소는 이게 뭐냐 너 옷입는건 이게 뭐냐
아주 같이 사는것 이상으로 참견 하실 분이구요
결혼할 사람도 없는데 결혼 하라고 지금도 하도 성화시라 아빠 보고 싶어도 못가고 있을 정도에요
휴..
지금 여기서 사는거 방은 작아도 엄마 관심 밖에서 사니까 정말 속편하고 좋거든요
취업이 잘 안되는데 그냥 참고 그 지역으로 가야 할지..
아님 좀더 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면서 엄마와는 계속 거리를 두고 사는게 좋을지..
고민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