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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라는 소리 지겨워 죽겠어요

으앙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13-12-29 17:23:28

이제 내년에 서른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 말 없더니 올해 그러니까 29살이 되니까

결혼해라 결혼안하니 결혼해야지 결혼은언제하게 결혼결혼

남자친구는있니 좋은소식들려주세요 빨리가셔야지 뭐뭐뭐

아주 죽겠네요 짜증나서-_-

내가 결혼을 하든 말든 자기들 인생에 하등 영향을 끼칠 게 없는 사람들조차 아주 입버릇처럼 결혼타령이네요

29살에도 이렇게 시달렸는데 30되면 진짜 어마어마하겠죠?

진짜 뭐가 이래요? ㅠㅠㅠㅠㅠㅠ 너무 짜증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0이 된다니 좀 덜컥하는 기분은 들지만 별다를 것 없다고,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저 결혼 소리는 아직 적응이 안 돼서 그런지 너무 짜증나서 토할 것 같아요..

한 사람이 결혼 해야지~하고 있음 옆 사람이 하하하 그러지 마시고 중매를 서주세요~이러고 지들끼리 쿵짝이 잘들 맞네요 재미있나? 그렇게 사람 민망하게 하는 게 재미있나? ㅠㅠㅠㅠㅠㅠㅠ

휴..

 

남친이 있긴 있는데, 결혼할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3살 연하에 무직이라 결혼할 사람 있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뭐하고

진짜 '저한테 신경 좀 꺼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나이드신 분들한테 싸가지없게 매번 저럴 수도 없고

 

대체 이거 어떻게 컨트롤해야 스트레스를 덜 받을까요?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짜증나요....

 

 

IP : 210.182.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카틀레아
    '13.12.29 5:35 PM (121.166.xxx.157)

    할말 없으니까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거에요. 결혼하면 끝날거같죠? .. 결혼하면 애낳아야지 애낳으면 유치원보내야지 유치원 보내면 학교 보내야지 . 학교 졸업하면 대학가야지 그리고 취업해야지. 장가시집 보내야지.. 이거 무한반복이에요. 자기 가치관, 취미가 온전하게없는 한국문화에선 남과의 관계에서 내존재를 생각하는 해괴망측한 현상이에요

  • 2. ㅇㄷ
    '13.12.29 5:35 PM (203.152.xxx.219)

    공부 안하고 맘편하게 노는 고3되는 딸이 있는데요...... 얘가 하는 방법이...
    공부해야지. 네
    너 공부안해? 이제 고3이야. 네
    너 어쩌려고 그래 정말 다른 애들은 블라블라 어쩌고 저쩌고
    너 정말 뭐가 되려고 그래 나중에 후회해
    네 그러게요.

  • 3.  
    '13.12.29 5:35 PM (114.207.xxx.219)

    전 돈 달라고 했어요. 결혼할 돈.
    강요하시려면 책임도 지셔야죠.....
    그랬더니 입을 꾹 다물대요.

    제 친구도 아이 하나인데 둘 낳으라는 시고모에게
    돈 달라고 했대요. 아이 하나 더 키울 돈 2억만 달라고.
    그랬더니 아이는 자기 먹을 거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시기에
    '우리 애는 동물이 아니라 먹이기만 해서 키우지 못하니 교육비까지 다 주시면 낳겠다'
    했더니 그집도 입을 꾹 다물더랍니다.

    상관 없는 오지랍들은 그 결과로 치러야 할 돈 달라고 하니까 입다물어요.

  • 4. 한번 마주친 오지랖
    '13.12.29 5:37 PM (222.119.xxx.225)

    들한테는 당할수 밖에 없고 소개도 안해주고 그런소리 하는 사람들한테는
    그렇게 걱정되시면 소개좀 해주세용 해주세용 하니까 입 다물더라고요

  • 5. ,,
    '13.12.29 5:46 PM (220.78.xxx.223)

    30중반인데 23살부터 이나이까지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젠 그냥 저는 결혼 포기 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
    엄마가 해즌 선이며 뭐며 다 봤지만 잘 안됬어요
    아직도 엄마는 저한테 매일 전화해서 결혼해라 엄마 죽는다 못살겠다..숨넘어 가는 소리 하십니다.
    제가 정신병이 올 정도에요 저는

  • 6. 원글
    '13.12.29 5:48 PM (210.182.xxx.166)

    ,,님 ㅠㅠㅠㅠㅠ 23부터 시달리셨다니 진짜 정신병 올 것 같은 기분이 이해가 돼요 ㅠㅠㅠㅠㅠ

  • 7. 원글
    '13.12.29 5:48 PM (210.182.xxx.166)

    돈 달라는 대답이나 무성의 한 네네도 해볼만한 리액션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자주 그러는 사람한테는 저래봐야겠어요 ㅠㅠㅠㅠㅠ

  • 8. 원글
    '13.12.29 5:49 PM (210.182.xxx.166)

    카틀레아님 진짜 그게 느껴져요. 딱 정해진 평균치에 대입해서 그게 아니면 너는 왜 평균이 아니니? 하는식
    대학가야지-취직해야지-시집가야지-애낳아야지-애 학교 보내야지- 뭐 해야지 뭐 해야지
    정말 다들 똑~~~~~~~~~같이 살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 같아요

  • 9. 그게
    '13.12.29 6:41 PM (118.36.xxx.171)

    원글처럼 결혼 적령기에 오지랖처럼 사람들이 말하는 거 듣는거랑 적령기 지났는데 듣는거랑 또 다르답니다.
    암튼 결혼전까지는 오랫만에 누굴 만나면 주구장창 듣게 될거예요.
    맞받아칠 멘트를 준비하세요~^^

  • 10.
    '13.12.29 7:25 PM (122.128.xxx.79)

    너무하다 싶은 사람 앞에서는
    "글쎄...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남자도 모범이 되는 주변인도 없네." 이럽니다.
    사실이기도 하고.

  • 11. 한국사회처세법
    '13.12.29 8:04 PM (113.131.xxx.188)

    그냥 미소지으며 가만 있으세요.

    씨잘데기 없는 소리 듣고 넘기는 것도 능력입니다. 나이 들어갈 록 그만한 담대함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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