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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 고양이와 음식

...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3-12-29 16:22:17
저는 집에서 음식을 거의 해 먹지 않아요. 아침은 굶고, 점심을 직장에서, 저녁은 회식하거나 간단히 먹거나 굶어요. 늘 외식으로 밥을 해결하니까 영양 불균형이 걱정되고 또 지방과 나트륨 섭취 비율도 높을 것 같아요. 야채와 과일을 좀 많이 먹으려고 하지만, 사놔도 늘 반은 썩혀 버리지요. 아침마다 운동은 열심히 합니다. 유산소 40분, 근력운동 20분 정도로 하고 샤워하고 직장에 가지요. 주말에는 좀 더 길게 하구요.

깡패는 늘 처방사료를 먹어요. 그리고 가끔 고기 구운 것이나 캔을 줘요. 다행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뭘 줘도 맛있게 먹어줍니다. 하지만 사료를 먹으니 먹는 양은 적은데 살이 점점 오르는 것 같아요. 요즘 배가 볼록해서, 이런 몸매로는 사냥은 통 못할 것 같아요. 깡패도 운동을 좀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낮에는 늘 자고 저녁에 제가 오면 저를 따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게 운동의 전부인 듯. 뭐 어쩔 수 없지요. 운동 부족한 집사와 고양이.

우리 고양이는 순해서 발톱도 잘 깎고 눈곱도 잘 떼고 -_-;; 말을 잘 들어요. 말썽 부려서 야단치면 옹알옹알 대꾸도 잘합니다. 이제 운동 좀 하라고 설득해보아야겠어요.



IP : 147.46.xxx.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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