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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이혼을 쉽게 하는걸까요

... 조회수 : 12,805
작성일 : 2013-12-29 14:03:05

요즘도 맞고 사는 분들도 계세요

그러면서도 이혼안하는 경우도 많아요.

자식때문일지 모르겠지만요

전 신혼초인데도 남편의 폭언때문에 이혼을 했어요

남편혼자만의 일방적 잘못은 아닙니다.싸움은 쌍방이니까요

저도 남편과 똑같이 싸울때 폭언하고 집어던지고 그랬습니다

남편도 절 무시하고  욕을 했구요

저도 남편에게 욕 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정말 너무 잘해주다가도 뭔가가 거슬리거나 화가나면 그게 몇시든 어떤 상황이든 집에서 나가라는 말을 했구요

남들이 들으면 웃을정도로 너무 사소한걸 가지고 항상 너무 크게 발전을 해서 새벽까지 싸우다보면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라는 생각과 이럴거면 집에 가고싶다. 라는 생각 그리고 정말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 평생을 이렇게 살까 라는 생 각이 많이 들었구요  남편이 평소에 너무 잘해줘도 화나면 완전 딴사람이 되어 미친소처럼 정말 지랄발광을 하는데 (머리 쥐어뜯고 몸 흔들면서 입에 정말 거품물면서 무서울정도로 소리질러요 )

화가면 잠시 멈추고 숨고르고 다시 얘기해서 풀고 싶은데 남편은 혼자 씩씪대며 아 열받아 이러면서 절 끝까지 들들볶고 자는 척을 해도 이불을 걷어버리고 싸움을 겁니다.

결혼식 2주 뒤 간 신혼여행때 처음으로 이혼을 생각했고 너무많이 변해버린모습에 배신감정말 철저하게 느끼고 피눈물을 흘렸지요 리조트에서도 나가라고 해서 캐리어 들고 쫓겨 나 있었는데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우니 그냥 웃더라구요

장난인줄 아는지. 신혼여행가기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선 30분잤어요.밤새 싸우느라.

그때의 심정은 말도 못합니다. 결혼하고 신혼여행왔는데 남편이 저러니 전 오갈데 없는 신세에 고양이 앞에 쥐가 된 기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결혼전이엇음 그런행동하지도 않고 만일하면 바로 헤어졌겠죠.

자기가 아픈데 사진이나 찍는단 이유로 해외에서 절 버리고 가버리며 제가 울며 여권이라도 달라고 쫓아가니 니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며 노려보며 빠른걸음으로 절 떼놓으며 가던모습이 진짜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증오스럽습니다.

결혼후 자기세상이 되었네요 정말 .

신혼여행때도 하루에 한번 씩 울었구요 결혼도 했지 혼인신고도 했지 신혼여행도 왔지. 이러니 남편에겐 뵈이는게 없나봅니다. 울어도 달래주지도 않고 전 신혼여행때부터 이혼이란 단어를 검색하고 있었어요.

자기의 영어못함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그 사람많은 휴양지에서 절 밀어버려서 우는데 막 끌고가던 그인간.

연애때와 너무나 다른 그 모습에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서 엄청 큰 상처를 받았어요.

제가 어리석어서 연애때도 그런힌트 충분히 줬는데 못알아본거죠.

그때 이미 금이 갔네요. 여행돌아와서도 새벽까지 싸우는데 나중엔 제가 무서워서 그냥 고분고분 해졌어요

집어던지고 때리려는 시늉하는것도 무섭고 그냥 이 지겹고 무서운시간이 빨리 끝나기만으 바라는 마음에서 그냥 다 잘못했다고 말해버리는 그런 상황들이 너무나 싫은도중에 부모님까지 무시하는 상황이 있어서 집나왓고 이혼중인데요

글 쓰고보니 저도 쉽게 이혼하는거 아 니네요. 다른분들도 저런상황이면 이혼했지 싶습니다.

언어폭력도 폭력이구요. 저도 이부분에 대해선 잘못햇지만 남편행동이 심하긴했네요.

신혼여행만 생각하면 분노가 끓어올라요

폭행만 없엇지 앞으로 맞을것 같아요. 아무렇지 않게 손올리는거 보면.

그떄의 모멸감과 자괴감을 무얼로도 설명할 수 없어요.정말 죽이고싶다는. 그리고 너무 무섭다는 생각뿐..

IP : 119.203.xxx.5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9 2:06 PM (203.226.xxx.178)

    경제력 없어 평생 자존심 죽이고 살 사람이나 안맞아도 생활비 받아가며 하녀처럼 사는거죠..

  • 2. 지금까지도
    '13.12.29 2:10 PM (175.223.xxx.172)

    아픔이 절절히 느껴지네요
    잘 이겨내왔고 잘한 결정이예요 뒤돌아보지 마세요

  • 3. ...
    '13.12.29 2:18 PM (119.203.xxx.50)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기간 아프네요
    뭔가 인연이 있으니 그렇게 망설이면서도 결혼까지 했겠지요.
    전생에 제가 죄를 많이 지었나봐요. 결혼까지 했으니 보통인연은 아니었지만 현생에서 끝날인연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런 아픔만 낳고 허무하게 마무리를 하는 거겠죠.

  • 4. .....
    '13.12.29 2:21 PM (203.226.xxx.178)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지내다 가세요 쓸데없는데 스트레스 받고 몸 마음 썩어가며 인생 낭비할 필요 없어요

  • 5. 오프라
    '13.12.29 2:29 PM (1.177.xxx.172)

    예전 저의 친구하고 비슷한 사연이네요 제 친구는 위와 똑같은 일로 신혼여행 돌아오자마자 갈라섰는데 그때 저 비롯 다른 친구들이 너무 성급한 거 아닌가? 하고 말리기도 했는데 지나고보니 그 찬구가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지나간 일은
    '13.12.29 2:37 PM (180.65.xxx.29)

    끝난겁니다 고민 하지 말고 앞만 보세요 앞에 글도 봤던것 같은데 성격이 많이 예민하시고 친정 엄마랑
    회사 직원들과도 트러블 있고 하는 성격이면 자신의 성격도 돌아 보시고 결혼도 신중하게 하세요

  • 7. 앞만 보셔요
    '13.12.29 2:42 PM (175.120.xxx.215)

    재혼이든 싱글이든
    행복한 미래를 꿈꾸세요

    저는 결혼에 대한 회의로
    은둔자가 되었어요
    남자도 결혼도 시도조차 싫어졌답니다
    이젠 환갑이 멀지 않았어요
    나는 불행해도 시간은 어김없이 무심히 흐르네요

  • 8. ...
    '13.12.29 3:09 PM (223.62.xxx.228)

    영어못한다고 지적하고 남편아픈데 신경안쓰고 사진 찍어대고..
    님도 님 스스로를 반성은 하시길 바래요.

    나도 잘못했지만 남편도 심했다...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안되요.

  • 9. 헐..
    '13.12.29 3:17 PM (121.181.xxx.203)

    님아 이혼잘하셨어요
    그런남자랑 어케 사나요.....
    무서움...

  • 10.
    '13.12.29 3:37 PM (122.36.xxx.75)

    서로상처주는사이는 멀어지는게 좋아요
    분노조절이안되는사람은 특히 조심해야지요

    지나간일에 생각많이하면 그생각으로 인해 나를 더 상처줘요
    상대편잘못이 명확하더라도 나만큼 너도 힘들었겠구나 ‥
    마음에여유가없으니 작은일에도 분노를 냈겠지 ‥
    너도 어디 마음 둘곳없는 불쌍한 사람이지 ‥
    이런씩으로 상대편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면
    그사람이 도움되는것보다 님이스스로 분노와 힘든감정이 내려지게되요 ‥
    계속 욕하고 그사람 안좋게 생각해봤자 내자신이 힘들어 질뿐이에요

    상실수업

    http://m.blog.naver.com/nando919/60204603210

  • 11. ..
    '13.12.29 6:14 PM (222.106.xxx.181)

    인생선배로서 얘기함니다
    제발 이혼하세요
    망설이지 말고요
    나중에 진짜 후회합니다
    세상에 너무도 착하고 멋진 남자 많습니다
    다시 시작하세요

  • 12. 저도
    '13.12.29 8:14 PM (175.206.xxx.157)

    그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엇비슷합니다
    이혼해달라 사정해도 안해줘서 십수년을 살다..
    몇년전 이혼해서 지금 많이 행복합니다
    남자없어도 아주 좋습니다
    있어서 좋은 것보다 없어서 평화로움이 훨씬 좋습니다
    지금 남자 진저리가 납니다. 재혼 절대 안합니다
    원글님 고통에서 햐방되신 거 축하드려요~

  • 13. 저도
    '13.12.29 8:15 PM (175.206.xxx.157)

    햐방..아니고ㅠ..해방..입니다. ㅋ

  • 14. ㄴㄴ
    '13.12.29 11:01 PM (115.22.xxx.192)

    아직도 남자 탓 하고 계세요? 평범한 남자 괴물로 만든게 누군데요... 용서하고 님도 성숙해지길 바래요.

  • 15. 라니라옹
    '13.12.29 11:30 PM (202.136.xxx.126)

    그냥 님과 그 남자가 안 맞은 거에요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잊으세요
    그리고 윗님 이분이 남자를 괴물로 만든 게 아니라 안 맞는 사람들이 만난 겁니다

  • 16. !!!
    '13.12.29 11:35 PM (166.205.xxx.22)

    뾰족한 댓글들은 그냥 넘어가시고요. 님이 제딸 제 여동생이라도 전 이혼 권유하겠네요. 인생 길어요. 현명하게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거라 믿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이유도 없고 뒤는 그만돌아보시고 앞만보고 행복하세요.

  • 17. 저기 223.62
    '13.12.30 12:22 AM (175.197.xxx.75)

    영어못한다고 지적하고 남편아픈데 신경안쓰고 사진 찍어대고..
    님도 님 스스로를 반성은 하시길 바래요.

    나도 잘못했지만 남편도 심했다...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안되요.
    ================
    못 하는 거 지적하고 아픈 사람 두고 사진찍었다고 하더라도
    개인마다 사정이 있는거지 빈정상했다고 쌜쭉해져서 상대를 이렇게 구박하는 사람이랑,
    사람들 앞에서 무시당하고 외면당하고 밀침당하고 밤새도록 잠못자게 방해당하는 거,
    그것도 신혼여행에서.......이혼 결심 하는 게 당연하죠.

    이런 멍청한 남자들, 영원히 잡힌 물고기라는 건 없어요, 남자들은 그게 이상적인 삶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관계에 있어 투자하는 것 없이 거저 얻는 건 없어요. 인생에, 특히나 관계에서 공짜가 어딨나요?

  • 18. tmxkxmdls
    '13.12.30 1:50 AM (218.50.xxx.123)

    스타트인 지금부터 그러면 접어야죠
    절대 빌어도
    성격 못 고쳐요

    아이없을때 헤어지시고 미련갖지마세요

    법륜스님 설법에도
    지금세상에 폭언에 폭력을 당하고는 살지말라고 하더군요

    만일 그래도 이혼 안하고 살려면
    그냥 시녀같이

    남편말에 네,네 로 비위맞추고 살던가
    아니면
    그리 못하겠으면 이혼하라고 말씀하시더만요
    지금세상이 어느세상인데

    의견 충돌이 부부사이에 있을수가 많이 있죠
    그때마다 저런 지옥같은

    대접을 받고 사나요

    나는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 19. tmxkxmdls
    '13.12.30 1:52 AM (218.50.xxx.123)

    법륜스님도 그런남자하고 뭐하러 사냐고

    오히려 반문하시더라고요

    유트브에 법륜스님
    동영상 보세요

  • 20. 재윤맘
    '13.12.30 6:48 AM (14.45.xxx.165)

    아이낳기전에 잘 헤어지셨어요..인연아닙니다..악연입니다.

  • 21. 토닥토닥
    '13.12.30 9:24 AM (114.204.xxx.217)

    지금이라도 잘 선택하셨어요.
    인연은 여기까지이니 자책일랑 하지 마시고
    배우지감 볼 안목 넓히시고 힌트 캣취 잘 하셔서
    앞으론 행복할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 22. ...
    '13.12.30 9:39 AM (121.160.xxx.196)

    외국에서 여권도 안주고 알아서 하라고 하다니 진짜 무서운 사람이네요.
    이혼 잘하셨어요.

  • 23. ㅇㅇㅇ
    '13.12.30 10:38 AM (175.223.xxx.83)

    애없을때 이혼하는건데.......

  • 24. ...
    '13.12.30 11:12 AM (121.131.xxx.88)

    에효 원글님 어려운 결정 하셨습니다

    서로 지적은 할 수 있어요

    감정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구요

    그런데 그 다음이 중요하더라구요

    난 이래서 이래 또는 넌 이렇잖아 !!


    이에 대한 너의 얘기 좀 들어보자 ,

    응 그렇구나

    누가 맞고 틀리고 떠나서 너의 마음과 생각은 그렇구나 제대로 전달 되었어

    그럼 우린 앞으로 우리의 관계를 위해 어떻게 할까


    ...

    원글님,

    신혼 초에 넘 빨리 헤어진 거 아닌가,

    나의 미숙한 화법도 문제였어,

    나 자체에 대한 불신, 회의 등 여러가지 감정과

    남편에 대한 분노, 상처 등 여러가지 것들이 뒤섞여

    힘드실 거예요

    내 현 상황에 충분히 아파하고 위로해주시길..

  • 25. 한마디
    '13.12.30 12:15 PM (118.220.xxx.23)

    혼자사세요.

  • 26. 이혼하는거 부추기지 마세요.
    '13.12.30 1:29 PM (220.117.xxx.28)

    막상 이혼해보면 후회 안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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