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ebs에서 한 닥터지바고요..
지바고가 라라를 왜 떠나보냈나요..?
라라가 임신한건 알고있었을까요..?
라라는 빅토르랑 살았나본데 ..
이 영화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전교생이 단체 관람한 영화랍니다.
엄청 오래됬었지요.
그때 화면속에 수선화가 어찌나 이쁘던지..
성에낀 유리창을 녹여서 바깥 풍경을 붕경 보던 지바고 얼굴을 잊을수가없어요.
오랫만에 봤는데 전주에 이어서 두번에 나눠서 방영해줬는데
갑자기 지바고가 라라를 왜 떠나보냈을까 하는 의문이 든거에요.
볼땐 멀쩡히 공감하면서 봤는데..
라라의 테마 넘 슬프지요.
라라 남편이 죽어서 라라나 딸까지 찾아서 총살을 시킨다고 하던데요
유리도 탈영병 신세라 언제 총살될지 모르는 신분이고
그나마 차라리 보내는게 나아서
저질 인간이지만 어쩔수 없이 떠나 보내는걸로
그렇군요..
빅토르가 거짓으로 꾸며대는 말 같던데 지바고가 순순히 응해서요..
워낙에 빅토르가 딸 같은 라라한테 집착한 비열한 인간이었잖아요.
선뜻 떠나보낸 지바고가 안스럽넹됴.
이래서 원작소설로 한번 봐야 하나봐요.
좋았지만 책이 더 좋았어요.
영화에선 라라의 내면이 별로 안나왔지만
책을 읽으니 라라의 생각이 독특하고 깊이있어 지바고의 라라에 대한 사랑이 더 이해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