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이상적이라고, 공산주의라고 비난할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한번쯤은 꿈꿔봐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흔히들 평등을 이야기할때 반대론자들은 노력이야기를 많이하죠.
그들이 잘 사는건, 그들이 잘나가는건, 노력이 기반했기 때문이다. 설령 운이 좋았을지언정
노력을 열심히 했기에 잘 사는 것이라고.
그러나 저는 그런 애늙은이같은 따분한 노력 타령은 집어치우고 싶어요.
설령 누군가 더 노력했을지언정 그 노력에 따른 보상을 인정하고 박수보내는것이 능사는 아니니깐요.
저는 그 노력을 약간은 심술궃게 바라보고 싶군요.
공부 좀 잘한다고, 집에 돈이 많다고, 얼굴이 이쁘고 잘생겼다고, 사업에 성공했다고, 피겨 좀 잘탄다고, 혼자만 그 이익을
오롯이 누리며 대대손손 살아가도록 하는 winner takes all 의 세상에서 , 노력을 부정하고 부인하는건 어쩐지 못난이같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러나, 이 수많은 불평등과 양극화의 시대에서, 그런 '노력, 땀'과 같은 요소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태도만이 그나마 우리사회가 평등에 나아갈 수 있는 아주 조금한 양분이라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