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닥터 지바고가 왜 유명한 건가요?

문외한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13-12-28 01:28:09

오늘 티비에서 잠깐 봤는데

왜 유명한지 궁금해요.

82님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10대때도 어려웠고 그저 눈보라가 많이 휘날렸던 것만 기억나고

라라 테마는 여전히 명곡이구나란 생각...

물론 수십년 흘러 지금 보니 그때보단 이해의 폭이 넓어지긴 했는데

전체 다 본게 아니라서 그 의미를 느끼기엔 제가 부족하네요.

뭘까요? 이 작품의 의의랄까 문학 내지 영화사에서 갖는 의미 좀 알려주세요.

 

IP : 182.210.xxx.5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8 1:35 AM (108.14.xxx.37)

    한국말로 번역된 책 있으니까 읽어보시고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고
    그 다음에 얘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 ..
    '13.12.28 1:41 AM (121.162.xxx.143)

    데이비드 린 감독 완전 유명한 사람.
    배우도 다들 유명한 사람만 나오고..

    원작이 있는데 당시 시대상에 휩쓸리는 인간들의 군상이 나타나죠.
    이걸 감독이 잘 살렸고요.

    그런데 고전영화보면 템포가 좀 느려서 요즘 사람들이 보기엔 지루하죠.

  • 3. 소개해달란
    '13.12.28 1:42 AM (182.210.xxx.57)

    뜻으로 파악해주세요.
    다 읽어볼 거 같으면 독후감 후기를 적겠죠.

  • 4. ㄱㅇㅇ
    '13.12.28 1:46 AM (182.213.xxx.98)

    원작가는 러시아의 대문호이죠
    또 영화는 러시아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 있는
    사람들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잘 보여주었구요
    여러번 본 영화인데
    여전히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제게는

  • 5. 음 그렇군요
    '13.12.28 1:47 AM (182.210.xxx.57)

    지금 봐도 영상미나 연출력은 대단해보여요.
    중간에 몽환적으로 라라나 타냐 찾는 것도 영화제작 당시 시대극이랄까 전쟁테마를 갖는 영화치고는
    참 세련되었구나 싶더군요.

  • 6. ..........
    '13.12.28 1:50 AM (42.82.xxx.29)

    저는 어릴떄 봤을떄도 알수없는 충격이 컸구요.아마도 결말이 그래서 그런것 같아요.
    커서 봤을떄도..참 시대를 잘 못 태어나면 저렇게 휩쓸리면서 살아가는구나 그런생각도 들었구요.
    아마도 그 시대에 두사람이 했던 사랑이 그래서 가슴아프게 보였을거라 생각해요.
    영화는 아무래도 남녀주인공의 사랑에 좀 더 촛점을 맞춘거 아닌가요?
    저는 그 시대적인 상황땜에 볼때마다 가슴아프네요.

  • 7. Dr. 지바고씨는........
    '13.12.28 2:01 AM (118.37.xxx.118)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ㅋㅋ(넌센스 퀴즈)

    작가 보리스파스테르나크가 쏘비에트 공산주의 국가 시절 반체제 인사로 찍혀서 출국금지되서
    노벨문학상 받으러 못 가는 바람에,,,이미지가 뻥튀겨지고 회자됐죠

    책이나 영화나 별로더만 ㅡ,.ㅡ;

    끝없는 雪原과 이글거리던 지바고의 눈빛만 떠오르는 그저 그런 영화 같던데,,,

    열차 밖 군중 속의 라라를 발견하고 급히 내려서 따라가다가 결국 심장마비로 쓰러지던
    마지막 장면의 지바고,,,....우습게도 운동 하다가 숨이 차면 이 장면이 자주 떠올라요 ㅡㅡ;

  • 8. 제가 좋아하는 영화
    '13.12.28 2:07 AM (182.172.xxx.87)

    동서양을 막론한 인간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을 그리고 있죠.
    혁명의 소용 돌이 속에서 꽃 핀 사랑.
    아마 지금 우리 시각으로 보면 지바고와 라라는 불륜이죠.
    그런데 그 두 사람은 아마 혁명이 아니었다면 그저 서로 다른 신분 내지는 위치로 인해서
    서로 마주칠 일도 없이 살아갔을 거예요. 그런데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 거대한 소용돌이인 혁명이라는
    사람들 모두를 할퀴고 지나간 폭력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가장 의지하고 온 마음으로 신뢰하는 다른 반 쪽
    임을 알아보게 되죠. 사랑은 그렇게 운명처럼 오는 것 같고 어려움 속에서도 그게 사랑이기 때문에 서로를
    위해서 마음 써주고 희생하고 염려하고 걱정하고 인내하고 잔인한 세월을 견디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요 또 혁명의 무상함, 시인 지바고의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인간이란 자유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가지고자 하는 존재임을 보여주죠.
    인간에 대한 성찰, 사랑의 완성, 사랑의 헌신 이런 것들을 안타깝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거대한 운명 앞에 선 인간의 나약함도요. 더럽고 구역질 나는 인간도 있고
    그 작품 속에 인간의 많은 모습들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도 사랑 받는 거겠죠.

    하긴 지금 보면 지바고와 라라의 불륜영화라고도 하겠네요.

  • 9. 그렇군요
    '13.12.28 2:28 AM (182.210.xxx.57)

    사실 10대때도 지바고랑 라라 사이가 불륜이란 사실 땜에 작품을 대하는데 선입견이 생기더군요.
    그러니 제대로 보기가 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인생사를 어느 정도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1부는 지난 주에 했다고..
    오늘도 뒷부분만 잠시 봤으니...

  • 10. ...
    '13.12.28 4:31 AM (182.216.xxx.30)

    작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반전반체제 인사라 유명세 탄 것도 있고요, 데이빗 린 감독도 유명하고요, 무엇보다 사회주의 혁명과 내전등의 혼란속에서도 기회주의적으로 살지 않고 인간성을 추구한 닥터지바고 캐릭터의 휴머니즘때문인 듯 합니다.

    라라와 토냐, 시인과 의사등을 이상과 현실을 뜻하는 이분법적 상황으로 보시면 금방 이해 되실 듯해요

  • 11. ...
    '13.12.28 5:26 AM (125.133.xxx.200)

    내가 본 영화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서 10번은 본듯, 이 다음에 tv에서 방영해주면 또 보려구요.

  • 12. 책을 읽어 보시면
    '13.12.28 11:38 AM (121.88.xxx.128)

    영화가 많이 생략된 빈구석이 느껴질꺼예요.
    영화는 러시아의 겨울 추위는 실감이 났었요.
    오드리 햅번의 전쟁과 평화나
    소피아로렌의 해바라기 보단 덜 감동적이였어요.

  • 13. ^^
    '13.12.29 11:44 P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초딩때는 처음 멋모르고 봤는데, 어른이 되서 두번째 볼때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421 남편이 폐가 안 좋아 바닷가 근처에 이사가려고... 29 생계걱정 2013/12/28 6,390
335420 일하는 동료 짜증납니다 2 -_- 2013/12/28 1,076
335419 정시초합과추합합격선 점수차 5 애타는엄마 2013/12/28 1,592
335418 금반지 귀걸이들 누가 훔쳐갔는데요 4 도둑맞은 2013/12/28 2,387
335417 인문계떨어진아들 15 2013/12/28 8,291
335416 예비중3 게임 일주일에 몇시간하나요? 2 궁금 2013/12/28 1,053
335415 전세사는데 확장된 마루가 까매져가요 5 기분좋은밤 2013/12/28 1,667
335414 [이명박특검] 독재 1.9 3 이명박특검 2013/12/28 672
335413 노무현 대통령의 민영화 관련 어록 3 국민 공익이.. 2013/12/28 853
335412 무주에 가보려고 합니다 2 마야 2013/12/28 961
335411 ㅠㅠ고양이가 발톱으로 가죽자켓을 긁었어요. 2 가죽 2013/12/28 1,246
335410 올해의 인물) 프란체스코 교황 4 불교도 2013/12/28 1,076
335409 의료보험공단 건강 검진 1 ... 2013/12/28 2,361
335408 참을수가 없네요. 52 조언좀 부탁.. 2013/12/28 14,473
335407 음 많이 추운가요? 요즘?? 16 dma 2013/12/28 1,871
335406 프랑스 철도노조가 한국 철도노조에 강력한 연대 1 light7.. 2013/12/28 1,329
335405 오포인트카드가 캐시백카드처럼 쓸모가 있나요? 1 .. 2013/12/28 1,073
335404 고기부페 다녀왔는데 속이 안 좋아요 6 2013/12/28 1,899
335403 실비보험은 암치료비의 어느 정도를 커버해주나요?(안되는 부분 궁.. 6 궁금해요 2013/12/28 3,801
335402 수면잠옷 2013/12/28 769
335401 네이놈 댓글알바 1 ... 2013/12/28 915
335400 아내의 역할 / 남편의 역할에 대한 좋은 글 없나요? 1 fdhdhf.. 2013/12/28 1,002
335399 총파업 오늘입니다. 14 오늘일정 2013/12/28 1,507
335398 아이허브 무료배송이벤트는 언제쯤 또 할까요? 3 .. 2013/12/28 1,906
335397 급해요. 천안아산역에서 천안공고 가는길 좀 알려 주세요 1 택시 2013/12/28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