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으로 고생한지 15년정도 되네요.
온갖 병원, 민간요법, 여기게시판 조언... 그래도 재발하네요.
예전엔 생리후에 걸려서, 폐경되면 나아질까 했더니, 그도 아니고요.
예전엔 수시로, 지금은 일년에 3-4회정도. 지금도 치료 3주째.
좋다는것 다해봐도 안되니, 혹시 제 생활습관중에 원인을 찾아보려고요. 민망하고, 더러운 말들 나오지만
점검해보겠습니다.
1. 용변후엔 항상 뒤로 처리하고, 반드시 세척, 항문쪽은 비누로, 앞쪽은 걍 물로. 샤워기물은 혹시 대장균 역류할까봐,
직수로 손에 받아서 합니다. 샤워후엔 아래쪽은 생협 휴지로 닦은후 건조시킵니다.
2. 남편과는 10년전부터 금지합니다. 이병으로 괴로워 할때마다 안타까워하고 잘 이해주어서..
3. 여름엔 무사하고 추워지면 걸려요. 그래서 내복도 2개씩 양말도 3개씩. 제가 한추위 타요. 한방에서 소음인이라고.
4. 증상완화에 도움되는것: 핫팩, 쑥뜸, 유산균, 가벼운 걷기, 더운물 조금씩 자주(이거로 위병도 고쳤어요. 82에서 득템)
5. 남들은 좋은데 전 안좋은것: 크랜베리 (장복후 생전 안걸리던 결석생김), 비타민씨, 등은 커피처럼 오히려 방광을 자극하
더군요. 꾸부려서 일하는 자세, 하체에 힘주는 운동(반신반의?), 다량의물 벌컥(방광자극), 앉아서 컴퓨터하기
1번에서 뭔가가 잘못되었을까요?
경험상 4번은 확실히 좋은데데, 5번의 영양제복용이 긴가민가 확신이 없고 남들은 좋다니까 다시 시도해볼까 싶고요.
정말 모르겠어요. 얼마전 글보니 댓글에 프로폴리스 먹고 좋아지셨다니, 저도 함 먹어볼까 싶고요.
또 누가 60넘으면 저절로 좋아진다니, 정말 그럴까요? 혹 환갑넘어서 좋아지신분 없나요?
이병이 그렇듯이 전 굉장히 심하게 옵니다. 느낌이 온다.. 싶으면 벌써 10분내로 좌불안석..병원 응급실 갈때는 뒤틀려
세상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의사샘께 울면서 방광을 떼내어 달라고 할 정도였는데, 나이들면서는 그래도 더한 병자들도 있다. 참으며 살자.
한데 민영화 되면(절대 그리되면 안되지만) 저같은 사람들은 어찌될까요?
이병 완치하신 분들 조언 학수고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