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등을 마주하고 있어요.
그 분을 보면서 제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하면서 아주 괴롭네요.
사람은 자기 닮은 사람(나쁜 점) 싫어한다하더니 그 말이 맞더군요.
덕분에 장황하게 말 많던거, 목소리 큰거 고치고 하이힐 소리날까봐 푹신한 낮은 신발 사무실에 갖다 놓고 신어요.
근데 참 괴롭네요.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괴로울정도로 신경을 긁어요.
제가 못견디겠는 점은요..
1. 너무 시끄럽다. 전화 든 그냥 대화든 데시벨 80이상
2. 전화통화땐 구구절절 사연이 길다. 그냥 간단히 끝내도 될 사연을 어려운말 늘어놓으면서 장황하게 앞뒤전후 설명하면서 질질질....... 말하면서 뭔가 지적 쾌감을 얻는 듯
3. 지나갈때마다 의자 치며 지나가기.
4. 또각또각 구두소리 신경질적으로 내기
5. 솔직하고 꾸밈없는 척, 그러나 일에 관한한 열정적이고 순수하다고 그래서 손해많이 본다고 말해왔는데.. 같이 근무해본 사람들은 아니라고 그거 다 연막이고 계산 엄청 빠르다고... 자기 포장을 엄청 잘해서 그걸로 먹고 들어간다고요..
같이 일해보니.. 헐.. 눈동자 굴러가는 것만봐도 머리속으로 얼마나 셈을 하나 싶습니다.
솔직히 1~4번 별거 아니였는데 5번 항목에서 한번 질리기 시작하니 1~4번이 저를 괴롭힙니다..
구구절절 시끄럽게 통화하다가 벌떡 일어나서 다다다다다 구두소리내며 지나가면서 제 의자 툭 치면
너무너무 신경질이 납니다. ㅠㅠ
오늘도 주문을 외우면서 일했어요.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
신경쓰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