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 많이 경험한고 자란 남자는 남편감으로 어때요..???

... 조회수 : 6,261
작성일 : 2013-12-27 17:25:41

저희 이모부가 고아였거든요... 고아여서 정말 학교 다닐때 안해본거 없이 온갓 일  다하면서.. 컸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커서 사범대학교에 진학해서 학교 교사로 쭉 계시다가 교장 되시고. 지금은 퇴직 하셨어요...

가끔 그 이모부 보면 고아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워낙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자기 자식과 그리고 저희 이모가 유일한 자기 가족이니까 정말 엄청

아끼고..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또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한테도 엄청 잘했구요..

아마 사위중에서는 제일 잘하는 사위였을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버지랑 비교해도 저희 이모부가 진짜 자식들한테 엄청 자식바보로 아끼고

이모도 시집 잘간것 같더라구요.. 시댁식구도 없고. 남편도 성실하니 거기다 자식들도

아버지 닮아서 다들 공부 잘해서 지금은  자식 세명다 교육자로 키웠거든요..

그냥 진짜 한평생 무난하게 살아온것 같아요.. 이모생각하면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교사이기도 하고 이모도 워낙 알뜰살뜰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돈걱정도 그다지 안하고.. 잘해주는 남편 있겠다. 속 안썩히는 자식3이나 있겠다..

가끔 저희 엄마도 딱 너희 이모부 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종종하시거든요..

근데 저희 이모부는 고아중에서도 좋은예 인것 같고 보통은 어떻까요..??

IP : 58.237.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7 5:34 PM (175.125.xxx.14)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제대로 줄수있다가 대부분이에요
    가족을 끔찍이 아낀다라는건 고아라는 환경도 한몫하겠지만 그보단
    그사람의 유전자에 그런 부분이 내재되어 있을거에요.
    가정적인 남자의 자식은 가정적이고 밖으로만 도는 남자의 자식은 또 그렇기도하거든요.
    님은 교사에 대한 로망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교사라는 직업과 인성은 또 별개구오.
    폭력교사도 있잖아요;; 대부분은 애정결핍으로 자란경우 타인에게 의존적이거나 제대로된 사랑을
    줄수없는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결혼할때 어른들이 양친부모가 생존하시냐 아니냐 그런것부터 보지요
    고아라는 것 하나만 보고 사람을 평가할순없어요. 사람이 그리 단순한 존재가 아니거든요. 모든건 케바케 ~!!

  • 2. ...
    '13.12.27 5:43 PM (175.195.xxx.10)

    고아는 아니고..가정환경이 그에 비견할만큼 좋지않았던 그런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데
    서울대법대 나와서 사법연수원에서 있을 때 선봤었거든요.
    아주 좋은스펙에 비해 잘난척하는것도 전혀 없고 사람이 굉장히 선했어요.
    그런데 만나다보니 애정결핍이 심해서 저한테 많이 의지하려 하고
    하루종일 전화를 하는데 그게 절 많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기대고 싶은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마음속에 분노가 있는데 억누르고 있었고 슬픔이 많았어요. 자주 울고..
    저도 성격이 꼬인데가 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보니 만나다보니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그간의 세월을 모두 치료해줘야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저한테도 그런 천사를 바라는것 같았고
    평범한사람은 힘들겠지만 훌륭한 여자분이라면 잘 보듬어가며 살 수 있겠다 싶었어요

  • 3. ..
    '13.12.27 5:48 PM (58.237.xxx.18)

    교사라는직업에는 로망없는데.. 가끔 이모부 보면.. 그생각은 들더라구요.... 외로움 사람도 결혼 상대자로 나쁘지는 않겠다... 이생각요... 워낙에 가족 바보라서 그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이모도 결혼할때는 집에서 엄청 반대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고아랑 결혼한다고.. 근데 결혼후에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사위로 처갓집에도 엄청 잘하셨거든요..그이모부께서요..

  • 4. **
    '13.12.27 5:50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고아까지는 아니었고 조실부모해서 할아버지밑에서 자랐는데
    성격 정말 괴팍했어요, 사회를 보는 눈이 굉장히 부정적인게 많앗고
    가족들과 소통하는걸 몰랐어요 한마디로 독불장군에 자기 성격대로 하시는 분이었어요,
    한마디로 가정교육의 부재였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엄마나 자식들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모부가 상당히 좋게 잘 자란 경우에요,

  • 5. ^^
    '13.12.27 5:51 PM (119.31.xxx.23)

    이모부가 좋은 케이스 같은데요.

    저희 시아버님이 전쟁때 혼자 내려오셔서 고아 아닌 고아 되신 케이스인데
    당신말씀으론 엄청 부잣집에서 외동아들로 귀하게 자랐다고 하시는데 그 영향인지...
    객관적으로 보면 학벌이고 뭐고 다 괜찮은데 딱 당신 입밖에 생각 못하는 경우를 가끔 봐요.

    그리고 사람들과 교류를 잘 못하는거 같기도 하고...

    암튼 아버님 본가가 없으니 처가쪽과 완전 가깝게 지내셨던데
    그러다보니 정작 아들며느리인 저희는 어머님 친정인 시외가 온갖 대소사에 다 끌려다닐판.

    뭐든지 적당하고 평범한게 좋은거 같네요.

  • 6. ..
    '13.12.27 5:53 PM (175.125.xxx.14)

    사람은요 겪어보고 만나보고 그래야아는듯해요 단지 고아라서 부자라서 고학력이라서..절대 외견상 조건으로는 몰라요. 고학력 좋은직업에 싸이코패스도 꽤 많거든요. 고아라는 선입견도 상대에 대해서는 실례구요. 단지 고아라는게 걸리면 안만나보면되요. 하지만 애정결핍증은 그만큼의 애정을 채워줄수있는 사람을 만나야 서로 행복하다는거죠

  • 7. ...
    '13.12.27 6:07 PM (95.166.xxx.81)

    이모부님 대단하시네요..그야말로 자수성가..고아라는 뒷배경에도 불구하고 외조부님들이 이모와 결혼 허락을 해 주신걸 보면, 직업 말고도 성품등의 다른 면면들이 배경을 뛰어 넘게 하셨나 봐요..
    외동인 제 남편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신 부모덕에 베풂이라는 게 뭔지, 사랑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아주 외롭게 자랐더군요..결혼 초반엔 정말 힘들었지만, 불쌍히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 8. 저는
    '13.12.27 6:13 PM (124.195.xxx.138)

    아이아빠가 일찍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큰형수밑에서 컸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진짜 눈물나게 후회되었었어요.
    제대로된 가정교육을 못받고, 편협한 큰형수한테서 객식구처럼 겉돌다가, 여차저차 저를 만나 결혼했는데 망나니라도 이런 망나니는 없었고요.
    어디에다 말도 못하고 혼자 속끓이고 지금도 살아요.
    아무튼 연애때는 정말 몰랐다가, 결혼후 그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어린시절부터 알콜중독자였던 아빠밑에서 자라는 바람에 유난히 더 남자들을 조심했었거든요.
    그 힘든세월을 이제 겨우 지나왔는데 어찌 또 그런세월을 견딜수있을까 해서 엄청 엄청 조심,또 조심했거든요.
    괜히 다가서는 남자들 보면 부들부들 사시나무 떨리듯이 맘이 떨리고 겁먹은 눈동자로 바라보던 그 지난 이십대가 아프게 다가오네요.
    그러다가 좋은 자리 다 두고, 마음하나 보고 간건데, 그 후회와 나락으로 떨어지는 그 절망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였어요. 그게 언제부터 였냐고요. 아기낳고요.
    아기만 없었어도 어쩌면 과감히 이혼했을지도 몰랐을테죠.
    고아는, 듣고 보고 배운 예절이 없어 못됬고, 가끔 한번씩 저런것을 두고 천하구나 라는 모습을 보게 될떄가 있어요.
    절대!! 반대에요.
    두번 생각해보실것도 없이 안되요.
    그런 사람들은 맘 한편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두근거려서, 그걸 꼭 어딘가에 풀어야 해요.

    와이프를 데리고 살면 나중에 그 사람이 벌어오는 돈에 대한 댓가를 몸소 몸으로 마음으로 견뎌야 할거에요.

  • 9. 저는
    '13.12.27 6:21 PM (124.195.xxx.138)

    글이 잘려서,,
    제가 그 모진 세월을 어떻게 버티었느냐 하면, 저는 글짓기공모전에 글을 응모하는것으로 제게 주어진 세월들을 담금질했고 문학책들이나 시들을 읽으면서 살아왔어요.
    그사람이 또 날뛰는데에는, 아이가 있으니 네가 어딜 가겠느냐, 하는 위안도 있고, 네가 나를 떠나서 돈벌어 먹을수 있기나 하겠냐는 무시도 있거든요.
    그리고, 저런 사람들의 특징이 강한 사람에겐 굉장히 비굴한 데가 있어요.
    약한 사람에겐 인간본성의 밑바닥까지 다 보이면서 야비하게 굴거든요.
    그리고 고아로 큰 사람들의 특징이 사랑을 온전히 받고 자라지 못해서 애정결핍현상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자기가족들에겐 잘해주는데 남들에겐 또 눈길한번 주지 않더라구요.
    애아빠가 우리 친조카들에겐 전혀 관심이 없어요.
    집에 와도 관심이 없어요.
    오직 자기아이 신발만 사갖고와서 신겨보고 좋아해요.
    그런데 그런 대우를 우리아인 어디가서 당하는지 아세요?
    큰형수집에요.

  • 10. 헌데
    '13.12.27 7:45 PM (121.147.xxx.125)

    품성이 괜찮은 사람은

    외롭게 자란 사람이 가정 소중한 건 알아요.

    그야말로 캐바캐겠지만

    제 주변에도 혼자인 사람들 점점 나이들면서

    사람 소중한 걸 아니

    가족을 엄청 아끼긴하죠

  • 11. ..
    '13.12.27 10:34 PM (116.40.xxx.11)

    애정결핍 있어서 별로예요 이왕이면 사랑받고 자란 남자가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245 사무실 신경거슬리는 직원때문에 1 괴로워요, 2013/12/27 832
335244 유럽 조명 쇼핑 사이트 소개 부탁합니다 4 수입조명 2013/12/27 1,121
335243 스트레스에 효과 있다는 약이나 비타민 아시면 소개좀 4 //// 2013/12/27 1,086
335242 사주를 봤습니다 3 사주 2013/12/27 1,242
335241 초딩이 죄인가요? 우꼬살자 2013/12/27 625
335240 곰국 얼려놓은거 어떻게 끓여요? 3 .. 2013/12/27 1,050
335239 철도 환노위 내용. 기가차네요. 5 ... 2013/12/27 988
335238 육아..선배님들께 여쭤요 5 복실이 2013/12/27 957
335237 애들을 저질체력으로 키운게 가장 후회됩니다 36 후회 2013/12/27 12,097
335236 케이블에서 변호인하는데요,, 4 미네랄 2013/12/27 2,314
335235 20대말 계란한판 노처녀들 "안녕들 하십니까".. ".. 2013/12/27 1,125
335234 말하는 저도 맘이 안편했던.. ... 2013/12/27 538
335233 혹시 난소혹 수술하시고 임신하신 분 계신가요? 6 긍정마인드 2013/12/27 3,768
335232 영양크림 유효기간? 2 ... 2013/12/27 935
335231 생방송 - 민동기, 김용민의 미디어토크-국민tv 저녁 7시 ~.. 1 lowsim.. 2013/12/27 504
335230 잡곡 할인하는 곳 없나요? (이마트 놓쳤어요) 박미미1 2013/12/27 615
335229 저의 영어 듣기 향상 방법 37 듣기 2013/12/27 5,242
335228 정봉주,..나꼼수2 ..1월시작.mb독대朴녹음 까야!!! 16 ... 2013/12/27 2,684
335227 주차장이 이중주차 시스템인데요. 꼭 앞에만 대는 사람이 있어요... 6 스트레스 2013/12/27 1,482
335226 홍콩디즈니 입장권 싸게사는법? 1 ㄹ호 2013/12/27 768
335225 여주지청 앞 즐비한 현수막들 “윤석열 킹왕짱! 힘내라 6 포토 2013/12/27 1,490
335224 파니니그릴 많이 쓰일까요? 5 궁금 2013/12/27 2,807
335223 중학교 교복 도와주세요. 7 신입 2013/12/27 1,146
335222 [펌] 민영화 관련 노무현 대통령 어록 6 알리야 2013/12/27 1,043
335221 겨드랑이에 혹이...여의사가 있는 유방외과 추천해주세요 1 궁금이 2013/12/27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