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모부가 고아였거든요... 고아여서 정말 학교 다닐때 안해본거 없이 온갓 일 다하면서.. 컸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커서 사범대학교에 진학해서 학교 교사로 쭉 계시다가 교장 되시고. 지금은 퇴직 하셨어요...
가끔 그 이모부 보면 고아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워낙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자기 자식과 그리고 저희 이모가 유일한 자기 가족이니까 정말 엄청
아끼고.. 가족밖에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또 저희 외할아버지 외할머니한테도 엄청 잘했구요..
아마 사위중에서는 제일 잘하는 사위였을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버지랑 비교해도 저희 이모부가 진짜 자식들한테 엄청 자식바보로 아끼고
이모도 시집 잘간것 같더라구요.. 시댁식구도 없고. 남편도 성실하니 거기다 자식들도
아버지 닮아서 다들 공부 잘해서 지금은 자식 세명다 교육자로 키웠거든요..
그냥 진짜 한평생 무난하게 살아온것 같아요.. 이모생각하면 부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교사이기도 하고 이모도 워낙 알뜰살뜰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돈걱정도 그다지 안하고.. 잘해주는 남편 있겠다. 속 안썩히는 자식3이나 있겠다..
가끔 저희 엄마도 딱 너희 이모부 같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 종종하시거든요..
근데 저희 이모부는 고아중에서도 좋은예 인것 같고 보통은 어떻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