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집에 살까요?

고민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3-12-27 09:51:49
결혼 8년차 떠돌고 얹혀 살다가 드디어 분가하는데요.
집이란 것을 처음 골라봐서 너무 고민됩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초등학생 큰아들 기저귀찬 막내까지 아들이 셋에 저는 직장맘이랍니다.

1. 70평, 고풍스럽게 낡은(지은지 15년) 고급빌라
1층, 정원 딸림. 채광, 집상태, 보안 다 좋음
살고 싶으면 사야함, 급매로 살짝 싸게 나왔음

장점: 넓게 살 수 있음. 세 아들놈이 뛰어도 괜찮음, 워낙 고급자재로 지어서 낡은 것이 오히려 멋스러운 그런 집
정원을 가꿀 수 있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꿈의 집
걸어서 5분 내에 초등학교, 중학교 있고, 고등학교 학군은 좋음
현 직장에서 택시로 20분 거리, (단 대중교통은 1시간)

단점: 교통 최악 (지하철역이 근처에 많은데 다 15분에서 20분 걸어야함, 언덕길로)
초등학교, 중학교 학군 보통(길 하나 차이로 다른 학교 가는데 아이있는 집들은 길 건너 학군이 좋다고 길 건너로 이사간다고 함, 그래도 강남에서 중간 이상은 함)
집값 떨어지면 어쩌죠?
걸어서 갈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거의 없음. 차타고 5분이면 마트 백화점, 없는 것이 없긴 함
학원도 다 차로 데려다 주어야할 판

2. 40평, 지은지 30년 된 아파트
1층, 대대적 수리 필요 (20년 동안 수리 안했음....)
이미 있는 집

장점: 친정에서 걸어서 5분
최고의 학군, 다양한 편의 시설
지하철 근처, 공원 근처
1층

단점: 점점 커가는 세 남자아이 살기에 좁음, 지금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 다 버리고 들어가야함 
미친 듯이 추움 (집에서 패딩 입고 뽀송이 슬리퍼 신고 있어도 추움) 중앙난방이라 방법이 없음
집안이 굴속처럼 깜깜함 (예전 살던 사람 우울증 걸려 나감)
회사까지 뭔 짓을 해도 1시간 반 걸림

어느 것이 나을까요?
논리적으로는 2번인데, 자꾸 1번이 끌리네요. 여기서 살면 행복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

IP : 203.247.xxx.2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번
    '13.12.27 9:56 AM (175.200.xxx.70)

    이 평생 살기에 좋은데 나중에 집값은 보장 못함.
    앞으로 집값은 거품이 많은 곳은 다 빠진다고 봐야함.
    그치만 전 그래도 오래된 아파트 보다는 단독주택 하겠습니다.
    단독은 요즘 수요가 꾸준하고 집을 잘 관리하면 매매도 잘 됨.
    도시까스 난방이라면 나는 1번요.. 오래되도 리모델링 잘하면 겨울에 하나도 안춥고
    여름에도 시원하게 살구요.

  • 2. ............
    '13.12.27 9:56 AM (116.127.xxx.246)

    집은요.. 무조건 지하철 역세권이 최고에요.
    겨울에 눈 쌓인 언덕길 걸어보시면 맘이 바로 정리 되실꺼에요.
    전 지하철 역이랑 붙었거나 연결된 곳만 다녔어요. 다들 집 값 떨어진다 할 때도 역세권은 꿋꿋하게 안 떨어지더라구요.

    둘은 비교 불가에요. 당연히 2번입니다.

  • 3. ㄹㄹㄹㄹ
    '13.12.27 9:59 AM (124.58.xxx.33)

    가격이 비슷하다면 1번에 살꺼 같아요. 사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1번이 다 가지고 있긴 하네요. 교통이 2번보다는 좀 나뻐도, 5분거리에 초중고등학교가 다 있으면, 교통이 크게 나쁘다고 생각되진 않아요.궁금한건 역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느냐 그게 저도 궁금하네요.^^

  • 4. 수리하면
    '13.12.27 9:59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

    2번이 좋을거 같은데 1번이 맘에 드시나봐요.
    2번 단점이 추운거라고 하셨는데 70평 빌라 난방비도 어마어마 할텐데요. ㅎ
    근데 2번은 회사까지 너무 오래 걸리네요.

    회사와 학교가 같이 가까운 다른집은 없나요

  • 5. ..
    '13.12.27 10:01 AM (118.221.xxx.32)

    둘다 별론대요

  • 6. ㅇㅇ
    '13.12.27 10:06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전 1번이요

  • 7. ..
    '13.12.27 10:11 AM (219.241.xxx.209)

    다른걸 골라보세요.

  • 8. 직장
    '13.12.27 10:27 AM (1.230.xxx.48)

    직장맘인데 1번이 관리가 되시겠어요?
    남이 해주는것도 아파트 정도지
    주인이 안하면 관리인 2명은 둬야겠는데요
    반포랑 서래마을 같은데 그냥 새아파트 적은평수가 어떨지 싶어요

  • 9. 길게보세요
    '13.12.27 10:34 AM (14.32.xxx.157)

    결국엔 아이들 학군 따라가게 되요.
    기저귀차는 막내 보낼 유치원, 학원과 큰 아이 중, 고등 학원등이 많은곳으로 가야할겁니다.
    저도 30년된 중앙난방 아파트에 십년 넘게 살고 있는데, 수리한집들은 따듯해요. 20년간 수리 안한집 당연히 춥죠.
    제가 보기엔 두집 다~ 장,단점이 있어요.
    어느집으로 가야 덜 후회되고, 내가 견딜만한 단점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아이들이 어리다 하시니 1번도 괜찮을거 같아요. 아이들 학원, 학교 가깝고 넓게 살고 . 서래마을일거 같네요.
    2번은 오래된 아파트라 하시니, 반포나 잠원, 압구정 즈음이 아닐까 싶고요..
    아이들 중, 고등이상일땐 교통이 편한곳이 좋아요. 근데 원글님 회사가 너무 멀면 그것도 문제죠.
    전 평수 넓은집 보다는 교통좋고 아이들 학군 관찮고 학원 보내기 좋은곳을 선호하는편이네요.

  • 10. 2qjswlq
    '13.12.27 10:36 AM (210.205.xxx.124)

    2번 창문 좋은걸로 새로하면 많이 안추울걸요


    학원 차로 나르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학년 올라갈수록 뼈저리게 느껴요

    3엄마임 둘 대학보내고 마지막 한놈만 입시남았어요

  • 11. 오잉
    '13.12.27 11:00 AM (175.116.xxx.91)

    둘다 반대요..

  • 12. ..
    '13.12.27 11:54 AM (58.224.xxx.25)

    2번은 정말 안되요 .. 뭔짓을해도 회사까지 한시간반
    그리고 가장 안좋은건 집이 컴컴 하다는점!! 추운것보다 더 나쁜 컴컴한집은 가족들 기운에 아주 안좋아요
    천천히 고르고 골라 나가세요

  • 13. 매매인가요
    '13.12.28 3:17 AM (175.207.xxx.129)

    저도 윗님과 같네요
    혼자도 아니고 애 엄마가 길바닥에 버리는 시간이 넘 길고 나중엔 그 시간들이 아까울꺼에요
    그리고 저층인가봐요 어둡다니 전 어두운거 염증날정도로 싫은 사람이라 이게 젤 맘에 안들어요
    전세라면 모를까 매매는 둘 다 아니네요

  • 14. 원글
    '13.12.28 6:52 PM (220.86.xxx.147)

    다들 답글 감사합니다. 결론은 둘다 아닌 건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077 내일 많이 나가야겠어요. 4 시절이 수상.. 2013/12/27 763
335076 구운 김 밀봉해서 파는 곳 아세요?(외국에 가져가려구요) 10 슈르르까 2013/12/27 1,580
335075 스켈링후 잇몸이 심하게 붓는게 가능한가요? 7 도와주세요 2013/12/27 6,683
335074 난 정말 드라마가 재미있다... 1 해물라면 2013/12/27 1,046
335073 [이명박특검]더 무서운놈이 온다.. TPP를 아시나요? 4 이명박특검 2013/12/27 978
335072 ... 24 어이없어서 2013/12/27 3,471
335071 내 입장을 얘기하니 좋아요. 1 곰곰 2013/12/27 913
335070 ‘아리랑 금지곡’, 국제적 망신 8 light7.. 2013/12/27 1,168
335069 집행유예 1 갱스브르 2013/12/27 436
335068 고아라 브라 괜찮나요? 브라 2013/12/27 847
335067 오늘도 쇼핑 가서 오버 했다 4 k 2013/12/27 1,265
335066 ”한심한 대통령”..'극보수' 지만원이 박근혜 연일 맹비난, 왜.. 6 세우실 2013/12/27 1,530
335065 타임즈 표지사진 무섭네요 15 ㄷㄷ 2013/12/27 3,651
335064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저.. 아들 잘 키울 수 있을까요? 4 .. 2013/12/27 1,074
335063 베이비시터분께 얼마를 더 드려야 할까요? 2 .. 2013/12/27 925
335062 교회는 왜, 철도노조 피난처가 되지 못했나? 16 호박덩쿨 2013/12/27 1,382
335061 가구나 벽지에 배인 하수구냄새는 어찌 해결을 해야할까요? 1 ... 2013/12/27 860
335060 윕시(wppsi)검사-유아심리,지능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1 윕시 2013/12/27 4,781
335059 시아버지 어디까지 참아야 되는건가요 17 갈등 2013/12/27 4,782
335058 방송보면 방청객이 추임새 넣는거.. 4 시끄러.. 2013/12/27 1,346
335057 남편한테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도와주세요 13 2013/12/27 4,377
335056 아......진짜 H홈쇼핑...... 어휴 7 Kare 2013/12/27 3,230
335055 초등 폴리어학원 보내보신 분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 ... 2013/12/27 5,843
335054 감자별 넘 재미있어요. 12 ... 2013/12/27 1,936
335053 카톡 질문 두가지..^^ 3 궁금 2013/12/27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