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 올렸었던대로 폐차를 했습니다.
한다 결정하니 바로 사람이 와서 번호판 떼고 유리창 다 깨고....
제 맘도 만신창이가 되는 것 같은 기분.
평소 많아도 너무 많던 눈물을
난생 첨으로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누가 툭 건들거나, 조금 더 맘 놓으면 눈물이 툭 터질것 같아서
이 악물고 참았습니다.
참으니 참아지대요.
그게 사십이 넘어서야 되다니.....
그래도 나에겐 성격은 지랄 맞지만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이 있고
똑똑하고 바르고 착하다는 소리 항상 듣게 해주는 멋진 아들이 있고
빚잔치이긴 하지만 전세만기과 이사 걱정 안해도 되는 집도 있고
양가 부모님도 계시고....
착한 동생들도 있고..
좋은 이웃들도 있고.
참 많은 것들이 있네요.
그래도....아이에게 뭔가를 박탈시킨것 같은 이 느낌...
이 미안함은 없앨 수가 없어요.
부모된 자의 마음이겠지요.
오늘 방학하는 날인데...
밝게 웃는 모습으로 아이를 맞이해야겠어요.
다들 기운내고 열심히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