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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이런게 화가 나죠?

무관심... 조회수 : 4,564
작성일 : 2013-12-27 09:17:48

어제저녁 연말이라 친구들과 저녁먹고 수다떨고 집에 오니 11시30분이었어요..

들어오자 마자 중문이 활짝 열려 있었어요..

순간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그래서 들어오자마자 중문 안닫았다고 잔소리를 좀했네요..

거기다 집이 후끈해요 바닥도 따끈따끈...

난방을 제가 연속모드로 해놓고 줄곧 제가 알아서 1~2시간 정도 돌리고 끄거든요.

근데 신랑은 연속으로 했는지 타임으로 했는지 모른체 걍 7시 부터 주구장창 돌아가고 있어도

모르고 그시간까지 계속 보일러 가동중...

신랑은 퇴근해 오면 밥먹고 내내 앉아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겨해요.

제가 그 상황이 상상이 가니 너무 집에 무관심 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잔소리를 좀 했더니

오자마자 잔소리부터 한다고 안내던 화도 버럭내내요..

남자들 다 이런가요?

어쩜 그렇게 집안일에 관심이 없는지...

오늘아침 말한마디 안하고 출근했버렸어요..

 

IP : 59.28.xxx.5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7 9:19 AM (72.213.xxx.130)

    죄송한데 남편과 아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서로 감정적으로 화를 내면 좋을 것 없어요.

  • 2. ..
    '13.12.27 9:22 AM (222.109.xxx.228)

    무심결에 저는 제가 안끄는 경우도 있는데요.... 뭐 어쩌겠어요... 주의한번 주고 말아야죠..

  • 3.
    '13.12.27 9:23 AM (211.177.xxx.120)

    성격이 지랄맞은겁니다.
    고치세요.

  • 4. 음님
    '13.12.27 9:27 AM (115.139.xxx.20)

    댓글이 심하네요.
    집에 대해 남편들은 주인의식이 모자란 사람 많아요.
    멍청이들이죠. (죄송;;)
    엄마한테, 부인한테 기대서 기름 펑펑 쓰며 찬공기 들어오며 난방비가 쓰이던 전기가 새나가던
    주변머리가 없어요.. 으휴

  • 5. .....
    '13.12.27 9:27 AM (121.160.xxx.196)

    남편이 싫었던 것 아닐까요?

  • 6. ..
    '13.12.27 9:29 AM (122.40.xxx.41)

    남편분이 원래 그런 성향인걸 아신다면 짜증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깨닫는게 아니라 화부터 버럭 내는거 보세요. 역효과 인거죠.

    그냥 원글님이 좋은 말투로 중간에 전화해서 보일러 온도 내려라 중문 닫아놔라 하세요.
    그럼 로보트같이 하란대로 잘 할겁니다.
    남자들이 그래요^^

  • 7. 11
    '13.12.27 9:30 AM (121.162.xxx.100)

    울남편도 제가 외출했다 들어오면서 하는 잔소리를 젤싫어하더라구요 잔소리하려면 소리높이지 말고 알아듣기 쉽게 해달래요 듣고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울친정아버지를 봐도 그렇구요

  • 8. 아기사과
    '13.12.27 9:35 AM (58.230.xxx.212) - 삭제된댓글

    남자들 대부분이 다 그래요.
    하나 하나 말해줘야 알아 먹어요.

    저도 애들은 어려서 그러려니 하는데ㅜㅜ 결혼 20년된 남편 아직 까지 그래서
    그냥 소리지를 힘도 없고 잔소리 해도 안되니 그냥 제가 하던지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그게 정신 건강에도 좋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좋고.

  • 9. 메이
    '13.12.27 9:39 AM (61.85.xxx.176)

    이번은 시행착오다 생각하고 다음부터 어디 나갈 일 있으면 쪽지 써놓고 나가면 되겠네요. 보일러 끄기 중문 닫기 등등 감정싸움 해봤자 해결책이 안나와요.

  • 10. 전..
    '13.12.27 9:41 AM (59.7.xxx.183)

    그럴땐 어 보일러가 아직도 돌아가네??라고 큰소리로 말한뒤 시간을 좀 뒀다가 한두시간 후에 이번달 난방비가 얼마가 나왔는데 가스계량기 보면 지난달 xx세제곱미터 써서 이정도 나왔는데 이번달은 벌써 몇 세제곱미터로 찍혀있더라. 보일러 연속으로 돌게 두면 계량기 도는 속도가 장난아니던데.. 요금폭탄 맞게 생겼어. 아참 그런데 이번달 통장 잔고 이정도 남았더라? 에휴... 빠듯하다 하면서 수다떨어줘요.
    못알아 들으면 며칠 뒤 다시 반복.
    저 스스로가 상대가 화내면서 윽박지르는걸 질색하는 타입이라서요.
    윽박지르고 화내서 상대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기도 하구요.

  • 11. 원글
    '13.12.27 9:44 AM (59.28.xxx.57)

    사실 서로 맞벌이 하면서 여자가 하는부분이 있고

    남자가 해야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평소에도 세면대에 머리카락 등등으로 막혀도 뚫을 생각을 안해요..

    안방화장실은 주로 혼자 독단적으로 쓰면서...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제가 한번씩 세수하면서 답답해서 막힌거 뚫어요

    화장실 등이 우중충해서 갈아야 한다고 애들이 말해도 못들은척...

    그런건 남자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뭐든지 알아서 척척하는 친정아버지를 보다가 신랑은 너무 무관심한거 같아서 한번씩 짜증이 나네요..

  • 12. ....
    '13.12.27 9:46 AM (121.160.xxx.196)

    보일러 자동 온도 조절이 안되나요?
    계속 껏다켯다 반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온도가 올라가도 계속 몸이 적응해 가기 때문에 더워죽겠지 않는 한 끄기 어렵고요

  • 13. 에고..
    '13.12.27 9:49 AM (59.7.xxx.183)

    그런데 진짜 짜증나시긴 하겠어요.
    이럴때 가장 좋은건 남편보다 더더더욱 무신경해져서 남편 스스로가 한계에 다다를때까지 둬야 하는데 천성이 좀 급하시고 깔끔하시면 아마 잘 안될거에요.
    남편이 자꾸 하나둘씩 자기가 '필요해서' 하다보면 아..그동안 아내가 이런거 신경쓰느라 피곤했겠구나 하고 알게 되거든요.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전 시집가기 전까지는 변기는 안닦아도 항상 반짝 거리는줄 알았고, 세면대도 평생 그냥 둬도 깨끗하게 맨들거리는 물건인줄 알았어요. 매일매일 머리 감아대면서도 머리카락때문에 어딘가가 막힐거라는거 생각도 못해봤구요.
    결혼하고 제가 제 살림 해보니 최소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신경써줘야 그 상태가 유지되는 거더라구요.
    님은 참다참다 하는거지만 남편은 아직 불편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그게 해소가 되니까 그냥 자동으로 유지되는걸로 알고 있을 가능성도 클거 같아요.
    큰마음 먹고 어디까지 가나 두고보시는건 어떨른지요...?

  • 14. ...
    '13.12.27 9:55 AM (1.243.xxx.137)

    그렇게 터뜨리고 결국은 님이 일 다 하면 손해에요. 남편 갖다 버릴 거 아니면 감정 상하는 잔소리 스탈보다 딱딱 업무 스탈로 지시하셔야 할 거에요. 감정 빼고요, 체크 리스트 만들고 할 걸 정해 준 다음 잘 못해도 하려고 시도하면 칭찬해 주고, 못 해도 절대 잔소리하거나 대신 나서지 마시고 적절히 당근과 채찍으로 얼러야 고칠 겁니다. 솔직히 남자들 조련은 강아지 훈련하고 비슷하다고 보심돼요....

  • 15. 메이
    '13.12.27 10:05 AM (61.85.xxx.176)

    친정아버지가 좋아서 하신거겠죠. 남편분은 단지 싫을 뿐이고...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우리집에도 그런 남자 있어요. 남편의 그런모습이 눈에 가시처럼 들어오면 사장님 되실려고 그러나~ 그러고 말아요. 남편 집안에서 대접받은 만큼 밖에서도 대접받는다 하잖아요. 좋게좋게 생각하는게 나 위하고 가족 위하는 길이에요.

  • 16. 럭키미
    '13.12.27 10:06 AM (1.237.xxx.111)

    상황이 저희집이랑 비슷해서 완전공감해요^^;;
    저도 첨엔 남편이 인간이 아닌줄알았어요.
    속터지는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많이 싸우기도했어요.
    이 이상한생명체는 절대 스스로 알아서 하지못한다는거...
    그러니 개선의 여지는 꿈도꾸지말고 마음비우고
    그때그때 하나하나 알려주고 시켜야한다는거에요.
    첨엔 저도 왜 이러고사나....기가막혔지만 좀지나면 괜찮아져요.
    지금은 외출전에 조목조목 알려주고
    그래도 걱정되면 밖에서 시간에 맞춰 전화해서 알려줘요...^^;;
    그럼 윗댓글님처럼 로봇처럼 휘리릭 임무완수합니다
    그래도 시키는건 암말않고 다 해놓으니
    어쩌겠어요...
    내가 길들여 델고 살아야죠...^^

  • 17. 그러던 남편이
    '13.12.27 10:10 AM (182.222.xxx.141)

    은퇴하고 집에 있게 되면 이제 그런 모든 걸로 잔소리하는 사람이 된다는게 함정 !

  • 18. 밍기뉴
    '13.12.27 10:15 AM (1.75.xxx.211)

    럭키미님 말에 동감
    절대 스스로 혼자서 뭔가를 하지못해요 남자들은
    구체적으로 원하는걸 요구하세요
    한번으로는 안통해요 반복적으로 아이에게 말하듯 가르쳐야해요

    가끔 회사일은 잘하고있는게 신기해요

  • 19. 다 그런가봐요
    '13.12.27 10:47 AM (216.81.xxx.71)

    내 눈엔 집안 곳곳에 할일들이 널려있는게 눈에 보이는데
    남편눈엔 왜 그게 안보이는지..
    그래도 내가 난방 안껐다고 남편이 잔소리하면 더 싫을 거 같애서 포기하고 살아요.

  • 20. 11
    '13.12.27 10:51 AM (222.101.xxx.135)

    이상한 생명체가 다른 집에도 있군요 ㅎㅎ

  • 21. 그래도
    '13.12.27 11:44 AM (59.2.xxx.114)

    잔소리하는 남편보다는 낫다하고 생각하세요.
    남자가 전등끄는것 하나서부터 머리카락 하나까지
    잔소리하면 더 못살더라구요.
    차라리 답답한게낫지..

  • 22. 써니
    '13.12.27 12:14 PM (59.23.xxx.96)

    저도 그심정 이해가요 제가외출했다 돌아오면 좀 정리된 집을 기대하는데 나간 그대로 아님 더어질러져 있으면 보자마자 짜증이 확~그래서 싸운적도 있어요

  • 23. 뮤즈
    '13.12.28 9:37 AM (59.14.xxx.101)

    남자란 종자들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 ㅠㅠ 별생각이 없어요..
    악의도 아니고 그냥 태생이 그렇구요, 더군다나 집안일은 내일이라는 프로의식도 없으니 더욱 그렇죠.
    전업주부는 이럴때 집안일은 내영역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갑니다만. . 맞벌이 하는 분들은 좀 짜증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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