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도민영화 안 해도 코레일 부채 해소할 수 있다

/// 조회수 : 819
작성일 : 2013-12-27 00:07:27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182

최근 대한민국 국토교통부(‏@Korea_Land)의 트윗 계정을 보면 철도청이 부활했나 의심하게 된다. 트윗의 절반 이상이 철도파업 참가 후 복귀자는 몇 명인가, 철도노조의 파업은 왜 불법파업인가, 수서발 KTX 자회사는 왜 민영화가 아닌가 등을 해명하고 홍보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윗에 심심하면 링크를 거는 것이 『철도 파업 바로 알기』라는 국토교통부의 페이스북 글이다.

그 주된 요지는 현재 코레일의 부실경영이 심각하고, 이는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수서발 KTX 자회사’를 설립하여 철도산업에도 경쟁체제를 도입, 경영 효율을 높이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독점적인 철도 운송 사업자인 한국철도공사의 부실 및 비효율로 인해 부채가 급증하였고, 따라서 철도 운송 서비스의 품질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이 자리해있다. 결국 철도 민영화 논란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철도공사의 막대한 적자와 부채는 어디에서 유래했고, 그 원인은 무엇이며, 왜 해소되지 않고 갈수록 늘어나는지를 밝히는 것이 핵심이다.

철도공사 부채 원인은 과도한 인건비가 아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 부채의 주요 원인이 운영비효율에 따른 영업적자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차량구입(2.7조원)ㆍ공항철도 인수(1.2조원) 등도 있었지만, 영업손실(4.6조원)과 용산사업 무산(’13년, 2.4조원)이 17조6천억원이라는 철도공사 부채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업비용의 상당부분을 인건비가 차지(’12년 43%)하고 있는 만큼 부채비율이 435%(2013년 6월 기준)를 넘어서고 있는 경영 부실의 핵심 원인을 인건비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철도공사 1인당 평균 인건비 7천만원, 기관사 30%가 8천만원 이상의 임금”이라는, 과거에 말을 꺼냈다가 비판받은 허위사실을 들먹이곤 한다. 이는 정부의 공식자료인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도 나오지 않는 근거 없는 숫자이다.

물론 2012년 결산 기준으로 6,300만원인 철도공사 직원의 1인당 평균보수액이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이 액수 자체가 30개 공기업 중에서는 뒤에서 다섯 번째이고, 정부 가이드라인의 통제로 인해 최근 5년 동안 이들의 임금인상율이 평균 1.2%에 그쳤다는 점에서, 과도한 인건비 때문에 부채비율이 급등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 과장한 것이다. 더욱이 철도공사 임직원들의 평균연령은 40대 중반을 넘어서고, 평균근속년수도 19년에 달하며, 거대장치산업인 철도는 일상적인 정비나 유지에 인력이 요구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기에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감안해야 한다.

IP : 211.220.xxx.2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7 12:24 AM (211.36.xxx.214)

    국토부가 내세우는 경영효율성은 개소리고 효율이 오히려 떨어집니
    다. 자회사 설립후 코레일 적자 심해질것이고 이를 빌미로 경의선 등 팔아넘길려는 수작입니다. 거기에 외국기업 들어올 수있고 도리어 국민혈세로 민영회사 적자 메꿔주거나 요금 대폭 올리는 걸 허용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9호선 짝 나는겁니다.
    철지난 신자유주의 정책, 대국민 사기치면서까지 관철하려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 2. ocean7
    '13.12.27 12:26 AM (50.135.xxx.248)

    노동자임금을 깍아야 회사가 돌아간다는 저급한 생각은 저 위의 몇프로안되는 기득권자들이나 하는 것일테죠
    국민들이야 당근 이왕내는 세금 노동자들에게 들어가는 것이 낫다라고 보는것일테구요

    민영화 하기위헤 국민들을 설득한다는 것이 고작 노동자임금을 들고나오다니

    참으로 저급한 천민자본주의 기득권세력 답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3095 속보]이재명 "대통령 권한대행이 질서 파괴...책임 물.. 1 ㄴㄱ 10:54:54 357
1673094 (탄핵기원)youth의 반대말 1 헌재잘하자 10:54:33 81
1673093 내란사건의 직접수사권은 원래 경찰에게 있다 영장청구 10:54:22 63
1673092 중학생 공진단 먹여도 될까요? 2 .. 10:53:34 60
1673091 최상목이 AI부교재로 의결한거까지 거부권 검토중이라네요 5 최상목 미친.. 10:53:01 344
1673090 40대 중반에 스포츠카 타는 남자 3 d 10:49:51 211
1673089 마약왕 얘긴데 넷플릭스 나르코스 강추 ........ 10:49:42 110
1673088 애키우고 사는동안 친구 한명도 안만나고 사는분들 많으세요? 10 휴유유 10:44:11 555
1673087 멀어졌지만 정보물을때만 집요하게 연락하는 지인 14 ... 10:41:50 587
1673086 세상은 참 재밌어요;; 1 10:40:42 508
1673085 저들에게도 피해보상 제대로 받아냅시다 2 우리도 10:39:50 125
1673084 가습기 틀면 실내 미세먼지수치가 올라가요 5 ㄱㄴㄷ 10:38:02 327
1673083 내란수괴 서포트 오동운 공수처장 처벌 5 내란공범들 10:37:30 490
1673082 공수처 "어느단계 되면 검찰에 수사 재이첩 고려…역할 .. 15 ... 10:36:17 1,291
1673081 부정선거 주장은 극우만? 21 더플랜 10:33:08 427
1673080 사상초유 국가기관의 무력충돌이 일어날수 있겠네요 14 ㅇㅇ 10:32:10 1,470
1673079 오늘 갈비찜 할건데요 4 111 10:29:49 276
1673078 다들 정청래 의원께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1 .. 10:28:06 1,064
1673077 이정재는 임세령 부모님한테 사위 대접 27 탄핵탄핵 10:26:58 2,613
1673076 공수처,윤 체포영장 경찰에 넘겨 8 이제와서 10:25:29 849
1673075 천하람 "尹 관저 간 국힘 의원들부터 체포해야…공무집행.. 11 박제 10:20:59 1,442
1673074 유시민 작가 민들레 칼럼 4 ㅇㅇ 10:20:52 1,218
1673073 이지은 전 총경 정리 12 하늘에 10:20:29 1,611
1673072 어제 다리미 패밀리 보신 분 10:18:36 399
1673071 이테일유에스 아시는 분? 영양제 10:17:44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