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였지만...제 아이 뱃속에 있을때부터 든든하게 우리집을 도와줬던 차를 오늘 폐차시킵니다.
외벌이에 대출 잔뜩 있는 집 하나 있기에 새차나 중고차도 이젠 엄두를 못내고
차를 새로 장만한다는 기약도 없이 뚜벅이로 있기로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괜찮은데....
어린 자식이 걸리네요.
이제 방학인데 소소하게 차타고 다닐 일이 꽤 많은데...
차가 있을때 가끔 버스를 타고 다니는것과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야만 하는것은 다르겠지요.
제주도도 가고 싶다고 그리 원하던 아이인데....
이제 차마저 없으니 미안한 마음만 더 커져갑니다.
자식이란건...제겐 참 고맙고도 미안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