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 봤지만 감동이나 눈물 흘리지 않았아요. 왜냐.....

82죽순이지만 조회수 : 2,689
작성일 : 2013-12-26 07:55:42

저에겐 늘, 항상

노무현 삶 그 자체가 감동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눈물은요.....

노통 서거 때 엄청난 울음을 울었었어요. ㅠㅠ

물론 모든 분들 많이들 우셨겠지만

봉하 다큐 3일이란 프로그램을보고

이불을 적시며 울어대는 저를 보고

술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남편이 소주를 사와서 마시더군요...

 

어찌됐건...

노무현이란 사람은 저에게 종교와도 같은 사람이에요.

오바라고 하시는 분도 계실테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노무현이란 사람은 그 삶 자체로서가 감동이자 교훈인 사람이라고

평소에 늘 품어왔던 생각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이번 영화를 보고 딱히 감동을 받거나 눈물을 적시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가슴은 엄청 아팠어요.

옆에 계신 아주머니 시종 우셨구요..

관객들 한 동안 퇴장도 안하더군요.

그리고 저희동네도 전관 매진이었네요.

IP : 152.149.xxx.2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발 앞으론
    '13.12.26 8:04 AM (58.143.xxx.49)

    어려운 인물 나왔을땐 미리 영화찍어 주시길
    전 국민 보게 해주었음 좋겠다는
    가시고 난 후 그 분이 바로 그 분이었다! 이거같이
    슬픈얘기가 어딨을까요? 그 분이 예수가 아니고서야?
    지금도 기억해요.뉴스만 틀면 잡아뜯듯 욕해대던 사람들 ㅠ

  • 2. 지켜드리지 못한
    '13.12.26 8:10 AM (58.143.xxx.49)

    죄책감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왜곡된
    언론의 힘이 크다는거 실감했구요.

  • 3. 저두요
    '13.12.26 8:12 AM (114.205.xxx.245)

    예고편만 보면 눈물이 주루룩 했는데 영화는 오히려 담담하게 봤어요. 스토리 전개에 집중하느라 분노와 긴장감으로 몸과 마음

    경직 되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4. 혀니랑
    '13.12.26 8:18 AM (121.174.xxx.196)

    잘 만든 영화였고 감동 충분했습니다,,주변 보수쪽 분들에겐 이런저런 설명이 필요없는 설득력 있는
    책 같았어요, 그냥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이번에 한다 생각하고 평소에 잡지 못했던 손 잡고
    같이 가서 영화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들었습니다.
    각성 이전의 송변과 이후의 송변을 보면 보수쪽을 지지하는 사람중에서도 상식이라는 게 있는 사람이라면
    왜 국민들이 노무현을 좋아하는가를 알 수 있을 거 같기도 했습니다. 날 것 그대로의 살아있는 펄떡임이 느껴지는 노무현,,,이렇게 그리워해야만 하는 우리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여긴 지방 신도시,,작은 영화관 하나,,,,매일매일 전석매진을 보면서 희망을 갖습니다.

  • 5. 딴지영진공에서
    '13.12.26 8:24 AM (14.18.xxx.166)

    어떤 분이 영화를 보고 나니 빚진 마음만 커졌다고 했던가?

  • 6. 기막혀
    '13.12.26 8:27 AM (182.212.xxx.51)

    저런분이 욕먹고 모욕당하고 자살하셨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저때 검나는 새눌당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끔찍하구요 저렇게 전투적이고 강한자에게 철저히 강하고 얙한자에게 약하신분이 강한 인간들에게 결국 꺾여서 목숨을 버리신 현실이 너무 싫어서 미치겠어요

  • 7. 백퍼공감
    '13.12.26 8:28 AM (14.18.xxx.166)

    2009년 서거하기 전까지 모든 언론과 정치인은 물론이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분을 하에나처럼 물어 뜯는 걸 보며 분노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8. 홍시
    '13.12.26 10:14 AM (218.144.xxx.205)

    정말 얼마나 쥐새끼와 그의 벌레들이 닥달을 했으면, 목숨까지 버리셨을까 싶고,

    우리나라 언론들은 개쓰레기라는걸 한번더 느꼈습니다.

    죄송한 마음뿐....

  • 9. 눈물샘
    '13.12.26 10:15 AM (119.196.xxx.94)

    그때 그 다큐 기억나요.. 제가 그 다큐를 기억하는건 맨 마지막에 문구때문이었어요..

    "고향으로 돌아온지 461일만에 한줌의 재가 되어 그리운 고향에 영원히 잠들다.."

    그 문구가 너무 가슴에 아프게 박혔어요..TT

    안보신분들.. 유투브에서 찾아보세요..
    변호인 보고 어쩌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시길..
    아니 위로가 아니라 더 답답해지실지도...모르겠네요..

  • 10. 원글
    '13.12.26 10:19 AM (152.149.xxx.254)

    119.196님이 적어주신 마지막 문구 전 기억 못해냈지만 여기서 읽으니
    아우..... 정말 그 때 그 기분 또 살아나군요.

  • 11. ㅁㅁ
    '13.12.26 1:38 PM (210.92.xxx.84)

    그냥 이런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600 자동차극장은 관객몇명으로 통계를 잡나요? 도현잉 2013/12/26 854
334599 미국 사시는 분들 건성용 기초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13/12/26 2,397
334598 아들만 있다고 비아냥거리는 상사. 9 아..ㅡㅡ 2013/12/26 1,583
334597 여자도 나이많은 남자 싫어해요 26 푸른 2013/12/26 9,342
334596 신라호텔 파크뷰 먹을만한가요? 7 퐁포 2013/12/26 1,895
334595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26 556
334594 변호인 봤지만 감동이나 눈물 흘리지 않았아요. 왜냐..... 12 82죽순이지.. 2013/12/26 2,689
334593 별에서온그대에서요 김수현이 전지현구두 왜 감춘거예요? 2 알려주세요 2013/12/26 3,071
334592 영화(변호인)관람객수관련 궁금점?의문점? 1 그립습니다 2013/12/26 1,388
334591 눈매교정 후 눈이 짝짝이 ㅜㅜ 4 ㄷㄷㄷ 2013/12/26 7,794
334590 위만 쳐다보면 안된다지만 가끔 완벽한 사람들 부러워요... 14 우울 2013/12/26 3,143
334589 제일 건강에 좋은 식단은 무엇일까요? 6 궁금하당 2013/12/26 2,831
334588 민영화논란게임끝.현 코레일사장 논문-독일식은 민영화! 논문의 정직.. 2013/12/26 1,559
334587 영어 어떤 표현이 더 좋은가요? 1 ㅇㅇ 2013/12/26 821
334586 한국노총, 노사정위 불참, 17년 만에 양대 노총 동시 총파업 .. 2 ㅁㅇㅎ 2013/12/26 981
334585 변호인 그양반, 피우지 못하신 담배.. 그를 그리워하는 사진들 9 우리는 2013/12/26 2,498
334584 떡국끓일때 마늘넣으시나요? 14 무지개 2013/12/26 9,018
334583 요즘엔 왜 이렇게 이쁜 애들이 많아요? 10 꾸꾸기 2013/12/26 4,004
334582 부모님께 휴테크안마의자 어떤가요? 부모님께 2013/12/26 1,885
334581 전업인데 남편한테 돈 받는 분들? 9 관리 2013/12/26 2,778
334580 노트3 사용중인분 좋은가여 ^^ 1 2013/12/26 1,324
334579 집사고싶은 저를 말려주세요.. 10 ㅡㅡ 2013/12/26 2,807
334578 비과학적 얘기 한심하다 동감하는데 3 궁금이 2013/12/26 1,021
334577 백내장 수술에 대해 여쭤봅니다. 7 @@ 2013/12/26 1,764
334576 아래 중2 성얘기에 저도 오늘 듣고 놀란 얘기에요 4 ㅠㅠ 2013/12/26 3,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