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혼자 개를 산책 못 시키는 이유

조회수 : 2,088
작성일 : 2013-12-25 14:31:11
지나가는 남자들을 다 쳐다봐요
저희 남편인가 싶어서요
이십대에서 오십대 남자들, 특히 남편과 얼굴 체형 옷차림이 비슷한 사람은
더 유심히 쳐다보고 진짜 비슷한 사람은 가서 냄새로 확인하려고도 해요
새끼 때부터 제가 개 산책시키다 한번씩 산책로에서 남편을 만난 적이 있거든요
새끼 때도 그렇게 지나가는 남자들 쳐다보긴 했는데 그래도 그땐 산책을 즐기긴 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게 심해지는 것 같아 이제는 저 혼자서는 산책 안 시키게 되었네요
남편과 제가 다 같이 하는 산책의 즐거움이 100이라면
남편 없는 산책은 20정도 되어 보이네요
산책 나오기 직전에 혹시 남편과 통화라도 하면
나오자마자 사람들을 막 미친듯이 둘러봐요
남편과 다 같이 나왔는데 남편은 다른 데 가버리고 저와 둘이서 산책하게된다면
산책로 입구에서 멈추고 안 갈려고해요 자꾸 뒤돌아보고..
남편과 개 둘이서 산책하면 이 정도는 아닌데..
밖에서는 남편을 훨씬 더 의지하는 거 같아요
이런 분 안 계세요?

IP : 218.236.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집
    '13.12.25 2:34 PM (121.162.xxx.239)

    개들은 저 없이는 다른 식구들이 산책 못 시켜요.
    좋다고 따라 나서기는 하는데 몇 번 뒤돌아보고 저 없으면 안간다고 버틴대요.
    같이 나가서도 계속 저 있나 확인하고 없으면 그 자리에서 얼음합니다.

  • 2. ㅋㅋㅋㅋ
    '13.12.25 2:35 PM (180.68.xxx.174)

    저희 강아지는 차만 보면 눈 똥그랗게 뜨고 가만히 있어요. 혹시 아빠찬가 해서.
    밖에서 아빠가 차타고 가다가 저 보고 태워준 이후론 까만 차만 보면 완전 관심!
    찻길에선 지나다니는 차 보느라 걷질 않아서 골목 길로만 산책 다녀요.ㅋㅋㅋ

  • 3. ..
    '13.12.25 3:51 PM (180.70.xxx.141)

    그런 경험을 기억하다니..정말 개는 똑똑한 동물이네요~

  • 4. .....
    '13.12.25 4:08 PM (220.76.xxx.90)

    저랑 개는 산책하다가 남편 만난 적은 없는데,
    지나가는 모든 낯선 사람들에 대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반가워 죽으려고 해요 ㅠ
    저희 집 개는 전생에 산책하다 대박인물을 만난 적이 있는 겐지...

  • 5. ㅎㅎ
    '13.12.25 4:35 PM (220.85.xxx.223)

    저희애랑 비슷하네요..전 그래서 얼마전부터 산책시키다 밖에서 남편 만나기로 하면 미리 알려줘요, 저기 아빠온다공..그렇게 하니까 산책에 좀 더 집중하는거같긴해요ㅎㅎ

  • 6.
    '13.12.25 8:56 PM (218.236.xxx.152)

    비슷한 분들이 계시네요
    남편이 요즘 계속 개 산책을 미뤄서 산책 못 나간지 한달 됐어요
    예전에 집에 남편 두고 저와 개만 나갔더니 개가 앞으로 잘 나아가려하지를 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이 급해서 저를 막 끌고가더군요
    남편 없이는 산책을 즐기지 않아 저는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177 지금 막걸리 마시고 있는데요 1 ? 2014/02/10 686
349176 별그대’에 빠진 중화권 스타들 ‘패러디 열풍까지’ 래하 2014/02/10 1,996
349175 단체 카톡 소리가 너무 시끄러운데.. 8 싫다 2014/02/10 1,732
349174 담임선생님 선물추천부탁드립니다.^^ 13 졸업맘 2014/02/10 2,446
349173 제 친정엄마 같은 여자들을 보면 무서워요 ㅠㅠ 11 답답이 2014/02/10 5,789
349172 김관진 ”집단자위권, 일본이 결정할 문제” 2 세우실 2014/02/10 656
349171 2년전 아침방송에 나왔던 동안비법 67 동안비결 2014/02/10 15,027
349170 분당쪽 교통사고 후 검사할 병원 좀 알려주세요.. 3 급 질문 2014/02/10 1,769
349169 삼성거 연금 받으시는 분들 제대로 잘 지급되던가요? 2 만55세이후.. 2014/02/10 1,741
349168 고등학교입학후휴학도가능한가요 5 고등 2014/02/10 1,095
349167 말더듬는 사람 심리상담 도움되나요 1 상담 2014/02/10 963
349166 너무 피곤하다가 땀흘리면 좀 나아지는 증상 3 Rita 2014/02/10 830
349165 초지일관 이분 어쩔? 3 우리는 2014/02/10 1,001
349164 당신이 하는 일이 수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2 있을까 2014/02/10 809
349163 정말 부담됩니다..ㅜㅜ(20살조카케어하는일.) 66 친정조카. 2014/02/10 16,173
349162 초5 올라가는데 논술 해야 할까요? 7 어찌 2014/02/10 1,857
349161 1500m 쇼트트랙 준결승 보시는분은 없으신가요? 23 동계올림픽 2014/02/10 2,467
349160 신다운 이한빈 선수 아까워요 ㅜㅜ 9 동계올림픽 2014/02/10 2,156
349159 딱 생긴 그대로 노는 넘!! 1 손전등 2014/02/10 895
349158 학원 배치표나 오르비,수만휘등등 입시 사이트들을 절대 믿지마세요.. 4 샤론수통 2014/02/10 3,024
349157 잘생겼다 잘생겼다 이거 씨에프 진짜 폭파시켜버리고싶..어요 60 싫다싫어 2014/02/10 14,481
349156 치킨과 피자 한 달에 몇 번 정도 시켜 드시나요? 18 배달 2014/02/10 3,279
349155 與 "권은희, 제복 벗어야" 野 "권.. 4 공방 2014/02/10 807
349154 초등학교 1학년이면 학교에서 학원들 혼자 찾아 갈 수 있나요? 9 궁금 2014/02/10 2,489
349153 심석희선수 멋지네요 1 2014/02/10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