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는 아내의 고통을 공감한 게 아니라
작성일 : 2013-12-25 00:17:21
1726443
이 여자에게는 투항해야 살 수 있다라는 위협을 느낀거죠. 본인이 정말 너덜너덜해질 수도 있겠다라는 공포 플러스 한혜진에게도 못할 짓이 없겠구나 라는 두려움.
삼자대면한 날, 조용하고 차분하고 매우 무거운 망치에 머리 맞았는데 이 판에 스스로에게 데미지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내에게 투항하고 어떻게든 빨리 수습하는 게 상책이라는 걸 깨달았죠.
아이들 앞에서 너덜너덜해질 수도 없고.
와이프가 우스운 거죠.
그러니 맘대로 안된다고 옷 집어던지죠.
아주 이기적인 놈이예요. - 지진희씨 미안, 역할이 그래요.
IP : 121.144.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ㅁ
'13.12.25 12:25 AM
(175.209.xxx.70)
20년가까이 살면서 정도 들었고
연민이 어느정도는 사랑으로 바뀐거죠
자기 살려고 잔머리 굴리는 스타일은 아님
2. ㅎㅎ
'13.12.25 1:18 AM
(218.232.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
어제 한혜진 보고 아무런 말 없이 운동만 한건 스스로에 대한 분노 때문이었다고 생각해요.
아내가 한혜진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는 아내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려웠겠죠.
그런데 아내가 그 여자를 실제로 알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니 그동안 아내가 그여자를 보면서, 그리고 죄책감 없는 자신을 보면서 느꼈을 분노와 모멸감을 알게 되어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것 같아요.
지진희도 김지수가 자기를 그정도로 사랑했는지 몰랐을 거예요.
김지수가 '내가 당신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야' 라고 한 말이나 김지수 동생이 '그렇게 사랑이라는 걸 합니다 그여자가'라는 말을 회상하는 걸 봐서 아내의 사랑을 깨닫고, 이내 자기도 김지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겠죠.
부모님의 정해준 인생에 아내도 포함되어 있다고 여겨왔기 때문에 평탄한 인생에서 느꼈던 반발심과 염증을 아내에게 투사해왔겠죠. 그런데 그건 착각이었고요.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서 불혹이 넘기기까지 사랑은 특별할 것이라는 사춘기적 감성을 지닌 캐릭터인데(방안에서 혼자 조립하는 취미와 아주 잘 어울려요) 당연히 김지수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을 거예요.
그런데 엄마보다 더 엄마같았고, 나보다 더 나인 것 같았던 아내에게 느끼는 감정이 세상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자신으로부터 떠나려는 김지수의 치마자락을 잡으면서 매달리게 됐...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3. 그게
'13.12.25 1:27 AM
(119.196.xxx.153)
남자들 외도하다 들키면 아내한테 미안한 감정보다 들켰다..어쩌지? 아...c8 재수없게...남들은 안 들키고 잘 하던데 왜 들켜가지고...이걸 어찌 모면하지? 하고 마치 초등학생이 문방구에서 도둑질하다 들킨거랑 똑같은 심리상태가 된대요
그 와중에 아내의 아픔이 눈에 안들어오죠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336242 |
잡곡 할인하는 곳 없나요? (이마트 놓쳤어요) |
박미미1 |
2013/12/27 |
624 |
336241 |
저의 영어 듣기 향상 방법 37 |
듣기 |
2013/12/27 |
5,259 |
336240 |
정봉주,..나꼼수2 ..1월시작.mb독대朴녹음 까야!!! 16 |
... |
2013/12/27 |
2,695 |
336239 |
주차장이 이중주차 시스템인데요. 꼭 앞에만 대는 사람이 있어요... 6 |
스트레스 |
2013/12/27 |
1,484 |
336238 |
홍콩디즈니 입장권 싸게사는법? 1 |
ㄹ호 |
2013/12/27 |
772 |
336237 |
여주지청 앞 즐비한 현수막들 “윤석열 킹왕짱! 힘내라 6 |
포토 |
2013/12/27 |
1,497 |
336236 |
파니니그릴 많이 쓰일까요? 5 |
궁금 |
2013/12/27 |
2,817 |
336235 |
중학교 교복 도와주세요. 7 |
신입 |
2013/12/27 |
1,154 |
336234 |
[펌] 민영화 관련 노무현 대통령 어록 6 |
알리야 |
2013/12/27 |
1,052 |
336233 |
겨드랑이에 혹이...여의사가 있는 유방외과 추천해주세요 1 |
궁금이 |
2013/12/27 |
2,008 |
336232 |
(퍼옴) 이런 대통령을 또 만날수있을까요? 6 |
그립습니다... |
2013/12/27 |
1,290 |
336231 |
이런건 성폭행인가요?? 1 |
ㅇㅇ |
2013/12/27 |
1,836 |
336230 |
혹시 주위에 야구구단이란 게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
야구구단 |
2013/12/27 |
316 |
336229 |
야수쿠니 신사 참배에 빡친 안철수 |
하늘 |
2013/12/27 |
909 |
336228 |
일간스포츠인가에서 패딩마이를 봤는데 기억이 안나요 |
별이별이 |
2013/12/27 |
439 |
336227 |
박원순 변호사 - 노무현 의원의 서신교환내용.txt 4 |
저녁숲 |
2013/12/27 |
1,144 |
336226 |
개포고, '안녕들' 대자보 붙인 학생 징계 논란 3 |
수준미달이네.. |
2013/12/27 |
1,212 |
336225 |
마녀공장 소셜에 자주 뜨나요?? 3 |
.. |
2013/12/27 |
4,842 |
336224 |
외로움 많이 경험한고 자란 남자는 남편감으로 어때요..??? 11 |
... |
2013/12/27 |
6,345 |
336223 |
머리숱이 넘 없는데요..붙임머리괜찮나요? 4 |
헤어스타일 |
2013/12/27 |
3,737 |
336222 |
양쪽보험사에서 특약입원비를 받을수있나요? 1 |
lkjhas.. |
2013/12/27 |
897 |
336221 |
캐스키드슨 백팩 기저귀가방으로 괜찮나요? 1 |
플로우식 |
2013/12/27 |
7,304 |
336220 |
태아보험이 필요한가요? 11 |
jj |
2013/12/27 |
1,806 |
336219 |
시골집앞에 건물이생기는데 집앞까지라는데 3 |
건물 |
2013/12/27 |
1,134 |
336218 |
강용석 진짜 싫네요 16 |
.... |
2013/12/27 |
3,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