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한 친구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요?
이런일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저도 결혼한 친구들은 생활이 나랑 다르니까 약속ㅇ한시간전에 취소해도 뭐 사정이 그렇겠지 하고 아쉽기는 하지만 무덤덤해지려고 하는데
친구들은 전혀 미안해하도 않고
뭐 당연하다는 듯이 그러는데 친구로서 너무 예의가 없다고 생각되요
누군 시간이 남아 돌아서 바쁜 자기들하고 놀아준다고 생각하나봐요
급하게 약속을 취소했으면 나중에라도 전화해서
내가 이런이런 사정이 있어서 그랬다~ 말이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알던 친구가 결혼만 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것 같아 슬프내요
1. ㅇㅇ
'13.12.24 3:20 PM (175.125.xxx.14)누군 시간이 남아 돌아서 바쁜 자기들하고 놀아준다고 생각하나봐요
-->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그러니까 그리 대하는거지여2. ㅇㅇ
'13.12.24 3:21 PM (116.124.xxx.239)그 친구들은 일생에서 가장 큰 사건을 맞이한 거잖아요?
그러면 원래 보이던 것도 잘 안보이고 들리던것도 잘 안들리고 그렇게 되요.
한 몇년 지나면 자리를 잡을거예요. 그래도 말은 한 번 해보세요, 기분나쁘지 않게.3. ..
'13.12.24 3:22 PM (119.78.xxx.110)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는게..미안하다는 말을 안한다는건가요?
저도 애 맡기는 문제로 약속 깬적 있는데 진심 미안하다는 말은 했지만 항상 예측불허의 상황들땜에 친구한테 다시 약속잡자는 말, 미안하니 내가 쏘겠다는말, 쉽게 못하겠더군요. 또 깨게 되면 안되니까...4. 두솔
'13.12.24 3:28 PM (1.229.xxx.168)결혼이 늦어 친구들과 이런일 자주 있었죠
전 그리 기분 나쁘지도 않았고 그 애들이 안스러웠죠
남편과 아기 때문에 자기 시간과 여유가 없어 안되보였죠
그런데 늦게 결혼한 내가 그 친구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밖에 없었죠.
그들이 나를 더 안스럽게 보고(늦은 나이에 애 키우느라 고생 ㅠㅠ)
이해해 주더군요.
경험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님도 몇년후 이해하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5. 나도
'13.12.24 3:34 PM (211.181.xxx.101) - 삭제된댓글저도 그런점때문에 속상한적이 간간히 있지만 표현은 안했어요. 내가 겪어보지 못한거니까 함부로 말하기 어렵고.. 더 중차대하게 느낄 수 있는 문제니까요. 그렇지만 속상하긴 해요.
입으로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영혼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아무렇지 않게 아기땜에, 시댁에 무슨무슨일이 있어서 라고 하고 하는데 .. 뭐랄까 "이런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거야" 하는 듯한 미묘한 그런 뉘앙스가 있어요. 약속을 아예 못잡는거야 그러려니 하지만 잡아놓고 직전에 깨거나 몇명 안되는 모임에 "너희들끼리 재밌게 놀아"하면 분위기 다깨고 나서 왜 그런말을 하나 생각이 들어요. 나도 귀한 시간 쪼개서 만나는건데.. 말하진 않지만 정말 속상합니다.
이렇게 몇번하고 차차 약속을 안잡아가고..그러고나서 점점 멀어지는거겠지요. 슬프네요.6. 저도
'13.12.24 3:34 PM (125.177.xxx.38)아기 키우다 보니 정말 변수가 많이 생기더라구요.
의도치않게 약속이 취소된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저도 아기한테 매여있다 간만에 잡은 약속인데 참 속상하더라는....ㅜㅜ
아마 친구들도 그러실거에요..7. 약속안지키고 이기적인
'13.12.24 3:39 PM (122.37.xxx.51)사람은 늘 그런식입니다 결혼과 상관없이요;;
8. ㅇㅇ
'13.12.24 3:57 PM (222.112.xxx.245)인생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달라진거죠.
그리고 한 두번은 진짜 그런 급한 일이 생긴거일수 있지만
그런게 자주 반복되는 친구는 그냥 변명입니다.
여기서도 친구 만나기 싫으면 시댁 변명 대고 애기 변명대고 남편 변명 대라고 다들 편하게 얘기하잖아요.
그거 보면서 아.....그 얘기들이 변명으로 쉽게 거짓말로 꾸며대는 이야기구나 싶더군요.
만나기 싫고 귀찮다는 말대신 쉽게 하는 변명.
그 친구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지금 원글님은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받아들이셔야할듯.9. 여자들이 결혼하고 나서
'13.12.24 4:04 PM (112.150.xxx.243)더 달라지긴 해요. 남자들보다 더 자기 식구 위주가
되 버리죠. 그런거 보면 같은 여자가 봐도 씁쓸10. 아.
'13.12.24 4:23 PM (203.226.xxx.21)제가 일찍 결혼해서 아이도 일찍 낳았거든요.
친구들은 다 미혼인데.. 그럼에도 친구들은 만나고 깊어서 줄기차게 약속은 잡았더랬죠.
남편한테 맡기고 나가기도 하고 시댁이나 친정에 맡기기도 하고..
그런데 애들이 아프거나 다치면, 어디 맡길 수도 없고 어쩌지를 못하거든요. 그런데 애들이 자주 갑자기 아파요 ㅜㅜ
그래서 불가피하게.. 당일에 약속을 깨기도 많이 깼네요.
꼭 약속 있는 날 아침에 열나고 침대에서 떨어지고.. 핑계 갖지만 사실이거든요.
그렇게 제가 못 나가면 친구들이 저희 집으로 와줬어요.
아이 먹을 간식이며.. 제게 기운 내라며 맛난 것들 사갖고요.
일종의 특혜이기도 했죠.
친구들 사이에서도 아이 있는 경우는 제가 처음이라.. 많이 배려해줬거든요.
그래서 그 때 절 이해해주고 잘해주고 버리지 않아준 그 친구들이 너무 너무 고마워요 ㅠㅠ
원글님 친구 분들이 미안해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 분들이 잘못한 거 맞아요.
하지만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상황이라면 조금만 이해해주세요^^11. 아.
'13.12.24 4:24 PM (203.226.xxx.21)깊어서-싶어서
12. ...
'13.12.24 4:45 PM (1.244.xxx.132)결혼하니까
시부모, 남편, 아이...일 앞에는 친정부모, 친구, 나..이런건 다 밀리게 되더군요.
님이 가치가 없는게 아니라
그 친구의 역량에 비해 챙겨야 할게 너무 많아서
친구와의 즐거운 약속 같은건 이제 사치가 되어버린걸거에요..T.T13. 친구란
'13.12.24 4:55 PM (219.250.xxx.171)애낳고나면 초등졸업전까지 저럽니다
어쩔수없기도 하겠지만
중요도에서 뒤로 밀리는거맞구요
애들좀크고 시간많아지면 다시슬금슬금
친구찾습니다
어쨌든 미안해하기라도 하는 친구면 냅두시고
것도아님 정리하시든가요14. ...
'13.12.24 6:56 PM (14.46.xxx.209)애키우는. 친구는 미혼녀친구와 만나노는거 별로 안 즐거워요..공통화제도 없지...차라리 동네 아기엄마들과 놀걸요..
15. 훗
'13.12.24 7:42 PM (39.118.xxx.76)옛생각이 나네요.
시집. 남편. 아이 핑계
그거 다 뻔한 이야기에요.
성의가 없는거죠.
하도 저런 핑계 대길래 결혼은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천만의 말씀이에요.
그러다 친구 잃고 한참후에야 후회하겠죠.
나이들면 친구거든요.
최소한 성의는 보여야죠.16. 나나
'13.12.24 8:41 PM (114.207.xxx.200)사정이어떻든
미안해해야죠17. ...........
'13.12.25 10:15 AM (118.219.xxx.229)취소한게 나쁜게 아니라 취소하면서 미안해하면서 사정얘기를 자세히 해주는게 예의인데 그 예의가 없어서 원글님이 화난거잖아요 변수가 많은거 원글님은 모르지않죠 미안해하지도 않는다는게 사람이 예의가 없는거죠 거기에 실망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