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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지금은 어떻게든 버텨야 합니다.

40대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3-12-24 10:54:58

고딩 중딩맘

40대 중반의 남편

가진것은 없고 나갈것만 많은 시기인가 봅니다.

연말이 되어 한해를 돌아보니 금전적으론 걍 제로 상태입니다...개인 연금 부은게 있군요,월 30만원

이렇게 돈을 못 모아서 나중에 노후에 어찌 사나 싶고

돈을 모은들 많이 모아지지도 않아 불만입니다.

그런다고 아이들에게 마음껏 투자하는 것도 아니구요,

내년이라고 나아질것 없고 내후년이라고 변화 있을것도 없네요.

나이들어가는 남편 회사를 언제 까지 다닐지 염려해야 하는 때도 됐구요.

그저 한달 한달 해야할 일을 하는게 크게 느껴지고

그 해야할 일을 한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은 때가 있습니다.

이제 다 내려놓습니다.

좋은 집도 안바라고 ...좋은 차도 안봅니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하지만 ..사는게 그러다 보니 걱정만 남을 뿐이네요.

남들 무얼 걸치든 무얼 먹든..그런것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그저 우리부부 안아프고 아이들 다 무사히 지 갈길로 가 주기바랄뿐입니다.

내 인생에 ,,,지금 태풍이 치는것 같아요.

그저 이 태풍도 언젠가 지나가겠지..

이럴땐 한걸음이라도 걸어 보려고 하지 말고 그저 숨어서 무사히 있기를 ..하는 심정입니다.

IP : 115.90.xxx.15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이
    '13.12.24 11:03 AM (61.85.xxx.176)

    자존심 좀 더 버리고 밑을 봐라보면 돈없어서 못 살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상태를 꼭 붙들고 유지하려니 힘든거죠.

  • 2. .....
    '13.12.24 11:38 AM (59.28.xxx.57)

    사람사는게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가요?

    월급쟁이들은 그달 그달 벌어써는게 빚안지고 살면 다행이라 생각해요..

    가족들이 안아프고 건강한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 3. 수수
    '13.12.24 11:49 AM (1.223.xxx.26)

    제가 병원에 열흘정도 입원해서 밖을 보는세계는 정말 다른세상이였어요..

    그때 병원에서 든생각중 하나는

    82를 맘대로 할수있는것만으로도 진짜 행복한거였구나..

    이케 병실에 갇혀있으니...세상밖에 있는것만도 감사한거였구나 싶더라구요..

    그러니 지금 여기 글올릴수 있는것만으로도 행복하신거에요..

  • 4. 이런얘기하면
    '13.12.24 12:20 PM (124.50.xxx.131)

    고리타분하고 남의 얘기라 쉽게 글쓴ㄴ것 같지만, 저도 윗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친정아버님이 생전에 늘 저희들한테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이 세상은.. 빚,병없으면 어떻게든 노력만으로 살수 있게 된다.
    집안에서 서로 큰소리로 으르렁 거리며 싸우지 말고 이해하고 노력하면
    그 집안은 된 집안이다.6남내의 장남으로 받은거라곤 가난 밖에 없어 굶기를 밥먹듯이 했던 아버지인데,
    5남매의 자식들한테 늘 부지런하고 노력하고 형제,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줐어요.

    물론 그시대랑 지금이랑 다르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더 노력하고 욕심을 자제하고 사는지도 돌아볼 일이에요.저희도 때론 가끔 남들과
    비교해볼때 초라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거 같은 경제력에 답답한적은 있었는데,은퇴를
    몇년 앞두고 주변을 돌아보니 그나마 앞에 서 있더군요.

  • 5. 금전수
    '13.12.24 1:45 PM (203.226.xxx.41)

    이 나라도 태풍의 눈속에서..

    국민들도 태풍의 소용돌이 속에서..

    옷깃을 잘 여미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입니다.

    소수를 제외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따뜻한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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