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쯤 아파트앞에 24시 편의점이 생겼어요
몇주전쯤 편의점 문앞에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있어요
저 고양이 너무 무서워해서 그 근처 안다녔는데 볼때마다 그 고양이가 있길래
물어보니 길고양이래요
이녀석이 머리좋게도 편의점앞에서 불쌍한표정으로 야옹야옹 울어대요
들어갔다 나오는 사람들 손엔 뭔가 작은 먹거리가 있고
고양이한테 조금씩 줘요
편의점 앞에 파라솔자리가 있는데 거기서 아이들이 라면을 먹으면
그 밑에서 야옹야옹 울어대요
그러면 아이들이 한젓가락씩 줘요..그럼 또 먹고
동네 아이들이 못살게 안굴고 다들 이뻐라 하네요
절대 이쁘게 생긴 고양이 아닌데말이에요
밤되면 문열린 틈으로 편의점에 들어가서 잠도 잔대요
우리 딸아이가 저 하고 달리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편의점 갈때마다 고양이꺼 꼭 사요
오늘도 소세지를 사네요
1+1인 소세지를 사서 양이 주고 자기 먹고 그러네요
이녀석 사람들이 얼마나 줘댔으면 살이 뒤룩뒤룩쪄서 맛없는건 안먹기도 하네요.
아무리 봐도 머리좋은 녀석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