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공연보고 실망해서 올린 글 읽고 나니
며칠 전 컬투 공연 본 생각이 나서 저도 글 올려요.
다들 배꼽 빠진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하길래
거금 10만원 넘게 쓰고 들어갔는데...
보다보다 그렇게 본전 생각나는 공연은 처음 본 것 같네요.
시종일관 육두문자에
관객 한두명을 거의 반 병신을 만들어 억지로 웃음을 짜내는 설정이
보는 내내 불편하구요
뚱뚱하다, 어떡하냐, 남편은 어찌 사냐 등등...아무리 웃기기 위한 설정이라지만, 이걸 보고
좋다는 사람이나...
얼마나 할게 없으면
자기 와이프 사진 대형으로 확대해서 그 앞에서 노래부르기...
미친소는 중간중간 대사도 깜빡깜빡 하고...
표를 사기전엔 우리가 갑,
표를 사고 나니 자기들이 갑이라는데
주는대로 받아먹으라고?
자기들 공연은
자기같은 또라이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공연이라는
그들의 말이 가장 진솔하게 들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