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료민영화 되면 지병 있는 노인들이 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걸 그들은 모르겠죠?

.... 조회수 : 2,049
작성일 : 2013-12-23 02:18:50
저희 남편이 당뇨가 있어요.
지금은 회사 의료보험으로 커버가 되죠. 
매달 병원에 가서 진료 보고 약+인슐린 처방받아 약국에서 사오고...한달에 몇만원 들어요.
당뇨 정도에 따라, 어느 레벨 병원이냐에 따라 이 비용은 차이가 나겠죠. 

저희가 잠깐 미국에 있었는데, 의료 보험비 엄청 비싸게 내고도 당뇨진료시에 병원비가 한국보다 더 비싸게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의사를 만난 당일에는 돈 내란 말 없어서 보험으로 다 커버가 된 줄 알았더니만 
나중에 우편으로 날아오더라구요.
의료 보험이 있어도 일년에 얼마까지는 내야하고 어쩌고...하도 복잡한 얘기라 이해를 못 했습니다만.
저희는 다행히 미국에 있는 동안 병원 갈 일은 딱 그것 뿐이었어요.

그런데 의료민영화가 되었는데 남편이 퇴직을 하면, 
직장 의보도 없이 비싸게 보험 들고 또 비싼 병원비를 내야 하네요?
국민연금도 불안하고 노후 대책도 시원찮은데...자식들 앞날은 더 깜깜해서 기댈 수도 없는데.
노인들 중에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등 지병 한두가지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제가 정형외과 물리치료를 꽤 오래 받으러 다녔는데 
거기 매일 오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참 많으시더라구요.
그 분들도 이제 큰일인거죠.
아프면 얼른 죽어야겠어요. 
평균수명이 좀 낮아지려나.

IP : 119.148.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2.23 2:20 AM (112.155.xxx.82)

    뭐 이젠 아프면 진짜 죽어야죠.
    노인들의 자업자득~!

  • 2. 키니
    '13.12.23 2:23 AM (220.87.xxx.3)

    한번에 바뀌는 게 아니라 그게 서서히 숨통을 조여온다고 하더라구요. 당장은 실감안나니 지병있는 노인들은 그리 못느낄테니까요.

  • 3. 그냥
    '13.12.23 2:26 AM (194.166.xxx.228)

    가스통들은 걱정 없죠. 뇌가 있어야 걱정도 하는데.

  • 4.  
    '13.12.23 2:51 AM (211.178.xxx.178)

    오늘 어머니 친구분들이 저희 집에 모이셨길래 지나가는 말로 툭 던졌죠.^^
    다들 멘붕되셨습니다. 박근혜 지지자셨는데. ㅋㅋㅋ
    "아, 노무현 때 복지 팍팍 늘리고 경제도 발전시켜 놓았더니만
    이명박이랑 박근혜가 복지 다 죽이고 의료보험까지 못쓰게 만드네요..."
    너무 심하게 충격받아서 뇌졸중들 오실까봐 거기까지만 했습니다.

  • 5. 그나마
    '13.12.23 3:32 AM (173.89.xxx.87)

    미국엔 65세 노인들에게 메디케어라고 국민의보가 있어요.

    지병 있는 사람들은 그동안 보험을 사지도 못했죠. 사기업인 보험사가 돈 나갈 것이 뻔한 지병 환자들 걍 생까고 있었는데 오바마케어가 그걸 법적으로 금지시켰죠. 그런데 사기업 보험 체계를 유지한 상황에서 그러니 보험 평균 가격이 올라보렸어요. 사기업 보험업체가 왜 손해보는 짓을 할까요?

    그러니 의료보험엔 절대 사기업 보험업체가 뛰어들게 하면 안됩니다.

  • 6. ...
    '13.12.23 4:20 AM (121.172.xxx.172)

    노인들은 의료 혜택 못 받고 지병으로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박근혜 만세"라고 말할 겁니다.

  • 7. 당신네들의
    '13.12.23 6:51 AM (211.194.xxx.253)

    여생을 옭아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식들에게까지도 폐해가 극심하리라는 걸 알아야죠.
    그래서 '나의 무지가 나만의 무지'가 아닌 겁니다.

  • 8. 진홍주
    '13.12.23 8:36 AM (218.148.xxx.43)

    우리 엄마왈 이렇게 살다 죽는다고ㅡㅡ
    자시과 손주는 어쩌라고 그러 시는지

    그리고 당뇨 있으면 보험도 못들어요
    미국에도 질병없고 말짱한
    분들도 사소한 꼬투리 잡아서 지급 안하

  • 9. 진홍주
    '13.12.23 8:38 AM (218.148.xxx.43)

    는게 주된 일인 팀들을 따로 운영하요..보험금
    지급 안되게 하면 수당받는 악질중에 악질이죠

    보험이라도 들 수 있으면 행복하죠....들 여력도 없고
    들 자격도 안되니 저희집도 암담해요

  • 10. 민영화 절대반대
    '13.12.23 2:39 PM (119.192.xxx.141)

    노인들은 의료 혜택 못 받고 지병으로 죽어가는 그 순간에도 "박근혜 만세"라고 말할 겁니다. 22222

    요 몇년안에 노인네들 꼴랑 1500원주고 매일 한의원가서 침맞고 뜨끈하게 지지고 오는거 못하게 되겠네요.
    이건거 보면 꼬시다 했다가도 우리와 우리애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700 첫 설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고민이에요 ㅠㅠ 3 새댁 2013/12/23 684
333699 삭힘중인 고추, 뭐가 문제일까요? 지고추 2013/12/23 581
333698 [MBN] 박 대통령, '철도 민영화 없다' 설득 나선다 4 세우실 2013/12/23 904
333697 인도는 강간공화국? 천만에 1 호박덩쿨 2013/12/23 1,345
333696 고추장 맛 변화시키는 방법 없을까요? 5 고추장 2013/12/23 705
333695 외고, 남학생은 정말 비추하시나요? 8 1994 2013/12/23 2,718
333694 부엌칼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 4 ........ 2013/12/23 1,936
333693 멋진 원순씨 "변호인"을 보셨다고 감상문 올리.. 3 우리는 2013/12/23 1,702
333692 민주노총, 국민적 합의 없이 민영화 않겠다고 한 약속 지키라는 .. 2 약속 2013/12/23 830
333691 업소녀들 옷만 판매하는 쇼핑몰 들어가본적 있으세요? 12 ... 2013/12/23 8,436
333690 그나저나 진부령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7 ........ 2013/12/23 2,331
333689 홍콩여행 처음가는데,고수님들 조언해주세요^^ 4 다음주 2013/12/23 2,072
333688 프레쉬 화장품이 그렇게 좋아요? 2 12 2013/12/23 2,177
333687 고추장 담궜는데 가루가 날릴 정도로 수분이 없어요 7 윽... 2013/12/23 980
333686 초등학생들 tv 어느정도 보여주시나요? 4 7세맘 2013/12/23 651
333685 분당 잘하는치과 추천해주세요 2 치과 2013/12/23 1,580
333684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7살 아들 1 2013/12/23 795
333683 5세 아이들 한글 많이들 읽지 않나요? 19 쩜쩜 2013/12/23 2,490
333682 <변호인> 크리스마스날 조조관람 예약 ... 축하해주.. 9 대합실 2013/12/23 1,109
333681 저는 응답1997이 더 와닿네요 12 2013/12/23 2,108
333680 (이런 시국에 죄송) 저렴한 가죽 백팩인데 봐주실래요? 1 백팩이필요해.. 2013/12/23 1,358
333679 오늘날 부정을 기록하겠다.작가 99명 철조파업 지지성명서 8 너희들 만.. 2013/12/23 1,393
333678 요즘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기술사 자격증 없으면 4 기술사 2013/12/23 2,760
333677 이거 피싱인지 아닌지 좀 봐주세요 3 피싱 2013/12/23 4,582
333676 보라카이에 5살 아이들 데려가기 무리일까요? 10 보라카이 2013/12/23 4,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