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할 수 있는 것

절망의 시대 조회수 : 862
작성일 : 2013-12-22 19:31:00
오랜 기간 해외에 살고 있고 한국에는 거의 갈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안 보면 안 될 것 같아 생각에 연말에 한국갑니다.
왜 그런지 길게 설명 안해도 우리는 다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해외 계신 저같은 분들.

내가 태어난 조국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타국에 있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자의반 타의반으로 눈 가리고 귀 막고 사는 것 같아 괴로운 마음만 커져갑니다.

나름대로는 큰 결심 했답시고 기껏 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것으로 
내 몫을 조금이나마 한 것 처럼 느끼고 싶어 하는 나 자신도 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짧은 며칠간의 귀국이지만 힘든 이 시기에 제가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IP : 218.221.xxx.16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양
    '13.12.22 7:42 PM (49.1.xxx.218)

    춥지만 가끔 머릿수 채워주러 갑니다 222

  • 2. ..
    '13.12.22 7:44 PM (122.40.xxx.41)

    물대포 맞아가며
    늘 시민들 옆에서 방송하는 팩트티비.
    후원좀 해주세요.
    오늘새벽에도 퇴근했다가 비상으로 다시 생중계 해주는 방송이네요.
    2008년엔명박이때문에 고생하더니
    쉴날이 없네요

  • 3. 절망의 시대
    '13.12.22 8:20 PM (218.221.xxx.166)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ㅇㅇ님 말씀하신 그런 것이 제가 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설명해주신 것 같아 더 감사하네요.
    이 영화는 영화 자체만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봐도 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서 그치게 될 것 같은 제 자신과 저와 비슷한 많은 사람들이 또 다른 무언가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 4. minibombi
    '13.12.22 8:27 PM (125.141.xxx.118)

    저도 지난 대선 이후 눈감고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예전에 제가 비난했던 모르는척 하는 사람으로 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 정부가 가만히 두질 않네요.
    아휴.. 안녕하세요 대자보때도 마음이 불편했는데 애써 맘잡고 있었는데, 오늘 왜 이러는걸까요?
    아.. 울적해...

  • 5. 1234v
    '13.12.22 11:02 PM (182.221.xxx.149)

    정치를 알면 알수록 힘든 건 사실인듯 합니다.
    그렇다고 눈감고 있잖니 내가 살 조국이고 내 아이가 살아가야 할 조국이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게 됩니다.
    엄마이기에 작은 소리라도 내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522 씽크대 배수구 냄새 제거방법좀.. 2 2013/12/25 12,734
335521 거실 창문쪽으로 티비를 티비 2013/12/25 1,869
335520 파리나무십자가 "세계의 음악" 감상해보세요^^.. 4 Noel 2013/12/25 1,227
335519 길이가 긴 패딩. 4 noran 2013/12/25 2,251
335518 천연 발효빵 직접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5 ..... 2013/12/25 1,397
335517 대자보를 학교장이 제한하지 말라는 노터치 지시 공문, 김경수님 .. 5 우리는 2013/12/25 1,877
335516 [변호인]5초안에 크게 웃게 해 드릴게요 1 대박 2013/12/25 1,731
335515 미국서 구급차 타고 병원가면.. 우꼬살자 2013/12/25 1,227
335514 조계사에 시민들이랑 신부님들 모여들고 있네요. 6 ㅇㅇ 2013/12/25 3,009
335513 생중계 - 철도노조 기자회견, 은신중인 조계사 경내 lowsim.. 2013/12/25 927
335512 쿠첸 밥솥쓰시는분들 현미밥할때요 10 쭈니 2013/12/25 5,171
335511 변호인의 신문기자가 이윤택 씨를 모델로 했다네요 2 몰랐음 2013/12/25 2,831
335510 마조앤 새디 25편 올라왔네요 5 가브리엘라 2013/12/25 1,954
335509 변호인보시러 70대 부모님 출발하셨음~~ 3 지금 2013/12/25 1,612
335508 변호인 보고... 김한길에게 한마디 ! 13 그네코 2013/12/25 3,459
335507 기분우울하고 힐링 필요할때.. 김연아스케이팅 동영상..강추 7 김연아 2013/12/25 1,686
335506 자꾸만 아이보리 패딩이 사고 싶어요... 11 부탁드려요 2013/12/25 3,365
335505 아까 상속자들 축약편을 봤는데요[궁금] 2 상속 2013/12/25 1,530
335504 보는사람마다 예쁘다고하면 엄청 예쁜건가요? 25 . 2013/12/25 13,844
335503 이땅에서 가장 존경할 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네요 13 우리는 2013/12/25 3,125
335502 하늘교육 어떤가요 2013/12/25 942
335501 영화 변호인에 대한 혹독한 논평 14 집배원 2013/12/25 3,610
335500 현대택배 예약해보신 분 2 택배예약 2013/12/25 2,485
335499 변호인 열풍 부는 이유 중의 하나라네요 2 ㅎㅎ 2013/12/25 4,048
335498 지나는 길에 조계사 들러서 108배 하고 왔어요 8 독재타도 2013/12/25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