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침탈에 대한 녹색당 논평

녹색 조회수 : 858
작성일 : 2013-12-22 15:49:10
공안정치로 노동자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
국민의 ‘안녕’을 파괴한 정부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될 것


2013년 12월 22일 오늘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경찰이 두겹의 유리문을 깨고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최초이다. 경찰 체포조 600여명을 포함해 47개 중대 총 4천여명의 경찰이 배치된 현장은, 방어하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유리가 깨지고 최루액이 난사되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강제 진입 시도 4시간만에 민주노총 노조원과 정당인은 물론이고 시민 120여 명이 연행되었다. 모든 국민이 깨어 있을 일요일 백주에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보고도 못 믿을 '공안정치'가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경찰 투입 명분으로 철도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애초에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부터가 잘못된 것이었다. 노동삼권에 명시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한 법집행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철도민영화’는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12월 10일 수서발KTX를 별도 자회사로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철도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서민들의 교통 접근권을 위해 공공성을 지켜야할 대표적인 사회인프라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노조 지도부 체포가 아니라 대화와 협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노조의 토론회 제안과 장기 철도정책에 대한 방향수립 요구를 묵살하고 노조간부를 구속하고 탄압했다. 이는 불통(不通)을 넘어 무통(無通)의 정부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한 침탈을 통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밀양 송전탑 반대운동도 철도노조의 파업도 오로지 ‘경찰력’을 통해서만 풀겠다는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 정부의 공안정치와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노동계, 시민사회계, 정당, 시민들은 모두 힘을 합해 더 큰 저항을 할 것이며, 녹색당도 이 저항운동에 함께 할 것이다.

2013년 12월 22일
녹색당
IP : 218.235.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펌]
    '13.12.22 4:08 PM (58.228.xxx.56)

    보병 사단 전 전투병력보다도 많이, 서울 전경의 절반, 전국 전경의 1/4가 투입되었습니다


    9명 연행을 위해서요.
    직위해제가 과하다는 국민 여론이 더 많은 상태에서요.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3483152&cpage=1...

  • 2. ㅠㅠ
    '13.12.22 9:16 PM (180.182.xxx.199)

    녹색당원으로서 분노를 겨눌 길이 없네요
    서울까지 4시간,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468 미국에서 가방 사오면? 15 조언 2013/12/22 3,403
333467 자취할껀데 서울에 집값싼 동네는 어디인가요? 10 러블리 2013/12/22 9,825
333466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침탈에 대한 녹색당 논평 2 녹색 2013/12/22 858
333465 꼬꼬댁 교실 김민준씨 의외네요 2 꼬꼬 2013/12/22 1,957
333464 최루액 눈에 정조준해서 뿌리는 중! 19 이래도 되나.. 2013/12/22 2,787
333463 고기많이 드시면 몸에 뾰루지생기거나 염증 올라오시는 분 계신가요.. 1 저.. 2013/12/22 2,045
333462 송강호 씨 고맙습니다 3 변호인 2013/12/22 1,442
333461 계란토스트요 6 로스팅 2013/12/22 1,575
333460 대한민국 국민의 철도 114년을 민간 외국에게 팔아넘기겠다는것!.. 2 용납못한다 .. 2013/12/22 979
333459 [목수정의 파리통신]'한국 민주주의를 구하라' 국제연대의 물결 1 열정과냉정 2013/12/22 917
333458    이제 일반 시민까지 건드리는 경찰 10 사진첨부 2013/12/22 2,119
333457 금구입처 2013/12/22 1,180
333456 한국판 가롯 유다, 사이비 박정희교 광신도들 손전등 2013/12/22 947
333455 일반 시민들에게 최루액을 쏘고 있습니다!!!!! 25 ..... 2013/12/22 3,446
333454 헬기 타본분 계실까요? 5 처음 2013/12/22 1,350
333453 전세 문의드려요. 3 부동산 2013/12/22 628
333452 원래 염색하면 머리색이 점차 변하나요? 4 염색 2013/12/22 2,199
333451 다섯살 딸아이를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요 7 그루터기 2013/12/22 1,260
333450 동화 제목 좀 알려주세요 5 가물가물 2013/12/22 871
333449 돼지사태로 제육볶음해도 돼나요? 2 사태 2013/12/22 2,249
333448 가진것 없어도 나서기 힘든 일인데 3 트윅스 2013/12/22 891
333447 긴급 생중계 - 드디어 시위대와 경찰과 대치상황으로. 13 lowsim.. 2013/12/22 1,535
333446 팥죽 끓일 때 불린 쌀 넣어도 되나요?^^; 4 초보 2013/12/22 1,426
333445 정동현장 생중계입니다, 12 .... 2013/12/22 1,318
333444 경찰 민주노총 진입 시도하며 ‘최루탄’ 난사…120여명 이송중 1 최루탄?!!.. 2013/12/22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