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변호인, 시골 극장도 만원

....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3-12-22 00:00:55
저녁 먹고 치우고 검색해보니 7시 35분 영화가 있더군요. 남편과는 정치적 성향이 안 맞아서 혼자 영화 보러 가는데 아들이 따라나섭니다. 이제 고1 될 놈이지요. 5분 남겨 놓고 갔는데 3 좌석 남아있더군요. 전석 만석. 그래서 아들과 앞뒤로 앉았습니다. 여기는 소도시입니다. 한번도 제가 본 영화가 만석이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처음입니다.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을 더 많이 알게 되겠구나 흐뭇했습니다. 그 야만의 시대를 겪은 386이면서 정작 학교 때는 데모 한 번 안하고 비켜 서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뺨으로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제 양옆의 지긋한 남자분 여자분도 그런 것 같습니다. 간간히 한숨소리와 함께.

오늘은 모처럼 그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IP : 221.159.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22 12:11 AM (1.246.xxx.6)

    여기도 소도시인데요.
    어제밤에 열한시 넘어 간 극장이 만석이더라고요.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찼어요ㅠ
    영화보고나니 너무너무 보고 싶습니다ㅜㅜㅜ
    자꾸 생각납니다.

  • 2. 아들
    '13.12.22 12:19 AM (221.159.xxx.134)

    좀 충격이었나봐요. 그런 고문이, 폭력이 실재했다는게... 그러면서 E H카는 지네 책에도 나오는 인물인데 그렇게 책읽는 거 가지고 저럴 수 있냐고 하네요. 엄마는 저 시절에 뭐했냐 해서 좀 부끄러웠어요. 암 생각없이 공부한다는 핑계로 사회문제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거든요. ㅠㅠ

  • 3. 여기는
    '13.12.22 12:48 AM (118.46.xxx.161)

    지방의 작은도시.
    조조는 예매안해도 늘 자리가있어서
    그냥 갔더니 매진이더라구요.
    한번도 이런적 없었어요
    혹시 걱정돼서 환불하거나하진 않았냐 물어보니
    한분도 없었대요^^

  • 4. ㅇㅇㅇ
    '13.12.22 1:31 AM (182.213.xxx.39)

    지방은 더 보수적이어서 이 영화에 관심이 없을것 같은데 의외네요.
    조조든 심야든 만석이라니 놀라워요.원글님 든든한 아드님 두셨네요.
    그리고 원글님의 심정도 너무너무 공감합니다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393 영어고수님들~(해석영작부탁아님) 5 ..... 2014/01/12 1,150
340392 얼마나 비위생적으로 다루면 3 그알 2014/01/12 1,812
340391 그것이 알고 싶다 계모 미친년들 정말 죽여버리고 싶어요 7 손님 2014/01/12 3,498
340390 어제 청소년들이 새해 첫 시국선언한거 보셨어요? 3 우리자식들 2014/01/12 949
340389 빈자리가 있는데도 굳이 남의 가방 놓여진 자리에 앉는 사람들 심.. 9 ........ 2014/01/12 2,623
340388 비염엔 가열식 가습기인가요? 2 화초엄니 2014/01/12 2,392
340387 부티나는스타일,,, 30 ,,, 2014/01/12 22,773
340386 서울 집값이 다른 주요 도시보다 비싼가요? 1 2014/01/12 1,529
340385 흑흑......빵먹고 싶어요 4 폴고갱 2014/01/12 1,476
340384 교회에서 나왔다면서 손난로 핫팩 준다면 받지 마세요 12 조심 2014/01/12 8,791
340383 아빠 어디가와 더 지니어스를 보며 느낀 건 12 분노 2014/01/12 5,251
340382 이제 와서 하고 싶어져 버렸습니다^^ 8 아침햇살 2014/01/12 4,162
340381 이영돈PD의 닭갈비 - 알고 먹어야겠네요 ㅠ 참맛 2014/01/12 3,191
340380 그것이 알고싶다류의 친엄마 사건도 있더군요 6 끔찍하다 2014/01/12 3,757
340379 피부가 넘 건조해서요 좋은 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4 여여 2014/01/12 1,842
340378 그것이 알고 싶다보는데 애기들 넘 안됐어요 6 유봉쓰 2014/01/11 2,921
340377 결혼 1년후생활 1 .".. 2014/01/11 1,990
340376 어제는 과메기가 먹고싶더니 오늘은 회가 먹고 싶네요 dd 2014/01/11 755
340375 홈쇼핑에서 파는 속눈썹연장효과.. 좋을까요? ㅇㅇ 2014/01/11 3,274
340374 일반 냉장닭과 냉동 친환경무항생제 닭중 뭐가 더 좋은건가요? 2 미안해사랑해.. 2014/01/11 1,102
340373 이 분 글 언제봐도 공감이 팍팍 되네요. 10 . 2014/01/11 2,570
340372 세월지나면 아이한테 화냈던게 젤 미안하겠죠? 9 육아 2014/01/11 1,866
340371 대한민국 여성앵커들? 참맛 2014/01/11 673
340370 그것이 알고싶다..무섭네요 33 ,,,, 2014/01/11 16,601
340369 방송은 차마 보지 못했지만 오늘 시내에서 모피 롱코트 걸친 분을.. 4 ........ 2014/01/11 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