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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양경찰 근무.. 어떤가요? 대기업과 고민중입니다.(답변절실해요ㅠㅠ)

리치 조회수 : 26,319
작성일 : 2013-12-20 12:14:43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찾게되는 건 역시 82뿐이네요.

 

다름 아니라 저희 남편이 백수생활 청산하고 드디어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30대 중반인데 기대도 안했던 해양경찰(순경) 시험에 붙어서 새내기가 되네요~~~

동시에 모 대기업 경력직도 다행히 면접까지 통과해서 최종 채용검사 결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안으로 결과가 취합된 후 둘 중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항이죠.

 

남편은 전 회사에서 갑작스레 퇴직을 당한 경험 때문에 정년보장되는 해양경찰을 원하네요

기존 회사 선배들은 다 축하해주는 분위기예요. 대기업 가봐야 10년이나 더 다닐까.. 하니까요

 

그런데 해양경찰이 참 애매한 게..

당장 여수에 1년 정도 합숙 교육을 들어가야 하는데다 그 뒤 발령도 바닷가로 나고 그것도 5년단위로 이동한대요

저희 아이가 둘인데 저희 부부가 대단한 교육열이 있는 건 아니어도 그냥 지금처럼 서울 한구석에서

평범하게 아이 키우고 싶었던 생각마저 다 뒤집어지고 너무나 다른 현실이 펼쳐진다는거죠!

 

요즘 즐겨보는 응답하라처럼 찰진 전라도 사투리, 경상도 사투리

딴 세계인 줄 알았는데  이제 우리 애들 입에서 나오겠네 부터

자식이라곤 저 하나인 친정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 생각을 하니 또 마음이 아리고

 

남편은 서울에 있으라며 주말부부도 제안하던데 뭐 남해쪽으로 발령나면

이건 주말부부가 아니라 거의 기러기아빠 수준이 될 것이라.. 이 역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급여도 고민거리 중 하나예요.

지금 저희 부부 먹는거 입는거 최소한으로 생활해도 경찰봉급으로 겨우 메꿀까 말까네요.

기존 회사에서 받던 월급에서 반토막입니다. 생활이 아마도 정말 많이 달라지겠죠..

지방으로 이사가서 집값을 아낀 후 당분간 그 차액 까먹으며 생활할 확률이 높아요.. ㅠㅠ  

호봉이 조금씩 오르고 수당까지 받으면 조금이나마 달라질까.. 사실 감도 안와요 

여기서는 프리로 조금씩 저도 돈을 벌고있는데 지방에서는 제 알바 자리도 구하기 힘들겠죠?

 

대기업을 선택한다면 일단 경력직이고 하니 급여가 경찰에 비해 2배 이상 높습니다.

수입만 보면 당장은 안정적일텐데 입사 순간부터 또 미래를 걱정하겠죠.

저는 사실 대기업을 선택하자고 하는데 제가 너무 눈앞의 것만 생각하는  속물같기도 하고

아픈 경험이 있는 남편을 다시 정글로 내모는 것 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혹시 해양경찰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옮겨다니며 생활하기 어떠신가요..?

일이 힘들지는 않은지..수당까지 받으면 급여로 생활하는 게 괜찮은건지..

 

남은 일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에 저희 부부가 잠을 못이루고 있네요.

저희 선택에 단 한줄의 글로나마 도움을 주세요.... 현명한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IP : 112.150.xxx.9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길게
    '13.12.20 12:21 PM (58.142.xxx.123)

    저라면 해양경찰이요.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대기업 길어봤자 10년 이지만
    당장 힘들더라도 해양경찰은 연금까지 챙기니
    긴 인생 살 걸 생각하자면
    해양경찰이 낫겠네요.

    마흔 중반에 새 직업 구하기도 힘들구요.

  • 2. .....
    '13.12.20 12:30 PM (211.251.xxx.137)

    해양경찰은 노후보장은 되잖아요.
    남편이 사망 후에도 배우자한테 남편 생존시 연금의 70%가 나오니까 원글님 돌아가실때 까지 노후보장은 되죠. 대기업은 재직 중의 월급으로 노후보장까지 해야하니까 돈을 모아둬야한다는 차이가 있고요.
    다만 해양경찰로 재직하시는 동안에 좀더 긴축재정을 하셔야겠죠.

  • 3.
    '13.12.20 12:31 PM (203.39.xxx.7)

    당연히 해양 경찰 아닌가요?

    지방에 가서 정신적으로 여유있게 사는것도 좋을듯 한데요?

    (뭐 지방에 대해 그렇게 혐오적?인 자세라면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원글님이 돈도 많이 벌면서 서울에 살면서, 대기업에서 정년까지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원글님 욕심이지요...

    30반 중반에 재취업이 쉽지않는데 남편에게 감사하고, 남편의 의견에 따라야 할듯한데요?

    살림 절약하고, 님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면 괜찮을듯한데..

  • 4. 키니
    '13.12.20 12:31 PM (220.87.xxx.3)

    형부가 해양경찰인데 애들이 커서 거의 주말부부식이여요. 발령을 지망하는데로 다 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돌아가는 체계로 되어있어서 형부는 여수쪽에 있고 언니네는 인천에 살고 그런식이죠. 배에 타면 수당이 많이 붙지만 아무래도 위험하긴 하구요. 월급도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나중에 연금도 있고 짤리거나 그러지는 않으니 안정된 것 같지만 중요한 건 일의 강도가 다르잖아요. 대기업과 해양 경찰 어느쪽이 남편분의 성향과 맞는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요.

  • 5. ...
    '13.12.20 12:32 PM (180.70.xxx.55)

    조심스레 주말부부 권유해요.
    님도 직장가지시고..하여튼 서울에 계시면서 남편분은 주말에 오는걸로...

  • 6. 내려놓음
    '13.12.20 12:40 PM (222.237.xxx.55)

    주말부부 권유드려요. 저 사십대중반이고 작년에 대기업퇴직해서 어느정도 사회생활 아는데 어차피 서울서 대기업생활 시작하셔도 집에서 잠만자지 주말부부 생활이나 다름없고 (특히 경력직 채용으로 들어가시고 어느정도 연차도 있으심 일에 시간 많이 쏟으셔야 할듯..) 그리고 경기 안좋아지면 부서 통폐합 언제든지 가능하고... 남편분이 어느 직종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1년 주말부부해보시고 가족이 지방으로 가실지 아니면 계속 주말부부하실지 결정해 보시는게 어떨지요.?

  • 7. 이기대
    '13.12.20 12:49 PM (183.103.xxx.130)

    대기업 갈것 같아요. 해양경찰 월급 적고 이사해야 하고 등등....대기업 다니다 저축해서 또 열심히 살 궁리를 해야죠.

  • 8. ㄴㅇㄹ
    '13.12.20 12:56 PM (222.104.xxx.2)

    해류에 떠내려갈 위험이나 밀수업자들 총에 맞을 위험이 있는 건 가요?
    대기업에서 인간관계에 치이기 심장마비나 중년의 위기 우울증 올거랑 뭐가 더 위험할까. 전 후자가 더 위험할 거 같은..

    그 일본 해상구조대 만화 있던데.. 그거랑은 다른.. 해상 경찰이니 도움이 안 되겠네요. 요새 중국인들 넘 무서운 밀수 인신매매 밀항 등등ㅠ) ㅠ

    근데 운동 많이 하면 후자가 건강에는 장기적으로 좋을 거 같기도.

    아무튼 지방생활하면 애한텐 좋아요

  • 9. 친구들이..
    '13.12.20 12:57 PM (222.106.xxx.44)

    제가 해양대를 나와서 친구들 중에 해경이 몇명 있는데요..
    저라면 해경 가겠어요.
    원글님이 대기업에 많이 기우신 상태로 보여집니다만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30대 중반이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요.

    40-50대에 이사급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자영업으로 가셔야 하는게 현실이에요.
    해경은 제가 알기로 처음엔 선박 근무를 좀 해야 하지만 그 뒤에 경력이 좀 되면 선박 근무는 선택 사항입니다. 그런데 제 친구들 보면 선박 근무를 자청할 땐 보통 승진 보다는 다른 것(?) 때문에 자청할 때가 많더라구요. ㅎㅎ

    가족들 입장에선 선박 근무 별로 않좋아하지만 당사자들은 오히려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대기업 근무 보통 월화수목금금일 인 경우가 많은데 해경은 비상 사태나 을지훈련 같은것만 아님
    출퇴근 시간 휴가 보장됩니다.

    만약 해경으로 결정하실거라면 수영은 기본으로 마스터 해놓으시면 좋을거에요. 친구들 보니 해경 하면서도 수영은 강사 면허이상으로 따 놓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따라 지방으로 가실 생각이라면 일단 삶의 질이 많이 달라지시긴 할거에요. 나쁜 쪽이 아니라
    좋은쪽으로요..

    집도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하면 60-70% 가격이고 사람들이 여유가 있달까.. 친정과 시댁이 그쪽이라 내려갈 때마다 그런걸 느끼네요..

  • 10. 친구들이..
    '13.12.20 1:07 PM (222.106.xxx.44)

    그리고 5년마다 지역 이동은 해경은 않하는걸로 아는데..

    제 친구들은 모두 처음 지방 배치 받고 난 후 7-12년 정도 되었는데 한 곳에 있어요.

    한 곳에서 육상-해상-육상.. 이런식으로 옮기고 있는 걸로 알아요.

    하지만 행정 공무원인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은 대전-여수-부산-목포...
    이런식으로 지역이 옮겨지고 있네요.

    해경으로 근무하는 친구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은 여름에 피서지에서 안전요원 파견 근무를 제일 않좋아해요.
    사람 구하는 것보다 취객이랑 성추행범들 상대하는게 힘들대요.

  • 11. 우리쌀고추장
    '13.12.20 1:38 PM (211.173.xxx.131)

    저 해경이랑 같이 근무해본 1인으로 말씀드리는데
    해경 진짜 위험해요
    바다에서 왔다갔다하는 중국어선 잡으러 다녀야되고..저 같이 근무할때 돌아가신분도 봤구요
    정말 항만에서 배타고 일하는거에요
    뭐 항만에서 사시는거 좋아하면 상관없는데 일자체도 위험하고..
    중국어선들 엄청 살벌하거든요..죽이고 도망가도 외교문제때문에 적극대응도 못하고 그럽니다
    전 완전 비추요..

  • 12. 저도..
    '13.12.20 2:19 PM (110.12.xxx.87) - 삭제된댓글

    정년보장은 진심으로 끌리는데, 중국어선 단속하고 하는거 너무 위험할 것 같아요..

  • 13. ....
    '13.12.20 2:21 PM (180.228.xxx.117)

    대기업 취직해 봐야 42~43이면 벌써 "짤리기초읽기" 돌입입니다.
    아이들 입에서 찐한 전라도,경상도 사투리가 튀어 나오는 것을 무슨 안 당할 일을 당한 것처럼
    억울해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봐요. 어찌 들으면 간사스럽게 들리는 서울 말씨보다 오히려 낫죠.

  • 14. ....
    '13.12.20 2:27 PM (180.228.xxx.117)

    우선 먹기 꼿감이라고 월급 좀 많이 주고 따뜻한 사무실, 하얀 와이샤쓰..
    그래봐야 대기업은 규모가 엄청 커진 개인장사꾼의 고용원이죠.

  • 15. ㅎㅎ
    '13.12.20 3:16 PM (119.194.xxx.42)

    군인, 교사, 몇 직종의 공무원의 경우 대부분 지역 이동이 잦습니다.
    그걸 감수하면서 남편따라 이 지역.. 저 지역 옮겨 다니는거죠. ㅠㅠ
    주말 부부는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저 같으면 남편 옆에 있을 것 같네요.
    해양 경찰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차츰 더 근무 환경 나아지고... 대기업보다
    는 훨 낫죠.

  • 16. .....
    '13.12.20 3:43 PM (1.251.xxx.92)

    다른건 잘 모르겠고, 아이들 사투리 쓸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우리아들 경상도에서 태어나 고1인데,
    엄마아빠 서울사람이라 집에서 사투리 안씁니다.
    학교에서는 쓰는것 같아요.
    서울 사는 친척들 만나면 서울말, 친구들 만나면 사투리.
    근데 본인은 자각을 못해요. ㅋㅋ

  • 17.
    '13.12.20 5:02 PM (121.151.xxx.247)

    남편이 하고싶은일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경찰이 좋을꺼같은데
    전 지방 바닷가에서 살아보고도 싶어서.

    어릴때 여기저기 이사다니고 사는것도 아이들에게 경쟁력이 될수도 있답니다.

  • 18. 순경
    '13.12.20 6:51 PM (117.111.xxx.154)

    월급이라면 부업이라도 하셔야 4인 가족 살기 편할 것 같구요. 지방 끝으로 갈수록 생활비 적게 들죠.
    그래서 얼추 맞춰지지 않을까 싶구요.
    집값이야 훨씬 저렴할테고..
    사투리는 패쓰~
    오붓하고 소소한 삶이 있을겁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듬으로 인해 평온한 생활이요.
    모르지만 유산이나 보조가 많지 않으셨다면 서울에서 거의 외벌이로 부유한 생활하진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방향이 다른 삶이지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보긴 그렇네요.
    초점이 문제죠. 주변생활권을 포기하고 소박하고 평온한 삶을 원하는가.. 아님 노후에 허걱하더라도 임팩트있게 살고픈가... 늙으면 무조건 편안한 삶을 택할겁니다. 아마도...

  • 19. 리치
    '13.12.20 6:54 PM (123.228.xxx.124)

    덧글 고맙습니다 남편하고 같이 봤는데 남편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저도 몰랐던 부분 많이 배웠네요 행복한 고민인 줄 알면서도 새로운 환경에 놓여지는 게 영 용기가 없네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숙고해봐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20. 해경 8년차 마누라
    '13.12.20 10:44 PM (175.214.xxx.70)

    제 남편도 서울에서 일반 직장 다니다 35세에 순경부터 시작해 현재는 경사이고 한달 뒤 있을 경위승급시험 준비중입니다.
    남편이 승진이 빠른 편인데 모두 시험으로만 승진을 했고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 시험없이 더빠른 승진을 한 동기도 몇 있는걸로 알아요.
    순경부터 시작해서 워낙 박봉이긴 했어도 저흰 외벌이로도 그냥저냥 살아졌어요. 주위에 의지할곳 없이 어린 아이들을 저 혼자 키울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거든요. 업무 특성상 2교대, 3교대근무일때도 있었고 비상 출동이거나 을지훈련일땐 집에 못 들어 오는 날도 있어서 해경 아내로 살면서 나름 독립심도 키워진것 같네요.
    본청 인사담당자 실수로 연고도 없는 제주도가 첫 발령지였는데 관사생활을 해서 생활비를 많이 줄일수는 있었지만 도시생활과는 많이 달라 외로움이나 불편함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아요. 관사에 살면서 친하게 된 언니가 목포에 사는데 만날수는 없지만 언제든 통화하면 반가운 사이라 지금도 가끔 그때를 추억하면서 웃곤 해요.

    그리고 몇년전부터 원적지를 정해서 일정 지역에서 장기 근무할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어서 예전처럼 널뛰는 전국구 발령이 줄긴 했어요. 선호도가 높은 지역 일수록 이동이 잦은편이이긴 하지만 원적지를 정해두면 타지역에서 2~3년후 복귀하는 시스템이라고 들었어요. 세자녀 이상이거나 그외 특이 사항(해경부부 또는 투병중이신 부모) 에 따라 더 오랫동안 한곳에 근무할수도 있다고 들었구요.

    직별에 따라 육지근무와 해상근무로 나뉘지만 요즘엔 첫발령은 해상근무일 가능성이 높다네요. 제 남편도 현재 해상근무중이고 그동안은 발령 날때마다 따라다녔지만 지난 봄부터 어쩔수없이 기러기생활을 하고 있어요.

    직별에 따라 그리고 근무하는 배의 크기나 지역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지만 해상근무한다고 모두 중국어선을 상대하는것은 아니예요. 희망하는 근무지를 선택할 기회가 있으나 100%는 아니라도 제도안에서 일정부분 반영되기도 하는것 같아요.

    제가 8년전 고민했던 부분과 비슷하여 아까 낮에 이글을 보고 꼭 댓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남편이 거의 한달만에 집에 왔다가 오늘 제주도로 돌아갔는데 이것저것 챙겨 보내느라 좀 정신이 없었어요. 남편한테도 아까 이 글 보여줬는데 힘들긴 해도 대기업보단 마음 편한 직업인건 확실하다대요.
    어떤길을 선택하든 아쉬움은 있을테지만 부디 원글님네에 좋은 선택이 되길 기원해 드려요.

  • 21. 리치
    '13.12.21 4:37 PM (112.150.xxx.91)

    윗님 너무 감사드려요 글올린 보람이 있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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