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부정당선 1년, 박근혜 사퇴촉구 미주지역 목회자 시국성명서> (전문)
"감추어진 것 중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비밀 가운데 밝히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누가복음8:17)
“정의는 나라를 높이지만, 죄는 민족을 욕되게 한다.”(잠언 14:34)
오래 전 고국을 떠나 미주 지역에서 개신교 목회자로 살아온 우리들은 남북화해의 기운들, 민주화의 정착, 경제 발전과 같은 고국의 소식을 듣고 해외 동포로서 늘 자부심을 가져왔었다. 그러나 6년 전 이명박 출범 때부터 보이기 시작한 시대 역행의 징조들은 박근혜 정권의 출범 이후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곳 미주는 해외 독립운동을 비롯해 민주화 운동, 통일 운동의 본거지였고 그 중심에는 항상 종교인들이 있었다. 이에 정의와 평화의 기초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의 기도가 고국의 과거 회귀를 막아놓을 수 있다는 신앙적 확신에 근거하여 해외 민주화 운동을 다시 시작함을 선포한다.
지난 2012년 12월 19일에 있었던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정보원, 국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재향군인회, 안전행정부등의 국가기관이 총체적으로 대통령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오랫동안 정성스레 쌓아온 민주질서를 뿌리부터 흔들어 놓았다. 처음에 이 문제가 밝혀졌을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임자 처벌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정도로 원했었다. 그러나 점점 더 밝혀지는 사건의 실체들은 현 정권도 깊숙이 관계되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정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은 명백히 드러나는 진실에도 불구하고 은폐시도와 수사방해로 스스로 사건에 개입되어 있음을 자인하고 있다. 이는 3.15부정선거 못지않은 부정선거이며 워터게이트 사건 못지않은 탄핵 귀책사유이다.
아직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검찰 권력까지도 믿지 못해 수사라인을 무력화시키는 행위,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면서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 박근혜 정권에서 자행되고 있다. 야당이 오히려 박근혜 정부에게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특검마저 수용을 거부함으로써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까지도 식물정당, 거수기 정당으로 만드는 독재적 폭거를 행했다. 온갖 도덕적 흠결에도 불구하고 관료들을 임명하는 행위 또한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독재적 발상이다. 게다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전교조 탄압, 공무원노조 탄압, 진보당 탄압, 천주교 사제들에 대한 종북몰이 등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지도자에게 최소한의 희망도 더 이상 발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우리 미주 지역 목회자들은 고국의 정의회복을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위한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실천불교전국승가회의 입장에 깊은 연대를 표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
1. 국가기관의 총체적 불법부정 대선개입 행위의 총 지휘부였던 국정원을 해체하라.
2. 총체적 불법부정이 자행되던 당시 국가기관들의 총 책임자로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을 구속하라.
3. 총체적 불법부정으로 당선된 박근혜는 대통령직에서 사퇴하라.
2013년 12월 18일 <시국성명 참여 목회자>
서부지역: 1. 윤길상 2.김현환 3.백승배 4.양현승 5. 정신화 6.최재영7.곽건용8.박신화 9.허현 10.김상의 11.홍승환 12. 이선주 13. 박찬일 14. 김기대 (이상 개신교)
15. 종매(불교)
중부지역: 1. 조명지 2. 황순기 3.김가형 4. 서보명 5. 정화영 7. 우경아 8. 김진양 9.이재원
동부지역: 1.함성국 2.유태영 3.이승만 4.조명철 5.홍덕진 6.모욱빈 7.이미일 8.한재경
9.노용환 10.장호준 11.김용철 12.조건삼 13.이태민 14.손태환 15.김응배
16.김남중 17.김성진 18.김은경 19.이종인 20. 김동균
독 일: 1. 김선환 2. 이영빈
또한,
황정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로마 그레고리안 대학교 심리학 교수)는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소재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열린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에서
박 대통령를 비롯한 책임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이를 거부하는 것은 독재자임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천주교 주교회의가 19일 전했다.
주교회의가 보내온 황정연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강론 전문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