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세끼밥을 새로 지어 먹이는 집

아는집 조회수 : 6,086
작성일 : 2013-12-19 11:04:41

아는 집이야기 입니다.

아들 하나 인데 부부가 맞벌이

 

집에 도우미 아주머니가 시간제로 오시는데

와서 하는일이 점심과 저녁(엄마가 늦게 오는 날만)밥을

그때 그때 새로 지어서 먹이는 일..

 

저같으면 걍 아침에 전기밥솥에 밥해놓고

초딩 아들 다 컸는데

알아서 챙겨먹으라고 할텐데

 

늘 새로 지어서 먹이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중에 며느리가 들어오면

저런 부분은 참 힘들겠다 싶기도하고..

 

근데 요즘 다 저런가요?

 

IP : 211.212.xxx.11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9 11:12 AM (210.98.xxx.53)

    사는 방식이야 다 다르니 뭐라할 부분은 아니구요
    글쓴님 말씀대로 나중에 저런 부분을 며느리에게 강요하면(그럴 가능성은 아주 농후해보임)
    그땐 문제가 되겠죠

    집에서 귀하게 자라고 좋은거 해먹이는거 물론 좋은일인데..
    저러다 보면 딴데가서 반찬투정같은거 할 확률도 높아지는것 같아요

  • 2. 밥이
    '13.12.19 11:14 AM (211.210.xxx.62)

    중요한 집은 그렇게 할 수 있을듯 싶어요.
    저희도 다른건 몰라도 밥맛은 바로 한듯한걸 좋아해서 새로 많이 하는 편이에요.
    밥 하는게 뭐 힘든일도 아니고요.

  • 3. ..
    '13.12.19 11:15 AM (114.204.xxx.22)

    맞벌이 하며 아이들 대충 먹여키운 저로서는 부럽네요. 저리할수 잇다는게..
    저는 한참 바쁠때 아이들 먹는거 신경쓸 생각조차 안들던데..울 아둘 키 작은거 다 내탓인가 싶어 참 후회되요.

  • 4. 하면 좋죠
    '13.12.19 11:26 AM (183.102.xxx.20)

    저는 그렇게 못하지만,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밥 하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요.

    저렇게 키우면 나중에 아내에게도 세 끼 꼬박꼬박 새밥을 요구할 거라는 걱정은 사람 나름이겠죠.
    결혼하기 전까지 집에서 먹던 따뜻한 새밥의 기억이 그 사람 마음 깊은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힘이 되어 아내와 남을 더 배려하는 성품을 갖게 할 수도 있어요.
    사랑받고 존중받고 살아온 사람이 남을 더 잘 존중할 수 있어요.

  • 5. 햇볕쬐자.
    '13.12.19 11:28 AM (211.216.xxx.163)

    아이들마다 다 다르죠...저 집 아이는 새밥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평소 직장 때문에 여러모로
    못 챙기는 부분을 밥으로 챙겨 주는 걸 수도 있고, 저희 아이 같이 밥을 주는대로 먹는 아이에다가
    뜨거운 밥보다 찬 밥을 더 좋아하는 아이면 덜 신경 쓰는거구요...저두 초딩 아들 키우고 있지만,
    맨날 하는 얘기가 "너네때는 맞벌이 세대가 거의 주를 이루는 세대라 같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리고 요즘은 아들.딸이라서 귀하게 키우는게 아니라 보통 1~2명만 키우니까 다들 귀하게 키워요.
    제 주위만 봐도 딸들이라고 딱히 시키지 않던데요....시대에 적응하려면 알아서도 잘 하겠죠.

  • 6. ..
    '13.12.19 11:28 AM (121.157.xxx.2)

    저는 가능하면 새로 밥해서 먹습니다.
    제가 남은 밥이 먹기 싫어서 약간 모자른듯이 밥해서 한끼 먹고 말아요.
    직장맘이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어려운일 아닌데요?
    아침 먹고 점심은 예약취사 해놓고 아이들이 챙겨 먹구요.

  • 7. ^^
    '13.12.19 11:29 AM (180.70.xxx.167)

    버도 밥!에 신경을 많이쓰는 아짐이라
    식구들은 물론 울집에 드나드는사람들도 늘 새밥해서 먹게해요
    반찬은 좀 부실해도 방금지은 따끈하고 쫄깃한 밥이면 한끼뚝딱!
    울 애들은 새로한밥에 배추김치 대가리만 툭 쳐서 길게~ 손으로 죽죽~찢어주는걸 좋아해요
    요즘은 김장 알타리김치가 맛나게 익어서 순두부나 된장찌개, 미역국등등만 끓여
    행복한 밥상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 8. 정말
    '13.12.19 11:37 AM (58.229.xxx.158)

    싫네요. 며느리는 하녀형을 구해야 할듯

  • 9. 그렇게
    '13.12.19 11:38 AM (122.40.xxx.41)

    키워놨을때 부인한테까지 요구한다면 끔찍한거죠.
    지가 해 먹음 모를까.

    에휴~

  • 10. ...
    '13.12.19 11:39 AM (210.105.xxx.253)

    저희 남편 그렇게 어머니가 새밥 지어먹여 키우셨는데
    결혼하고도 한참동안 새밥 아니면 안 먹는다 생각하시는 거 같던데요
    웬걸 저도 처음부터 맞벌이하느라 배운게 밥 해서 한김 빼 얼려놓는 냉동밥이라
    그거 녹여줘도 잘만 먹습니다. ㅎㅎㅎ
    새밥이 맛있긴 하겠지만 어머니가 좀 오바하신 점도 있는 거 같구요.
    지금도 시댁에서 밥먹을 때 가끔 '쟤는 새밥 아니면 안 먹는다~' 하시는데 한귀로 듣고 흘려요.

  • 11. ...
    '13.12.19 11:52 AM (119.194.xxx.204)

    저라도 초등 아이가 집에 혼자 있고 도우미 쓸 형편만 된다면 도우미 써서라도 밥해주고 싶을 것 같은데요. 초등 고학년이면 아무리 컸다고 해도 부모님 없이 혼자서 밥솥에서 밥퍼서 얼마나 잘 챙겨먹겠어요. 어른없이 아이만 집에 두는 것도 불안한데 도우미라도 오시면 마음이 놓이죠.
    또 새 밥먹고 컸다고 꼭 나중에 부인 고생시키는 것도 아니고 찬밥 차려 먹고 컸다고 식성이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런 걱정까지 하시는지...
    대부분 전업엄마 둔 아이들은 아침 저녁으로 다 갓 차린 밥상 먹고 자랄텐데 그럼 그 아이들은 다 나중에 입맛 까다롭고 부인 고생시키는 아들이 되나요.. 전 딸들만 있지만 그런 엄마 둔 아들중에 요리에 관심많아서 커서까지 스스로 밥도 잘 차려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 12. 비전맘
    '13.12.19 11:54 AM (121.140.xxx.44)

    나도 누군가 그렇게 해주면 좋겟다...

    그럼 아이고 어른이고 다른사람도 똑같겟죠?

  • 13. ,,
    '13.12.19 12:02 PM (115.140.xxx.42)

    우리집도 가능하면 작은압력솥사놓고 그때그때 짓는편입니다.별반찬없어도 맛나져..아들냄 커서 지보고 해묵어라 시켜요..고딩쯤되면 부엌일 조금씩 합류시킬까합니다.

  • 14. 남이사
    '13.12.19 12:19 PM (211.192.xxx.132)

    그게 뭐가 어때서요? 제 어머니는 딸들한테도 세 끼 다 새로 지어먹이셨는데요. 그렇다고 밥투정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리고 초등학생더러 밥솥에서 밥 꺼내먹으라고 하는게 제 기준으로는 더 이상해 보입니다. 밥 안 차려주는 것도 일종의 아동학대죠.

  • 15. 힘들것다
    '13.12.19 12:27 PM (119.64.xxx.121)

    그렇게 키울려면 스스로 밥하는법을 가르쳐야겠네요.
    솔직히 결혼해서 마누라한테 그리 요구할텐데..
    단순히 밥문제가 아니라,,
    밥을 그리 해준다면 다른건 어떻겠어요?

  • 16. 어이구
    '13.12.19 12:33 PM (175.223.xxx.152)

    남의집 초등생의 미래 와이프까지 걱정하는 오지랍이여
    그리고 무슨 삼시세끼에요 점심은 학교서 먹는데..
    우리는 아침에 먹은거 저녁까지 두기 싫어 새밥해요.
    난 밥이 제일 쉽고 빨래가 제일 어렵습니다.

  • 17. jdjcbr
    '13.12.19 12:47 PM (175.223.xxx.209)

    희한한게 남매가 똑같이 새밥을 먹고자라도
    여자는 그걸 배우자에게 요구하지않는데
    남자는 요구하는경향이있구요. 시부모도 거들죠(새밥 아니면 안먹는다고며느리에게 주지시킴)

    알레르기반응보이는 댓글들 이상한거 아니에요
    이해가요

    새밥먹이며 키우는거 좋은데
    배우자나 타인에게 자신의식성 맞춰달라고 요구하는건 매너없는 짓이란거는 가르쳤음좋겠어요

  • 18.
    '13.12.19 1:00 PM (175.223.xxx.152)

    사실 애들은 새밥인지 헌밥인지 잘 몰라요.
    가전제품 워낙 잘나와서
    하지만 엄마가 난 무슨일이 있어도 너희에겐
    꼭 새밥준다며 이이들 밥에 이렇게 정성들이는 좋은 엄마임을 주지시키면서 키우면 아이들도
    그걸 요구하고 고집하게 되겠지요

  • 19. ..
    '13.12.19 1:43 PM (58.232.xxx.150)

    울남편이 그렇게 컸다고 하더라구요
    심지어 단지밥 먹으면 살찐다고해서
    단지에 밥해서 먹였다고..
    어머님이 저한테 강요하시는 건 없는데
    예전에 이랬다.. 이런저런 말씀해주시면
    전.. 아 그러셨구나.. 합니다^^
    막상 남편은 식성은 까다롭지만
    신혼 때는 제가 소고기국만 끓여도
    이런 것도 할 줄 아냐며 막 감동하면서 먹고 그랬었어요..ㅎ
    지금은 가리는 것도 없고 주는 데로 잘 먹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겠죠? ㅎㅎ
    나중에 며느리한테 강요만 안한다면
    귀한 내 자식.. 내 방식대로 위해주는 거야 뭐 어떻겠어요

  • 20. 갈망하다
    '13.12.19 1:44 PM (211.203.xxx.209)

    저도 하루종일 있음 밥 2 할때도 있어요. 전압인 이유도 있지만 저 어릴때 엄마가 먹는걸 엄청 신경써주셨어요. 늘 새밥은 아니었지만 식은밥은 렌지 돌리지 않고 쪄서 따끈하게 해주시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어릴때 맞벌이 하시다 제가 사춘기 들어가면서 전업하셨는데, 아무래도 전업 할때가 더 갓한 듯한 음식이어서 "좋다"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 기억때문에 찬밥있어도 하루에 최소 함씨는 새밥

  • 21. 갈망하다
    '13.12.19 1:45 PM (211.203.xxx.209)

    먹여요.
    친구나 나중에 며느리 고생 시키는 짓이다 라고 하던데, 같이 먹고자란 남동생 밥 잘해요..
    가르치기 나름인거 같아요. 대신 저나 동생이나 많이 하는건 안좋아해요.

  • 22. 알아요
    '13.12.19 3:19 PM (223.62.xxx.48)

    세끼밥 때마다 해먹이고 아들 군대면회갈때도 차에 바리바리 싸가지고가서 직접 해먹이고 김밥도 미리 싸면 맛없다고 부대가서 말아준 집알아요. 극성도 그런 극성없더니 며느리에게도 똑같이 요구하던데요

  • 23. 매끼니 밥하는 여자
    '13.12.19 3:19 PM (118.39.xxx.205)

    전 제가 식은밥 싫어해서 방학에는 하루 세번 가스압력솥에 밥했어요
    사는 방식이 다른거라 생각하심 됩니다
    나중에 며느리가 힘들다는 억측같은건 할필요없을듯요.
    그렇게 크는 아이 맛있는 음식 잘만들어 먹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원룸에서 알아서 한끼밥 잘해서 먹네요

  • 24. ,,,
    '13.12.20 1:56 AM (119.71.xxx.179)

    글쎄.. 그게 뭐가 어때서요.
    아무래도 애 혼자서 먹으면, 안먹거나, 대충 인스턴트 먹거나 할테니, 아줌마 쓰는거겠죠.
    그정도는 충분히 벌거고..
    앞으론 뭐 꼭 여자가 밥하란법도 없을듯요 ㅎㅎ. 특히 엄마가 일했다면..

  • 25. ,,
    '13.12.20 4:38 AM (116.126.xxx.142)

    반찬이 어렵지
    쌀 씻는데 5분도 안 걸리잖아요 금방 한 밥은 반찬없이 먹어도 맛있어요

  • 26. ᆢᆞᆢ
    '13.12.20 8:04 AM (182.229.xxx.158)

    딸 다섯중 언니는 새밥 나머지는 엄마가 주는대로
    언니가 입맛까다롭거든요
    엄마한테 맨날 잔소리했어요
    새밥안준다고ㅋ 지금 결혼해서 형부새밥 차려주긴해요

    매번 세끼 새밥하는거 맞벌이저에겐 어렵네요ㅎ

  • 27. 정성스레
    '13.12.20 8:08 AM (61.254.xxx.190)

    밥 해주는 집 보기 좋아요.. 대단한 재료로 새끼차리는 것도 아니고 새밥만 있으면 김치랑 먹어도 맛있는데.

  • 28. 저도
    '13.12.20 8:52 AM (112.218.xxx.92)

    맞벌이인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때 그때 밥해서 먹어요
    밥통에 쌀 씻어 올려놓고 밥되는 시간에 한두가지 반찬해서 밥먹어요
    반찬이 별게 없어요 금방한 밥이면 입맛없는 아침밥도 맛있게 먹을수 있어서요~
    근데 며느리한테 강요할 생각 전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333 혹시 군산에 깨끗하고 가격도 착한 숙박할 곳 추천해주셔요. 7 .. 2013/12/19 3,133
332332 우리 아이 학교는 사인은 안되고.. 3 불편 2013/12/19 927
332331 레미제라블, 변호인... 1 갱스브르 2013/12/19 922
332330 의료의 영리화/ 대기업화에 대해 소아과의사가 쓴 글 4 봅시다 2013/12/19 1,150
332329 일본 미소된장..아기 먹이면 안되겠죠? 4 .. 2013/12/19 2,851
332328 인상이 나빠서 스트레스 받아요 9 dd 2013/12/19 2,038
332327 세상은 참 많이 변했는데 1 2013/12/19 763
332326 케이블채널 또 바뀜 3 티브로드 2013/12/19 1,129
332325 화이트그릇 추천해주세요 2 지젤 2013/12/19 913
332324 배에 가스차고 트림을 하는데요 ㅠㅠ 3 ,,, 2013/12/19 2,269
332323 오늘 인천에서 변호인 보실분.........(촛불장소 변경) 3 인천자수정 2013/12/19 949
332322 유화시작하는 아이 준비물 구입처~ 2 미술용품 2013/12/19 901
332321 헐..놀랄노자네요...친구가 방금 변호인봤다고 카톡을... 8 sss 2013/12/19 3,813
332320 초4아이와 신문 같이 봐 보려고요~ ^^ 2013/12/19 538
332319 성매매하는 여자들은 남자들 안무서운가봐요? 36 남편말고는다.. 2013/12/19 14,933
332318 오늘 시국대회 서울시청광장에서 있습니다. 7 시국 2013/12/19 854
332317 예술의전당..7시반공연 일찍서둘러야할까요? 5 ㅇㅇ 2013/12/19 646
332316 요즘 웨이브펌은 좀 구식 느낌인가요? 3 패셔니스타님.. 2013/12/19 2,187
332315 너무 많이 먹는 다른집 아이.. 18 .... 2013/12/19 10,761
332314 은행이자 계산좀... 10 큐피터 2013/12/19 1,688
332313 변호인 12 송우석 2013/12/19 1,483
332312 민폐네요..30평인데 20일간 수리 3 .. 2013/12/19 1,555
332311 초1 끝나가는데 아직도 이가 하나도 안빠졌어요..... 6 ... 2013/12/19 1,287
332310 그저께 강아지 마단 핀브러쉬 추천해주신분 감사합니다 ^^ 2013/12/19 1,018
332309 폼크렌징 활용방법 없을까요? 6 커피타임 2013/12/19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