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에서 온 그대

지구에서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3-12-18 23:18:19

sbs에서 끝난 드라마, 컨셉이 2007년인가 2008년인가 지구에서 온 사나이라는 영화랑 컨셉(?) 모티브(?)어쨌든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단지 유명 연예인에 로맨스, 우주에서 온 거 이런거는 다르지만, 400년 살아왔고 10년 마다 신분 세탁 했다???

man from earth-지구에서 온 사나이 영화보신 분 안계시나요?

드라마 보면서 이 영화 생각나던데?

줄거리는

<지구에서 온 사나이>에서 주인공 존 올드맨은 자신이 현대까지 살아남은 크로마뇽인으로서 나이가 무려

1만4천살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외딴 오두막 한 채를 빌려 십여 명의 주조연 배우만으로 촬영된 이 저예산 영화는 어줍지 않은 특수효과로

채색된 허황된 무용담보다 더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를 지식인들 간의 벽난로 거실 한담(閑談) 형식을 빌려

알콩달콩 하게 들려준다.

특히 주인공이 살아온 기나긴 세월 동안 역사 속에서 그가 벌인 다양한 역할놀이 가운데 .....

 

주변 사람들의 눈에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대략 10년 주기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존 올드맨으로서는

가족이야말로 골치 아픈 구속인 동시에 새로운 시공간에서 삶을 지탱하게 해주는 바탕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삶의 굴레이다.
장구한 진화론의 관점에서 수명을 따져봐야 하는 그에게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전쟁, 철학, 과학, 학문, 명예 따위는

오래 전에 졸업해버린 낡아빠진 유물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격변하는 사회와 역사 속에서 허우적대기 일쑤지만 그는 이러한 환경의 장대한 흐름과는

무관하게 외길을 걸으며 오늘날까지 살아남았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래서 한 때는 세상을 나름 바꿔 보려고 자의반 타의반 예수라는 이름으로 와전된 사회개혁가 노릇을 했던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미국 모처의 대학에서 역사교수로 조용하게 살아왔고 그곳에 머무른 지 또 다시 10년이 되자

 30대 중반의 모습에서 전혀 나이를 먹지 않고 있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기 전에 이주를 결심한다.


하지만 사회의 부조리와 싸우고 제자들 앞에서 불굴의 리더로 보여야 했던 예수에게 막달라 마리아가 위안을 주었듯이,

존 올드맨은 (그의 생존기간을 기준으로 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불과한) 약 60여 년 전에 한 여인을 떠났고

그로 인해 당시 아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최근 10년 간 새로 알게 된 샐리라는

 여인을 태우고 어디론가 떠난다. ........

 

IP : 180.227.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babba85
    '13.12.19 12:04 AM (175.223.xxx.219)

    네~~저도 그 영화 생각나더라구요!ㅋㅋ

  • 2. 지구에서
    '13.12.19 12:34 AM (180.227.xxx.86)

    그쵸!! 저랑 같이 느끼는 분이 계서서 기쁘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156 치아는 안 쓸수록 좋은건가요?? 2 .. 2013/12/21 1,585
334155 현직 간호사분들께 여쭙니다. 11 고3맘 2013/12/21 3,399
334154 변호인 무대인사 일정이래요 4 Drim 2013/12/21 1,998
334153 시어버터 딱딱하게 굳은거 녹여서 발라도 되나요? 8 왜 굳었지?.. 2013/12/21 1,780
334152 걸을 때 다리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이유 베미 2013/12/21 3,581
334151 살다보니, 자식 때문에 다른 엄마랑 큰 소리로 싸우는 날도 오네.. 5 에효 2013/12/21 2,090
334150 신당역 근처 맛집 추천 좀 부탁합니다. 1 뽁찌 2013/12/21 1,767
334149 창원 번화가 vs 부산 해운대구 어디가 살기 나을까요? 6 선택 2013/12/21 4,473
334148 변호인 조조로 봤는데 만석이였어요. 2 ... 2013/12/21 1,817
334147 저 송강호님 보러가요~ 7 변호인 대박.. 2013/12/21 917
334146 혹시 자연드림하고 두레생협 같이 쓰시는 분 있으세요? 5 ++ 2013/12/21 3,409
334145 2~3년쯤 전에 산 100만원원 넘는 코트 입을만 한가요? 2013/12/21 1,481
334144 항생제복용에 변비...해결방법 없는건가요... 5 ssss 2013/12/21 2,691
334143 지하철에서 어린 아이한테 6 갈팡질팡 2013/12/21 1,526
334142 햄에그샌드위치팁좀주세요 2 궁금 2013/12/21 1,128
334141 효재효재 하시길래 지금 최요비보는데요 48 2013/12/21 14,442
334140 영화 변호인의 부림사건이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 현.. 2 우리는 2013/12/21 1,417
334139 빈스빈스 와플 맛 어떤가요?....엔제리너스랑 비교하면요 5 밥차려 2013/12/21 868
334138 박근혜가 NSC확대강화 하는 검은 속셈 손전등 2013/12/21 975
334137 한글화일 글자입력 컴 잘아시는.. 2013/12/21 510
334136 박근혜 대통령 실격, 아버지 신격화로 필사적 위기탈출? 2 light7.. 2013/12/21 1,279
334135 한양대 에리카 보험계리학과에 대해 아시는분 도움 부탁드려요~ 1 수험생맘 2013/12/21 4,133
334134 베이비시터 요즘 시세가 궁금합니다.. 2 둥가공주 2013/12/21 1,833
334133 오로라 작가사진을 처음봤는데 2 .... 2013/12/21 1,967
334132 신용카드 줄여야겠네요 2 2013/12/21 3,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