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사는 낙이 없을 때
목욕이 하루를 마감하면서 힐링하는 소소한 낙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욕조 목욕하다가 건조해질 수 있다는 얘기 듣고 격일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집에서 리코타 치즈를 종종 만들어 먹어요
그럼 유청이 무지 많이 남아 돌거든요..
우유에서 분리되는 유청은 단백질 성분이라 피부에 좋다하더라구요.. 유지방이 많아서 미끄덩해요.
마사지도 해보고 팩도 해보고 하다가
목욕할때 사용해보니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아서요
뜨끈한 욕조 물에 유청을 섞어요.. 욕조 물은 절반만 채우고 유청은 500미리 정도 넣어요
유청 목욕물에 몸을 푹 담구고 잠시 앉아 있어요... 이때 좀 심심하잖아요
스마트 폰을 지퍼락에 넣고 욕조에 앉아서 스마트폰 가지고 놀아요.. 그러면 시간도 빨리가고 지루하지도 않더라구요
스마트폰 아쿠아팩을 사려다가 지퍼락을 대용으로 써봤는데 아쿠아팩 아쉽지 않더라구요
물에 일부러 침수시키지 않는 이상 젖은 손으로 만지고 물방울 튀는 정도는 충분히 방수가 되요
그렇게 푹 담구다가 욕조에서 서서 바디타월에 바디샴푸를 묻혀 골고루 씻고 미니 바가지로 욕조 물 그대로 퍼서 헹궈요
그렇게하면 전혀 춥지가 않아서요..
마지막에 샤워기 물로 헹구고 타월 드라이하면
정말 부들부들해져요.. 마치 아가피부처럼...
이맛에 목욕하는 즐거움이 더 생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