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일이 생겼는데 오히려 제맘은 닫혀버리네요 이런제가..이상한걸까요?

.. 조회수 : 14,860
작성일 : 2013-12-18 12:57:59

6년 넘게 고시준비하던 수험생입니다

올해 발표가 나서 다행히 이번에는 합격을했어요

그동안 수험생활 할때는 회사다니면서 모았던 돈, 회사다니면서 주식으로 불렸던 돈으로 쓰다가

수험생활이 길어지면서 회사 2년 다닌걸로는 어림도 없어서 나중에는 보험도 해약하고 마이너스 통장도 쓰고

짧게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간신히 버텼습니다

공부하는 6년동안 옷도 거의 안사고 계절별 츄리닝 2개와 오천원짜리 티 몇장 과 슬리퍼 또는 운동화만 신고 살았어요

즉 쇼핑이란걸 거의 끊고 산거죠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직장에 다녔고 주식으로 돈도 좀 벌어서 가족들에게 기분좋게 썼었어요

부모님 tv와 냉장고도 바꿔드리고

동생들이 어학연수가서 너무너무 돈이 없어서 힘들어 하길래 용돈도 간간히 보내고(동생들도 본인 힘으로 어학연수 갔어요)

막내동생은 해외 공모전에서 상을 타러 나가야하는데 비행기표값이 없어서 못갈것같기에 제가 보내주기도하고..

암튼 동생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잘 쓰는 딸이었습니다

 

6년 공부하는동안 동생들도 부모님도 누구하나 학원비 한달 내주지 않더군요

제가 집에 아쉬운소리 안하고 있으니 어찌어찌 사나보다 생각이 들었나봐요

오히려 중간에 엄마가 김치냉장고가 고장났다고 속상해하시길래 사드리기도 했어요

그때는 공부 시작한지 초반이라 돈에 여유가 있어서 호기를 부렸나봐요

 

 

암튼 그렇게 힘든 수험생활을 끝내고 이번에 합격을 했는데..

부모님이 항상 제 합격을 매우매우 바라시고 기원해주신것은 알지만..

저는 아직 마이너스 통장만 몇천있고 돈을 벌려면 1년은 기다려야 하는걸 아시는데도

친척들에게 금방 억대연봉이 될꺼라고 자랑 하시느라 지금 빚더미에 있는 딸은 안보이시네요

(사실 억대연봉도 아니에요)

 엄마가 그런말을 하시면 분명 친척들은 억대연봉 딸이 있으니 언니는 이제 편하게 살라고 부추길것이 뻔한데

그런것도 부담스럽구요

제가 힘들게 공부하면서 부모님께 절대 아쉬운소리를 안했던건 지금 도움을 받으면 엄마는 나중에 합격하면 저한테 기대실것 같아서였어요

 

결정적으로 가족들에게 서운한것은

이렇게 오래 공부해서 사회생활 시작하려면 옷이고 화장품이고 신발이고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것 알고

돈이 많이 들것도 알텐데 동생들이며 부모님이며 누구하나 축하한다고 용돈쓰라고 주는 사람이 없네요

돈을 바래서가 아니라 그동안 내가 동생들에게 부모님에게 한것이 있는데

전혀 돌아오는건 없다는게 화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마음이 차갑게 식는걸 느껴요

제 성격이 뭘 받으면 훨씬 넘게 갚는 스타일인걸 알텐데 저같으면 마음 표시라도 하겠어요

 

합격 발표나고 부모님과 같이 점심식사를 했는데 그날도 제가 밥을 샀고(점심이라 집근처에서 간단히 국밥 세그릇 먹었어요)

저같으면 2만원도 안되는돈은 엄마가 낼것같은데 엄마도 아빠도 식사하시고 그냥 출입문을 열고 나가시고 제일 늦게 나오던 제가 당연한듯이 점심값 냈습니다

 

친척들이 한턱내라고 성화이고 엄마의 친목 모임에서도 밥사라고 하는것 같은데

저보고 어떻게했으면 좋겠냐고 물으시는거에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친척들 밥까지 저보고 사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요 그렇지 않으면 친척들 밥먹는걸 저한테 물어볼 이유가 없을것같아서요

 

엄마는 항상 말씀하세요 내가 돈이 있으면 자식들에게 누구보다 다 해주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데 돈이 없으니 어쩌겠느냐구요..

네 맞습니다 저희 엄마는 있으면 다 퍼줄 사람이긴해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받는게 익숙해지니까 이제는 당연한듯이 받는 엄마 모습이 지치네요

 

저라면 이런날에 이것저것 필요한것 사고 용돈쓰라고 몇십만원이라도 마음을 표시할것같아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오늘 아침엔 연수비용으로 목돈을 내야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혹시 엄마가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연수비용을 부모님이 내주시는건 의미가 있으니까요

근데 엄마가 저보고 어디서 빌려서 내라고 하시는데..엄마 가방하나 사드리고 싶던 그동안의 제 생각이 우습게 느껴지더군요

 

 

 

좋은일이 생겼는데도 가족들의 모습을 확인하는것 같아서 맘이 불편해요

이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것 같다고 스스로 나무래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하고..그러네요

IP : 115.95.xxx.135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일~
    '13.12.18 1:07 PM (210.106.xxx.59)

    축하드려요^^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글읽어보니 충분히 서운할만 하시고.
    또 조금은 그런느낌 공감해요.저두 살짝 느꼇던 기분입니다. 예전에..
    음,,,,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어보세요~ 앞으론!!
    꼭 나자신을 먼저 좀더챙기시구요.

  • 2. 축하드립니다
    '13.12.18 1:10 PM (14.37.xxx.117)

    일단 합격 축하드려요 ~~~글고 돈없는 거 표현을 하세요 안하면 몰라요
    퍼주는것도 중독이고 버릇이더라구요
    스스로 고칠수밖엔 없어요 ㅠㅠ

  • 3. ..
    '13.12.18 1:14 PM (115.95.xxx.135)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합격 발표나고 바로 자랑계좌에 입금도 했어요^^
    공부하는동안 하루종일 말한마디 안할때도 많았는데
    82 들어와서 다른분들 글 읽을때면 누군가랑 대화하는 느낌을 받아서 외로움을 덜곤 했었어요
    항상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으면 익명을 빌어 82에 의견을 묻게되요
    객관적인 시각으로 언니처럼 조언해주시는 분이 많아서요
    이자리를 빌러 모든 82유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4. 축!
    '13.12.18 1:14 PM (125.128.xxx.77)

    정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님 축하드릴려고 일부러 로긴까지 했네요.
    진심 축하드리구요.
    가까이 계심 제가 밥한끼 사드리고 싶을 정도로 대견하네요
    없는 친정 뒷바라지하면서 맏딸 노릇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집니다.
    저도 맏이라 시집간 동생들 명절때 선물 해마다 하다가 올해부터 때려쳤어요 ㅋ
    난 왜 늘 해줘야하고 받는건 없고, 우리엄만 동생들 시댁은 신경쓰시면서 우리시댁은 전혀 안쓰고 뭐 이런저런 등등..
    십분 이해가요.

    그래도 친정식구니 맘 열고. 서운한거 있음 술한잔 하시면서 속내 드러내놓기도 하면서 풀어보세요.
    미우니고우니 해도 친정식구니 이해되더라구요
    연수원 들어가시면 또 경쟁해야 하니 기운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 5. ..
    '13.12.18 1:16 PM (175.195.xxx.36)

    합격 축하드립니다..
    6년공부 대단하시네요!!
    어차피 욕먹는 일 밖에 없어요..
    끊으세요..

  • 6. 그 마음 이해합니다.
    '13.12.18 1:24 PM (122.128.xxx.252)

    아무리 친혈육이라도 받는 사람은 늘 받기만 하고, 주는 사람은 늘 줘야만 하는게 당연한 일처럼 되더군요.
    저는 결혼 전에 친정에 내 수입의 전부를 아예 다 퍼줬어요.
    월급 및 기타 수입을 통채로 엄마에게 드리고 용돈을 받아 썼어요.
    내가 벌면서도 제대로 된 옷 한 벌 못 사 입은채 초라한 옷조차도 계절마다 단 두 벌을 번갈아 빨아입으며 알뜰하게 살았더랬습니다.
    그렇게 십년을 살면서 동생들 졸업 후 결혼까지 다 시키고나니 내게 남은건 노처녀라는 딱지 뿐이더군요.
    뭐...기타등등 섭섭한건 어쨌든 내가 좋아서 줬던 것이니 그렇다고 쳐도 나를 위한 적금통장 하나 없었다는건 정말 충격이더군요.
    그리고는 엄마라는 분은 기껏 한다는 말씀이 "돈 없는 노총각보다는 돈 많은 영감이 더 나을수도 있겠더라"
    이미 각자의 가정을 가지고 있던 동생분들 한다는 말씀은 "언니(또는 큰누나)는 왜 시집도 안간채 엄마 속을 썩이고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토사구팽.

    "아가씨, 친정살림 아무리 돌봐줘봐야 아무 소용없다, 얼른 결혼을 하거나, 결혼하기 싫으면 독립이라도 해서 아가씨 살 궁리를 해라."
    나만 보면 늘 그런 말씀을 하시던 옆집 아줌마의 충고를 흘려들은 내가 바보였던 것이죠.

    이제 제가 님에게 충고합니다.
    친정살림 아무리 돌봐줘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본가에서 정신적으로 독립해서 님의 인생을 살아가도록 하세요.
    나중에 저처럼 뼈 아프게 후회하지 마시고요.

  • 7. ..
    '13.12.18 1:27 PM (121.170.xxx.131)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조금은 이기적이 되셔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서운한 거 다 담아두지 마시고 조금씩 얘기도 하세요. 그래야 좀 시원하답니다.

  • 8. 저기요
    '13.12.18 1:32 PM (183.98.xxx.7)

    충분히 서운하실만 하세요.
    원래 사람들이 받아 버릇하면 그게 당연한줄 알고
    열개 주다가 한개 안주면 그 한개에 서운해 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 너무 잘하실 필요 없어요.
    중간까지 읽으면서는 부모님이 원글님 형편을 몰라서 그러시나 싶었는데
    연수비를 빌려 내라고 하셨다니 기가 막히네요.
    이제부턴 지금까지처럼 살지 마세요.
    적당히 끊고, 적당히 표현하고, 적당히 요구하고.. 그렇게 사세요.
    자기 스스로를 대접해주지 않는데 누가 대접해 주겠어요. 원글님 본인부터 챙기고 사새요

  • 9.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13.12.18 1:32 PM (203.152.xxx.219)

    저도 축하드려요.. 무슨 시험인진 몰라도 연수원이라고 하시는거 보니
    얼마전 사법고시 붙었다고 글 올리신 분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 그분은 그리 오래 공부했다고는 안했으니 아닌거 같기도 하고.. 암튼 무지무지무지 축하축하드려요.
    제 동생이면 제가 과부땡빚이라도 얻어서 옷하고 연수원비는 내줄텐데요
    원글님도 이젠 마음의 빚 다 덜고 본인만 위해서 사세요~
    그리고 지금 글 쓴것 가족들 다 모인 자리에서 한번 말하세요!!!!!!!
    그래야 그 사람들도 뭐가 미안한지 가족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 10. 진심으로
    '13.12.18 1:32 PM (182.228.xxx.84)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많으실텐데
    그깟일들로 맘 상해 하지 마세요.

    오히려 잘 된건지도 모르지요.
    앞으로 부모님께는 기본만 하고
    동생들은 챙기지 마세요.

    어쨌든 대단한 분이시네요.
    6년 공부라..부럽습니다.
    그 끈기도, 집념도, 성취하신것도요

  • 11. 저기요
    '13.12.18 1:33 PM (183.98.xxx.7)

    그리구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표현하세요. 구체적으로 콕콕 찝어서요.
    말 안하면 아무도 몰라요. 무모, 형제들, 남편, 자식.. 그 누구도 몰라요.
    니맘이 내맘같지 않답니다.

  • 12. ...
    '13.12.18 1:35 PM (112.155.xxx.72)

    축하드리고
    가족에서 부터 독립하라는 사인입니다.
    이제 부터는 생까세요.

  • 13. 축하드립니다.
    '13.12.18 1:36 PM (58.237.xxx.3)

    내 감정은 표현못하면 상대방은 못 느껴요.
    그때그때 말로 표현하세요.
    풀고 지나가야 앙금이 안 남지요.

    어쨋든 축하드립니다.

  • 14. 내가 이런딸이
    '13.12.18 1:38 PM (1.236.xxx.28)

    아니었기에 .. 이런 딸있음 업고 다닐것 같아요.
    어머님은 복 받으셨네요.!!^^
    저같아도 서운하겠네요 좀 아쉬운 소리도 좀 하시고 그러세요.
    산 하나를 넘으면 희망이 보여야 하는데 또 가로막힌 산이 있으실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글을보니 좋은 기운이 넘치시는 분이세요.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거니 ... 여지껏 잘 해쳐 내신 것 처럼 또 꿋꿌이 잘해내시길 빌어요~!

  • 15. ..........
    '13.12.18 1:39 PM (121.162.xxx.213)

    착한딸 코스프레 그만 하시고요.
    가족이잖아요.
    원글님 속에 있는 말 좀 시원하게 이야기하세요.
    처음에는 충격이더라도 이해해줄거에요.
    남은 돌아서지만 가족은 다시 돌아옵니다.
    서로 만족하는 더 좋은 관계를 만들수 있어요.

  • 16. ...
    '13.12.18 1:41 PM (112.155.xxx.72)

    그리고 기본도 하지 마세요.
    기본이 뭡니까? 생일에 용돈 드리는 거?
    생일에 용돈 드리면 명절에 용돈 내놓라고 하고 명절에 용돈 내놓으면
    매달 생활비 보태라고 합니다.
    기본은요 매달 생활비 100프로까지 의미할 수 있어요.
    한푼도 내놓지 마세요.
    그래도 부모님들 같은 분들은 다 알아서 자기 살 길 찾아 갑니다.

  • 17. 근데
    '13.12.18 1:42 PM (223.62.xxx.242)

    부모님이 어디 아프세요??
    실업상태가 길어지시나요??

    그렇게 딸에게 야박한 부모님은 처음 본 거 같아요..
    제발 끊으세요.

  • 18. 근데
    '13.12.18 1:45 PM (223.62.xxx.242)

    돈이 있으면 엄마가 뭘 해준다고 한다고요??

    비슷한 상황에서 건강만 있으시면 마트.식당. 파출부 하면서
    뒷바라지 하는 분도 많이 봤어요
    누구는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나요??

    친엄마 맞습니까???

  • 19. 동감
    '13.12.18 1:53 PM (61.103.xxx.100)

    축하드려요
    합격증도 기쁘지만 그 긴 시간을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그 의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제 남편도 4년을 공부한 후 합격했는데요
    저축 다 까먹고 합격
    합격후 수습밟고 독립해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생각보다 현실이 녹녹지 않았어요
    빚을 지며 살아도 아무에게도 내색안하니
    어렵다 해도 다들 그래... 하고 건성으로 받습니다
    내 살 궁리는 내가 하는 것이지 가족이 하는 것 아니구요
    가족의 습관도 내가 들이는 것이지 그들이 스스로 자립하지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허우적거리며 평생을 가지 마시고
    님 스스로 독립적이고 이기적이라야 님도 살고 가족도 결국 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달에 50만원 10년을 적금넣으면 큰 돈이 되지만... 그 돈으로 꼭 필요할 때 도우면 진짜 도움이 되지만
    매달 그냥 나가면 버릇만 나빠집니다 ... 고마운 것도 모르고 그 돈의 가치도 몰라요... 그냥 휴지가 되는 거지요

  • 20. 축하축하!
    '13.12.18 1:53 PM (220.85.xxx.222)

    원글님! 일단 축하 왕창 드리고 꽃다발도 마음으로 안겨드려요!

    그게... 사실은 식구들이 습관이 되어서 그래요.
    그리고 원글님도 웬지 돈을 안내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 드시지는 않던가요?
    저는 그랬거든요. 제가 돈이 없는데도, 웬지 내가 내야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

    그냥 돈 없다고 참아보세요. 몇번 하다보면 갑자기 부모님이 서운한건지 걱정인지 모를 태도를 좀 보이시다가 금새 제자리 잡을겁니다.

  • 21. 에구구
    '13.12.18 1:56 PM (211.178.xxx.40)

    너무 거뜬없이 자기 앞길을 헤처나가는 딸이라 어머님이 믿거라하고 그러신거 같아요.

    정말 서운하실거 같고... 그 심정 백배 공감입니다. 저도 20대 중반의 딸을 두고 있는데 딸 입장을 헤아려 보살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22. 에구구
    '13.12.18 1:57 PM (211.178.xxx.40)

    암튼 축하드리고...매우 부럽습니다!! 어머님께서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실거에요~ ^^

  • 23. 억울해요......
    '13.12.18 1:58 PM (58.226.xxx.28)

    저도 장녕예요.

    저도 대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 한 돈
    졸업하고 회사다니며 버는돈
    전부다 집에 주고
    동생 용돈 및 집에 필요한 모든것은 제돈으로.

    그러다 부모님이 두분다 큰 병에 걸리셨고
    병수발을 이십대 후반 부터 서른 중반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8년째예요.

    두분 모시고 병원다니고 간병하느라
    남들 연애하고 결혼할 시기에 간병만 했어요.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부모님이 저렇게 아프신데 내가 어찌 마음 편하게 남자만나고 데이트를 하겠어요?
    전 친구도 안마났는데요........
    부모님 아파서 누워계신데
    친구 만나서 웃고 수다떠는게 꼭 죄짓는 기분이였어요.


    아픈 부모님의 병세는 나날이 나빠지고
    올해는 제 일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부모님 간병에 정말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엄마는
    저에게 제 시간도 갖지 못하게 하셔놓고는
    변변한 직장도 없고 결혼도 못했다고 하시며 잔소리를 하는데
    너무 억울해요.
    억울해요
    내 인생이 억울해요.!!!


    동생은 어찌나 성격이 까칠하고 냉랭한지
    집에 돈한번 보탠적 없고
    대학 졸업후 직장 한번 제대로 다닌적 없고
    지금도 백수인데도
    간병이나 집안일 하나 안시켜요.

    오히려 용돈까지 줘요..


    그래놓곤 제가 어서 시집 잘가서
    매형될사람이 제 동생좀 도와주길 바래요.
    가게를 내주거나 일자리를 만들어주거나........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어떤 정신 나간 남자가
    부모님 중병으로 누워계시고
    동생은 백수고
    긴병 치료 하느라 집안재산은 거덜 났고
    부모님 간병하느라 스트레스 받아 또래보다 폭삭 늙어버린 (저 나가면 40대로 봐요.)
    서른 중반에 여자한테 장가오겠나요?



    이 모든게 지긋지긋해요.

  • 24. 일단 말하세요.
    '13.12.18 1:58 PM (211.108.xxx.144)

    그동안 무엇이 힘들었고 어떻게 지내왔고 그래서 현재의 경제사정이 어떠한지
    더불어
    가족들의 말들과 행동들에서 무슨 느낌과 생각이 들었는지...
    모조리 다 말하세요.
    엄마한테만 하지 말고 모두 불러놓고 하세요.
    자신 없으면 종이에 차근차근 적어보세요.


    정말 모르고 있을 수 있어요.
    무심한 것이 사실이겠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할 거에요.
    이제는 말하고 싶다고, 그동안은 공부에만 매진하느라 말할 수 없었다고 하면서 다 토해내세요.
    울고 악다구니 쓰고 비난하고 그러지 말고
    그냥 담담하게 님의 걸어오신 길과 님이 느끼신 것에 대해 전달하세요.

    그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자구요. 어찌할 것인지는.

    이것을 먼저 하지 않으면 님은 인생 폈다고 부모형제 나몰라라하는 나쁜년 되는 거에요.
    그들은 자기가 한 것에 대해 되돌아보기는 커녕
    잘되자마자 변심한 님에 대해 평생 원망과 저주를 퍼부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일단 알려요.
    님이 겪은 모든 것(과정과 형편과 마음까지)을 다 담담하게 말해주세요.

    그러고나서도 나쁜년 소리는 좀 들을 거에요.
    어쩜 많이 들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님은 그동안 그들을 그렇게 물들여왔으니까요.

    그래도 일단은 말부터 하세요.
    싸우지 말고 상대들을 비난하지 말고 님의 입장과 감정에만 충실하게
    담담하고 냉정하게 말하세요.

  • 25. ..
    '13.12.18 2:10 PM (175.195.xxx.36)

    서운하니 어쩌니.. 말하라고 하시는데요..
    이제와서는 말도 소용없어요.
    이제와 말한들 아이고 미안했다.. 이러실 양반이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길길이 뛰십니다.
    앞으로 들어올 돈이 더 많다고 생각하실터라
    오히려 더 괘씸하다 생각하실껄요
    그냥 끊으세요..

  • 26. 맞아요
    '13.12.18 2:11 PM (58.226.xxx.28)

    더 길길이 뛰어요.
    오히려 님탓을 할수도 있어요.

    다 너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항상 저한테
    이 모든일은 저 때문이래요...

  • 27. 무지개1
    '13.12.18 2:40 PM (211.181.xxx.31)

    님 가족은 요주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님이 돈 나오는 물주가 될 수 있어요
    이런 생각 가족끼리 매정하지만, 결국 인생 혼자 사는 거고.. 앞날 위해 돈 주머니 매듭을 단단히 쥐셔야 할 것으로 보여요.

  • 28. 반대입장
    '13.12.18 2:47 PM (175.125.xxx.213)

    먼저 정말 축하해요!!
    말이 쉽지 어디 6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요.
    저는 엄마입장인데요 부모 자식 간에도 표현을 해야알아요.
    자식들 키울땐 어려움 없이 키워서 시집장가 보낸후로 제 생활이 어려워졌어요
    제가 지나는 말로 어렵다는 얘길해도 귓등으로 듣고 이핼 못해요
    그렇다고 자식에게 징징댈 수 없으니 또 자신이 더 초라해지는거 같아서 말죠
    엄만 저렇게 말해도 그냥 쓸만하니까 쓴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콕 찝어서 말하지 않으면 모르더라구요
    어느날 차분하게 앉아서 님의 상황을 이해시키세요
    남도 아니고 부모자식간에 그렇다고 안 보고 살 수는 없잖아요

  • 29. 축축축
    '13.12.18 3:09 PM (119.69.xxx.114)

    축하하려고 로그인했어요.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는 님을 위해서 사셔도 될 것 같아요.^^
    월급 받으면 좋은 옷도 사시구요.
    휴가때 가고싶었던 곳 여행도 가시구요.
    가족에게는 적당히 선을 그으세요.
    그렇게 해봐야 나중에 시간 지나면 본인 손에 모은 돈 없고 고마워 하는 사람도 없답니다.
    주변에 그런 장녀들 많아요. 제가 많이 겪어봐서 압니다.

  • 30. 예삐언니
    '13.12.18 3:16 PM (175.192.xxx.11)

    축하드리려고 로긴했네요!!
    6년간 수고 많으셨어요!!

    6년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많이 많이 축하해주시고 대견해 해주세요!!
    지금을 즐기세요!! 서운해하며 보내기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어요..

    맘상하고 속상한거 좀 뒤로 밀어 놓으시고,,
    너무너무 자랑스런 자신에게 칭찬 많이 많이 해주세요!!

    제가 넘 기뻐서 괜히 코끝이 찡해오네요!!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 31. 저도
    '13.12.18 3:26 PM (119.203.xxx.117)

    축하해 드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며
    가족에게서도 홀로 서기가 되는 계기라고
    그런 마이너스 시간이 있음으로 인해
    앞으로 플러스가 될거라고 마음 편히 먹으세요.^^
    화이팅!!

  • 32. 00
    '13.12.18 3:40 PM (203.254.xxx.192)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세요 ^^

    그리고 가족들에게는 님 경제사정 오픈하세요,,마이너스 통장에만 몇천이다.
    이거 갚으려면 당분간 꼼짝못한다.

    아마 님 부모님 님에게 기대실려고 하실거 같네요,,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몰라서요,,

    가족들에게 냉정하게 대하라는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님 경제상태를 말하고 앞으로 계획을 세우시라는 거에요,

    님 야무지신거 같으니 앞으로도 잘 하실거 같아요,
    아마 님이 이렇게 힘든거 몰라서 그러신거 같아요.
    분명히 말씀하세요,,화내고 싸우라는게 아니라요,,

    안그러면 님 마이너스 통장 못 벗어날거에요...더 쌓일거같아요

  • 33. 비를머금은바람
    '13.12.18 4:11 PM (223.33.xxx.216)

    지금 가진 돈 없다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부모님께 연수비 내달라고 하세요.
    떼를 써보세요.
    부모님께도 부모 노릇 할 기회를 드리세요.

  • 34. 추카추카
    '13.12.18 4:15 PM (59.29.xxx.207)

    축하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혼자 너무 다 하시니까 가족들이 미처 챙기지 못하신듯해요,,

    이제라도 님을 위해 사세요!

  • 35. 바람
    '13.12.18 4:21 PM (211.54.xxx.241)

    원글님..진심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이제는 다 말 하셔야해요. 빚이 얼마인지, 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부모자식간에도 말 안하면 다 몰라요.
    글구 원글님이 그동안 빚도 있으면서 알아서 다 해주니 당연히 모아놓은 돈이 있나보다 생각하시겠지요.
    앞으로 일 더 키우지말고 서운한거 다 말씀드리고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시작하세요. 그래야 원글님도 앞으로 호구노릇 안시킵니다.

  • 36. calming
    '13.12.18 5:25 PM (223.62.xxx.181)

    정말 축하드려요 근데 연수원비도 내나요?? 얼마인지 궁금... 큰돈 아니면 제가 빌려드리고싶어요.. 정말요

  • 37. busybee
    '13.12.18 6:24 PM (223.62.xxx.49)

    위 댓글에 억울해요님 진짜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 38. 나를 이용하도록 허락하지 마세요
    '13.12.18 7:24 PM (124.54.xxx.17)

    원글님 집에서 원글님 위치가 그리 자리매김 되버려있네요.
    일종의 희생양의 위치.

    원글님은 그걸 각성하면서 지금 정서가 불편한 상태지만
    막상 다른 가족들은 희생양이 그 위치에서 이탈하는 걸 원치 않으면서 서로 저항이 생기겠죠.
    하나 확실해 보이는 건 원글님의 다른 가족은 원글님의 희생을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예요.
    '가족이니까, 우리 가족 중에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이러죠.

    원글님이 거기서 벗어나는데 성공하면 다른 가족들도 태도가 바뀔 거예요.
    화내지 말고 희생하지 않는게 최선이예요.
    그리고 성공하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또 조금 더 거리두기를 하고요.


    자신의 건강성을 유지한 채로도 가족을 도울 수 있는데 지금 원글님 가족은 경계가 무너져있는 거예요.
    나를 무시하고 이용하도록 둔 원글님 책임도 큰 거 아시지요?
    건강한 경계를 회복해서 원글님을 무시하고 이용하도록 허락하지 마세요.

  • 39. 축하축하
    '13.12.18 7:51 PM (86.182.xxx.228)

    일단 어려운 시험 합격하신 것 축하드려요!

    저도 늘 주기만 했던 자식인지라 원글님 맘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이제 서운함을 느끼셨다면 적당히 선그으시고 원글님이 수험기간동안의 빚이 있으시니 돈얘기 나오면 빚얘기 꺼내세요. 그리고 아무리 가족이라도 어려운거 말안하면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 건지 아무튼 그래요. 저도 예전에는 힘든내색 절대 안했는지 그런 내색안하니까 제가 무슨 천하무적으로 보였는지 이것저것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려고 하더라구요. 암튼 지금은 합격의 기쁨을 만끽하시고 원글님이 말씀하셨듯 연수원비용을 부모님이 설사 대주셔도 그만큼 더 이상을 기대할 것 같으니 그냥 원글님 선에서 해결하세요. 그리고 맘으로 독립하세요. 힘들면 힘들다. 돈없음 돈없다. 빚지고 있다 이렇게 다 말씀하세요. 그러셔도 되요. 그래도 원글님 부럽네요 어려운 시험에도 떡하니 합격하시구요. ^^

  • 40. 내가 서운하지 않을 정도만 하세요
    '13.12.18 7:51 PM (1.231.xxx.40)

    받는 거 버릇되는 거
    주는 사람도 잘못입니다

    무엇보다 축하드려요!!!

  • 41. 축하!
    '13.12.18 7:57 PM (1.229.xxx.160)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정말 힘든 공부였을텐데 대단하세요
    그 동안의 노력 고통이 느껴집니다

    가족들이 어쩜 마음을 몰라줄까요
    서운하실만 해요
    이제부터는 좀 앓는소리 아쉬운소리 생색등도 내시면서
    좀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해보세요

  • 42. hts10
    '13.12.18 8:24 PM (222.237.xxx.170)

    합격 축하드려요
    드디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의 여정을 끝내셨네요.

    저도 님처럼 장녀로서 부모님께도 퍼드리고 동생에게 퍼줬는데,
    어느 사건 이후로 이게 다 쓸데없는 짓이란 허무한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이젠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베풀지 않아요.. 가족이라도.

  • 43. hts10
    '13.12.18 8:28 PM (222.237.xxx.170)

    참 혹시 본인이 착한장녀 컴플렉스가 있지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 어머니도 그렇고 저도 그런 컴플렉스가 있거든요.

  • 44. 진심으로
    '13.12.18 8:55 PM (211.36.xxx.28)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훌륭함 남편 만나서 행복하게 사실꺼예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친정은 멀리 하세요.
    님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좋은분 만나도 그런 친정 가까이하면 인생 꼬여요.
    꼭 명심하세요. 적당한거리 유지하세요!

  • 45. 레몬주스
    '13.12.18 9:10 PM (121.166.xxx.233)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읽는 내내 제 일처럼 속도 상하고.. 원글님이 참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어드립니다.^^

  • 46. 우와~ 대단하시네요.
    '13.12.18 9:17 PM (115.143.xxx.72)

    그동안 공부하느라 너무너무 힘드셨을거 같아요.
    근데 가족이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몰라요.
    님도 아쉬운 소리도 하고 그래야 알아요.
    부모님께도 6년동안 공부하느라 빚만 얼마다 라고 툭 까놓고 이야기 하세요.
    몇년동안은 빚갚는데 월급이 얼마가 들어가야 할거 같다고 이야기 하시구요.

    그거 말 안하고 님 서운한 마음만 차곡차곡 쌓아봤자 님 맘만 상해요.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 못하면 그건 가족이 아니라 남보다 못한거죠.

  • 47. ...
    '13.12.18 9:48 PM (182.214.xxx.123)

    너무하다 싶을정도의 상황이지만
    사실 말 안하면 몰라요
    티라도 내야하는데 그런 틈을 안보이신듯 하고 ..
    저라면 벌이는 늘겠지만 씀씀이에 조절을 해 보겠어요
    가족끼리도 어느정도 거리감 있을때 존중하는 마음도 지켜지는 경우도 있는거 같다랄까요 .
    합격 축하드려요 :D

  • 48. 방글방글
    '13.12.18 10:04 PM (124.195.xxx.95)

    방글방글 일단 축카드려용

  • 49. ***
    '13.12.18 11:07 PM (121.185.xxx.77)

    진심으로 축하드려요x10,000,000.
    그동안 수고 많으셨네요.
    저도 셋째아이 어제 고교입시 합격해서 너무 기뻐요.

    이젠 이기적으로 사세요. 가족에게서는 .

  • 50. 축하축하
    '13.12.18 11:36 PM (68.196.xxx.9)

    마이너스 통장 내 놓으시고 갚아달라고 하세요!
    못본척들 하겠죠, 나 이거 갚고 살아가야 하니 앞으로 밥 사기도 힘들다. 하셔야죠!
    힘들다고 말 안하면 멋져보이기는 하는데요, 식구들은 힘든거 절대 모릅니다, 엄살이라도 부리셔야죠.
    워낙 강건하게 잘하시니까 가족들이 님에게 부모님에게 의지하듯 하시네요.

  • 51.
    '13.12.18 11:45 PM (114.201.xxx.205)

    축하합니다!
    저라도 서운할것같은데 옆에서 누가 말을하지 않으면 모르는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우는 아이 밥준다고 힘들다 내색하세요.

  • 52. 아니
    '13.12.18 11:48 PM (175.197.xxx.75)

    그래도 돈 있나봐요? 국밥도 님이 내게...

    엄마한테, 아빠한테, 동생한테, 아우~ 나 돈 없어....좀 사주라~

    이 말 좀 해봐요.

    월급 제대로 받는 동생들에게
    정장 한 벌, 코트 하나, 옷가지 외출에 필요한 걸로 몇가지 품앗이로 받으세요.

    앞으로 5~7년간은 돈 없다고,
    식구들 식사할 때도 돈 내지말고,
    엄마 생신때도 3만원짜리 상품권으로 때우고
    얼굴에 철판깔고 가세요.

    님도 남에게 해달라고 못하시죠?

    님 식구들도 님한테 받기만 해서
    님한테 해 주는 법도 모르는 겁니다.

    뻔뻔하게 요구하세요.
    바보같이 당하지만 말고.
    그리고 앞으로는 부모님에게 퍼주지 마세요. 항상 어렵다어렵다 입에 달고 사세요.
    어머니 평생에 님이 냉장고 티비에 김치냉장고까지 해줬으면 많이 해준 겁니다.
    아닌 게 아니라 돈 많이 들어갑니다,앞으로......형제들 결혼비용까지 님더러 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님이 심리적으로 부모님에게 아직도 매여있다면.....

    저 어느 댓글님처럼 토사구팽 당합니다.

    그래가지고 님의 심리적 허세를 이용하는 의뢰인들에게 당하겠어요.

  • 53. 아니
    '13.12.18 11:52 PM (175.197.xxx.75)

    합격 소식 듣고 같이 밥먹으러 갔으면 부모가 한번은 그동안 수고했다,며 살 법도 한데...
    그리고 님도 가만히 꿀먹은 벙어리처럼 있지말고
    아빠, 나 밥 한 번 사줘....해도 될 거를 암말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다니

    제가 다 속상합니다.


    님, 님은 맏이라는 허울 좋은 허세를 아직도 눌러 쓰고 계신 겁니다.
    나 돈없어~ 동생 눈 쳐다보며, 부모님 눈 쳐다보며 태연스레 말 하세요.

    돈이 어디있냐고....마이너스통장 써가며 지금까지 버텼다.
    마이너스 갚기도 벅차다.

    절대 식구들에게 맏이라는 허울좋은 감투 쓰고 행세하려고 하지마세요.
    님 앞으로 5억이상짜리 집 사고나면 그땐 한 숨 돌리셔도 될 듯.
    그 전에는...절대로 남의 호구로 붙잡혀 살지 마세요. 님을 위해서.

  • 54. 왕축하
    '13.12.19 12:02 AM (125.186.xxx.64)

    축하축하합니다~~~~
    혹시 사시 붙으신거라면.... 정말 좋은, 정의로운 법조인이 되어주세요!

    그리고,
    부모님에겐 섭섭한거 말로 다 하시구요.
    그래도 어딘가 꿍쳐둔 돈이 있을거라 생각하시는거 아닐까요?
    여하튼 축하하비다.

  • 55. ..
    '13.12.19 12:04 AM (183.97.xxx.178)

    축하드려요^^
    제가 밥도 사드리고 싶고 꽃다발도 안겨 드리고 싶네요^^
    그간..고생많았어요.

    그리고 식구들에게는 조금씩 표현하세요.^^

  • 56. ....저도 축하
    '13.12.19 12:13 AM (24.52.xxx.242)

    일단 너무 축하드리고 얼마나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실까 그려집니다.
    저는 먼저 부모님 연배일것 같고 그래서 댓글 남기고 싶었어요.
    저도 넉넉치 않은 가정의 다큰 남매가 있구요 제 앞가림하느라 열심히 삽니다.
    참으로 자랑스럽지요.
    원글님 글을 읽으니 최소한 자식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들고
    그냥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 늙기전에 더 노력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지금까지 수고 많이 하셨어요.
    좋을결과 정말 축하드리고
    힘들면 힘든다고 말씀하시며 사시길 바래요.
    옆이 어려운것도 눈 질끈감아버리는 배짱도 가지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부모님은 이해 하실겁니다.

  • 57. 축하드립니다~
    '13.12.19 12:16 AM (211.243.xxx.247)

    가족들도 내맘 같지가 않으니 속상하시죠? 지난 일은 지난 일로 묻어버린다 해도 앞으로는 피해의식 생길 일을 만들지 마세요. 날잡아 부모님께 어떻게 축하한다고 밥 한 번을 안사시냐고, 돈이 아무리 없어도 성의 문제라고 한 말씀도 하시고요. 6년 간 누구 도움 한 번 없이 공부하느냐고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빚도 많고 앞으로 기반잡으려면 시간 많이 걸리겠다고 미리 얘길하셔서 가족들이 기대게 하지 마세요~

  • 58. 참 기특한 딸이네요
    '13.12.19 12:41 AM (119.71.xxx.84)

    기특하고 기특해요 ..어찌 이렇게 괜찮은 따님이 있을까요?

  • 59. 축하축하
    '13.12.19 1:04 AM (76.105.xxx.48)

    축하드려요! 그리고 지금 무슨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형편 어려운 부모님 사정 알기에 한번도 뭐 사달라 한 적 없고, 대학부터 과외는 닥치는대로 하고 유학도 혼자 힘으로 왔거든요. 물론 엄마는 힘 닿는대로 도와주셨어요. 안좋은 형편 가운데서도... 그런데 아무것도 해준게 없이 이기적으로 살아온 아버지는 바라는게 너무 많네요. 유학와서 결혼하고 미국에서 자리잡고 사는데, 그간 한번도 아쉬운 소리 한 적도 없고, 둘이서 아끼고 절약하며 자리잡은지 몇년 안됩니다. 부모님 더 나이드시기 전에 자식도리 하자 싶어 매년 몇백만원씩 보내드리는데... 이젠 더 내놓으라시네요. 엄마는 저 돈 쓰는거 안타까와 하시는데,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아버지는 얼굴도 두껍게 더 바라십니다. 우리는 지금도 아껴쓰고 열심히 사는데, 수입 땡전 없는 친정 아버지는 온갖 럭셔리어스 한 것만 찾아요. 참 아버지란 분이 어찌 저럴 수 있는지... 그나마 아버지한테 돈 좀 보내는 것도 다 엄마 얼굴 보고 마지못해 도리다 싶어 하는건데... 이젠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래도 전 딸 생각 해주는 친정 엄마가 계셔서 그나마 친정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고 사네요. 오빠들이고 아버지고 다 소용 없더라구요. 자기들 생각만 한다는...

  • 60. 축하 보단....
    '13.12.19 1:18 AM (1.235.xxx.138)

    정말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전문직의 인생으로 살아가실 님의 앞날이...노력헀다고 다되는것도 아닌데 그동안 님이 선하게 베풀고 사셔셔 잘됬다 생각하셔요..하지만 앞으로는 님 생활만 잘 챙기세요..가족들 그헣게 버릇들면 당연한줄 아니까요..어쨌든 무쟈게 부럽습니다...

  • 61. 축하해요 ^^
    '13.12.19 1:23 AM (115.93.xxx.59)

    일단 힘든시험 합격한거 먼저 축하하구요

    저도 주기만 하는 맏이라 원글님 마음이 뭔지 알아요
    근데 사람이 처음 한두번을 어려워하지 정말 받는거에 금방 익숙해져서
    그게 당연한줄 알게되더라구요
    저도 어쩔수없이 인간이 다 그런가보다 합니다

    원글님도 공치사도 차마 치사해서 못하고
    뭐 사달란 말도 잘 못하니까 부모님은 그 패턴에 완전히 익숙해져버린거에요

    눈딱감고 나 뭐해달라 하세요
    이것도 한번이 어렵지 한번만 하면 쉬워져요
    저도 큰딸은 일하는게 아니라
    그냥 어디서 돈이 공짜로 끝없이 샘솟는줄 아는 부모님에게 질려서 한번 버럭도 하고
    힘들다는 말도 한번 했더니 확실히 달라지시더라구요

    왜 우는아이 젖주잖아요
    아무리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같은 아기때도 울어야 비로소 배고픈줄 알고 그제서야 젖주는것처럼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이 표현하기 전에는 자식 마음 몰라주는 듯해요

  • 62. 참새엄마
    '13.12.19 2:45 AM (175.193.xxx.205)

    힘들다소리도 해버릇해야해요.

    이제 돈벌려면 일년은걸리는데, 마이너스 통장 갚고 ( 적어도 많은것 처럼 말하세요.)

    연수비 빚도 갚고하려면 너무 힘들다.

    이제까지 집에 손한번 안벌리고 한거는 고시되고 당분간 돈 못버는거 알기에 버틴거니

    당분간 기대하지 말라. 당장 입을 옷살돈도 없이 빚더미에 앉아서 걱정이라고 징징대세요.

    친척들 한턱 얘기하면 빚얘기하며 어림도 없다고 하구요.

  • 63. ...
    '13.12.19 3:53 AM (119.67.xxx.219) - 삭제된댓글

    우는 아이에게 젖준다 하지만 원글님 부모나 동생은 오히려 적반하장일수도 있겠네요.
    혹시라도 댓글보고 안하던 행동 하셨다가 더 상처받으실까봐...좌우지간 결과가 어떠하든 필요할땐 앓는 소리도 해보셔야해요.
    화이팅이구요, 축하합니다!

  • 64. 합격 축하 하고요
    '13.12.19 4:34 AM (118.37.xxx.118)

    이런 말 그렇지만 님 잘못도 크다고 생각 합니다만~?
    착한여자 콤플렉스로 가족들을 길들였다고 봐야죠

    세상에 님네 집안 같은 경우 꽤 있지요,,,

    어느 연옌이 몸이 부서져라 일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온 식구가 자기만 쳐다봐서 황당했다,,,
    그래도 또 마음을 다잡고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끼니도 몰아서 먹고 정말 온갖 모욕 다 겪으며
    돈 벌어다 줄땐 고맙다는 소린 커녕 밥먹었냐는 말도 없었다
    그러나 같은 연옌과 속얘기 하다가 사랑하게 됐고 스캔들로 번지니까,,,온 가족이 한 목소리로
    얼굴을 들고다닐 수 없다며 원망하고 죄인 취급을 해서 무지무지 섭섭하고 정 떨어졌다...

    앞으로 님도 자리 잡으려면 목돈 꼬나박아야 할 일이 많을 겁니다
    사회적으로 알아주는 직업은 또 그에 걸맞게 품위유지비가 많이 들어가잖아요
    부유한 부모 지원 받아가며 공부한 애들도 많은 시대라 많이 기죽는다더군요

    어떤 합격자는....고위직에 있는 선배 모임에 미니스커트로 눈길 끌려했었고,
    외제차 리스해서 타고다니며 재벌 자녀들 모임에 들락거리고...
    뭐 결국 유명한 남편 만나서 요란하게 결혼한 경우 알거에요 ㅎ~

    이제와서 부모나 동생들에게 뭐라해봐야 원망만 들을테니....간단하지만 단호하게 말씀 드리세요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텼다는 것과 돈 필요하면 그때그때 이야기 하라구요
    그래봐야 님이 다 해결해야 하겠지만...그래도 말을 해야해요!!

  • 65. ........
    '13.12.19 6:59 AM (110.9.xxx.2)

    우선 축하드립니다. 여러모로 참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가족들의 문제는 윗님 말씀대로 원글님의 잘못이 큽니다. 원글님 스스로가 봉을 자초한거예요.
    가족들의 눈에는 자기들이 버는돈은 힘들게 버는 돈이고 원글님이 버는돈은 쉽게 버는 돈인거죠.

    그래도 핏줄이라고 좋게 생각하고 싶은면도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원글님은 평생 호구인거죠.
    사람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같은 돈을 써도 받는 사람이 고마와 하는것과 당연히 생각하는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예요. 후자라면 그건 주는 사람도 잘못인거죠.

    냉정하게 말해서 죽을때까지 등에 빨대 꽂혀서 피 빨리고 싶지 않으시면 정신 차리고 앞으로는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사세요. 안그러면 점점 나이 들어서 고마와 하지도 않는 가족들에게 히스테리
    부리게 됩니다. 그때 가서 내가 당신들에게 어떻게 했는데 이러느냐 해봤자 이미 늦어요.
    지금부터 원글님이 달라진다고 해도 가족들은 너 변했다...하면서 원망만 할겁니다.
    하지만, 더 늦어지면 원글님의 인생은 저당잡혀 사는겁니다. 맘 약해지지 말고 정신 차리세요.

  • 66. ㅇㅇㅇ
    '13.12.19 8:16 AM (210.117.xxx.96)

    세상 원래 그래요. 버는 사람 쓰는 사람 따로 있어요. 어찌 되었던 축하합니다. 정말 성실한 분이군요. 그래도 부모는 부모고 가족은 가족이니까 또 뭐... 속상한 것이야 나중에 옛일이 될 겁니다.
    정말 축하해요. 짝짝짝!!!

  • 67. 관계설정이 중요
    '13.12.19 9:22 AM (61.40.xxx.3)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이미 일방적으로 퍼주는 사람 관계로 설정이 됐습니다.
    중요한 건 아무리 퍼주고 해줘도 절대 고마운 것 모른다는 겁니다
    할수록 더 섭섭해하시죠. 원래 받는 사람은 계속 부족하게느껴지는 법입니다.
    용돈 50만원 드리면, 잘 벌면서 100만원은 줘야지. 100만원 드리면 해외여행은 안 시켜주나?
    제 주변에 이런 사람 많습니다.
    근데 친혈육이라 괴로워하면서도 맞춰주며 삽니다. 그러다가 20-30년 지나 빵 터집니다.
    그럼 그 가족들 이렇게 얘기할 겁니다. 힘들다고 하지 그랬어? 줄만하니깐 준다고 생각했지.
    결혼하고 나서도 그런 요구는 계속될 겁니다.

    자--- 그럼 해법은?
    첫 월급 타면 솔직히 다 얘기하세요.
    빚이 얼마고, 월급 타도 억단위 못법니다하구요.
    빚 갚고, 또 저도 결혼하려면 저축도 해야한다구요
    부모님께는 가급적 손벌리지 않겠다구요.
    용돈은 최소한으로 정해서 말씁드리세요.
    처음에는 엄청 섭섭해하시고, 괴롭히실 겁니다.
    그 기간을 한참 넘기고 나면 그것이 하나의 잣대가 되어
    그 정도에서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조금 마음을 써드리면
    서프라이즈가 되어 엄청 기뻐하시죠.
    절대 오버해서 효도하지 마세요. 인간관계는 결국 어떻게 서로 길들이냐에 달렸습니다
    명심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나 입니다. 나! 나! 나! 잊지 마세요.

  • 68. 와우
    '13.12.19 9:28 AM (150.183.xxx.252)

    그냥 아시죠?
    너무 전형적이라 할말도;;;

    님은 그냥 집안 밑천인 첫째딸이 된겁니다.
    참고로 다른 첫째딸들 다 그렇게 안삽니다.
    그리고 님이 그리하시는건 결과적으로 가족들에게 독이 됩니다.
    님이 잘못하고 계신거임.

    사람이 합리적이고 좀 딱 부러지면 주변에서도 과한 기대는 안해요
    님이 그런 기대를 만들고 있는것도 좀 있는듯해요.

    암튼 이러고 다시 또 예전처럼 돌아갔다가
    어느순간 빵 터지지 말고
    미리미리 남들처럼
    관계를 수평적으로 잘 설정하세요

  • 69. 관계설정이 중요
    '13.12.19 9:35 AM (61.40.xxx.3)

    오히려 계속 퍼주다보면 주객이 전도됩니다.
    조금맞 늦게 드려도, 또 사정이 생겨 액수를 줄이려해도
    당당히 빚 받는 사람처럼 섭섭해합니다.
    처음에 확실히 선을 그으세요.
    자식과 부모는 정신적, 물질적으로 독립하는 게 정답입니다.
    고마운 마음과 독립은 전혀 차원이 다른 겁니다.
    선을 긋지 않으면 서로 넘나들면서 상황만 악화시키게 되지요.
    요즘 장안을 떠들썩하게 하는 장윤정 모녀도
    결구 제가 보기엔 장윤정이 통장관리를 했더라면 저 지경으로 악화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내 수중으로 들어오는 건 성인이 됐으면
    내가 관리하는 게 맞습니다. 부디 관계설정을 잘 하십시요.
    냉정하게---

  • 70. ..
    '13.12.19 10:31 AM (118.221.xxx.32)

    그동안 잘 하시니 아직도 남은돈이 많겠거니 하나봐요
    사정 설명하고 빚이 몇천이다 얘기 하세요
    앞으론 님 위해서 사시고요 돈 모아서 독립하고 결혼도 해야죠

  • 71. 올바른 사랑
    '13.12.19 10:51 AM (1.224.xxx.207)

    우선 축하드립니다.
    6년간..학교를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면 경제적, 시간적 자유가 주어지는 건데
    그 생활을 맛보고 난 후 다시 수험생활을 하기란 정말 힘들것 같아요.
    제가 넘보기 힘들만큼 인내력과 자제심이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올바른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4학년인가 하는 아이가 강제전학을 가게 되었나봐요.
    그아이는 학교폭력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4학년 아이 답지 않게
    아이들을 때리는 수준이 거의 '조폭'수준이었나봐요.
    그런데 그 아이의 이웃 말을 들어보니 어렸을 때부터 그 아이이는 집에서
    'No'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자랐다고 합니다.
    그러니 학교가서 선생님이 하지말라, 아이들이 하지말라는 말이 그 아이에게 먹혔을 리가 없죠.
    그 아이를 보면 차에 브레이크가 없는 아이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바른 사랑은 따뜻함과 함께 잘못한 것을 혼내는 훈육이 같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배푸는 것은 올바른 가족사랑이 아닐 것 같아요.
    처음 결혼을 하면 남편한테도 참 잘하고 싶고, 시댁에게도 잘 하고 싶지만
    평생 그렇게 할게 아니면 너무 잘하지 말라는 선배언니의 충고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인간 관계에서는 일방적인 것이 없습니다.
    나도 한없이 베풀수는 없고, 상대가 나에게 올바로 대해야 나도 그렇게 할수 있잖아요.
    장기간 "지속가능한 관계"를 만드려면 가지치기, 선긋기 등이 필요할 것 갈아요.
    그래야 사랑하는 가족과 적당히 가깝고 , 적당히 멀고, 오랫동안 정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언컨데 이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72. 축하
    '13.12.19 11:13 AM (182.212.xxx.40) - 삭제된댓글

    6년을 준비하셨다니 많이 힘드셨을텐데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요즘 님과같은 기분을 느껴서 다시한번 마음 독하게 먹고 살아야겠단 생각했답니다.
    저도 맏이라 많이 베푸는 성격이였어요. 요근래 3년정도 경제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부모님,형제들은 모두들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드라구요.부모님이야 말씀으로만 걱정해주시고 형제들 힘들때 전 정말 내일처럼 경제적, 모든 정보동원해 도와주어 힘든 고비 넘겼는데 저 힘들땐 모두들 무관심, 오히려 본인들이 더힘든척, 그래서 더 정신차리게 된것같아요. 이제부턴 우리식구만 위해 살려구요.
    건강하시구 돈도 얼른 모으셔서 결혼두 하시구 행복하게 사세요.

  • 73. ,,
    '13.12.19 11:24 AM (115.140.xxx.42)

    공부하느라 빚도지고,이제 새로시작?해야하는 인생이라 많이 모아야되니,금전적으로 기대하지 마시라고 선긋기 하셔요...한쪽으로 치우치면 정말 자꾸실망하게되고 인간인지라정떨어진답니다..쓰고 언뜻보니 윗님글과같으네요.

  • 74. ...
    '13.12.19 11:26 AM (115.90.xxx.66)

    주변에 님같은 케이스들 보면 거의 100% 일치하는 현상이예요.
    사람은 참 간사해서 잘해주면 더 잘해달라고 아우성이고 잘하다가 못하면 엄청 더 서운해 하죠.

    10번 잘하다가 1번 못하면 죽일년 되는것도 쉽고요.

    어차피 마음 불편해지신거, 하루 날 잡아서 현재 님 상황을 말하세요.

    나 지금 갚아야 할 빚이 몇천이다.

    내가 6년 동안 공부하면서 학원비 한번 내준적 있냐. 내가 그동안 부모님하고 동생들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 6년 동안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나도 사람이고 서운한 마음 들지만 참아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렇게 안할거다.
    님 속에 있는 말 다 하세요.
    그래도 알아 들을까 말까 하는게 사람이라.... 가족도 별수 없어요.

    아무리 부모고 친형제자매라도... 얘기 하지 않으면 모르는게 사람이고 알아도, 모르는 척 하는 게 사람이더라고요. 저도... 장녀라 부모님한테 잘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더 잘해달라며 다른집 딸이랑 비교를 하길래 한번은, 나도 다른 집 엄마랑 엄마 비교할 수 있다. 그렇게 해볼까? 했더니
    순간 정적이 흐르면서........ 아무튼 그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지금 여기다 얘기 하듯, 속시원히 다 얘기 해보세요

  • 75. ...
    '13.12.19 11:59 AM (119.196.xxx.178)

    말을 하세요 말을.
    6년 동안 시험 준비 하느라 마이너스 통장써서 빚이 얼마고...
    당장 출근 할때 입을 옷도 없다.
    앞으로 돈 몇년간 돈 줄수 없으니 그리 알라.
    그냥 화내지 말고 말을 하세요. 조곤조곤.

  • 76. 미소
    '13.12.19 12:01 PM (211.203.xxx.14)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는 님을 위해 살도록 해요 세상은 좀 이기적으로 살 필요도 있어요

  • 77. .....
    '13.12.19 12:41 PM (59.14.xxx.110)

    축하드려요~
    왠지 앞으로 더 당연히 바라실테고 더이상 못하겠다고 하면 '너 변했다'하며 되려 원글님께 서운해하실 것 같네요. 그래도 이제 원글님을 더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 78. 항상행복
    '13.12.19 1:06 PM (121.167.xxx.169)

    정말 축하드려요
    지금껏 희생 많이 하셨네요
    말안하면 모릅니다
    아마 이제 성공했다고 혼자 잘났다고 욕할지도 몰라요
    지금까지 서운했던것들 여기 말씀하셨던것 다 부모님께 말씀하시고 연수원졸업하고 빚 다갚을때까지는 전혀 도움 드릴 수 없다고 하세요
    그리고 이젠 좀 본인을 먼저 생각하시구요
    적당히 도우며 사세요~

  • 79. ,,..
    '13.12.19 1:24 PM (211.199.xxx.187)

    가족이라고 참내..지금이라도 섭섭해서 정신 차리시고 앞으로는 절대 퍼주지 마세요..어차피 조금 잘해줬음 감격해서 앞으로도 막 원글님이 퍼줬을텐데 내가 힘들때 부모형제에게 도움 안받은게 나중에 잘되었을때 안퍼줘도 되어서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대놓고 얘기하셔도 될듯..

  • 80. ㅇㅇㅇ
    '13.12.19 1:43 PM (14.40.xxx.213)

    노후준비하시구요..
    돈버시면 독립준비하세요.
    나이들면 점점 안맞아서 같이 살기 힘들어요.
    특히 저렇게 받기만 원하시는 부모님 밑에서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836 삼십대초반분들 고교시절 잘 기억나세요? 2 삼십 2013/12/18 636
332835 개인간 거래할때 받았다고.. ,,, 2013/12/18 757
332834 대전은 내일집회라네요. 8 대전은 2013/12/18 893
332833 아이허브에서 뉴챕터 제품 주문 불가능? 갑자기 2013/12/18 1,599
332832 충격 고로케’ 이준행 “2013년 낚시기사 1위 동아, 2위 조.. 20대가 안.. 2013/12/18 1,017
332831 조승우 맨오브라만차에서 정말 멋지네요! 3 라만차 2013/12/18 1,456
332830 국내산 바나나 어디서 사죠?? 4 랭면육수 2013/12/18 2,217
332829 억울해?? 갱스브르 2013/12/18 522
332828 무슨 병일까요? 4 ... 2013/12/18 958
332827 스키장 가려고 하는데요~ 3 석꼬밍 2013/12/18 738
332826 급질) 귀밑에 멍울? 3 happy 2013/12/18 4,376
332825 목(피부)이 가려워요. 미치겠어요... 2013/12/18 686
332824 안철수당 서울시장 후보 거론 이계안 인터뷰(폄) 3 탱자 2013/12/18 901
332823 변호인 후기 아직 3 .. 2013/12/18 1,223
332822 오로라..남편 설희...병ㅡ완치ㅡ된건가요? 2 컴맹 2013/12/18 2,193
332821 靑, 원칙대로 하는게 불통이라면 자랑스런 불통 19 대다나다 2013/12/18 1,457
332820 생리량이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생리량이 적어요.. 4 걱정 2013/12/18 2,067
332819 대치동학원은 달라도다른가요 ? 5 바보 2013/12/18 3,097
332818 도로명 주소 왜 하는거죠? 39 2013/12/18 6,982
332817 의료 민영화 논란의 진실 2 2013/12/18 1,069
332816 미싱배우려면 일반공방이랑 문화센타랑 어디가 더 나을까요? 5 미싱 2013/12/18 2,030
332815 생중계 - 부정선거, 철도민영화 반대 촛불집회 lowsim.. 2013/12/18 639
332814 인조밍크코트 주문한거 왔네요 5 ㅇㅇ 2013/12/18 2,895
332813 과외비 후불 그만둘 때 1 ㅇㅇㅇ 2013/12/18 1,324
332812 저번에 본 비타민D랑 오메가3 괜찮네요 1 효롱이 2013/12/18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