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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우신 분, 교사이신 분들..약한 아들 문제로 조언을 구합니다..

마음이아프네요 조회수 : 6,084
작성일 : 2013-12-18 01:07:26

제 아들은 초2입니다.

어려서부터 순하디 순해 여지껏 양보하고 배려하고 참고 지내는 스타일입니다..

소심하고 기가 약한 아이인데 첫 사회생활인 유치원생활을 외국에서 보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하고...친구 사귀기에 성공경험이 그리 많지 않네요..

우리 아이가 간지럼에 약합니다.

두달전 A라는 아이가 그걸 알게 되고 반애들한테 소문내고

아이들은 악의적 의도없이 재밌는 장난으로서

선생님만 안계시면 와서 한명 또는 두세명이 와서 간지럼 태우고 도망갑니다.

하지말라고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 보았지만 애들은 재밌다고 깔깔거리기만 하네요..

그 소문낸 A라는 친구는 원래 같이 놀던 우리 아이포함 4(제아이,A,B,C)명중에 한명이었는데

제 아이와 그 A가 서로 B라는 친구를 베프로 생각하면서 제 아이와 B가 더 친해지는 것과

우리 아이가 영재 학교대표가 된 것을 시샘하는 듯 해요

A라는 친구가 A의 꼬봉역할을 하는 C라는 친구와 함께 자기네 셋만 베프라 하면서

제 아이가 같이 놀지 못하도록 하네요..

간지럼과 이 A라는 친구의 따돌림이 두달째 계속되었어요..

A친구는 반에서 인기가 좋고 제 아이에게만 그럽니다.

저는 그런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라며 그건 무시하고 다른 친구를 찾아보라 했고

간지럼은 적극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히라고 했지만 애들은 지들끼리 재밌으니 그반응도

깔깔거리나봅니다.

오늘은 샤워시키고 로션바르는데 멍이 두군데 들어 있어서 물어보니

간지럼을 피하다 넘어지고 부딪쳤다고 하네요..

학교 가기 싫고 선생님만 안계시면 애들이 간지럼 태울까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대요

사실상 간지럼은 고문기술 중의 하나일정도로 하는 애들은 장난이지만 당하는 애는 많이 괴롭습니다..

그러면서 이사하고 싶다고..자긴 친구들도 사귀기 싫고 공부나 열심히 하겠다고..

남편과 상의해 보니..지금 상황에서 선생님 찾아가봤자 작은 일로 여겨 그냥 유야무야 될 수가 있다고

아이에게 용기내서 여자빼고 좋아하는 친구 빼고 간지럼 피우는 애 하나만 잡아서 죽자사자 같이 간지럼 피우고

때리지만 말고 붙들고 늘어지고 화내라고...싫다는데 왜 하냐고 하면서요...

그러다 선생님 오시면 그게 사건이 되고 선생님껜 그 때 찾아가서 그간의 일을 말하라는데..

어차피 이 상태로는 가봤자 유난스런 엄마와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기 힘으로 해결 못하는 애라는 것만

알려질 뿐이라구요..

그런데...그렇게 물고 늘어질 기가 센 아이면 이렇게 두달동안 당하지만은 않았겠죠..

괜히 더 당하고 와서 더 회복할 수 없도록 위축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들 키워보신 분들, 초등 선생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너무 속상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정말 착하고 바르게 키우려고 애썼는데 얍삽하고 영리하게 키워야 했었나 생각되어 속상합니다. 

IP : 125.176.xxx.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끼끼우끼끼2
    '13.12.18 1:12 AM (180.182.xxx.179)

    초2아들 키워봤고
    지금 중3이에요.
    딱 제고민 지금 님이 하시네요.
    초등때 소심한 아들 키우며 애들하고 잘어울리지 못해서
    6년을 눈물로 살았네요.
    크니깐 달라지네요...
    시간이 해결해줘요...
    그냥 밥 잘해주시고 많이 기도해주세요...
    지금은 친구랑 너무 몰려다녀서 오히려 공부가 방해가 되서 걱정이에요...
    애들 열번 변하는것 같아요...
    애들 변해요....밥해주고 너무 안쓰러워하지 마세요.
    지들 인생이더라구요..

  • 2. 원글
    '13.12.18 1:15 AM (125.176.xxx.9)

    제 마음을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런데..아이가 힘들다고 도움을 청하는데 그냥 알아서 잘하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ㅠ.ㅠ
    자기를 지킬 수 있는 애로 키우고 싶은데..너무 힘들어요..
    두달도 이리 힘든데..6년을 어떻게 눈물바람으로 살 지...

  • 3. 애가 어리면
    '13.12.18 1:19 AM (180.182.xxx.179)

    엄마도 같이 조바심 내는것 같아요...
    실상은 애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엄마가 내애가 따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저도 그래서 상담센터도 찾아가보고 그랫는데
    그런데 가면 다 애가 문제 있다 그래요...
    오래 치료하지도 못했고
    다들 초등 저학년때 내애가 문제인가싶어서 오는 엄마들 대부분이에요.
    그냥 커가는 과정이구나 라고 생각하는 담대함이 뒤늦게 드네요.
    지금은 님이 되게 애가 문제이다싶게 생각되는데 시간지나고 보면
    과정이에요..

  • 4. 원글
    '13.12.18 1:26 AM (125.176.xxx.9)

    어쨌거나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하고 엄마가 어떻게든 간지럼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원하네요..
    저도 크는 과정이라 생각도 물론 합니다..
    아이에게도 새옹지마와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말해줬구요..
    그런데 도움을 청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커서 웃으면서 추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ㅜ.ㅜ

  • 5. 저라면
    '13.12.18 1:34 AM (58.236.xxx.74)

    관철되든 안 되든 담임 찾아갈 거예요. 심한 아이 한 두 명은 주의 주십사 부탁 드리고요.
    간지럼 자체도 아이가 괴로워하지만, 그이외에, 아이가 피하다가 골절이나 뇌진탕을 일으킬 수도 있지 않냐고.
    장난으로 시작해도 결과는 대형사고죠, 싫다는 아이 목말 강제로 태웠는데, 뒤에서 누가 '장난'으로 밀어서
    떨어지면서 아이의 이가 완전히 부러지는 사고가 났다는 글도 봤어요. 민 아이는 단지 장난이라고 하고.
    어쨌든 담임이 완전 방치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그리고 아이가 적극적으로 sos 요청했으면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아이에게 덜 낙담스럽고요. 적어도 내 고통에서 엄마가 완전 남, 이런 느낌은 안 받을 테니.

  • 6. ...
    '13.12.18 1:37 AM (124.49.xxx.75)

    음. 아이가 직접적으로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 들어줘야죠.
    말하지 않고 앓고 있어도 나서야할판국인데요.
    절대로 그냥 두지 마세요. 아이가 학교 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울까요.
    무법천지에 내던져진 기분일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열번 변한다는 말도 맞아요. 아이는 변할거지만
    지금은 엄마의 도움이 필요할때인거 같습니다.

  • 7.
    '13.12.18 1:41 AM (211.219.xxx.101)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성장할거고 괴롭히는 아이들도 성숙하겠지만 당장은 아이가 많이 괴로워하면
    엄마가 나서서 보호해주셔야 해요
    담임선생님께 상황을 잘 말씀 드려보세요
    담임선생님들도 여리고 약한 아이들은 보호해주시려고 해요
    일시적으로 그런것도 아니고 두 달이면 지속적인거잖아요
    일대 일도 아니고 다른 아이도 합세가 된거구요
    아이가 멍이 들어와서 물어보니 이런 사정이 있었다고 아이가 괴로워한다고 말씀 드리시고
    괴롭히는 아이를 좀 단속해 달라고 부탁하세요

  • 8. ...
    '13.12.18 1:43 AM (211.199.xxx.187)

    담임쌤께 말씀드리세요..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학교가기 싫다고 까지 하고 매일매일 괴롭다고한다.장난이라도 괴로울정도로 친다면 폭력과 같은것 아니냐고 ...그리고 교실에서 일어난 일이면 선생님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하지 않냐고..아직 어린 애들이라 선생님이 주의만 줘도 좋아질 텐데요..

  • 9. 원글
    '13.12.18 1:44 AM (125.176.xxx.9)

    아이는 A라는 친구에게 데이고 마음을 나눈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외국나가면서
    친구사귀는걸 포기한 거 같아요..
    자기는 인기많은 애들이랑 다른 점이 별로 없는데 왜 인기가 없는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착하게, 양보하고, 배려하라는 말 안하려구요..
    저도 제 가치관때문에 스스로 용납이 안되서 제자식부터 단도리하고 바르게
    행동하게 가르쳤는데..이제 괴롭히는 거 빼고는 니 맘대로 너 좋을대로 행동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 10. 사안은 다른데
    '13.12.18 1:45 AM (58.236.xxx.74)

    오은영선생님 강연 보면, 아이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괴롭히는 학교 아이에게 엄마가 말하는 방법이 나와요.
    혼내면 애가 자긴 그냥 장난이라고 그래요, 그래야 악의없이 보이고 처벌받지 않는다는 거 아니까.
    오은영 선생님 조언은, 정색하고 " 우리애랑 앞으로 친하게..... 지내지...... 마라.......,
    니의도가 장난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하지 않다,
    (엄마가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딱 못을 박았으니, 장난이란 말로 합리화되지 않고 확실히 집단 괴롭힘이 되는 거죠..)
    앞으로 우리 애에게 다가가거나 건드리면 내가 가만 있지 않겠다," 그런 강한 메시지를 주라고 해요.

  • 11. 원글
    '13.12.18 1:45 AM (125.176.xxx.9)

    주변에 보니 나이스한 애가 인기 있는 것도 아닌거 같아요..
    재밌고 카리스마 있는 애가 착하지 않아도 인기가 많은 것 같고 친구도 잘 사귀는
    거 같네요

  • 12. ocean7
    '13.12.18 1:49 AM (50.135.xxx.248)

    제 경우를 말씀드릴까요?
    저희 큰아들이 너무 선하다고 담임 선생님이 학부모상담시 걱정할 정도였어요
    저리 순해터져서 앞으로 어찌 살아갈려느냐고요 ㅋ

    전 저희 큰아들이 자길 힘들게하는 아이가 있다고 말해줘서
    그아이를 만났어요
    학원에서 공부하고있는 아이를 밖으로 불러내어 만나서 훈계를 했습니다

    제가 좀 차갑게 생겼거든요 암튼 강력하게 얘기하고 두고봤어요
    그후론 그런일 전혀 없었습니다.

    주눅이 들었던 저희 아들은 그후론 중학교내내 학급리더였고
    학교 교내 합창대회에선 지휘나 반주로 리더했었고
    다른반 반주도 맡아했었고 엄청 활달하게 중학교시절을 보냈어요

    아이가 힘겨워할때 엄마가 살짝 터치해줘야 할때가 있어요
    뒤에서 끙끙대지 마시고 그냥 아이들을 학교로 찾아가서 만나세요

    복도나 그외 다른 학생들이 많이있는 장소에서 얘기하시는 것이 효과가있어요

  • 13. 원글
    '13.12.18 1:55 AM (125.176.xxx.9)

    오션님..그 때가 초등학교때였나요??
    그런데 간지럼의 경우는 절대 다수이고요..누구 하나 콕 찍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A라는 아이의 경우 그냥 우리 아이를 빼고 놀겠다는거니 괴롭히는 건
    아니라서 가서 야단치기도 애매모호하더라구요..
    둘 다 참 애매해서 취할 수 있는 액션이 없네요

    지금 담임도 아이가 너무 순하고 자기표현이 적어서 고학년 되면 치일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내 아들이라 생각하면 걱정되신다고..

  • 14. ...
    '13.12.18 1:59 AM (124.49.xxx.75)

    이게 제대로된 조언인줄은 모르지만...
    한놈만 패라는 말이 있어요.
    주도자 한명만 잡으면 돼요. 아드님은 그게 누군지 알거고요.

  • 15. ...
    '13.12.18 2:05 AM (121.184.xxx.219)

    에구, 일단 선생님 찿아가서 말씀드리세요. 반 전체가 그런다면 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전체적으로 훈계를 줘야지요.
    그리고 애가 소심하고 기가 약하다니 태권도 같은 무술을 가르쳐보세요. 공부만 하니 몸쓰는 운동도 해야 될 듯.

  • 16. ocean7
    '13.12.18 2:06 AM (50.135.xxx.248)

    뭔가 엄마의 액션이 필요한 시점이긴해요
    초등때는 더 좋지않나요?
    오픈수업도 있고 엄마들 자연스레 학교에 방문할 기회도 많을텐데요

    전 중학교 막 올라가서 초기에 있었던상황이에요

    그러니 학교방문보단 학원쪽으로 기회를 엿봤어요
    그아이도 같은 학원을 다녔으므로

    결과는 어려서 연약한 듯 하지만 공부열심히하고 심성바르게 잘 자라면
    결과는 성인이 되어서 똑 부러진 청년으로 살아갑니다

  • 17. 하루
    '13.12.18 2:10 AM (175.195.xxx.73)

    ...님처럼 생각하는 중이었어요.간지럽히는 놈 중 하나를 제대로 패주는 겁니다.아들 키우다 보니 병원비 각오해놓고 때려주라고 말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그리고 사내아이들 기선제압하는거 중요한거 같아요.킵복싱 같은 운동 시키면 자신감도 생기고 근육도 울퉁불퉁해져서 불필요한 시비로부터 자기를 지키기에 좋은 것 같구요.무엇보다 양보하고 배려하는 습관이 호구로 보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불리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가르쳤던 것 같아요

  • 18. ocean7
    '13.12.18 2:13 AM (50.135.xxx.248)

    다수의 아이들이 그러네요? 그럼 적당한 이유를 만들어 님 아들이랑 엄마가 그들의 눈에 띄게
    자주 마주치게 환경을 만들어보세요

    같은 주거공간이면 마트에서나 그외 등등..

    a 라는 학생은 눈을 바로 마주보다가 무시하는 듯하게 그냥 지나치세요

    중요한 것은 아이곁에 엄마가 항상 주시하고있다 이런 이미지를 기억시켜주는거에요

  • 19. 하루
    '13.12.18 2:14 AM (175.195.xxx.73)

    여러 명일 경우에 본보기 삼아 한 아이를 혼쭐을 내주는거죠.다른 아이들이 겁먹도록 .그 역할을 아이가 직접하지 못하겠다면 엄마라도 조용히 뒤에서라도 처리해야죠.사내아이 엄마는 가끔 해결사 노릇도 해야하는 것 같은데-------

  • 20. 원글
    '13.12.18 2:25 AM (125.176.xxx.9)

    올해부터 삼재라더니..
    각종 구설에 되는 일도 없고...제가 경거망동해서 일을 그르칠까 걱정이네요..
    A라는 아이는 벌써 지가 찔리는지 저를 보면 눈 안마주치고 빨리 걷더라구요.

  • 21.
    '13.12.18 2:35 AM (58.236.xxx.74)

    정 두려우시면 편지라도 쓰세요, 간지럼 시작한 놈이 있을 거 아닙니까.
    담임 머릿속에 그놈 이름이라도 각인시키게요.
    일단 이름 읽으면 무의식에 각인돼요. 본인도 모르게 주시하게 돼요.

  • 22. ocean7
    '13.12.18 2:37 AM (50.135.xxx.248)

    예 그래요 바로 정답입니다
    나쁜짓하는 아이들도 자신들이 하는짓이 그리 착한 일은 아니다 라는 정도는 알아요
    그러니 자주 마주치시고 무의식으로 기억시키세요

    아이일로 힘들어허시는 원글님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자꾸 댓글을 남기는데요

    저희 아들이 세월이 지나 무심코 그러더라구요
    자긴 선생님이 전부 천사인줄 알았다고 그런데 자금와서 가만 생각해보면
    엄마가 왜 그랬을까 라든지 아 ..그떄 엄마가 이랬지 하는 기억이 난다고해요

    그만큼 아이들 어린시절 상황들은 하나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더라구요

  • 23. ....
    '13.12.18 2:38 AM (122.36.xxx.73)

    쉬는 시간에 주로 그러죠
    며칠 작정하고 학교에 가세요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유리창 너머로
    장난꾸러기들을 째려보세요 .좀 무섭다 싶을 정도로요
    주의 할점은 아드님께 친절한 아이들에게는 최대한 부드럽고
    온화한 미소로 눈인사 하고요
    혹 님에게 말을 거는 아이가 있으면 집에 놀러 오라고 초대도 하고요
    유치하지만 전 효과 봤습니다
    선생님께는 우리 아이가 이러이러한 말을 하는데
    제가 상황을 좀 파악하고 싶어 잠시 지켜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애들도 눈치가 있어서 보호 받는 아이들에겐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 24. .....
    '13.12.18 2:38 AM (121.184.xxx.219)

    원글님 배포가 크지 않으신거보니
    정말 잘못하다간 우려대로 구설에 휘말릴수도 있겠네요.
    그냥 선생님 찿아가서 잘 말씀드리고
    애는 태권도 학원 보내서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원글님도 마음이 불안하고 기가 약하신 거 같으니
    기도를 열심히 하세요. 삼재가 걱정되신다니 기도 열심히 해서 마음을 한곳으로 모아서
    명증을 얻으실 필요가 있다 생각되네요.

  • 25. ....
    '13.12.18 2:41 AM (122.36.xxx.73)

    참 째려볼때 절대 말하면 안됩니다
    애들이 아직 어려서 눈빛 만으로도 제압 가능해요
    혹시 상대방 부모가 항의를 한다해도 오리발 내밀면 그만이거든요

  • 26. 원글
    '13.12.18 3:01 AM (125.176.xxx.9)

    구체적인 말씀들..감사해요...
    한편으로는 나흘만 가면 겨울방학인데..
    방학지나면 분위기 바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맞아요..엄마들과 맞서 싸울 배포는 없어요..

    그런데 희안한게..항상 아이들이 다수가 되거나 세명이 되면 제 아이 하나를 공격하는 일이
    잦았어요..
    한번은 이사와서 첨 알게 된 애들과 처음 공원에 갔는데 같이 술래잡기 하다가 갑자기
    아이들이 단체로 세균맨이라면서 장난치고 넌 오지 말라고 하고
    아이 친한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랑 물놀이 갔는데..친구의 친구가 제 아이 친구에게 쟤랑은
    놀지말라고..그럼 나도 너랑 안논다고 하고..
    지금도 두세달 4명이 친해졌는데 갑자기 A라는 아이가 따돌리고..
    우리 아이가 그렇게 헐렁해 보이는걸까요..
    아이는 안경쓰고 잘 웃고 눈웃음을 쳐요..키는 큰 순서대로 서너번째인데..몸집도 안작은데..
    자꾸 왜 우리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걸까요..

  • 27. ....
    '13.12.18 3:10 AM (122.36.xxx.73)

    애가 그렇다면 장난 꾸러기들 사이에
    누구 엄마 진짜 무섭다고 소문나야해요
    그렇다고 남의애 때리거나 하시진 않겠죠
    엄마가 보호 안해주면 나중에는 아이가 도움도 청하지 않게됩니다
    말해봤자 소용 없다 포기 하거든요
    방학 얼마 안남았닥 그냥 넘어가는건 방임입니다

  • 28. 답답
    '13.12.18 3:15 AM (183.100.xxx.240)

    아이가 엄마의 행동을 그대로 학습하고 있잖아요.
    방학지나면 다른 아이들도 성장하죠.
    나쁜의미로든 뭐든요.
    착한사람= 당하는 사람 이 아니예요.
    엄마도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 교육이예요.
    엄마가 당당하게 자신있게 지켜주지 못하는데
    아이가 어디서 자신을 지키는걸 배울까요?

  • 29. ocean7
    '13.12.18 3:15 AM (50.135.xxx.248)

    조합이 어려운 조합이에요
    어른 모임에도 3명은 참 그렇고 그런 조합이잖아요
    꼭 하나는 왕따해야할 것만같은..

    두명사귀다 한명이 들어와도 하나는 왕따로 전략되고요
    여러명의 단체모임이든지
    아님 둘의 조합이 괜찮죠

  • 30. ...
    '13.12.18 3:31 AM (175.223.xxx.165)

    착하고 유한 아이들보다 재미있고 힘있는 애들이 인기있는 거 맞아요 제 아들도 그걸 힘들어했어요 제 아이는 4학년 때 제일 부대꼈는데 지금은 애들 사이에서 인기있고 인정받는다고 스스로도 느끼네요 아이 스스로 부대끼며 이겨내는 법을 찾아낸 것도 있고 제가 무서운 엄마라고 소문이 난 것도 좀 도움이 됐어요

  • 31. 무조건
    '13.12.18 4:07 AM (122.128.xxx.79)

    학교로 가셔야겠어요.
    담임께 진솔하면서도 강한 어조로 심각한 사항임을 말씀 하시고, 무방비 시 예상되는 최악의 우려도 표명하세요. 아이가 이미 도움을 구했다는 건 중재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요즘 학교도 폭력문제나 왕따문제가 가장 골치입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들엔 상담도 기록하고 녹음도 합니다. 부모님도 녹음하세요. 그리고 교실에 들러 주동자 위주로 매의 눈빛을 한번 쏘아주세요. 동네에서도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지속적으로 매의 눈빛을 보내세요.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다행이네요.
    유한 아이가 살아남으려면 공부는 일단 잘하고 봐야합니다.

  • 32. 남일 같지 않아
    '13.12.18 4:47 AM (211.178.xxx.224)

    심히 걱정되고 우리 아들과 비슷한 경험이여서 도움되실까 하고 글 드립니다 우리 아들도 초1,2 때 님 아들 성향과 비슷하고 매일 집에 오면 드센 아이들이 밀치고 놀리고 툭 치고 도망가고 정말 속상하다며 스트레스 무척 받았어요 저는 매일 학교갔어요 당연히 담임 샘에게 간곡히 말씀드렸구요 저는 일부러 이런 일을 대비해서 반 대표를 맡았습니다 초 1,2 때 만들기며 놀이 교습을 많이 하기 때문에 담임 선생님 혼자서 그 많은 아이들을 일일이 감당하기 힘들어 하셨기 때문에 맨 뒷자리로 가서 담임 샘과 함께 아이들 색종이 잘라주고 뭍여 달라면 붙여 주고 그림 시간엔 물감들 난장판 되잖아요 그런 것들 뒤치닥거리 하면서 울 아이를 성가시게 하는 드센 아이들에게 거의 매일 훈육시켰고 일부러 방과 후 우리집으로 다 데려 가서 맛있거 먹이고 같이 놀게 하고 잘 타이르고 했더니 2개월 정도 지나서 그런 일이 없어졌어요 우리 아이와 친구처럼 됐구요
    그리고 아이 아빠의 말씀은 실행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님 아이가 죽자 사자 맡 붙을 기가 아직은 갖춰지지 않은 것 같구요 우선 님께서 담임 선생님을 만나셔서 자세히 말씀드리고 간지럼은 장난이 아니라 폭행이라는 것도 말씀드리면서 간지럼 피하다가 멍이 여기저기 들어서 온 것도 멀씀드리세요 담임 선생님에게 자꾸 말씀드려야 자신이 귀찮아서 라도 상대 아이들 엄마에게 연락하십니다 정말 간지럼이 얼마나 고통인데요..님 아이가 심하게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님께서 상대 아이들에게 당근과 채찍으로 행동하시며 아이가 그날 그날 당한 얘기를 하면 바로 또 담임 선생님 찾아가세요 오늘 그랬다면 오늘 바로,내일 그런다면 내일 가시고요 나중에 다시 또 글 올려주세요 혼자 고민하시는 것 보다 이곳에 좋은 분들 많으니 언제든지 또 글 올리셔서 도움 받으시고요 이런 일엔 남편들이 도움이 안되요 남편들은 왜 당하기만 하느냐 식이거든요 남자이기 때문에요 엄마가 강하고 지혜로워 져야 할 때가 바로 이런 일입니다 내일 바로 담임 샘 찾아가세요 꼭요
    그리고 담임 샘 만나기 전에 반 아이들에게 증인 확보 꼭 필수입니다

  • 33. 남일 같지 않아
    '13.12.18 4:49 AM (211.178.xxx.224)

    이 새벽에 급히 치느라 오타가 많이 났어요 이해해 주세요

  • 34. ocean7
    '13.12.18 5:06 AM (50.135.xxx.248)

    윗님 죄송합니다만..
    가해자 아이들에게 상급을 주시듯 집으로 데려가 대우를 해 주시면 그런 아이들은 자연 권력에 굴하는 상대에대한 습득을 하게되어있어요
    그런식이면 절대 교육이 되어진 것으론 안보입니다 자기들이 아량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으슥해 지기도 할 것 같은데요
    그럴경우엔 후에 다른 만만한 상대를 찾아 먹이를 물을 것 같아요 ㅠㅠ

  • 35. 제가 대충 요약해서
    '13.12.18 5:55 AM (211.178.xxx.224)

    써서 그렇게 오해하실 줄 알았어요 당연히 학교에서 혼내주고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네가 즐거워서 그랬다면 당하는 상대는 어떻겠는지 등등 충분히 야단치고 가르키고 알려주고 했어요 위에 훈육이라고 줄여서 말씀드렸는데 그 안에 많은 뜻이 요약되었어요 급히 치느라..안 그래도 그 부분때문에 부연 설명 드리려고 들어 왔거든요 집으로 데려 오게 되 날은 제가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서 갖고 오라고 했거든요 왜 저에게 혼났는지 혼나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여러가지들요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도 쓰라고 했구요 저 혼낼 때 정말 무섭거든요

  • 36. 비슷한 경험맘
    '13.12.18 7:01 AM (121.163.xxx.123)

    일단 2학년이면 아직 많이 어립니다. 간지럽히는 아이들도 어리긴 마찬가지죠. 그래서 다행히도 아직은 어른은 무서워합니다.
    학교앞에서 기다리세요.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하세요. ㅇㅇ이가 간지럼
    싫어 하는거 알지? ㅇㅇ이가 싫다고 하는 행동 자꾸하면 아줌마가 화가 난단다. 꾹 참고 마지막으로 경고하는거니까 앞으로 절대 건드리지 말거라. 한번만 더 그러면 그땐 교실과 너희 집으로 찾아가서 혼내주겠다.

  • 37. 비슷한 경험맘
    '13.12.18 7:10 AM (121.163.xxx.123)

    많이 연습하고 가시고요, 천천히 무섭게 말하세요.
    그리고, 아드님도 스피치같은거 시키셔서 자기 생각을 큰 소리로 말 할수있게 연습시키세요. 아이들을 많이 보다보니, 싫다 좋다 얘기만 확실히 해도 그냥저냥 두리둥실 넘어가지는 게 많다는걸 알게 됐어요.
    저도 12 월생에 소심한 아들 현재3학년입니다. 5 살에
    유치원보낼때 부터 원글맘과 같은 이유로 힘들었어요. 일단 현재 힘든것은 엄마가
    나서서 도와주시고,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내적 힘을 길러주세요. 전 1 년간 스피치학원 보냈습니다. 스피치에서 배운대로, 배에서 나오는 큰 소리로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싫다고 소리를 지르니 아이들이 그만두네요

  • 38. 비슷한 경험맘
    '13.12.18 7:12 AM (121.163.xxx.123)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나름 잘 하고 있답니다

  • 39. 비슷한 경험맘
    '13.12.18 7:19 AM (121.163.xxx.123)

    아, 그리고 아이들이 세균맨이라고 놀렸다는 부분요. 이런것도 아이들은 크게 따돌리려는 의도 없이 그냥 그날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서 그렇게 된걸수도 있어요. 그럴땐 차라리 그래 내가 세균맨이다~~ 하고 술래잡기처럼 놀다가, 다른 친구에게 세균맨을 넘기라고 해 보세요. 아이들 세계도 어른의 축소판이지만 어떤 면에선 아직 순수해요. 처음엔 세균맨이라고 놀리기 비슷하게 시작했더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응하며 같이 놀다보면 , 나중엔 세균맨도 돌아가면서 하게 될겁니다.
    제 아들도 놀이터 나가면 맨날 'ㅇㅇ 잡아라~' 하며 아이들이 따라와서 싫

  • 40. 비슷한 경험맘
    '13.12.18 7:21 AM (121.163.xxx.123)

    어 했었는데요, 몇번 위에 적어드린것처럼 하다보니 그냥
    저냥 이젠 다 친구가 됐어요. 그리고 아이들도 공정한 것이 뭔지는 알기때문에 불공평하다고 큰소리로 따지면 들어줍니다.

  • 41. 자식을 위해
    '13.12.18 9:12 AM (14.32.xxx.157)

    엄마가 싸움닭이 되야죠~~~
    엄마도 못하는걸 왜 어린 9살 아이에게 하라고 하세요??
    아이 보는 앞에서 그 간지럼 태운다는 아이를 혼내셔야죠.
    그리고 친구 엄마에게도 전화해서 우리 아이는 싫어하니 못하게 주의주라고 당부하시고요.
    내가 욕먹는게 싫어서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시는건가요??
    자식이 힘들다는데 엄마란 사람이 자식을 위해서라면 더 험한일이라도 뭐든 해야죠.
    단 엄마가 나서서, 아이에게 적을 만들어주면 안됩니다.
    당근과 채찍 잘 섞어서 휘둘러야죠

  • 42. 아가둘맘
    '13.12.18 9:27 A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비슷한 경험맘에게 고마워해야할것 같네요.자신의 경험담을 이렇게 정성스레 답변주셨는데...
    제가 볼때는 엄마가 강단없으시면 원글님 아이는 방법없어요. 고로 못하겠는 이유다시지마시고 답글 주신분들 정성으로 원글님 스스로 변하세요.

  • 43. 강하게
    '13.12.18 9:35 AM (118.220.xxx.224)

    강하게 나가셔야해요!!저희아들도 비슷한 경우였어요.덩치도 좋고 키도 큰편인데 몸으로 노는것보다는 머리로 노는걸 더 좋아하는 편이었고 상대아이는 체력이 남다른아이였어요.요맘때 아이들은 대부분 힘으로 서열을 정하는게 본능인것같아요 그래서 성격보다는 힘쎄고 운동잘하는 아이들이 인기가 많죠~ 또 그런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자기보다 힘이 약하고 강하고를 잘 캐치해냅니다. 그런데 원글님아이도 그렇고 또 저희아이도 그렇듯 힘은 밀리는듯하지만 힘쎈사람에게 굴복안하는 특이(?)한 아이들이 가끔있지요.이런경우 그 힘쎈 아이는 어떻게해서든 굴복시키고싶어 주위 친구들까지 선동해서 그 아이를 못살게 구는 경우가 종종있더군요. 그런데 이런경우는 얼마 못갑니다~ 3학년되고 4학년되면서 다른 아이들도 머리가 커가면서 힘으로 눌리는게 얼마나 기분나쁜지 조금씩 알게되면서 서로 자기 성향 잘맞는 아이들과 친구가되고 그렇게 힘의 분배가 나눠지더군요~
    기다려주시면 아드님 잘 일어설겁니다.또 기다려주시는동안 하실일은 아드님께서 도움을 청했을때 발벗고 나셔주세요.우선은 담임선생님께 꼭 몇번이고 말씀하셔야하구요~!!부모가 몇번이고 강력하게 요구한다면 그 선생님 귀찮아서라도 그런일 없게 신결쓸겁니다.아이맡긴사람이 죄인이라 내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하지마세요.직접적으로는 아니더라도 이 일 해결안되면 학교그만둘 생각으로 세상떠들석하게 소문내겠다는 뉘앙스를 풍기겨야해요.또 그아이에게도 으름장 놓으시고 필요하시면 야단도 치셔야해요.최악의 경우 그 아이부모와도 맞짱뜰 준비하셔야하구요~

  • 44.
    '13.12.18 9:41 AM (182.215.xxx.148) - 삭제된댓글

    ㅜ리아들도 동갑이에요
    저는 일기장에 날짜 시간 장소 구체적으로 어떻게 괴롭혔는지 쓰게하고 그다음 어떤느낌 인지 쓰고 한번만 더그러면 학교폭력117에 신고해야겠다 로 마무리 해서 일기써 보냈더니
    담임선생님이 알아서 아주잘 해결해즈셨어요
    그일기 보고 그냥 넘어갸는담임 잆을꺼에요
    신고하면 골치아파지니까요
    일기를 쓰게해보세요

  • 45. 강하게
    '13.12.18 9:46 AM (118.220.xxx.224)

    왜냐하면 그렇게 교묘하고 집요하게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의 뒤에는 똑같은 막장부모가있기마련입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몇번 야단쳤더니 그 엄마라는 사람 머리감다말고 민소매차림에 물뚝뚝흘리며 세상에 있는 욕 없는 욕 다하고 가더군요.그때 제 수명이 50년은 늘은듯!ㅋㅋ 아뭏튼 그 난리아닌 난리를 치고 나니 상황이 완전 바뀌었어요.그 아이가 변한게 아니라(그 성격이 변하겠나요?더군다나 부모도 그 지경인데)저희 아이가 변하더군요!엄마가 자기를 위해 발벗고 나서서 싸워준걸 굉장히 뿌듯해했어요~ 그게 승패랑은 상관없어요~ 그저 엄마아빠는 죽어도 내편이구나!!하는게 각인되는거죠~ 그 아이는 거짓말에 도둑질에 폭력에 아뭏튼 고개를 절레절레하게하는 아이인데도 인기가많았어요~ 심하게 얘기하면 연극성 성격장애?알고보니 그 엄마도 똑같고~ 하지만 카스보면 여전히 인기많아요~^^;;아뭏튼 남일같지않아 글이 길어졌는데요~ 아드님께서 너무너무 힘들다 구조요청보내고있는거니까 그야말로 똥통에 구를 각오하시고 싸워주세요~^^

  • 46. 강하게
    '13.12.18 10:02 AM (118.220.xxx.224)

    스맛폰이라 오타가 많네요!결론은 저희 아이 자신감이 올라가고 또 아이들도 크기 시작하고 해서~ 지금은 다른 아이들과 굉장히 잘 지냅니다.
    덧글 읽어보니 엄마가 많이 여리시네요~저도 그랬어요 어떻게 싸워?뒷감당은? 이런생각이 많았고 내 체면때문에 애꿏은 애도 여러번 잡았었는데 그게 은연중 내 아이를 남들에게 먹잇감으로 내주는 환경을 만드는거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마음 단단히 먹고 똥통에한번 굴러줬네요^^ㅎㅎ 그나마 아드님이 도와달라고 야기했다는건 아직 마음이 건강하다는거고 대항할수있는 힘이 있다는거에요~지금 손 안잡아주시면 아예 도움요청도없이 혼자 앓다가 영원히 마음의 문을 닫을수도있어요!!제가 쓴 표현들이 좀 거칠고 오버스럽죠?하지만 내 아이일에는 그럴필요가 반드시있답니다!!힘내세요~!!

  • 47. ...
    '13.12.18 11:18 AM (211.255.xxx.60)

    많은분들이 좋은말씀해주셨지만 저도 경험으로 보태볼께요
    우선 아이한테서 원인을 찾으려하지마세요
    그게 아이한테 제일 상처가 되는듯해요
    입밖으로 안내도 엄마가 '우리아이는 왜?'라는 생각만해도 아이가 알아요
    그리고 그런 얘기가 나왔을때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그거의 백만배는 더 흔들리는듯해요
    그냥 별스럽지않게 아이감정을 읽어주고 상대아이도 같이 욕해주세요
    그게 아이한테 가장 큰힘이 되고(엄마가 내편) 애가 기를 펼수있는 길이 되는듯해요
    그리고 저도 담임샘한테 찾아가시길권합니다
    저학년이라 선생님이 한마디 하시면 대부분의 반 아이들은 말을 들어요
    방학 몇일전이라도 몇일동안 아이가 당하게 놔두지마시고 선생님 찾아가세요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알아서 아이들한테 주의 주실꺼예요(원글님 아이가 너무 약해서 그렇다고 그러시면 좀 강하게 나가세요)
    주동이되는 상대아이 붙잡고 직접 얘기하는것도 효과있어요
    화를 내지마시고 눈 딱 마주보고 카리스마있게!
    저희 아이도 일이학년에 참 많이 고생했는데 사학년인 지금은 큰 무리없이 학교생활 잘하고있어요
    크니까 단순히 인기있는 친구말고 저랑 성향이 맞는 친구를 찾아내서 사귀고요
    일이학년에 장난 많이 치고 재미있지만 아이들을 괴롭히던 아이는 서서히 아이들이 싫어하게되더라구요
    엄마가 담대하게 맘을 먹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다 잘될겁니다

  • 48. 원글
    '13.12.18 11:18 AM (125.176.xxx.9)

    답글들 감사합니다...
    아이한테 오늘 학교엘 찾아가겠다 . ..
    최근에 많이 간지럽힌 애들 이름을 말해봐라
    그랬더니 요즘은 주로 여자애들과 남자애들은 같이 놀았던 A,B,C 세명이 가끔 한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가서 혼구멍을 내주겠다고 하니 그래도 가끔 그 친구들이 놀아주니 걔네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며 가네요..
    전 그 못된 A라는녀석을 혼내주고 싶었는데요..
    일단 나흘이면 방학이고 방학식날 제아이 생ㅈ일파티가 있어서 참 행동하기가 난감하네요.
    아들은 4일간 학교에 하교후에 학교에ㅈ나오고 2학년 교실옆에 학습지원실 봉사를 제가 하고ㅈ있는데 그 방에 제가 와있으면 쉬는시간이나 점심같이 선생님 안계실때 자기가 거기 와있겠다고 하네요..약한 엄마라서 아이에게 미안하네요..지능적으로 괴롭히는 애들의 특징은 다른 애들에게 나이스하면서 한놈만 괴롭힌다는 거에요.제 아들이 기는 약하나 꼬봉은 안하는 애입니다.

  • 49. 강하게
    '13.12.18 1:38 PM (118.220.xxx.224)

    며칠뒤 방학 며칠뒤 생일파티 이런거 생각하지마시고 일분일초라도 내아이 괴롭히면 가만두지않겠다는 마음가짐 갖으셔야해요!
    어미곰신드롬을 좀 갖으셔야할듯~
    저위에 댓글처럼 그렇게 집요하게 남 괴롭히는 아이들은 크면서 아이들이 싫어하게되구요 저희아이랑 엮였던 아이도 그렇게됐어요.
    그 점을 아이에게 잘 설명해주시고 또 아이가 크면서 억울한 마음 들지않게 니가 그때 그 못된애한테 휘둘리지않고 잘 대항해줘서 기특하다고 얘기해주며 그 나빴던기억들을 뒤바꿔주셔야합니다

  • 50. 저도
    '13.12.18 5:21 PM (112.163.xxx.204)

    원글님처럼 약한 편인데요...엄마가 담대해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 51. ...
    '13.12.18 10:17 PM (218.147.xxx.141)

    저도 원글님 같은 스타일이고 큰 애가 딸인데 원글님 아드님 같은 스타일입니다. 유치원때부터 이런저런 일 겪었는데요. 결론은 엄마가 개입해야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2학년까지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요 비슷한 일이 반복되더이다. 큰 결심하고 아이를 직접 만나기도 했고, 그 아이 엄마한테 얘기도 했고, 담임선생님도 찾아갔어요. 이걸 부드럽게 하시면 되요. 암튼 그러고 나서 이제는 그런 일이 없네요. 제 아이는 트라우마까지 생겨서 심리 치료도 받았습니다. 왜 진작 내가 해결해주시 못해서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안겼나 몰라요.
    사실 원글님이 문제입니다. 남들과 부딛치는 걸 두려워하고 계시잖아요. 아이도 엄마를 보고 배워서 아이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겁니다. 원글님이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하게 되면 아이가 엄마를 믿게 될 뿐 아니라 엄마를 보면서 부당한 일이 생기면 참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한다는 걸 배우게 되는 거예요. 원글님이 듣기만 하고 아이를 위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아이느 점차 엄마에 대한 신뢰도 잃게 될 거예요.
    저도 처음에는 다른 아이를 만나는 게 힘들고, 다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하는 게 너무 힘들고 내가 오바하는 거 아닌 지 고민 많았거든요. 그런데 한 번 해 보시고 그 결과를 보시면 왜 진작 안했나 후회되실 겁니다.
    당.장. 담임선생님과 상담하세요. 그 아이 엄마하고도 얘기하시고요. 부드럽게 시작하시되, 상대방이 황당한 반응을 보이면 대차게 대응하세요. 부디 아드님에게 더이상의 상처를 주지 마시고요. 열쇠는 엄마에게 있습니다.

  • 52. ...
    '13.12.18 10:21 PM (218.147.xxx.141)

    윗 글인데요. 저는 이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아이를 볼모로 내가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아이는 힘들지만 저는 남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을 수 있잖아요. 제가 그랬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릴 수가 있네요.
    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소심한 아이의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지요. 소심한 아이를 소심한 부모가 키우는 경우에 한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 53. ...
    '13.12.18 10:23 PM (218.147.xxx.141)

    다시 보니 강하게님이 저랑 똑같은 이야기를 하시네요. 맞아요. 내가 똥통에 구르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하시면 아이를 계속 다른 아이들에게 먹잇감으로 내주는 거예요. 힘들지만 엄마라서 해야합니다.

  • 54. 경험엄마
    '13.12.19 12:35 AM (58.237.xxx.88)

    많이 속상하시죠?
    제딸이 초2때 비슷한 경험했어요.
    저도.. 그때 82쿡에 문의드리고, 등하교때마다 학교출퇴근했어요.

    1) @@엄마 무섭다.. 란 말이 돌정도로, 자주 괴롭힌다는 녀석 딱.. 잡아서,한마디 하세요.
    ##야.. 요즘 누가 우리아이 괴롭히듯 간지른다는데 누군지아니?
    꼭 일러라.. 아줌마가 항상 근처에 있을꺼니, 부탁하자..... 라고 하세요.

    2) 일기쓰죠?
    아이가 힘든상황을 일기에 상세하게 쓰게하세요.
    그 일기는 당연하게, 복사해서 기록에 남기시구요.
    선생님이 코멘트를 달아줬으면, 그다음 선생님의 지도방향을 지켜보시고..
    선생님이 못보셨다면, 전화해서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한다... 라고 상황을 알리시구요.

    다른엄마랑 교류? 도움? 다 필요없어요.
    객관적인 근거(일기장 기록과 교사통화기록)와 가해학생에게 직접적 경고가 제일 좋은 효과더군요.

    위 댓글말씀처럼, 엄마가 강해지세요.

  • 55. 원글
    '13.12.19 11:18 PM (125.176.xxx.9)

    여러분 말씀 감사합니다.
    용기내서 선생님도 찾아뵈었구요 학교앞에가서 레이저도 쏘아주었네요 ..
    덕분에 아이도 힘이 좀 나는거 같아요.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
    내년에도 좋은 일 많이 생기시고 10년 젊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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