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깨끗하게 못해줘 미안해요” 파업 청소노동자의 대자보 ‘뭉클’

무명씨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13-12-17 21:11:22
중앙대학생이라고 밝힌 ‘율’(@ewoooooool)이라는 트위터리안은 17일 오후 2시43분 “학교 청소노동자분들이 파업 중에 도서관에 남긴 편지. 왜 미안해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을 보면, ‘미화원 3층 아줌마’라는 제목으로 종이에 직접 손 글씨로 눌러쓴 A3 정도 크기의 게시물이 중앙대 중앙도서관 3층 화장실 앞 벽에 붙어 있다.

 게시물에는 “학생들에게 먼저 미한다는(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요. 지금 미화원 아줌마들이 파업을 하고 있어요. 시험 기간에 깨끗하게 못해주어서 미안해요. 파업 정말 힘들어요. 우리 문재(문제) 해결 빨리 끝나는 대로 돌아와서 깨끗히(깨끗이) 청소해줄게요. 학생들 사랑해요! -미화원 아줌마”라고 적혀 있다.

 ‘율’의 이 트윗은 올린 지 채 3시간도 안 된 이날 오후 5시 현재 1113회나 리트윗되면서 트위터상에서 잔잔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눈물나는 편지네요”, “마음 아픕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진짜 어머니 마음’ ㅠㅠ” 등의 반응과 함께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입니다. 미안해 할 필요 없어요”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ㅠㅠㅠㅠㅠ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615759.html
IP : 1.221.xxx.2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기 힘든 세상
    '13.12.17 9:35 PM (211.108.xxx.160)

    찡하네요.
    파업하는 분들이 제일 힘들겁니다.
    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가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 2. 어휴
    '13.12.17 10:38 PM (123.213.xxx.218)

    청소를 하든 폐지를 줍든 먹고살만한 세상이 오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879 저도 오늘 넋빼고 죽을뻔한 얘기 해드릴께요 7 2013/12/17 2,937
331878 [한성대 펌] 안녕하십니까 대자보찢은 본인입니다 50 세우실 2013/12/17 8,285
331877 오늘 감자별 보신분들요 5 감자별 2013/12/17 930
331876 은희, 그리고 두여자의 방 5 아침드라마... 2013/12/17 1,840
331875 위디스크 말고 또 다운 받을 곳,,,어디 이용하시나요? 7 dma 2013/12/17 1,670
331874 朴, MB보다 더 심한 의료민영화…의사들도 ‘살길 아니다’ 판단.. 1 재벌편향이 2013/12/17 1,109
331873 표고버섯 냉동실에 넣어두고 사용해도 될까요? 3 ㅇㅇ 2013/12/17 1,567
331872 급 ㅡ스미싱문자요? 3 ㄱㄱ 2013/12/17 606
331871 5개월아기의 모세기관지염 23 겨울이네 2013/12/17 4,911
331870 “깨끗하게 못해줘 미안해요” 파업 청소노동자의 대자보 ‘뭉클’.. 2 무명씨 2013/12/17 1,074
331869 영어 발음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3/12/17 1,155
331868 방학때 학원 안다니고, 인강만 듣는다는데 괜찮을까요? 6 중딩 2013/12/17 1,791
331867 내년 39인데 더이상 희망이 있을까요 35 .... 2013/12/17 14,044
331866 한맺힌거 있으세요 5 혹시 2013/12/17 1,658
331865 수학학원다니면 구몬수학 끊어도 될까요? 8 초6엄마 2013/12/17 4,030
331864 국밥 6 추워라 2013/12/17 1,117
331863 이사와 전입신고 1 궁금해요 2013/12/17 682
331862 식도염으로 저 한달 동안 4kg 빠졌어요. 4 ^^;; 2013/12/17 2,630
331861 9시 땡 하면 JTBC 손석희뉴스로 달려갑니다. 4 JTBC손석.. 2013/12/17 1,242
331860 우리가 몰랐던 분필의 비밀 3 우꼬살자 2013/12/17 1,746
331859 염색펌 해 보신 님 계신가요? 9 하나로 2013/12/17 1,341
331858 부츠 사기 힘드네요.. 12 .. 2013/12/17 3,305
331857 安 "정치기본은 약속지키기…엄중한 책임감"(종.. 3 탱자 2013/12/17 787
331856 제이에스** 가방이요 30대 메기 어때요? 손님 2013/12/17 1,378
331855 중국 가는데 여쭤봅니다. 7 퍼퓸 2013/12/17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