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 조회수 : 2,394
작성일 : 2013-12-16 22:50:04

오랜 기간 친하게 지낸 선배언니 부부가 있어요

아이들도 동갑이고 남편들도 같은 회사에 다녔던지라 오랜기간 친하게 지냈어요

주로 이 언니가 리드하는편이라

주말에 뭐하자 어디 가자 하면 저흰 별일 없음 따라줘요

여행을 가도  언니가 주도적으로 지휘하구요

제가 성격이 그렇지 못해 왠만하면 언니 뜻에 따라는 편이에요

성격자체가 저랑 완전 반대여서 사람들 초대하는거 좋아하고 여럿이 어울리는거 좋아하고

주말엔 꼭 여럿이 어울리길 원하는 성격

여름 휴가떄도 저희 몇번 얼굴 봤던 자기 절친 부부랑 같이 가자해서 얼떨결에 같이 갔어요

뭐 재미나게 놀긴 했지만 그 후로도 절친 부부랑 저희랑 같이 부르더라구요

사건은

그 절친이랑 저랑 단체 카톡으로 부르더니

크리스마스 파티를 자기집에서 할거니 음식 두가지씩 준비해오라네요

전 그냥 돈걷어서 간단히 시켜먹길 바랬지만 파티 분위기 낼겸 알겠다고 했어요

몇일후 이벤트를 하재요

각자 선물 준비해서 마니또 게임을 하재요....(저 사실 귀찮았지만 알겠다 했어요)

음식을 뭐해갈지 선물은 뭐살지 매일 고민이었는데

오늘 또 단체 카톡으로

그날 각자 부부끼리 서로에게 감사한일 10가지를 편지로 써와서 읽는 시간을 갖재요

전 그런 닭살 스런 분위기 너무 싫어서

조심 스레 그건 그냥 부부끼리 단둘이 하면 안되겠냐고 물었어요

전체 카톡으로 아무도 대꾸 없고 언니 절친은 그냥 저냥 받아주는 분위기고

제가 싫다는 늬앙스 비추니 이 언니 기분 상해 하더라구요

좀전에 저한테 카톡이 와서 이러네요

아까 한 제안이 기분 나빴냐..난 그런 기회 만들면 좋을거 같은데 왜 싫다 했냐 묻네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그런 닭살스런 분위기가 적응도 안되고

셋다 친한 부부도 아니고 언니 절친은 나하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불편하다 했어요

그랬더니 여름 여행떄 그 부부앞에서 저희부부 티격태격한것도 보여줬으면서

그게 뭐가 챙피하냐 네요

부부끼리 서로 칭찬해주면 얼마나 서로 행복하겠냐..한번 해보자..자꾸 그러네요

그럼서 하는말이 파티 주체자가 이런저런 이벤트 준비를 하면 따라와주는게 예의라네요

싫어도 따라와주는게 가끔은 필요하다며

저 그 소리에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여태 왠만하면 맞춰주고 제 의견 내세우지 않았어요

그런 제안 내놨을때 싫으면 싫다하면 안되는건가요?

IP : 119.70.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6 10:54 PM (59.15.xxx.61)

    부부끼리 칭찬편지...그런게 되게 닭살스러운데...
    그래도 해보면 또 다른 느낌은 있어요.
    하기 싫은데 강제로 해야하는게 좀 그렇긴 하네요.

  • 2. 그냥
    '13.12.16 10:58 PM (110.13.xxx.41)

    그냥 파티 가지마세요
    그 언니 너무 오버스럽네요
    마니또니 뭐니도 그렇구

    얼마나 비위를 더 맞춰야하나요

    걍 그 파티 가지마시구 다른데 가세요
    괜히 시간 낭비하실 필요 없다구봐요

  • 3. 뭐 그런 귀여운 푼수 같은 사람이 있어요 ㅎㅎ
    '13.12.16 11:05 PM (175.116.xxx.194)

    완전 재밌는 여인이네 그분
    크리스마스 파티,마니또, 감사편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공주네 공주
    계속 놀거면 맞춰줘야 될 사람같은데 계속 예능 찍으셔야죠 뭐 ㅎㅎ
    안 놀거면 할 말 다하시고요. 안 놀 각오로 거부 하시든지요. 예상과 다르게 계속 놀 수도 있을 거에요.
    왜냐면 또 누가 지랑 놀아주겠어요 ㅎㅎ

  • 4. 이젠
    '13.12.16 11:06 PM (110.70.xxx.17) - 삭제된댓글

    그 선배언니와의 관계도 재고해보심이...
    제 눈엔 친구관계로 보이지 않아요.

  • 5. 그 언니 말처럼
    '13.12.17 12:11 AM (211.192.xxx.221)

    주체자가 이벤트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싫은 사람 있으면 안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전 그냥 안가고 그만 놀 거 같아요

  • 6.
    '13.12.17 12:14 AM (223.62.xxx.126)

    그 언니 피곤혀라
    그냥 거리를 좀 두세요

  • 7. minss007
    '13.12.17 12:23 AM (124.49.xxx.140)

    그런사람 피곤해요
    같이 강한스타일이면 서로 의견조율하고 티격태격 할터인데, 저두 그런성격이긴한데..고민해서 조심스레 얘기했는데 저런 반응이면 전 앞으로 좀 거리를 두고 지낼거같아요
    셋다 같이 친한집들도 아니구..
    제 보기엔 본인 위주네요
    같이 계속 맞춰줄 자신없으면 거리를 두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 8.
    '13.12.17 8:32 AM (222.236.xxx.188) - 삭제된댓글

    님은 주도하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니 그동안 선배가 없었다면 이 관계가 깊어지지 않았을 거 같아요.
    만약 싫었다면 그동안 표현을 하고 거리를 뒀어야 한다고 봐요.

    파티 컨셉이잖아요
    돈주고 이벤트 회사에 맡기기도 하는데 총대 매는 사람있을때 한번 해보세요
    둘 이상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려면 배려해주고 존중만 해서는 잘 안되드라구요.

  • 9. 제가봐도
    '13.12.17 8:51 AM (14.52.xxx.114)

    두분다 정상이에요.
    다만 성향이 다른뿐이지요.
    살면서 그런 이벤트도 신선할것 같아요. 10가지가 싫으시면 한가지만 써서 임펙트있게 하셔도 될듯요.
    인간관계도 적절한 중용으로 서로 맞추는게 필요하더라구요.
    내취향만 고려하다보면 만날사람 하나도 없어요. 배아파 낳아주신 하늘같은 엄마도 때론 답답하고 맞지않을때도 있잖아요. 그언니분 좋은분 같아요. 1년에 한번 파티인데 그냥 즐기시는게 어떨까요? ^^

  • 10.
    '13.12.17 9:28 AM (118.217.xxx.115)

    하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윗분들이 거리두라 멀리하라 하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 하기 싫으면 싫다하고 삐지면 삐지는대로 냅두세요.
    그러다가 다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오고 그럽니다. 그렇게 몇번 원글님이 의사 표시하다보면 어느정도 원글님 기호를 맞춰줍니다.
    뭔가 주도하고 이벤트 좋아하고 변덕스러운 사람들은거기에 따라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좀 뭐라뭐라하다가도 뭐 다른 쾌가 있으면 금방 신나서 연락오고 그럴겁니다.
    그래서 요런 사람들은 조용히 고집부리는 사람 못이겨요^^
    내생각엔 하는것도 재밌을거 같지만 이번에 정 하기싫으시면 그 언니의 아이디어와 장점을 마구 칭찬하시면서 요번건 빼달라 해주세요.
    주변에 그렇게 활기차고 아이디어 많은 사람 옆에 있는것도 복이에요. 기본적으로 고마와하는 마음을 가지시고 거절하고 싶은건 부담없이 거절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1437 홍콩 호텔 잘 아시는분? 10 급해요 2013/12/16 1,814
331436 엄마가 암 이신데ㅠㅠ 6 ........ 2013/12/16 2,615
331435 쌍꺼플수술 잘하는곳~~ 2 쌍꺼플수술~.. 2013/12/16 1,943
331434 이정렬 판사 전업주부(?)되더니 밥하기 싫답니다. 5 우리는 2013/12/16 3,653
331433 여자외모가 이뻐도 결혼은 다른가봐요 7 ... 2013/12/16 5,200
331432 차 얻어타시면 기름값 내세요? 11 빵빵 2013/12/16 3,671
331431 이해가 안가는 일 8 버스가동 2013/12/16 2,067
331430 장터에 사진 올리는 곳이 없는데 어떻게들 올리실까요 마이 2013/12/16 792
331429 부끄럽게도.. 최상위 영리병원의 시초 차병원의 차움 3 애용지 2013/12/16 2,642
331428 1219 8 눈물 2013/12/16 1,016
331427 사람이 너무 너무 싫어질때,,, 아~~ 2013/12/16 1,112
331426 따뜻한 말한마디 한혜진-지진희 관계 나왔네요 .. 2013/12/16 3,810
331425 용기를 주세요. 5 용기를주세요.. 2013/12/16 772
331424 쓰레기가 정이 안가는 이유3 58 이상해 2013/12/16 8,999
331423 민영화 반대서명 부탁드립니다!! 6 민영화반대 2013/12/16 603
331422 [원전]해양수산부의 방사능 수치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는.이유 2 바람의이야기.. 2013/12/16 1,005
331421 술 정말 한잔도 못하는데 강제로 먹어서 죽을것같아요 2 ... 2013/12/16 893
331420 기독교장로회 도심서 "박근혜는 물러 가라" 첫.. 10 기독교장로회.. 2013/12/16 1,855
331419 버블티의 쫀득한 타피오카가 자꾸 생각이 나요 6 이밤에~ 2013/12/16 1,712
331418 우리나라는 어떻게 그 적은 돈으로 그 좋은 의료가 유지되는거죠?.. 13 추워요마음이.. 2013/12/16 3,810
331417 몽클레어 가품 12 vada 2013/12/16 8,230
331416 88정도 입으시는분들 아우터요... 7 ^^ 2013/12/16 1,336
331415 친구와의 이런 경우..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9 ... 2013/12/16 2,394
331414 한국에 태어난 죄... 1 ... 2013/12/16 435
331413 Hotel California - The Eagles (Fare.. 3 우리는 2013/12/16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