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나 천주교 그렇게 잘 알려진 종교는 아니고요 그렇다고 또 사이비 이런 것도 아니에요..
(구태여 말하자면 불교에 가깝죠.. 정통불교는 아니구요..)
뭐 사람사는 게 다 그렇듯..
힘들거나 괴로운 일 있을땐 열심히 기도하고 신앙생활에 몰두하기도 했다가..
그러다 또 시간이 흘러 힘든일들이 지나가면 그냥 또 덤덤해졌다가 ...
열심히는 못해왔지만 이때껏 40넘도록 한가지 종교만 가져왔는데요
요즘들어 이 종교가 자꾸 부담스러워요..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종교의 유무를 떠나서 기도는 하면서 살고싶은데
누구에게 기도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예전에 믿는 종교가 익숙하기는한데
아니다싶어 떠난온 마당에 기도만 그 종교식으로 한다는 것은 웬지 아닌 것 같고..
친한 언니가 천주교를 믿는데
아직 권유는 안하는데
성당에 한번 따라가보니 특별히 거부감이 들거나 하진 않았어요..
평소에 천주교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도 했구요
평생 종교없이 살 자신은 없고 (나약한 사람이에요..ㅠ)
만약에 친한 언니의 권유에 의해 천주교로 개종을 한다면.....생각을 해보는데
고민이되네요..
평생 불교적 세계관과 생명관에 익숙했던 제가
갑자기 하느님, 마리아, 부활 등등 불교교리와는 180도 다른 교리들을 진심으로 믿으며 신앙생활 할 수 있을지......
신앙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하는데
제가 정말 순수한 신앙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어요..
혹시 신앙을 바꿔본 경험이 있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