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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4. 살빼기가 예전같지않네요. ㅜㅜ

... 조회수 : 4,330
작성일 : 2013-12-14 23:02:37
결혼전 167/50 이었을때두 조금만 둔해짐 한두끼 굶음 금방 1,2킬로씩은 빠졌는데 지금은 그게 불가능한거같아요.
아이 둘 낳고 그래도 크게 찌진 않았는데 53정도 유지.
그냥 나이드니 먹는거 스트레스 받기 싫고 인생 빡빡하게 살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도 3킬로 차이가 큰건지 예전만하지 않은 옷맵시. 일 쉬고 있으니 정장,힐 신을 일 없어 그 조차도 금방 무심해지더라구요. 그리고 53의 모습에 완전히 익숙해져버려 원래 이정도가 맞는거지 하며 지냈어요.
그리 53라도 유지했음 다행인데 요근래 밤마다 드라마,영화보며 남편이랑 과자에 맥주. 그리고 빵을 유독 좋아해서 매일 빵. 특별한 날도 아닌데 케익 사다 자주 먹었구요. 20대엔 먹는거에 비해 살이 그리 붙는 스탈이 아니거같아 크게 신경 안썼고, 또 가끔 좀 둔하다싶음 한두끼 굶음 금방 돌아왔거든요.
제가 나잇살이란걸 무시한채 넘 방심했나봐요.
간만에 애들 데리고 목욕갔다 전신거울 앞 제 모습 보고 진짜 뜨아.
등에 손으로 잡힐만큼 살이 붙고,특히 옆구리 살은 거의 미침 ㅜㅜ
그나마 다리는 젤 자신있었는데 뒷모습보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 뒤 허벅지 위쪽으로 셀룰라이트가 울퉁불퉁.
넘 경악스러워서 차마 몸무게는 무서워서 못 보겠더라구요.
분명 53은 오바인데 얼마나 오바됐으런지.
맘 다져먹고 어제 하루 우선 거의 안 먹었거든요.
그냥 굶는다고 능사가 아니란거 알지만 우선 어느정도 뱃속을 가볍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을거같아서요. 블랙커피 한잔이랑 귤 하나 먹었는데 오늘보니 그닥 큰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예전같았음 배가 완전 홀쭉해져있었을텐데 ㅜㅜ
오늘도 고구마랑 블랙커피,사과 반쪽 먹었어요.날이 추워 나기진 못하구 대학때 했던 추억의 이소라다이어트를 3일째 했네요. 하면서 진심 막 욕 나와요 ㅡ.ㅡ
점점 살빼는게 힘들단 말이 이런거구나 실감하는 중이에요.
20대시절하고 비교해서 같은 노력에 비해 눈에 띄게 획기적인 변화가 없으니 좀 실망스럽고 이러다 금방 지쳐버릴까 걱정도 되구요.
하면서도 인생 모 있어. 걍 적당히 찌고 맛있는거 먹으며 살지. 이런 생각이 불쑥 들기도해요. 인생에서 먹는거보다 더 중요한게 날씬한 몸유지라고 저에게 강하게 충고 좀 해주세요. 흔들리는 맘 확 잡고 이번 기회에 출산 후 몇년동안 제 몸에 붙어 같이 지낸 3킬로 와도 작별하고파요. 50킬로 목표!
IP : 39.119.xxx.2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계극복
    '13.12.14 11:04 PM (121.136.xxx.243)

    별로 안먹어요..운동해도 한계가 있어요.
    밥을 덜 먹고..운동하세요.

  • 2. ...
    '13.12.14 11:07 PM (39.119.xxx.203)

    미쓰였을때두 보기엔 말라보이는데 바디측정해봄 지방량이 현저히 많았어요. 근육량은 거의 제로ㅡ.ㅡ

  • 3. ...
    '13.12.14 11:07 PM (39.119.xxx.203)

    평생 소식만이 답이군요. 먹는 즐거움이 큰 사람이라 ㅜㅜ
    받아들여야하는데 슬프네요.

  • 4. .............
    '13.12.14 11:09 PM (42.82.xxx.29)

    제가 볼떈요.아가씨때 근육량 적은 사람이 아줌마 되면 팍 찌는것 같구요.그리고 체형변화가 지방땜에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한가지 특이한건 옷입고 다니는 아줌마들보면 요즘 아줌마들 날씬한 사람도 많구나 느끼는데 목욕탕을 겨울들어 자주가는데 벗고 있는몸은 다들 날씬하나 뚱뚱하나 딲 아줌마 스런 몸매구나 싶은분들이 대부분이라는거죠.
    군데 군데 군살이 있고 벗고 있음 쳐진살들 힘없는 살들이 다 눈에 들어와서 그런가봐요.
    십대나 이십대는 뚱뚱해도 살들이 탱글탱글하잖아요
    늙으면 참 이런건 어찌 안되는구나 싶어요.

  • 5. ...
    '13.12.14 11:11 PM (39.119.xxx.203)

    애들이 애기는 아니에요. 그사이 운동하고 충분히 관리,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계속 미루고 게을러졌네요. 큰아이 반모임 나가봄 요즘 엄마들은 왜케 다 날씬한건지 모르겠구요. 힝.

  • 6. ...
    '13.12.14 11:15 PM (39.119.xxx.203)

    42님 딱 제가 생각했던...뽀인뜨.
    옷으로 잘 커버함 그냥 속일수는 있는데 벗고 봄 마르던 살이 있던 출산후의 아줌마들 몸이 20대 아가씨 바디가 될수 없겠더라구요. 같은 몸무게더라도 뭔가 모르게 미묘한 라인의 차이두 크구요. 옷으로 속이는거 그만하고싶어졌어요.

  • 7. ....
    '13.12.14 11:18 PM (118.222.xxx.132)

    아~~167/53이 고민한다니
    악플달고싶어진다.
    성동일 버전으루다가...

  • 8. ㅇㅇ
    '13.12.14 11:25 PM (211.177.xxx.120)

    진짜..어휴.나도 악플달고 싶은거 참아요.ㅎㅎ

  • 9. ...
    '13.12.14 11:26 PM (39.119.xxx.203)

    118님 이런 반응 예상안했던건 아니데요.
    슬프게도 좀 반전이라면 전 얼굴이 좀 큰편이라 몸이라도 스키니하지않음
    겨울엔 사람들이 더 뚱뚱하게 봐요.
    같은 몸무게임에도 여름에 겨울외투 벗었더니 살빠졌니?
    들어는 보셨나요. 얼굴이 커 슬픈 짐승이여 ㅜㅜ

  • 10. 트레비
    '13.12.14 11:29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

    애도 둘이나 낳고 그 정도면 마른 편 아닌가요?
    하기야 빼빼 마른 수퍼모델들이 자기들이 더 뚱뚱하다 생각한다니 뭐........

  • 11. ,,
    '13.12.14 11:30 PM (112.170.xxx.82)

    님 나이와 몸무게에 지금 안 먹는거 소용없고(왜냐면 정상체중범위이므로) 빡시게 근력운동 해서 라인 만들어야죠..

  • 12. 저겨
    '13.12.14 11:31 PM (118.222.xxx.132)

    병입니다.
    그몸무게에 얼굴 커봤자고...
    정신적 허탈감이 꼭 그런쪽으로다가..

  • 13. 탄젠트
    '13.12.14 11:35 PM (42.82.xxx.29)

    근데 이런분 많아요.
    뼈무게 별로 안나가고 근육양 없고 지방만 많으면 더 쳐지거든요.
    나이가 좀 들면 그게 쳐져요.
    그래서 옷입으면 그걸 다 옷속에 넣어서 입으니깐 전반적으로 그냥 봐줄만하고
    스스로도 괜찮다 생각하지만 옷벗고 자기몸보면 자기도 놀래요.
    이런체형만 이런걸 알죠.
    저도 근육운동안했을땐 애 낳고 저랬거든요.몸무게상 크게 나가지 않아도 그래요.
    그리고 이분이 53키로 더 나갈거라고 보고요
    이번에 몸무게 안재어봤다고 했는데 적은거 보면 55키로 정도 나가실듯.
    거기다 지방양 많으면 저리 되죠.
    이건 근육운동빡시게 하면서 라인만들면서 지방없애야 하는 몸이라
    더 힘들어요.
    근육만들땐 적게 먹어주면 안되기도 하구요

  • 14. ...
    '13.12.14 11:40 PM (39.119.xxx.203)

    42님. 맞아요. 짐 다들 오해하신듯 한데 분명 53은 넘고 제가 무서워서 더 놀라기싫어 몸무게는 일부러 안보고 있는 상태에요.
    글고 설명하신대로 제가 딱 그 스탈.
    근육 만들땐 충분히 먹어야하나요? 남자연예인들이 근육만들때 계란 먹는단 말자주하던데 계란먹는게 도움이 될까요. 당장 근육운동 알아봐야겠네요. ㅜㅜ

  • 15. 탄젠트
    '13.12.14 11:41 PM (42.82.xxx.29)

    비교하자면 예전에 우리애 반모임 할떄 친했던 엄마랑 찜질방 갔었거든요.그 엄마가 정말 아기돼지 느낌나는 사람이였거든요..제 눈에 항상 통통한 아줌마 느낌나면서 귀여운 사람..암튼 그런사람이였는데 살들이 좀 물살..어쩄든 딱 봐도 저거 다 지방이다 싶은사람이였어요. 비만까진 아닌데 통통했었어요.
    누워서 놀다가 그분이 제 몸에 다리를 올렸는데 헐 가벼워서 놀랬어요.
    근데 다리만 놓고보면 우리애가 훨씬 가는데 우리애는 저한테 다리 올리면 진짜 무겁거든요.
    이 차이가 무시무시 하단것..외관상 절대 모를 비밀이죠.

  • 16. ...
    '13.12.14 11:45 PM (39.119.xxx.203)

    근력운동을 어떤식으로 하셨는지.헬스장에 갈수밖에 없는건가요? 유산소 운동도 아니고 근육 키우기 위해 집에서 셀프로 하긴 어려워 보여서요.

  • 17. ..
    '13.12.14 11:53 PM (58.225.xxx.25)

    나이먹을수록 몸에 근육량이 많아야 체중관리도 쉽고 몸에 탄력도 있어 보이고 장기적으론 건강해요.
    헬스장 가서 하시는게 어려우시면 인터넷에 검색해도 자료 많아요.
    맨손 스쿼트만 해도 도구없이 그냥 하시면 되고(허벅지랑 엉덩이에 좋음)
    낸시의 홈짐이었나? 검색하시면 블로그랑 유튜브도 나와요. 참고하세요.

  • 18. 35
    '13.12.15 12:19 AM (58.229.xxx.152)

    저도 느끼고 있어요~~전 서른다섯이구 28개월 아이 한명 있어요~
    원래 52,3키로였는데, 1년간 점점 찌더니 57키로까지 나가길래 이번주 마음먹고 간헐적 단식 하고 있는데, 정말 몸무게가 안줄어요ㅠㅠ
    전 운동은 유투브보고 따라해요. 매일은 못 하지마 2,3일에 한 번 정도는 하려고 해요~
    유투브에 다이어트로 검색하시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운동비디오를 보실 수 있을꺼에요.
    근력운동도 많아요~꾸준히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도 매일 하기가 힘드네요ㅠㅠ

  • 19. ㅇㅇㅇ
    '13.12.15 12:30 AM (68.49.xxx.129)

    167 에 53인데 이리도 호들갑 떠시다니..거기다가 거의 종일 굶으셨다니..죄송하지만 악플답니다. 뭐가 제대로 된 미에 대한 기준인지, "개념"이 제대로 안서신거라고밖에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같은 몸무게라도 지방 근육량에 따라 다르니까..라고 해도 그정도 무게에 종일 굶는 노력을 하신다면.. 체중에 강박적인, 심하게 말하면 정신적으로 정상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일수도 있어요. 섭식, 식이장애가 별거 아니에요..

  • 20. ..
    '13.12.15 1:39 AM (112.170.xxx.82)

    이 분이 평생 유지해오던 원래 체중이 있었는데 거기서 갑자기 많이 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 있다고 봐요. 비록 그게 정상체중범위였어도 말이죠. 어쨌든 운동 하셔요. 시간과 돈이 되는 상황이라면 헬스나가서 제대로 처음엔 배우시길 추천합니다. 근육운동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 21. 손님
    '13.12.15 2:59 AM (218.150.xxx.127)

    전 55킬로가 목표인데ㅠ
    저도 팔다리가 얇어서 좀날씬하게 보는데
    배 등 허리 두둑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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