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이 넘었네요.
제가 퀼팅스타일의 백이 좋아서 샤넬을 하나 사려고 해요.
가격은 완전 사악하지만 지금 사면 평생 들지 않을까...하는 맘에.
저는 캐주얼하게 입는 편이고(이나이에도 청바지를 좋아합니다)
직장을 다니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데일리백으로 들고 싶어요.
두제품중에 고민인데
2.55빈티지랑 2014년 신상인 이지캐비어
이지캐비어는 약간의 정사각형에 가깝고 진짜 심플하게 가운데 지퍼만 있어요
줄은 하나고 체인과 가죽의 꼬임줄에 어깨부분은 가죽.
캐주얼하고 심플하고 가격도 400쪼끔 안되구요.
부담없이 막 들수있는 스타일이고 모양도 괜찮은데 줄이 하나인것과 길게 맬만큼 줄이 길지가 않아서
매면 겨드랑이 오는정도.
빈티지는 고급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체인 두줄에 길게 매면 골반라인까지 오는점이 맘에 들지만
사악한 가격과 좀더 덜 캐주얼한 느낌.세미정장 정도의 느낌이라 활용도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빈티지는 패딩입고 매면 덜 어울리는 느낌.그리고 좀더 젊은 사람이 어울릴거 같은 느낌.
나이도 50이 곧 될텐데 빈티지가 어울릴까 싶기도 하고..
매장에서 매어봤을땐 둘다 이쁘긴 해요.
이지캐비어가 줄이 길었으면 고민 안했을텐데...전 줄이 긴게 좋더라구요.
근데 또 나이든 사람들이 긴가방 맨건 못본거 같기도 하고...
그랜드샤핑은 좀 각이 진 느낌이라 덜 맘에 들고...
샤넬가방 잘 아시는 분.
곧50이 되는 아짐이 오래오래 맬 백으로 어떤게 더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