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난해서 좋은점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13-12-14 08:53:47

워낙 어려서 없이 커서

지금도 저는 짝을 찾을 수 없는 가난을 경험해서

물론 저보다 더 여러우셨던 분도 분명계시겠지만

저는 여지껏 살면서 저보다 더 가난했던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근데 가난해서 좋았던 점도 있긴있었네요..

저절로 다이어트가 됩니다.

저 30평생 49 kg유지하다가

수입생기고 먹고 싶은거 먹으면서 58kg...

 

세금 걱정이 없습니다.

낼 세금이 주민세 정도밖에 ㅎㅎ

 

차가 없으니 주차 비용이나 보험료 세금,기름값인상 이런거

신경쓸 필요없고

 

당근 교통사고도 날 확률이 적고

 

도둑들 걱정이 없고

가족들이 평생 된장찌게,김치,김 정도만 먹고 사니

성인병이 없습니다.

무슨 암발병도 없었고..

관절 아픈거 빼고는 별 병이 없네요..ㅋ

 

부모가 나이들어서까지 땀흘려 일하시니

덜 늙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평생 돈벌어본적이 없이 전업주부로 편히 산

저희 숙모 머리 희고

당뇨에 고혈압 약 먹지만

저희 부몬 그건 없더라구요..

 

작은 행복을 느낄수 있습니다.

백화점가서 괜찮은 옷을 단돈 몇만원에

낚았을때 그행복..

 

어쩌다 여유가 생겨 빕스같은 식당에 밥먹으러 갈때

그 행복감...

 

뭐 가난하니까 좋은점 더 있겠지만

꼭 나쁘지만은 않군요..

IP : 211.212.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4 9:01 AM (1.244.xxx.244)

    저희 시댁이 그래요.
    가난하니 식구들 모여도 삼겹살 구워 먹으니 부담 없구요.
    시댁엔 비싼거 안해도 되는데 예전에 돈 좀 있었던 친정은 명절에도 선물하기 부담스러워요.
    저희딴에는 신경 써 용돈 드려도 그 금액이 별거 아닌 친정에 갈수록 맘이 멀어져요.

    시댁은 시누들 생일에도 팬티 몇장 들은 박스 주고 받고 그걸로 땡이구요.
    그런데 젤 문제인건 시어머님 노후대책 아무것도 없으니 병원비, 생활비 자식한테 다 의지하니 부담이 어깨를 눌러요.

    가난해서 본인 불편한것도 있겠지만 주변사람들 힘들게 하는거 가난이 죄는 아니다라는 소리 쉽게 못하겠어요. 생활의 거품은 없겟지만 남한테 피해 주는 가난은 결코 좋은 소리 못 들어요.
    님은 안 그러길 바래요.

  • 2. 시크릿
    '13.12.14 9:33 AM (219.250.xxx.171)

    그러게요
    스님이나 신부님들 자발적으로
    무소유의 삶을 사시죠
    속세에서 얻은건 다 짐일뿐이라고 생각하세요
    중요하지않다생각하는순간
    모두 짐짝일뿐

  • 3. 그러게요
    '13.12.14 9:40 AM (221.139.xxx.56)

    어려서는 원글님 처럼 살았어요 그런데 가난하면 자존감이 참 약해져요 가족끼리 정겨운건 있었지만 남들과 섞이면 위축이되었네요 성인이 된 후 알았어요 가난은 나혼자만의 불편함이 아니고 주변인들을 힘들게 할수있다는걸..

  • 4. ...
    '13.12.14 9:47 AM (211.235.xxx.160)

    저도 어려서 원글님처럼 살았네요. 커서도 그 트라우마가 오래가요.
    별거 아닌 거라고 애들이나 남편은 척척사주면서 나를 위해서 돈쓰는거는 참 어렵거든요.
    그래서 돈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발악을 하는 것 같아요.
    가난은 불안이거든요. 저는 어떤 종류이건 어린 시절에 겪었던 불안감들이 너무 싫어요.

  • 5. 가장 좋은 점은
    '13.12.14 10:07 AM (39.7.xxx.235)

    계속해서 부자들의 호구노릇을 해 줄 수 있는 거죠.
    저임의 중노동에도 '아~ 가난하니 이런 점들이 좋네~'라는 정신승리로 풍족하고 편안한 삶울 누리는 계층의 바닥을 떠받쳐 줌과 동시에 그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니 이는 가히 마하트마 간디를 넘어서서 부처의 자리까지 넘볼수 있는 자비와 해탈의 경지가 아닐까 합니다.

  • 6. ㅇㅇ
    '13.12.14 10:34 AM (175.223.xxx.133)

    가난해서 좋은 점은 형제끼리 재산 싸움 안해도 되는 것.. 단언컨대 다른 좋은 점은 없습니다

  • 7. 라일락84
    '13.12.14 11:13 AM (39.7.xxx.14)

    39.7님 말씀 쉬크하지만 센스 꽝이시네요

    이런 정신의 자유 좋아요~~^^

  • 8. ,,,
    '13.12.14 3:16 PM (203.229.xxx.62)

    유산 싸움 안 하는게 좋아요.
    주위에 집 한채라도 남기면 서로 더 가질려고 난리도 아니예요.
    집 없어도 돌아 가신후 전세 보증금 가지고도 치고 박고 하더군요.
    형제도 원수 되는건 눈깜짝할 사이예요.
    몇십억 가지고 그러면 손에 남는거라도 있지 몇천만원 갖고 그러는건
    옆에서 보기에 너무 슬퍼요.

  • 9. 겨울
    '13.12.14 5:21 PM (112.185.xxx.248)

    유산싸움하는기 난 부럽다,,돈없어서 아픈부모 10년넘게 돈 대봐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337 김연아 해외 방송 해설 모음 링크 겁니다. 이래도 화가 안 난다.. 4 혹시나 2014/02/22 2,453
353336 미국 NBC에서 연아 투표하고 있어요 ~누가 진정한 금메달인지~.. 6 연아야 ~사.. 2014/02/22 1,726
353335 직장생활 10년정도 다니면 무리가 올 만한가요? 9 휴식 2014/02/22 2,557
353334 피겨 심판도 편파판정을 인정했네요 4 희망 2014/02/22 4,250
353333 쇼트트렉 보다보니.. 1 근데 2014/02/22 665
353332 달걀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아니죠? 4 달걀 2014/02/22 1,365
353331 김연아 서명운동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네요. 보다 많은 지원을.. 14 수치올림픽 2014/02/22 4,043
353330 연아는 갈라쇼를 거부하여야 한다 6 자존감 2014/02/22 2,258
353329 한달의 기간? 2 무식 2014/02/22 742
353328 일반 가정에서 온수 사용(샤워 포함)은 어떻게 하시나요 ?? 7 모태솔로 2014/02/22 1,471
353327 요실금 수술이나 검사 어떤가요? 4 ... 2014/02/22 1,593
353326 이정도면 너무 많이 마른 거 아닌가요? 21 체중이란 2014/02/22 4,246
353325 [뉴스타파 2.21] - 꼼짝 못 할 위조 증거-유우성 씨의 여.. 4 lowsim.. 2014/02/22 854
353324 (급) 교복명찰 셔츠,치마까지 다 하는건가요? 11 중딩 2014/02/22 1,447
353323 예전에 혼외자가 있다면 어떨까 상상하고 상담했던 사람입니다. 39 ... 2014/02/22 4,685
353322 안현수가 신다운 선수를 경기중 도와줬다네요 4 빛나는무지개.. 2014/02/22 4,980
353321 소트니코바 1등 확정되자마자 달려나와 껴안은 사람 13 이완코프 2014/02/22 4,189
353320 눈 정화하세요 2 7분 2014/02/22 900
353319 워싱턴 포스트 기사, 이태리방송 해설자! 4 빡침깊은 2014/02/22 2,229
353318 동네 목욕탕 영업시간? 1 ....뽀 2014/02/22 28,092
353317 http://www.usatoday.com/story/spor.. 2 번역기 2014/02/22 1,379
353316 현실적인 초등학교 교사 서열 4 ㅇㅇ 2014/02/22 5,749
353315 지금 캐나다 티비에서 카타리나비트 인터뷰 1 캐나다 2014/02/22 2,548
353314 뉴욕 타임지에서도 인정하기 어렵다는 기사있네요 4 연아 화이팅.. 2014/02/22 1,743
353313 아니 근데 도대체 왜 항의 안하는거예요? 7 ㅇㅇ 2014/02/22 1,352